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 C482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481화(481/509)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481화
“아니? 왜? 형네 팀, 이번 DTB 본선에 내 피처링 필요해?”
그러고 보니 간간이 내게 비트 때문에 연락하는 지원이 형도 딱히 내게 본인 팀 피처링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만약 지원이 형과 용철이 형이 동시에 내게 피처링 제안을 꺼내면 어떡하나 걱정했던 게 무색할 정도였다.
그런데 또 이렇게 우리 용철이 형이 내가 무색하지 않게 피처링 이야기를 먼저 꺼내 주다니.
하지만 용철이 형은 짧게 고개를 저음으로써 나를 다시 무색하게 만들었다.
“아니. 그 말이 그 뜻이었구나 해서.”
픽 웃은 용철이 형이 나를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지원이 형이 나랑 비큐 불러 모아서 우리 서로 치트키 쓰지 말자 그랬거든. 처음에는 뭔 소리인가 했는데 셋이 겹치는 치트키가 딱 있더라고.”
어쩐지 작년 팀 프로듀서라는 연이 있던 BQ9도 딱히 피처링 관련으로 연락을 안 하더니, 이런 비하인드가 있을 줄은 몰랐다.
“하긴, 얘 데리고 오라고 난리 난 시즌에서 진짜 피처링으로 얘 데리고 오면 바로 1승 치트키지.”
“애초에 맡길 생각도 없었어. 피처링이 주가 아니라 감초가 되어야 하는데, 피처링에 잡아먹힐 일 있어? 안 그래도 우리 팀 애들 밍숭맹숭해서 얘 피처링은 안 돼.”
용철이 형이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오오-
초짜 티를 벗고 제법 전문 팀 프로듀서처럼 보이는 용철이 형을 향해 사방에서 야유와 감탄이 반반 섞인 호응이 쏟아졌다.
“아무리 치트키라고 해도 우리 팀 애 묻어 가면서까지 하고 싶지 않다. 그건 프로듀서 실격이지.”
용철이 형이 쓸데없이 무게 잡고 말하던 도중, 타이밍 한 번 기가 막히게 공출 형한테 문자가 왔다.
[공출 형- 이든아 혹시 9월에 시간 좀 나냐?] 오후 6:32
[공출 형- 우리 팀 피처링 좀 맡기고 싶은데 괜찮지?] 오후 6:33
“오, 형은 방금 공출 형님한테 프로듀서 실격이라고 한 거야.”
“그쪽은 직전 시즌 우승자 배출 팀이라 잘하는 애들 가서 괜찮아. 우리 팀이랑 사정이 달라.”
“형, 나도 DTB 챙겨 보거든.”
문자를 보여 주며 킬킬거리자 용철이 형이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태세 전환을 시도했다. 예전에는 표정 변화가 확실해서 놀려먹는 맛이 있었는데 방송 짬밥 먹고 이 형도 제법 능청스러워졌다.
솔직히 나도 이번 시즌에는 웬만하면 안 나가는 편이 좋긴 했다. 시즌 5를 내려치는 식으로 계속 언급되기도 했고, 그거 관련해서 샤라웃까지 한 상태인데 나가서 무슨 소리를 들으려고.
용철이 형도 아니고 공출 부탁이면 굳이?
[투어 준비 있긴 한데, 일단 가능한지 시간 좀 체크해 볼게요]
일단 승낙도 거절도 아닌 애매모호한 답장을 보내 놓고 옆자리의 용철이 형을 쿡쿡 찔렀다.
직접적으로 거절하는 것보다 서로 불편해지지 않으면서 공출 쪽에서 먼저 부탁을 회수하게 만들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 있지.
“형, 내가 부르는 대로 지원 형한테 문자 좀 넣어 줘. 지금 이든이랑 같이 있는데 공출 형이 치트키 마수를 뻗네요, 라고.”
아무래도 BQ9이 공출한테 지원이 형의 페어플레이 요청을 전해 주는 걸 깜빡한 모양이다.
용철이 형이 지원이 형한테 문자를 보낸 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공출한테 또 문자가 왔다.
