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 C569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566화(568/579)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566화
DTB 이번 시즌 1차 예선 스포 없는 수많은 후기 중에서 제일 유명해졌던 건 왜인지 모르겠지만 ‘윤이든 미친 새끼’였다.
VXTR 후배의 라방 후기를 뛰어넘어 대중들한테도 알려진, DTB 시즌 6의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을 들었던 단 한 줄의 그 후기.
데이드림의 불안감도 함께 높여 버린 바람에 내가 라방에서 진땀 빼며 데이드림을 안심시켰던 그 후기 말이다.
나는 1화가 실제로 방영되면 미친 새끼라는 그 후기를 DTB 컨셉충 진압을 위해 자기 희생한 자애로운 성자라는 이미지로 반박할 수 있을 줄 알았다.
-ㅆㅂ 우리형이 지금 온몸으로 수습을 하고 있는데 칭찬의 박수와 따스한 눈길을 보내지는 못할망정 관종이라고 까는 게 맞는 거냐?
-저런 옷을 입고 전국에 방영되는 방송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는 사람만 우리형한테 돌을 던져라
그러니까 내 말은, 이러한 반응이 주류로 올라올 줄 알았다는 거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내게 가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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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06-15 13:11 조회: 822
후기좌가 옳았다
작성자:ㅇㅇ
윤이든은 미친새끼가 맞다
어떻게 서바이벌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오면서도 화제성을 다 잡아먹을 수가 있냐
댓글(11)
-진심으로 이번 1차예선에서 헥, 유피, 지테, 니지어스, 커디보이밖에 기억 안 남
-뭔놈의 힙합지옥에서 기어 올라온 호랑이 가죽 둘러쓰고 힙합서바 심사본다고 돌아다녀서 ㅁㅊㅅㄲ라고 한 거 아니었음?
-솔앨 컨셉이랑 패션 보고 멋있다고 생각하자마자 일수호랑이로 찬물 끼얹어주기ㅋㅋㅋㅋㅋㅋ
-시즌 5보다 더 화력 좋은 게 ㄹㅈㄷ 1윤이든이 100컨셉충을 이겨버림
-1화 보고 후기좌 생각나서 바로 성지순례 다녀왔다
-그 호랑이 보자마자 후기좌 명언 한 줄이 떠오르긴 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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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몽 @thousandonemong
난 이든이를 믿었던 만큼 이든이의 해명도 믿었기에
난 아무런 의심 없이 DTB 6 1화를 마음의 준비도 없이 시청했고
.
.
.
그제서야 난 느낀 거야 모든 것이 잘못돼 있는걸
(DTB6_1화_힙합호랑이_윤이든_캡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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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브온 @reve_onair
20xx0504 해명 OA라방 팩트체크
⭕진실
이번에는 길거리 유행 룩으로 발전할 일이 없다
->이게 길거리에서 유행하면 대한민국 망조임
데이드림도 몇 번 본 적 있는 눈익 의상
->동물잠옷 자컨이랑 뮤비랑 리얼리티에서 입은 적 O
DTB 4에서 입고 나온 의상 중에는 없다
->차라리 그중에서 입고 나왔으면 이렇게 난리도 안 났을 것
│
레브온 @reve_onair
심사만 했다
->ㄹㅇ 심사만 하긴 함
❌거짓
이상한 옷은 안 입었다
->이든아???
미친 짓을 하지 않았다
->이든아?????
이든아 이제부터 네 기준으로 말하지 말고 멤버들 기준으로 말해줘?
날티상남돌을사랑하고있읍니다 @yoonedenonly1
