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 C268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267화(267/476)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267화
지목당한 윤이든에게로 카메라 초점이 돌아갔다. 복잡 미묘한 표정을 한 윤이든이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유피의 지목 상대!]
-미쳤다 첫판부터 자극 MAX다
-방송각 바로 뽑아줬네ㅋㅋㅋㅋㅋ
-명죽을 택했구나
-윤이든 쟤 옷은 또 왜 저래? 단추 떨어진 거?
-쟤는 왜 옷에 중간이 없냐 저번에는 한여름에 보는 사람까지 존나 덥게 입고 오더니 오늘은 존나 시원하게 가슴팍 풀어헤치고 있네
[MC: 좋습니다. 두 분, 바로 스테이지로 이동해 주시길 바랍니다.]
MC의 말에 스테이지로 향하기 위해 자리에서 벗어나는 윤이든과 마찬가지로 스테이지로 걸어가는 유피에게로 참가자들의 시선이 쏠렸다.
[세븐킥: 와, 미쳤다. 첫판부터 1위 지목이라니. 완전 상남잔데?]
[스코언: 1위랑 못 붙는 게 아쉽긴 하지만 이후에도 붙을 기회는 있을 테니까. 그래도 첫판에 바로 불려 갈 줄이야.]
[G-TE: 여기에서는 그래도 지목하는 것보단 지목당하는 게 자존심이 덜 상하죠. 상관없어요. 쟤(윤이든)만 올라오면 돼요.]
나레이션처럼 참가자들의 인터뷰 목소리가 덧입혀졌다.
1대 1 매치를 치를 스테이지로 올라가기 전, 단독 인터뷰 화면이 나왔다.
[Q. 54위한테 지목당한 심정은?]
[윤이든: (헛웃음)]
사실 떨어지고 난 직후의 심정 인터뷰에서 잘라 온 장면이었지만, 덥넷의 편집을 거치고 나자. 누가 봐도 이 상황이 어이가 없어서 터트리는 헛웃음으로 변했다.
-그치 54위랑 맞짱까는 이 상황이 너도 얼척없겠지 나도 어이가 없는데
-명죽 방송각의 최대 피해자
-나는 윤이든이 압승하는 것보다는 좀 비슷한 수준끼리의 팽팽한 대결을 보고 싶었는데 쩝
[Q. 왜 1위를 고르셨는지?]
[유피: 53위를 고를 수는 없잖아요. 그분도 지목권을 쓸 권리는 보장받아야죠.]
유피가 어깨를 으쓱하며 스냅백을 고쳐 썼다.
-또라이생키 아니야 이거ㅋㅋㅋㅋㅋㅋ
-이유 한 번 존나 신박하네
-지목권을 쓸 권리 ㅇㅈㄹㅋㅋㅋㅋ
-배려받은 53위가 과연 기뻐할까?
-54위한테 동정받는 53위 심정도 좀 들려줘 덥넷
-또라이 대 또라이의 또라이력 대결인가
-실력으로는 100% 발릴 거 같으니까 똘끼로라도 좀 치고 가 봐라
화면이 바뀌고, 대결 조합을 안내받은 프로듀서들이 소파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몰틱: 오, 뭐야? 1등이랑 54등? 매치가 왜 이래?]
[G1: 이걸 도박이라고 할 수가 있나?]
[공출: 의외로 괜찮은 전략일 수도 있어. 여기서 잘하면 한순간에 역전되는 거니까.]
-54위가? 1위를 꺾고? 그게 되면 길이길이 남을 역전신화지 ㅅㅂ
-무슨 힘숨찐이냐고;;
[BQ9: 유피가 머리를 잘 썼네.]
-그렇지 1위 선택해서 방송분량 챙기고 명죽당하는 게 낫지
-마치 서울대 원서 넣고 서울대 떨어졌다고 말하고 다니는 7등급처럼
드디어 오늘 첫 매치의 주인공들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평균 신장에 평범한 얼굴, 힙합 서바이벌 촬영장의 대세 패션인 힙합 패션을 차려입고 온 평가 순서 54위, 유피.