[공출 형- 아니다 아니야 그냥 말해 본 거니까 신경 쓰지 마] 오후 6:50
계획 성공이었다.
나 요즘 머리 좀 꽤 잘 쓰는 듯?
* * *
양산 책방, 인천 볼링장과 번화가, 수원 카페와 식당, 서울 술집과 전시회 등 이곳저곳에서 레브 휴가 목격담이 올라왔다.
휴가에도 잊지 않고 멤버들이 셀카와 팬카페 From 글을 올려주긴 했지만 데이드림이 정말로 궁금했던 건 민박집 사장이 된 레브의 에피소드였다.
올라온 사진이라곤 네이비와 함께 찍은 단체 사진뿐이고, 민박 임시 사장님이 된 레브를 본 썰이라곤 덕계못을 증명한 한 일몽소녀가 엄마와 동생한테 전해 들은 간잽썰밖에 없으니.
두 장의 사진과 덕계몽 일몽소녀의 간잽썰로 더 우려 나올 것도 없이 레브 멤버들의 임시 민박 사장 체험을 우려먹고 있던 와중, 가뭄에 단비처럼 네이비의 계곡 민박 편 자컨이 올라왔다.
일몽소녀 @dreamgirl
https://www.youtube.com/watch?v=A63ZXzljf
댓으로 레브 주접 도배 X
비교 X
한 컷만 보고 안 좋은 말 X
저번 인용에서도 말 나왔지만 언제까지나 ㄴㅔ이ㅂㅣ 자컨이라는 거 꼭 기억하시고 우리 애들 앓는 건 우리끼리만 앓아요
공유 3360 인용 36 마음에 들어요 5841
물론 네이비의 자컨이다 보니 당연히 레브의 분량은 대놓고 많은 비중을 차지하진 않았다.
[네이비를 위해 열심히 식사를 준비하고 뒤늦은 식사를 하는 레브 선배님들]
[강석: 짜장면 드신다… 맛있겠다…]
[한세: 얌마, 선배님들이 맛있게 해 주신 음식 먹고 그러는 거 아니야!]
[계곡에서 보며 입맛을 다시는 네이비 멤버들]
[한편, 레브 선배님들은…]
[예현: 최악이다. 이틀 연속 중국집이라니. 이놈의 설거지만 아니었어도!]
[도빈: 역시 짜장면은 이틀 연속 먹어도 안 질리는 것 같아요.]
[예현: 도빈아, 그게 지금 할 말이야?]
[~갑작스럽게 시작된 회오리오믈렛 강습~]
[이든: 회오리오믈렛 만드는 법은 딱히 어렵지 않아요. 일단 계란물을 붓고, 젓가락으로 이렇게 양쪽을 잘 잡아준 다음에 끌어와서 이렇게 이렇게 돌리면, 짠, 완성. 쉽죠?]
[남우: 선배님, 중간에 설명이 많이 생략된 것 같은데요.]
[이든: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된다니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강사와 학생들]
하지만 왔다 갔다 하면서 얼굴이 자주 비치고, 또 가끔 나오는 장면들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ㄷㅇㄷㄹ • 11시간 전
01:30 네이비 발견하고 손 흔드는 민박집 사장님
03:12 본인들이 짠 거라고 메뉴판 깨알 어필
04:11 네이비 멤버들 방으로 안내
05:13 29인분 설거지 어필
08:26 음식 서빙
09:00 잘 먹는 네이비 보면서 흐뭇한 미소
18:30 수박 서비스 및 토크
25:00 회오리오믈렛 강습
27:00 비치볼 구출
36:23 담력체험 코스 네이비 막내랑 등장
47:48 작별
좋아요 4천
-진짜 레브 짬짬이 나오는데 계속 일만 하고 있어서 짠하닼ㅋㅋㅋㅋㅋ
-아니우리애들이너무‘선배’임…..
