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 C283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282화(282/476)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282화
[MC: 조 선택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각 조는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물을 뽑아 주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완성된 총 다섯 조가 출연자들의 이름이 적힌 프로필 사진으로 깔끔하게 한눈에 보기 좋도록 정리되어 CG 화면으로 나왔다.
─조별 미션이 윤이든한테는 독이네 윤이든이 탈락할 일은 없겠다만 저 조 구성으로 뭘 보여 줄지 딱히 기대가 안 간다
─난 세븐킥이 저 좆구린 비트 어케 살릴지가 제일 궁금함ㅋㅋㅋㅋㅋ 저거 회생 가능하냐?
─스코언 조가 ㄹㅇ 라인업 미쳤는데? 각 팀 조장 제외하고 에이스 해야 할 놈들이 한 조에 몰려 버림
─와 유피 조는 다섯 명으로 파트랑 분량 어떻게 하려나? 저번 시즌에 5명이었던 비큐나인 조는 5분 30초 분량 곡으로 모두의 예측 깨고 음원 1위 했는데 그만한 곡 뽑기 가능?
인원이 네 명인 다른 조들과 달리, 다섯 명이 모인 유피 조와 본선 진출 정도는 가볍게 갈 것이라 평가받던 쟁쟁한 래퍼들이 모인 스코언 조에 비해 윤이든 조는 주목받을 거리가 없었다.
살리기 어려운 윤이든 조의 비트마저 세븐킥 조의 절망적인 비트에 묻혀 무난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조별 보유 파이트머니 액수]
[윤이든 조: 550만 원]
[스코언 조: 500만 원]
[유피 조: 450만 원]
[세븐킥 조: 250만 원]
[IJM 조: 300만 원]
─와 윤이든이 500을 땄는데도 스코언 조랑 50만 원 차이밖에 안 나네ㅋㅋㅋㅋㅋ
─윤이든 조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호화 단합대회나 무대 장치로 차별화는 기대 못하겠다
심지어 보유 파이트머니 액수도 조장인 윤이든이 압도적으로 많이 따 왔긴 했지만, 다른 팀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0원, 50만 원)를 보유한 탓에 다른 조들과 큰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었다.
초반에는 IJM 조와 윤이든 조가 편집의 희생양이 되어 가장 적은 분량을 받으리란 시청자 대부분의 예상을 따라가는 듯해 보였다.
[스코언: 여러분들, 듣고 느낀 점 없어요? 최선을 다하는 건 좋아요. 그런데 이건 팀플이잖아요. 서로 조화가 되는 게 제일 우선이지, 자기만 튀려고 하는 건, 이건 정말 팀플에 쓸모가 없어요.]
[Geek승: ……죄송합니다.]
미친 라인업으로 모두의 기대주가 된 상황에서 각자의 그 개성이 문제가 된 스코언 조.
[유피: 훅은 무조건 이걸로 가죠.]
[G─TE: 그렇게 되면 5분이 넘는데, 한 곡에 5분은 너무 길지 않아요? 그냥 싸비를 짧게 치고 벌스 위주로 가는 게 나을 거 같은데요. 지금 싸비가 너무 길잖아요.]
[유피: 저 못 믿어요? 저 믿고 이 팀 선택한 거 아니었나? 이거 무조건 돼요. 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훅이지, 벌스가 아니에요.]
BQ9이 음원 성적으로 보여 줬던 시즌 3의 신화를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을까 기대감을 듬뿍 받는 유피 조.
[세븐킥: 야, 그렇게 불만만 불만만 늘어놓으려면 왜 굳이 내 조 선택했냐? 아니, **(삐─), 놔봐. 비트가 *(삐─) 같은 건 *(삐─) 같은 거고, 니 랩 실력이 *(삐─) 같은 건 별개야, 이 **(삐─)야.]
[최화: 누군 이딴 조 선택하고 싶어서 선택했냐고요. **(삐─), 형은 조장이라 탈락 걱정도 없어서 속 편하겠지. 내 랩 실력이 *(삐─)같아서 이런다고? **(삐─)하네, **(삐─).]