랩 하는 것도 아니고 랩 듣는 위치에서 미친짓을 어케하냐고 해서 안도했는데 우리 2E이가 그걸 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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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나의 희생을 이해하긴커녕 미친 새끼라는 후기를 마음 깊이 이해하고 있어서 슬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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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06-14 22:22 조회: 1,999
이쯤되면 윤이든 찐 패션 취향이 저런 거 아님?
작성자:ㅇㅇ
(DTB_시즌6_1화_윤이든_캡쳐모음.jpg)
사람이 이런 극악무도한 벌칙룩을 입으면 쪽팔려하거나 현타오는 기색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너무 뻔뻔하고 당당함
댓글(35)
-참가자로 나왔을 때는 그래 카메라에 한 번이라도 더 잡히고 투표 한 표라도 더 받으려면 저 정도 의상 어그로는 감수해야지 했는데 프로듀서로 나와서까지 저러는 건 이제…. ㄹㅇ로 본인 취향이라 그러는 거라는 말밖에….
-남자들 환장하면서 따라하게 한 패피룩은 사실 연막이었던 거임 DTB에서만 진실된 본인의 취향을 비밀스레 펼치는 거지
-어쩐지 DTB만 나오면 윤이든 웃음이 많아지더라
└이새끼 윤이든 팬라이브 방송 한번도 안 봤네ㅋㅋㅋ 거기 보면 디티비에서 웃는 건 웃는 것도 아님 디티비에서는 시종일관 상대 찍어누르는 기선제압 미소만 날리고 있던데 뭘ㅋㅋ
-걍 타이거마스크 정도였으면 흠 컨셉충들 제압 컨셉인가ㅋ 싶었을 텐데 깜찍한 호랑이 거죽이라 님 컨셉질에 ㄹㅇ 진심이셨음…? 됨
-누가 봐도 이제는 즐기시는 것 같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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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소녀 @dreamgirl
님 이든이 놀리려는 게 아니라 진심이세요…?
「한플 @coolplll
진짜 입고 싶어서 입었던 거일 수도 있는데 미친놈이라고 그만 놀려 추구미가 큐티일 수도 있잖아 추구미랑 현실이랑 안 어울리면 정병 ㅈㄴ 오는 거 당사자라 잘 알고 있어서 괜히 윤이든한테 이입되네 안 어울려도 용기있게 자기 추구미 의상 입고 나오는 저 당당함이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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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몽소녀 @dreamgirl
생전 처음 보는 단어 조합: 윤이든 추구미 큐티
심지어 방송에 나온 내 모습을 절묘하게 왜곡해서 내가 저 패션을 진심으로 즐긴다고 믿는 이들도 속출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2화에 나올 2차 예선 패션이 1차 예선과 겹치지 않아 저런 패션이 정말로 내 취향이라는 오해는 풀릴 거라는 점?
“막내야.”
본인 솔로 앨범 준비로 요새 한창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더니만, 오랜만에 숙소에 붙어 있는 류재희를 부르자 류재희가 휴대폰에서 시선을 떼고 나를 바라보았다.
뭘 보고 있었던 건지는 몰라도 어쩐지 나를 대단한 사람 보듯 돌아보는 류재희를 향해 진지하게 물어보았다.
“왜 나는 10 정도의 파급력을 원하는데 항상 결과가 100이 될까? 대체 뭐가 문제일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건 류재희뿐이었다.
그냥 정답을 바라지 않고 한탄처럼 중얼거렸다가, 하필 옆에 있던 김도빈에게 망신살 낀 거 아니냐고, 살풀이 부적이라도 받아 보는 게 어떻겠냐는 헛소리에 가까운 대꾸를 듣고 나니 정답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예상되는 이유가 없어서 그런가, 말도 안 되는 걸 아는데도 정말로 무슨 무속적 이유가 있는 건가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역시나 류재희는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정확한 답변을 내어주었다.