-카메라에 잡히는 게 다 빨래 널기 아니면 청소 아니면 요리야
-네이비 멤버 평상에서 드러누워서 쉬고 있는데 옆 평상 걸레질하는 거 왜저렇게 웃기지ㅋㅋㅋㅋ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라방에서 했던 회오리오믈렛 강습 똑같이 하고 있네 우리 이든이
-윤이든 분명 농땡이피우는 건 아니고 착실하게 일은 하고 있는데 옆에서 일하는 하준이랑 숙련도가 비교돼서 ㅈㄴ웃김
-설거지 29인분 미쳤다 예현이가 이틀연속 중국집 배달 허용한 거 이해 단번에 쌉가능
-내가 상상했던 민박 사장 레브: 여유롭게 손님들 맞이하고 스몰토킹
실제: 청소빨래요리서빙설거지잡일로 정신없음
용케 찾아낸 민박 식당의 리뷰도 캡처되어 돌아다녔다.
5 ★★★★★
(회오리오믈렛_김치볶음밥.jpg) (갈치조림_.jpg) (만두피_즉석떡볶이.jpg) (해물파전.jpg)
메뉴가 통일성 없이 중구난방인 건 전문성이 살짝 떨어져 보여서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음식 맛은 꽤 괜찮았습니다. 어째서 산닭 요리 전문점이 갑자기 이런 젊은 감성 인별 st 식당으로 변해버린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식당에서 수요층을 잘못 잡으신 듯;; 그래도 애들 먹을 만한 음식들은 많아서 애들 데리고 먹기는 좋았고요. 다시 보니까 또 산닭 요리 전문점으로 바뀌어있긴 하네요. 그래도 음식 나오는 속도도 빠르고 서빙하시는 분들도 다들 친절하셔서 한 번쯤은 가볼 만한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5 ★★★★★
(닭볶음탕_사진.jpg) (닭백숙_사진.jpg)
음식 맛도 좋은데 서비스도 너무 좋았네요 다음에 닭백숙이랑 닭볶음탕 한 번 더 먹으러 가야겠어요 재미있게 본 드라마 배우님이 직접 만들어주셔서 더 맛있었다는~
그 리뷰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 식당의 메뉴 변화’, ‘아이돌이 임시 사장을 맡은 민박집 식당 솔직 리뷰’ 등으로 이슈되자 견하준의 인별스토리에 리뷰 캡쳐 사진과 함께 ‘별점 5점 감사합니다☺’ 문구가 올라왔다.
-나 순간 내가 어디 가게 계정 팔로우하고 있던 줄,,, 하준이었구나ㅋㅋㅋㅋㅋㅋ
-자영업체험 ㄹㅇ 찐하게 하고 온듯ㅋㅋㅋㅋ
-아니 이제 보니까 아래 리뷰는 또 닭백숙이네? 산닭 요리 전문점이라는데 저거 레브 멤버들이 닭 직접 잡은 거야???
-라방에서 손님들 초상권 때문에 본인들끼리도 촬영을 못했다는데 아쉽다ㅜㅜㅜ 그래도 네이비 자컨에라도 나온 게 어디냐고 위로하는 중ㅜㅜ
-입맛 깐깐한 중년여성분들까지 사로잡은 하준이 손맛이 더 궁금해짐…….
* * *
벌써 휴가가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 닷새 내내 숙소에서는 거의 잠만 자고 나갈 정도로 모임에 나갔더니 시간이 아주 쏜살같이 흘렀다.
샐러드는 버릴 수도 없어서 류재희와 함께 둘이서 아침으로 꾸역꾸역 먹어 치우다가 너무 많이 남아서 결국 본가에 3분의 2를 가져갔다.
류재희와 함께 본가에 들려 포도와 잠시 놀아 주니 또 한나절이 훅 갔다.
“포도야, 날마다 집에서 노는 건 무슨 기분이냐.”
바닥에 널브러진 포도의 앞발을 붙잡고 흔들며 진지한 목소리로 물어보자 포도가 앞니를 드러내며 으르렁거렸다.
개소리하지 말라는 뜻인가. 그래, 너도 너만의 고충이 있겠지.
“형, 혹시 내일은 약속 있어요?”
옆에서 간식을 흔들고 있던 류재희가 대뜸 물었다. 휴대폰 캘린더를 확인하자 따로 잡힌 약속은 없었다.
“아니.”