[세븐킥: 야, 이 **(삐─)놈아. 너 나와. 나오라고, **(삐─)!]
[YISIK: 으아아아! 두 분 다 진정하세요! 이렇게 싸운다고 될 일이 아니잖아요!]
─쟤네는 삐─ 소리 빼면 대화가 안 되는 모양임ㅋ
─최화 미쳤냐? 아무리 그래도 세븐킥이 조장이고 자기보다 나이 많은 형인데 존나 싸가지 없네? 저 새끼는 일단 탈락 확정이다
─ㅅㅂ 고구마;; 쟤네 언제까지 저지랄하냐 비트가 구리면 즈그들끼리라도 으샤으샤 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할 거 아니야
─아니 세븐킥 뭐 하냐? 다른 조장들이랑 너무 비교되는데? 쟤가 조장 역할을 전혀 안 하고 있잖아 조율을 하질 못할 망정 팀원이랑 쳐싸우고 있네
─개꼴보기싫다 쟤네 음원도 좆도 기대 안 된다
그리고 구린 비트로 인해 예민해진 팀원 간의 갈등으로 대놓고 고구마를 퍼먹여 주는 세븐킥 조.
이 화려한 라인업 때문에,
[IJM: 다들 잘해 오셨네요. 그러면 이제 저희 훅 한 번 짜 볼까요?]
─분량 개짬…… 역시 고구마라 욕처먹어도 세븐킥 조처럼 멱살 잡는 게 방송에 조금이라도 더 얼굴 비칠 수 있는 방법이었음
─단합대회에 파이트머니 300만 원 전액 꼬라박지 않는 이상은 방송분량 확보하기 글렀다 ㅉㅉ
갈등 상황도, 특출하게 관심받는 참가자도 하나 없이 무난하고 화목한 IJM의 조와,
[윤이든: 규찬아, 가사를 좀 순화시켜 보는 게 어떨까?]
[니지어스: 케이팝 서바이벌도 아니고 힙합 서바이벌인데 이 정도는 괜찮지 않아요? 저는 아이돌이 아니라 래퍼인데요?]
[윤이든: 우리 규찬이 몇 살?]
[니지어스: 열여덟이요.]
[윤이든: 내가 언더에 있었던 열다섯 살 때도 그런 가사 안 썼다, 규찬아. 질풍노도 중2병보다 더하면 어떡하냐?]
─와씨 이걸 이렇게 고구마 갈등상황 연출을 피해 가네
─윤이든 ㅈㄴ 대인배다 니지어스쉑 대놓고 님 아이돌이라고 시비 걸고 있는데 이걸 이렇게 별거 아닌 것처럼 넘기냐
─솔직히 뮤클에 올라온 중딩 윤이든 작업물>>>니지어스 현 작업물임
덥넷이 원하던 갈등 구조의 불씨가 피어오르기도 전에 밟아서 꺼뜨려 버린 윤이든 조가 묻히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점점 윤이든 조와 IJM 조가 시청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 나가던 도중, 드디어 역전의 시간이 찾아왔다.
[MC: 조장분들에게만 주어진 깜짝 게릴라 미션, 단독 공연입니다!]
[프로듀서 중간 점검권을 건 게릴라 미션!]
[세븐킥: 완전 인기투표잖아, 이거. 누가 가져갈지는 뻔하지 않나? 심지어 자기 노래만 불러야 하는데, 한 분은 있는 노래 딱 한 곡이 음원차트 1위까지 하지 않았던가? 이건 진짜로 너무 불공평한데?]
─얘는 아예 꼴보기 싫은 고구마로 가기로 노선 정한 거? 이럴수록 팀 이미지 더 진창으로 처박힐 텐데
─그런데 솔직히 맞말이긴 함 블라인드도 아니고 단독공연이면 인기투표 될 거 뻔하잖아
─꼬우면 님도 아이돌 데뷔 ㄱ
[세븐킥: 중간 점검권이 너무 간절했어요. 간절해서 더 그런 사소한 거에도 예민했었던 거 같아요.]