“그건 형이 기획 단계부터 100을 꾸미고 있는데 형 스스로는 10이라고 굳게 믿고 있어서 그래요. 형은 자기 객관화가 좀 필요해요.”
“아니, 누가 봐도 이 정도 반응까지 나올 만한 패션은 아니지 않았어? 그저 귀여운 동물 잠옷에 힙합스러움을 조금 더한 것뿐인데?”
내 반문에 류재희가 대답 대신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 카메라를 켜서 셀카 모드로 바꾸고 내 얼굴 앞에 들이밀어 주었다.
날마다 보는 내 얼굴이 카메라 프레임 안에 담겼다. 내 얼굴이 뭘 어쨌다고 보여줘?
“물론 형이 키가 한 170 초중반 정도 되고, 팔 근육이 없고 얼굴형도 동글동글하고 풍기는 분위기도 리즈 시절의 저처럼 귀염뽀짝하고 순한 이미지의 씹덕상 남돌이었으면 그 정도 반응까지 나올 패션은 아니었겠죠.”
류재희가 직접 보고 깨달아 보라는 뜻인지 여전히 내 얼굴을 담고 있는 셀카 모드 휴대폰을 가리켰다.
“얌마, 네 리즈 시절은 현재 진행형인데 무슨 과거형처럼 이야기를 하고 그러냐.”
“저는 팩트로 형을 패고 있는데 형은 왜 갑자기 감동적인 말을 하고 그러세요. 팩트로 때리는 사람 찔리게.”
뻘쭘한 표정을 지은 류재희가 말을 갑자기 매우 순화하기 시작했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는 게 바로 이런 걸 뜻하는 말이었구나. 깨달음 하나를 얻었다.
“형은… 하준이 형이 힙합 전사 복장을 했던 결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형과 큐티는 물과 기름만큼 상극이에요.”
뭐라고? 그게 힙합 전사 견하준 컨포급이었다고? 그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니.
“그때도 이게 뭐냐고 반응 격렬했던 거 보셨잖아요. 그래도 그건 사진 몇 장과 영상 1초로 끝나기라도 했지, 형은 방송 50분 중에서 그 모습으로 15분이나 나왔죠.”
류재희의 말을 듣고 있으니 내가 정말로 못할 짓을 한 것만 같았다. 물론 대의를 위해서 이 모든 반응을 감수하고 입은 의상이긴 하지만. 덕분에 DTB는 이제 컨셉충의 장에서 다시 멀쩡한 힙합 서바로 돌아오지 않았던가.
“그렇구나… 드디어 객관화가 조금 되는 것 같다. 그래도 다음 화 방영되면 좀 가라앉겠지?”
“객관화 아직 덜되신 듯요.”
그래도 1화가 방영되고 좋은 점도 하나 있었다.
내 솔로 앨범 수록곡들 순위가 올라갔다.
1, 2위야 계속 유지하고 있었는데 음원 강자 가수들의 컴백에도 더욱 안정적으로 순위를 유지할 수 있어서 땡큐였다.
-거기 나온 놈들이 하도 윤이든 솔앨타령해서 다시 듣고 왔다
-그렇게 윤이든 솔앨염불 외웠던 놈들은 솔앨 구매라도 인증해라ㅋㅋ 느그들이 용기있게 프로듀서 디스까지 하면서 그토록 바라던 솔앨 아니냐
└ㄹㅇㅋㅋ 인증 안 한 놈들은 디스가 아니라 프로듀서 후려치기 셀프인정 ㅇㅈ?
└지테는 빼주자
└지테는 빼고 말고 할 것도 없는게 발매하자마자 앨범 구매인증 박고 지 인별 스토리에 감상평 10개씩 쏟아냈음
└역시 어둠의 1호팬
-anthem도 사실 DTB 스포였던 거 아니냐 경배하라고 해놓고 크툴루가 돼서 왔잖아
◎g_te☑
(α-betⅠ_앨범_실물사진.jpg)
♡⌕⇗
yoon_eden☑ 님 외 여러 명이 좋아합니다.
g_te
DTB 6에서 윤이든 솔앨 없다고 깐 놈들은 구매인증 올리라고? ㅇㅋ
댓글 901
l.j_e 너는 굳이 인증할 필요 없단다
솔로 앨범이 없다는 이유로 내 프로듀서 자질을 의심하던 참가자들이 내 솔로 앨범 무료 홍보를 해준 셈이다.
그러고 보니까 활동 기간을 3주로 잡은 내 솔로 활동은 다음 주에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우리 싸랑하는 멤버들이 견하준 솔로 활동 때만큼 이 리더한테 성의와 응원의 마음을 보여주겠지?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566화(568/579)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566화