“그러면 내일 저랑 같이 뮤지컬 보러 가면 안 돼요?”
몸을 일으켜 덥석 간식을 문 포도를 쓰다듬으며 류재희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물었다.
“전에 TK에서 같이 연생하던 친구가 뮤지컬 배우로 진로 틀었거든요. 그래서 자기 첫 무대라고 공연 티켓 세 장 보내 줬어요. 도빈이 형도 내일 온다고 해서, 셋이 보면 딱 맞을 것 같아서요.”
류재희가 검색창에 띄워서 보여준 뮤지컬 제목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라… 내용을 대충 알고는 있으니 지루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래. 어차피 내일 딱히 할 것도 없었는데 잘됐네.”
이게 아마 악마랑 내기했다가 악마만 닭 쫓던 개 꼴 돼서 개손해 보는 거였지?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481화(481/509)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481화
“아니? 왜? 형네 팀, 이번 DTB 본선에 내 피처링 필요해?”
그러고 보니 간간이 내게 비트 때문에 연락하는 지원이 형도 딱히 내게 본인 팀 피처링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만약 지원이 형과 용철이 형이 동시에 내게 피처링 제안을 꺼내면 어떡하나 걱정했던 게 무색할 정도였다.
그런데 또 이렇게 우리 용철이 형이 내가 무색하지 않게 피처링 이야기를 먼저 꺼내 주다니.
하지만 용철이 형은 짧게 고개를 저음으로써 나를 다시 무색하게 만들었다.
“아니. 그 말이 그 뜻이었구나 해서.”
픽 웃은 용철이 형이 나를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지원이 형이 나랑 비큐 불러 모아서 우리 서로 치트키 쓰지 말자 그랬거든. 처음에는 뭔 소리인가 했는데 셋이 겹치는 치트키가 딱 있더라고.”
어쩐지 작년 팀 프로듀서라는 연이 있던 BQ9도 딱히 피처링 관련으로 연락을 안 하더니, 이런 비하인드가 있을 줄은 몰랐다.
“하긴, 얘 데리고 오라고 난리 난 시즌에서 진짜 피처링으로 얘 데리고 오면 바로 1승 치트키지.”
“애초에 맡길 생각도 없었어. 피처링이 주가 아니라 감초가 되어야 하는데, 피처링에 잡아먹힐 일 있어? 안 그래도 우리 팀 애들 밍숭맹숭해서 얘 피처링은 안 돼.”
용철이 형이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오오-
초짜 티를 벗고 제법 전문 팀 프로듀서처럼 보이는 용철이 형을 향해 사방에서 야유와 감탄이 반반 섞인 호응이 쏟아졌다.
“아무리 치트키라고 해도 우리 팀 애 묻어 가면서까지 하고 싶지 않다. 그건 프로듀서 실격이지.”
용철이 형이 쓸데없이 무게 잡고 말하던 도중, 타이밍 한 번 기가 막히게 공출 형한테 문자가 왔다.
“오, 형은 방금 공출 형님한테 프로듀서 실격이라고 한 거야.”
“그쪽은 직전 시즌 우승자 배출 팀이라 잘하는 애들 가서 괜찮아. 우리 팀이랑 사정이 달라.”
“형, 나도 DTB 챙겨 보거든.”
문자를 보여 주며 킬킬거리자 용철이 형이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태세 전환을 시도했다. 예전에는 표정 변화가 확실해서 놀려먹는 맛이 있었는데 방송 짬밥 먹고 이 형도 제법 능청스러워졌다.
솔직히 나도 이번 시즌에는 웬만하면 안 나가는 편이 좋긴 했다. 시즌 5를 내려치는 식으로 계속 언급되기도 했고, 그거 관련해서 샤라웃까지 한 상태인데 나가서 무슨 소리를 들으려고.
용철이 형도 아니고 공출 부탁이면 굳이?
일단 승낙도 거절도 아닌 애매모호한 답장을 보내 놓고 옆자리의 용철이 형을 쿡쿡 찔렀다.
직접적으로 거절하는 것보다 서로 불편해지지 않으면서 공출 쪽에서 먼저 부탁을 회수하게 만들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 있지.