수척해진 채로 마른세수를 하는 세븐킥의 개인 인터뷰가 삽입되었다.
─솔직히 조 돌아가는 꼬라지랑 비트 보면 세븐킥 왜 저러는지 이해는 감
─그래 까방권 1초 준다
[윤이든: 그럼 아예 신곡으로 하죠. 이미 얻은 인지도와 인기를 제가 줄일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곡만이라도 인지도 없는 아예 새 곡으로 하겠다고요.]
[윤이든의 파격 제안!]
[스코언도 기꺼이 윤이든의 제안에 동참하는데]
─와 윤이든 이번 화에서 완전 이미지 확 바뀌었는데? 그냥 생각 없는 관종 또라인 줄 알았는데 속 깊고 대인배네
─을 포기한다고? 음원차트 1위 곡의 그 호응을? 대체 어디까지 빛날 예정입니까
[세븐킥: 그렇게까지 나오는데 저도 더는 할 말이 없었죠. 아예 신곡이라는 페널티를 짊어진다는데 제가 여기에서 더 뭐라 하겠어요.]
[스코언: 패기가 아주 제법이더라고요. 제일 인지도 높은 녀석이 그렇게 페널티를 자처하는데 그냥 보고만 있긴 형으로서 좀 뭐하잖아요, 하하.]
짧은 인터뷰가 지나가고 바로 조장들의 단독 무대 게릴라 미션 장면이 방영되었다.
상대적으로 적은 표를 받은 IJM과 세븐킥의 무대는 짧게 자르고 표를 많이 차지한 셋의 무대를 중점적으로 보여 주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스코언의 단독 무대!]
[신곡이라곤 믿기지 않는 열렬한 호응]
[그런 반응을 지켜보며 무대 뒤에서 초조하게 대기 중인 윤이든]
카메라가 윤이든이 고쳐 쓰는 안대를 클로즈업했다. 스코언과 가볍게 하이파이브를 하고 무대로 향하는 윤이든의 뒤를 카메라가 쫓았다.
[과연 윤이든이 들고 온 신곡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 DTB에서 DTB 디스하는 놈 실존!
─야 이게 디스고 풍자지!ㅋㅋㅋㅋㅋㅋ
─이야 화끈하다!!
─너튜브 클립으로 올라올 때 이 무대만 안 올라오는 거 아님?ㅋㅋㅋㅋㅋㅋ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 DTB 제작진도 할 말 없을 듯 지금 이게 힙합서바냐 6개월짜리 연예인 육성 서바냐
─이제 이 무대 나중에 성지순례 되는 거 아님?
─그래서 음원 정식발매 언제라고?
1001몽 @thousandonemong
제발 여기에서 이든이가 상탈할 거라고 말해 줘
나 등산복도 잘 버텼잖아
│
금찬 @goldcold
행회 타는 냄새 난다……
포기해 그냥……
[MoonK: 이거 완전 대신 까드립니다 아니야? 와, 진짜 디스 하나는 끝내준다. 인정, 인정.]
윤이든이 DTB 미션으로 갈긴 DTB 디스는 이제까지 세상에 나온 적이 없던 신곡임에도 관중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받았다.
관중의 절반 이상이 DTB 시즌 4 탈락자였기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했다.
[스코언: 해적 컨셉이야?]
[윤이든: 아니요, 궁예요.]
─이든아 너 아이돌이약!!! 궁예가 웬말인데!!
─컨셉 존나 확실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 깎고 오지 않고 비니로 대체한 걸 고마워해야 하는 거야……
─궁예가 관심법이지 언제부터 미래 보는 예언자였냐고ㅋㅋㅋㅋㅋ
[투표 1위를 한 윤이든이 프로듀서 중간 점검권 획득!]
[윤이든: 저는 G1 프로듀서님 지목하겠습니다.]
중간 점검권을 획득함으로써 윤이든 조의 분량이 확보되었다.