DTB 이번 시즌 1차 예선 스포 없는 수많은 후기 중에서 제일 유명해졌던 건 왜인지 모르겠지만 ‘윤이든 미친 새끼’였다.

VXTR 후배의 라방 후기를 뛰어넘어 대중들한테도 알려진, DTB 시즌 6의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을 들었던 단 한 줄의 그 후기.

데이드림의 불안감도 함께 높여 버린 바람에 내가 라방에서 진땀 빼며 데이드림을 안심시켰던 그 후기 말이다.

나는 1화가 실제로 방영되면 미친 새끼라는 그 후기를 DTB 컨셉충 진압을 위해 자기 희생한 자애로운 성자라는 이미지로 반박할 수 있을 줄 알았다.

-ㅆㅂ 우리형이 지금 온몸으로 수습을 하고 있는데 칭찬의 박수와 따스한 눈길을 보내지는 못할망정 관종이라고 까는 게 맞는 거냐?

-저런 옷을 입고 전국에 방영되는 방송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는 사람만 우리형한테 돌을 던져라

그러니까 내 말은, 이러한 반응이 주류로 올라올 줄 알았다는 거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내게 가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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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06-15 13:11 조회: 822

후기좌가 옳았다

작성자:ㅇㅇ

윤이든은 미친새끼가 맞다

어떻게 서바이벌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오면서도 화제성을 다 잡아먹을 수가 있냐

댓글(11)

-진심으로 이번 1차예선에서 헥, 유피, 지테, 니지어스, 커디보이밖에 기억 안 남

-뭔놈의 힙합지옥에서 기어 올라온 호랑이 가죽 둘러쓰고 힙합서바 심사본다고 돌아다녀서 ㅁㅊㅅㄲ라고 한 거 아니었음?

-솔앨 컨셉이랑 패션 보고 멋있다고 생각하자마자 일수호랑이로 찬물 끼얹어주기ㅋㅋㅋㅋㅋㅋ

-시즌 5보다 더 화력 좋은 게 ㄹㅈㄷ 1윤이든이 100컨셉충을 이겨버림

-1화 보고 후기좌 생각나서 바로 성지순례 다녀왔다

-그 호랑이 보자마자 후기좌 명언 한 줄이 떠오르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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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몽 @thousandonemong

난 이든이를 믿었던 만큼 이든이의 해명도 믿었기에

난 아무런 의심 없이 DTB 6 1화를 마음의 준비도 없이 시청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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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난 느낀 거야 모든 것이 잘못돼 있는걸

(DTB6_1화_힙합호랑이_윤이든_캡쳐.jpg)

공유 4669 인용 255 마음에 들어요 6844

레브온 @reve_onair

20xx0504 해명 OA라방 팩트체크

⭕진실

이번에는 길거리 유행 룩으로 발전할 일이 없다

->이게 길거리에서 유행하면 대한민국 망조임

데이드림도 몇 번 본 적 있는 눈익 의상

->동물잠옷 자컨이랑 뮤비랑 리얼리티에서 입은 적 O

DTB 4에서 입고 나온 의상 중에는 없다

->차라리 그중에서 입고 나왔으면 이렇게 난리도 안 났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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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브온 @reve_onair

심사만 했다

->ㄹㅇ 심사만 하긴 함

❌거짓

이상한 옷은 안 입었다

->이든아???

미친 짓을 하지 않았다

->이든아?????

이든아 이제부터 네 기준으로 말하지 말고 멤버들 기준으로 말해줘?

날티상남돌을사랑하고있읍니다 @yoonedenonly1

랩 하는 것도 아니고 랩 듣는 위치에서 미친짓을 어케하냐고 해서 안도했는데 우리 2E이가 그걸 해냅니다…..

공유 104 인용 27 마음에 들어요 386

다들 나의 희생을 이해하긴커녕 미친 새끼라는 후기를 마음 깊이 이해하고 있어서 슬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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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06-14 22:22 조회: 1,999

이쯤되면 윤이든 찐 패션 취향이 저런 거 아님?