“형, 내가 부르는 대로 지원 형한테 문자 좀 넣어 줘. 지금 이든이랑 같이 있는데 공출 형이 치트키 마수를 뻗네요, 라고.”
아무래도 BQ9이 공출한테 지원이 형의 페어플레이 요청을 전해 주는 걸 깜빡한 모양이다.
용철이 형이 지원이 형한테 문자를 보낸 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공출한테 또 문자가 왔다.
계획 성공이었다.
나 요즘 머리 좀 꽤 잘 쓰는 듯?
* * *
양산 책방, 인천 볼링장과 번화가, 수원 카페와 식당, 서울 술집과 전시회 등 이곳저곳에서 레브 휴가 목격담이 올라왔다.
휴가에도 잊지 않고 멤버들이 셀카와 팬카페 From 글을 올려주긴 했지만 데이드림이 정말로 궁금했던 건 민박집 사장이 된 레브의 에피소드였다.
올라온 사진이라곤 네이비와 함께 찍은 단체 사진뿐이고, 민박 임시 사장님이 된 레브를 본 썰이라곤 덕계못을 증명한 한 일몽소녀가 엄마와 동생한테 전해 들은 간잽썰밖에 없으니.
두 장의 사진과 덕계몽 일몽소녀의 간잽썰로 더 우려 나올 것도 없이 레브 멤버들의 임시 민박 사장 체험을 우려먹고 있던 와중, 가뭄에 단비처럼 네이비의 계곡 민박 편 자컨이 올라왔다.
일몽소녀 @dreamgirl
https://www.youtube.com/watch?v=A63ZXzljf
댓으로 레브 주접 도배 X
비교 X
한 컷만 보고 안 좋은 말 X
저번 인용에서도 말 나왔지만 언제까지나 ㄴㅔ이ㅂㅣ 자컨이라는 거 꼭 기억하시고 우리 애들 앓는 건 우리끼리만 앓아요
공유 3360 인용 36 마음에 들어요 5841
물론 네이비의 자컨이다 보니 당연히 레브의 분량은 대놓고 많은 비중을 차지하진 않았다.
하지만 왔다 갔다 하면서 얼굴이 자주 비치고, 또 가끔 나오는 장면들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ㄷㅇㄷㄹ • 11시간 전
01:30 네이비 발견하고 손 흔드는 민박집 사장님
03:12 본인들이 짠 거라고 메뉴판 깨알 어필
04:11 네이비 멤버들 방으로 안내
05:13 29인분 설거지 어필
08:26 음식 서빙
09:00 잘 먹는 네이비 보면서 흐뭇한 미소
18:30 수박 서비스 및 토크
25:00 회오리오믈렛 강습
27:00 비치볼 구출
36:23 담력체험 코스 네이비 막내랑 등장
47:48 작별
좋아요 4천
-진짜 레브 짬짬이 나오는데 계속 일만 하고 있어서 짠하닼ㅋㅋㅋㅋㅋ
-아니우리애들이너무‘선배’임…..
-카메라에 잡히는 게 다 빨래 널기 아니면 청소 아니면 요리야
-네이비 멤버 평상에서 드러누워서 쉬고 있는데 옆 평상 걸레질하는 거 왜저렇게 웃기지ㅋㅋㅋㅋ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라방에서 했던 회오리오믈렛 강습 똑같이 하고 있네 우리 이든이
-윤이든 분명 농땡이피우는 건 아니고 착실하게 일은 하고 있는데 옆에서 일하는 하준이랑 숙련도가 비교돼서 ㅈㄴ웃김
-설거지 29인분 미쳤다 예현이가 이틀연속 중국집 배달 허용한 거 이해 단번에 쌉가능
-내가 상상했던 민박 사장 레브: 여유롭게 손님들 맞이하고 스몰토킹
실제: 청소빨래요리서빙설거지잡일로 정신없음
용케 찾아낸 민박 식당의 리뷰도 캡처되어 돌아다녔다.