[프로듀서 중간 점검권 사용 당일]
[G1: 그럼 1차 녹음본 한 번 들어 보죠.]
다만 겉으로 보기에는 이 분량 확보가 좋은 쪽은 결코 아닌 것처럼 보였다.
작업실을 울리는 1차 녹음본에 G1의 표정도 굳고 시청자들의 표정도 굳었다.
─어…… 어……
─너무 기대 이하인데……
─야 이거 너무 팀플 절망편이다
─걍 윤이든 파트 말고 귀에 좆도 안 들어오는데
─쟤네 그룹 프로듀싱 윤이든이 다 한다며? 결과물 왜 이래??
─이거 살리기 가능은 해?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답이 없는데?
─G1 독설 미쳤다 윤이든 멘탈 좀 나가겠는데
[G1: 이렇게 완성본 내면 이 팀 꼴등 예약이야. 딱 보여.]
G1의 독설 후, 조별 단합대회 모습이 짧게 이어졌다.
제주도로 단체여행을 가 바다구경을 하는 스코언 조, 리조트를 잡고 동해바다에 시원하게 몸을 담근 유피 조, 사이 회복을 꾀해 보자며 간 글램핑장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는 모습만 짧게 나온 세븐킥 조, 영화관-볼링장 코스를 밟은 IJM 조.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망의…
[갑자기 등장한 스케치북?]
[윤이든: 우리 함께 잠깐의 노력으로 완벽한 곡을 만들어 봐요.]
[러브액츄얼리!?]
편집 없이 고스란히 나온 가성비 러브액츄얼리의 윤이든 조.
─미쳤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케치북 고백ㅋㅋㅋ 어그로 진짜ㅋㅋㅋㅋ
─악편 피하려는 노력이 너무 가상해서 PD도 감동했을듯
─단합대회 제주도와 동해바다를 제치고 선택받은 노래방 러브액츄얼리
─윤이든 지금 DTB에서 고백 몇 번 하고 가는 거냐? 금사빠네 이쉑
─패시브 스킬이 고백공격이야 혹시? 이러다가 파이널에서도 고백공격 날리겠음
─아니 이쯤 되니까 진짜 감탄스럽다
─심지어 ‘단합대회 최저예산’ 와우
─마지막 국밥까지 화룡점정이다 ㄹㅇ
그렇게 윤이든 조는 후반부에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각인될 수 있었다.
[윤이든 조: 한마디 하라고요? 리벤지 타임입니다.]
[스코언 조: 저희 조 음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유피 조: 정말 잘 뽑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고요,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븐킥 조: ……파이팅.]
[IJM 조: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가 어떻게 되든 만족하려고요.]
[조별 미션 음원은 8월 4일 00시에 각 음원 사이트에 발매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Wnet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282화(282/476)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282화
드디어 완성된 총 다섯 조가 출연자들의 이름이 적힌 프로필 사진으로 깔끔하게 한눈에 보기 좋도록 정리되어 CG 화면으로 나왔다.
─조별 미션이 윤이든한테는 독이네 윤이든이 탈락할 일은 없겠다만 저 조 구성으로 뭘 보여 줄지 딱히 기대가 안 간다
─난 세븐킥이 저 좆구린 비트 어케 살릴지가 제일 궁금함ㅋㅋㅋㅋㅋ 저거 회생 가능하냐?
─스코언 조가 ㄹㅇ 라인업 미쳤는데? 각 팀 조장 제외하고 에이스 해야 할 놈들이 한 조에 몰려 버림
─와 유피 조는 다섯 명으로 파트랑 분량 어떻게 하려나? 저번 시즌에 5명이었던 비큐나인 조는 5분 30초 분량 곡으로 모두의 예측 깨고 음원 1위 했는데 그만한 곡 뽑기 가능?
인원이 네 명인 다른 조들과 달리, 다섯 명이 모인 유피 조와 본선 진출 정도는 가볍게 갈 것이라 평가받던 쟁쟁한 래퍼들이 모인 스코언 조에 비해 윤이든 조는 주목받을 거리가 없었다.