작성자:ㅇㅇ

(DTB_시즌6_1화_윤이든_캡쳐모음.jpg)

사람이 이런 극악무도한 벌칙룩을 입으면 쪽팔려하거나 현타오는 기색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너무 뻔뻔하고 당당함

댓글(35)

-참가자로 나왔을 때는 그래 카메라에 한 번이라도 더 잡히고 투표 한 표라도 더 받으려면 저 정도 의상 어그로는 감수해야지 했는데 프로듀서로 나와서까지 저러는 건 이제…. ㄹㅇ로 본인 취향이라 그러는 거라는 말밖에….

-남자들 환장하면서 따라하게 한 패피룩은 사실 연막이었던 거임 DTB에서만 진실된 본인의 취향을 비밀스레 펼치는 거지

-어쩐지 DTB만 나오면 윤이든 웃음이 많아지더라

└이새끼 윤이든 팬라이브 방송 한번도 안 봤네ㅋㅋㅋ 거기 보면 디티비에서 웃는 건 웃는 것도 아님 디티비에서는 시종일관 상대 찍어누르는 기선제압 미소만 날리고 있던데 뭘ㅋㅋ

-걍 타이거마스크 정도였으면 흠 컨셉충들 제압 컨셉인가ㅋ 싶었을 텐데 깜찍한 호랑이 거죽이라 님 컨셉질에 ㄹㅇ 진심이셨음…? 됨

-누가 봐도 이제는 즐기시는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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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소녀 @dreamgirl

님 이든이 놀리려는 게 아니라 진심이세요…?

「한플 @coolplll

진짜 입고 싶어서 입었던 거일 수도 있는데 미친놈이라고 그만 놀려 추구미가 큐티일 수도 있잖아 추구미랑 현실이랑 안 어울리면 정병 ㅈㄴ 오는 거 당사자라 잘 알고 있어서 괜히 윤이든한테 이입되네 안 어울려도 용기있게 자기 추구미 의상 입고 나오는 저 당당함이 부럽…」

공유 8001 인용 587 마음에 들어요 6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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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소녀 @dreamgirl

생전 처음 보는 단어 조합: 윤이든 추구미 큐티

심지어 방송에 나온 내 모습을 절묘하게 왜곡해서 내가 저 패션을 진심으로 즐긴다고 믿는 이들도 속출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2화에 나올 2차 예선 패션이 1차 예선과 겹치지 않아 저런 패션이 정말로 내 취향이라는 오해는 풀릴 거라는 점?

“막내야.”

본인 솔로 앨범 준비로 요새 한창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더니만, 오랜만에 숙소에 붙어 있는 류재희를 부르자 류재희가 휴대폰에서 시선을 떼고 나를 바라보았다.

뭘 보고 있었던 건지는 몰라도 어쩐지 나를 대단한 사람 보듯 돌아보는 류재희를 향해 진지하게 물어보았다.

“왜 나는 10 정도의 파급력을 원하는데 항상 결과가 100이 될까? 대체 뭐가 문제일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건 류재희뿐이었다.

그냥 정답을 바라지 않고 한탄처럼 중얼거렸다가, 하필 옆에 있던 김도빈에게 망신살 낀 거 아니냐고, 살풀이 부적이라도 받아 보는 게 어떻겠냐는 헛소리에 가까운 대꾸를 듣고 나니 정답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예상되는 이유가 없어서 그런가, 말도 안 되는 걸 아는데도 정말로 무슨 무속적 이유가 있는 건가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역시나 류재희는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정확한 답변을 내어주었다.

“그건 형이 기획 단계부터 100을 꾸미고 있는데 형 스스로는 10이라고 굳게 믿고 있어서 그래요. 형은 자기 객관화가 좀 필요해요.”

“아니, 누가 봐도 이 정도 반응까지 나올 만한 패션은 아니지 않았어? 그저 귀여운 동물 잠옷에 힙합스러움을 조금 더한 것뿐인데?”

내 반문에 류재희가 대답 대신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 카메라를 켜서 셀카 모드로 바꾸고 내 얼굴 앞에 들이밀어 주었다.