5 ★★★★★
(회오리오믈렛_김치볶음밥.jpg) (갈치조림_.jpg) (만두피_즉석떡볶이.jpg) (해물파전.jpg)
메뉴가 통일성 없이 중구난방인 건 전문성이 살짝 떨어져 보여서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음식 맛은 꽤 괜찮았습니다. 어째서 산닭 요리 전문점이 갑자기 이런 젊은 감성 인별 st 식당으로 변해버린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식당에서 수요층을 잘못 잡으신 듯;; 그래도 애들 먹을 만한 음식들은 많아서 애들 데리고 먹기는 좋았고요. 다시 보니까 또 산닭 요리 전문점으로 바뀌어있긴 하네요. 그래도 음식 나오는 속도도 빠르고 서빙하시는 분들도 다들 친절하셔서 한 번쯤은 가볼 만한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5 ★★★★★
(닭볶음탕_사진.jpg) (닭백숙_사진.jpg)
음식 맛도 좋은데 서비스도 너무 좋았네요 다음에 닭백숙이랑 닭볶음탕 한 번 더 먹으러 가야겠어요 재미있게 본 드라마 배우님이 직접 만들어주셔서 더 맛있었다는~
그 리뷰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 식당의 메뉴 변화’, ‘아이돌이 임시 사장을 맡은 민박집 식당 솔직 리뷰’ 등으로 이슈되자 견하준의 인별스토리에 리뷰 캡쳐 사진과 함께 ‘별점 5점 감사합니다☺’ 문구가 올라왔다.
-나 순간 내가 어디 가게 계정 팔로우하고 있던 줄,,, 하준이었구나ㅋㅋㅋㅋㅋㅋ
-자영업체험 ㄹㅇ 찐하게 하고 온듯ㅋㅋㅋㅋ
-아니 이제 보니까 아래 리뷰는 또 닭백숙이네? 산닭 요리 전문점이라는데 저거 레브 멤버들이 닭 직접 잡은 거야???
-라방에서 손님들 초상권 때문에 본인들끼리도 촬영을 못했다는데 아쉽다ㅜㅜㅜ 그래도 네이비 자컨에라도 나온 게 어디냐고 위로하는 중ㅜㅜ
-입맛 깐깐한 중년여성분들까지 사로잡은 하준이 손맛이 더 궁금해짐…….
* * *
벌써 휴가가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 닷새 내내 숙소에서는 거의 잠만 자고 나갈 정도로 모임에 나갔더니 시간이 아주 쏜살같이 흘렀다.
샐러드는 버릴 수도 없어서 류재희와 함께 둘이서 아침으로 꾸역꾸역 먹어 치우다가 너무 많이 남아서 결국 본가에 3분의 2를 가져갔다.
류재희와 함께 본가에 들려 포도와 잠시 놀아 주니 또 한나절이 훅 갔다.
“포도야, 날마다 집에서 노는 건 무슨 기분이냐.”
바닥에 널브러진 포도의 앞발을 붙잡고 흔들며 진지한 목소리로 물어보자 포도가 앞니를 드러내며 으르렁거렸다.
개소리하지 말라는 뜻인가. 그래, 너도 너만의 고충이 있겠지.
“형, 혹시 내일은 약속 있어요?”
옆에서 간식을 흔들고 있던 류재희가 대뜸 물었다. 휴대폰 캘린더를 확인하자 따로 잡힌 약속은 없었다.
“아니.”
“그러면 내일 저랑 같이 뮤지컬 보러 가면 안 돼요?”
몸을 일으켜 덥석 간식을 문 포도를 쓰다듬으며 류재희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물었다.
“전에 TK에서 같이 연생하던 친구가 뮤지컬 배우로 진로 틀었거든요. 그래서 자기 첫 무대라고 공연 티켓 세 장 보내 줬어요. 도빈이 형도 내일 온다고 해서, 셋이 보면 딱 맞을 것 같아서요.”
류재희가 검색창에 띄워서 보여준 뮤지컬 제목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라… 내용을 대충 알고는 있으니 지루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래. 어차피 내일 딱히 할 것도 없었는데 잘됐네.”
이게 아마 악마랑 내기했다가 악마만 닭 쫓던 개 꼴 돼서 개손해 보는 거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