살리기 어려운 윤이든 조의 비트마저 세븐킥 조의 절망적인 비트에 묻혀 무난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와 윤이든이 500을 땄는데도 스코언 조랑 50만 원 차이밖에 안 나네ㅋㅋㅋㅋㅋ
─윤이든 조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호화 단합대회나 무대 장치로 차별화는 기대 못하겠다
심지어 보유 파이트머니 액수도 조장인 윤이든이 압도적으로 많이 따 왔긴 했지만, 다른 팀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0원, 50만 원)를 보유한 탓에 다른 조들과 큰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었다.
초반에는 IJM 조와 윤이든 조가 편집의 희생양이 되어 가장 적은 분량을 받으리란 시청자 대부분의 예상을 따라가는 듯해 보였다.
미친 라인업으로 모두의 기대주가 된 상황에서 각자의 그 개성이 문제가 된 스코언 조.
BQ9이 음원 성적으로 보여 줬던 시즌 3의 신화를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을까 기대감을 듬뿍 받는 유피 조.
─쟤네는 삐─ 소리 빼면 대화가 안 되는 모양임ㅋ
─최화 미쳤냐? 아무리 그래도 세븐킥이 조장이고 자기보다 나이 많은 형인데 존나 싸가지 없네? 저 새끼는 일단 탈락 확정이다
─ㅅㅂ 고구마;; 쟤네 언제까지 저지랄하냐 비트가 구리면 즈그들끼리라도 으샤으샤 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할 거 아니야
─아니 세븐킥 뭐 하냐? 다른 조장들이랑 너무 비교되는데? 쟤가 조장 역할을 전혀 안 하고 있잖아 조율을 하질 못할 망정 팀원이랑 쳐싸우고 있네
─개꼴보기싫다 쟤네 음원도 좆도 기대 안 된다
그리고 구린 비트로 인해 예민해진 팀원 간의 갈등으로 대놓고 고구마를 퍼먹여 주는 세븐킥 조.
이 화려한 라인업 때문에,
─분량 개짬…… 역시 고구마라 욕처먹어도 세븐킥 조처럼 멱살 잡는 게 방송에 조금이라도 더 얼굴 비칠 수 있는 방법이었음
─단합대회에 파이트머니 300만 원 전액 꼬라박지 않는 이상은 방송분량 확보하기 글렀다 ㅉㅉ
갈등 상황도, 특출하게 관심받는 참가자도 하나 없이 무난하고 화목한 IJM의 조와,
─와씨 이걸 이렇게 고구마 갈등상황 연출을 피해 가네
─윤이든 ㅈㄴ 대인배다 니지어스쉑 대놓고 님 아이돌이라고 시비 걸고 있는데 이걸 이렇게 별거 아닌 것처럼 넘기냐
─솔직히 뮤클에 올라온 중딩 윤이든 작업물>>>니지어스 현 작업물임
덥넷이 원하던 갈등 구조의 불씨가 피어오르기도 전에 밟아서 꺼뜨려 버린 윤이든 조가 묻히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점점 윤이든 조와 IJM 조가 시청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 나가던 도중, 드디어 역전의 시간이 찾아왔다.
─얘는 아예 꼴보기 싫은 고구마로 가기로 노선 정한 거? 이럴수록 팀 이미지 더 진창으로 처박힐 텐데
─그런데 솔직히 맞말이긴 함 블라인드도 아니고 단독공연이면 인기투표 될 거 뻔하잖아
─꼬우면 님도 아이돌 데뷔 ㄱ
수척해진 채로 마른세수를 하는 세븐킥의 개인 인터뷰가 삽입되었다.
─솔직히 조 돌아가는 꼬라지랑 비트 보면 세븐킥 왜 저러는지 이해는 감
─그래 까방권 1초 준다
─와 윤이든 이번 화에서 완전 이미지 확 바뀌었는데? 그냥 생각 없는 관종 또라인 줄 알았는데 속 깊고 대인배네
─을 포기한다고? 음원차트 1위 곡의 그 호응을? 대체 어디까지 빛날 예정입니까
짧은 인터뷰가 지나가고 바로 조장들의 단독 무대 게릴라 미션 장면이 방영되었다.