날마다 보는 내 얼굴이 카메라 프레임 안에 담겼다. 내 얼굴이 뭘 어쨌다고 보여줘?

“물론 형이 키가 한 170 초중반 정도 되고, 팔 근육이 없고 얼굴형도 동글동글하고 풍기는 분위기도 리즈 시절의 저처럼 귀염뽀짝하고 순한 이미지의 씹덕상 남돌이었으면 그 정도 반응까지 나올 패션은 아니었겠죠.”

류재희가 직접 보고 깨달아 보라는 뜻인지 여전히 내 얼굴을 담고 있는 셀카 모드 휴대폰을 가리켰다.

“얌마, 네 리즈 시절은 현재 진행형인데 무슨 과거형처럼 이야기를 하고 그러냐.”

“저는 팩트로 형을 패고 있는데 형은 왜 갑자기 감동적인 말을 하고 그러세요. 팩트로 때리는 사람 찔리게.”

뻘쭘한 표정을 지은 류재희가 말을 갑자기 매우 순화하기 시작했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는 게 바로 이런 걸 뜻하는 말이었구나. 깨달음 하나를 얻었다.

“형은… 하준이 형이 힙합 전사 복장을 했던 결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형과 큐티는 물과 기름만큼 상극이에요.”

뭐라고? 그게 힙합 전사 견하준 컨포급이었다고? 그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니.

“그때도 이게 뭐냐고 반응 격렬했던 거 보셨잖아요. 그래도 그건 사진 몇 장과 영상 1초로 끝나기라도 했지, 형은 방송 50분 중에서 그 모습으로 15분이나 나왔죠.”

류재희의 말을 듣고 있으니 내가 정말로 못할 짓을 한 것만 같았다. 물론 대의를 위해서 이 모든 반응을 감수하고 입은 의상이긴 하지만. 덕분에 DTB는 이제 컨셉충의 장에서 다시 멀쩡한 힙합 서바로 돌아오지 않았던가.

“그렇구나… 드디어 객관화가 조금 되는 것 같다. 그래도 다음 화 방영되면 좀 가라앉겠지?”

“객관화 아직 덜되신 듯요.”

그래도 1화가 방영되고 좋은 점도 하나 있었다.

내 솔로 앨범 수록곡들 순위가 올라갔다.

1, 2위야 계속 유지하고 있었는데 음원 강자 가수들의 컴백에도 더욱 안정적으로 순위를 유지할 수 있어서 땡큐였다.

-거기 나온 놈들이 하도 윤이든 솔앨타령해서 다시 듣고 왔다

-그렇게 윤이든 솔앨염불 외웠던 놈들은 솔앨 구매라도 인증해라ㅋㅋ 느그들이 용기있게 프로듀서 디스까지 하면서 그토록 바라던 솔앨 아니냐

└ㄹㅇㅋㅋ 인증 안 한 놈들은 디스가 아니라 프로듀서 후려치기 셀프인정 ㅇㅈ?

└지테는 빼주자

└지테는 빼고 말고 할 것도 없는게 발매하자마자 앨범 구매인증 박고 지 인별 스토리에 감상평 10개씩 쏟아냈음

└역시 어둠의 1호팬

-anthem도 사실 DTB 스포였던 거 아니냐 경배하라고 해놓고 크툴루가 돼서 왔잖아

◎g_te☑

(α-betⅠ_앨범_실물사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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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_eden☑ 님 외 여러 명이 좋아합니다.

g_te

DTB 6에서 윤이든 솔앨 없다고 깐 놈들은 구매인증 올리라고?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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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_e 너는 굳이 인증할 필요 없단다

솔로 앨범이 없다는 이유로 내 프로듀서 자질을 의심하던 참가자들이 내 솔로 앨범 무료 홍보를 해준 셈이다.

그러고 보니까 활동 기간을 3주로 잡은 내 솔로 활동은 다음 주에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우리 싸랑하는 멤버들이 견하준 솔로 활동 때만큼 이 리더한테 성의와 응원의 마음을 보여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