상대적으로 적은 표를 받은 IJM과 세븐킥의 무대는 짧게 자르고 표를 많이 차지한 셋의 무대를 중점적으로 보여 주었다.
카메라가 윤이든이 고쳐 쓰는 안대를 클로즈업했다. 스코언과 가볍게 하이파이브를 하고 무대로 향하는 윤이든의 뒤를 카메라가 쫓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 DTB에서 DTB 디스하는 놈 실존!
─야 이게 디스고 풍자지!ㅋㅋㅋㅋㅋㅋ
─이야 화끈하다!!
─너튜브 클립으로 올라올 때 이 무대만 안 올라오는 거 아님?ㅋㅋㅋㅋㅋㅋ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 DTB 제작진도 할 말 없을 듯 지금 이게 힙합서바냐 6개월짜리 연예인 육성 서바냐
─이제 이 무대 나중에 성지순례 되는 거 아님?
─그래서 음원 정식발매 언제라고?
1001몽 @thousandonemong
제발 여기에서 이든이가 상탈할 거라고 말해 줘
나 등산복도 잘 버텼잖아
│
금찬 @goldcold
행회 타는 냄새 난다……
포기해 그냥……
윤이든이 DTB 미션으로 갈긴 DTB 디스는 이제까지 세상에 나온 적이 없던 신곡임에도 관중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받았다.
관중의 절반 이상이 DTB 시즌 4 탈락자였기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했다.
─이든아 너 아이돌이약!!! 궁예가 웬말인데!!
─컨셉 존나 확실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 깎고 오지 않고 비니로 대체한 걸 고마워해야 하는 거야……
─궁예가 관심법이지 언제부터 미래 보는 예언자였냐고ㅋㅋㅋㅋㅋ
중간 점검권을 획득함으로써 윤이든 조의 분량이 확보되었다.
다만 겉으로 보기에는 이 분량 확보가 좋은 쪽은 결코 아닌 것처럼 보였다.
작업실을 울리는 1차 녹음본에 G1의 표정도 굳고 시청자들의 표정도 굳었다.
─어…… 어……
─너무 기대 이하인데……
─야 이거 너무 팀플 절망편이다
─걍 윤이든 파트 말고 귀에 좆도 안 들어오는데
─쟤네 그룹 프로듀싱 윤이든이 다 한다며? 결과물 왜 이래??
─이거 살리기 가능은 해?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답이 없는데?
─G1 독설 미쳤다 윤이든 멘탈 좀 나가겠는데
G1의 독설 후, 조별 단합대회 모습이 짧게 이어졌다.
제주도로 단체여행을 가 바다구경을 하는 스코언 조, 리조트를 잡고 동해바다에 시원하게 몸을 담근 유피 조, 사이 회복을 꾀해 보자며 간 글램핑장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는 모습만 짧게 나온 세븐킥 조, 영화관-볼링장 코스를 밟은 IJM 조.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망의…
편집 없이 고스란히 나온 가성비 러브액츄얼리의 윤이든 조.
─미쳤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케치북 고백ㅋㅋㅋ 어그로 진짜ㅋㅋㅋㅋ
─악편 피하려는 노력이 너무 가상해서 PD도 감동했을듯
─단합대회 제주도와 동해바다를 제치고 선택받은 노래방 러브액츄얼리
─윤이든 지금 DTB에서 고백 몇 번 하고 가는 거냐? 금사빠네 이쉑
─패시브 스킬이 고백공격이야 혹시? 이러다가 파이널에서도 고백공격 날리겠음
─아니 이쯤 되니까 진짜 감탄스럽다
─심지어 ‘단합대회 최저예산’ 와우
─마지막 국밥까지 화룡점정이다 ㄹㅇ
그렇게 윤이든 조는 후반부에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각인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