평균 이상 신장에 이목을 잡아끄는 얼굴, 빡센 운동으로 만든 가슴골이 슬쩍 비치는 오픈 셔츠 차림의 평가 순서 1위, 윤이든.
프로듀서들의 관심과 시선이 누구한테로 먼저 갔을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뻔했다.
-윤이든 압승
-저렇게 나란히 세워 놓는 거 유피한테 너무 잔인한 거 아니냐…… 나였으면 울면서 뛰쳐나간다
└유피가 한 선택이니까 악으로 깡으로 버텨야지 어쩌겠냐
[D.I: 아, 이든 씨. 혹시 시작하기 전에 옷 좀 여밀 생각 없어요? 보는 우리가 다 부담스럽다.]
[G1: 어쩐지 좀 시선을 피하게 되는 패션이네요.]
D.I와 G1의 타박에 윤이든이 멋쩍게 제 오픈셔츠 깃을 만지작거렸다.
[원백: 오늘은 섹시 컨셉인가?]
[윤이든: 섹시라기보다는 독기죠.]
-섹시고 독기고 모르겠고 부담스러우니까 옷 좀 여며줬으면 좋겠음
-누가 단추 좀 달아줘라 아니면 옷핀이라도,,, 옷 때문에 탈락 주면 어쩌려고
-이러다가 나중에는 상탈하고 나올 듯
-데이드림인 나는 그저 행복하다……
-충격 윤리다 독기룩 실존
-이든아 다음에는 등판도 시원하게 까줘~
짧게 만담이 이어지고 드디어 유피에게로 프로듀서들의 관심이 향했다.
[공출: 유피, 왜 이든을 고른 거예요? 이든 무대 혹시 안 봤어요?]
[유피: 봤습니다.]
대답하고 한 박자 쉰 유피가 윤이든을 돌아보며 덧붙였다.
[유피: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어서 골랐습니다.]
살짝 굳어진 윤이든의 표정과 자신만만하게 웃고 있는 유피의 얼굴이 교차 편집되었다.
[유피: 명죽? 삐-(*)까. 죽긴 누가 죽는 대?]
개인 인터뷰 화면, 모자이크된 중지를 올리며 유피가 삐딱하게 웃었다.
다시 무대로 돌아와, 윤이든이 피식 웃으며 유피의 말을 맞받아쳤다.
[윤이든: 어쩌죠. 저도 질 자신이 없는데.]
삐뚜름하게 올라간 입꼬리를 담은 카메라가 웃음기 없는 윤이든의 눈을 클로즈업했다.
-와 입은 웃는데 눈은 안 웃음 ㄷㄷ
-개무섭네 유피 깡 지린다 나였으면 그 자리에서 지림
-오 개빡쳤나 본데? 오늘 윤이든 폭렬랩 들을 수 있는 거냐?
-나 같아도 꼴등이 자기 이길 수 있다고 면전에서 깝싸대면 표정관리 안 될 듯
-쟤 눈물점 있었구나 처음 알았다
[원백: 오우, 벌써부터 살벌해.]
[BQ9: 그럼 유피한테 차례 선택권이 있네요. 유피, 선공인가요, 후공인가요.]
[유피: 저는 후공을 택하도록 하겠습니다.]
-후공이 확실히 유리하긴 하지
-유리한 것도 어느 정도 실력이 비슷해야지 유리하지 저 격차에서 후공 해 봤자 선공 윤이든 랩 올려쳐주기밖에 더 되겠냐
[몰틱: Hey, DJ! Drop the beat!]
몰틱의 외침에 디제잉과 함께 비트가 흘러나왔다.
[윤이든의 선공!]
호응을 몇 번 넣다가 바로 박자에 맞추어 첫 소절을 들어가는 윤이든의 여유 넘치는 랩에 프로듀서들이 만족하는 얼굴로 턱을 까딱였다.
[G1: 잘해, 확실히.]
-1위의 위엄
-그저 GOAT
-구린 비트도 살리더니 비트 괜찮은 거 받으니까 거의 날개 달았네
-개잘해진짜ㅋㅋ
-유피 우짜냐 다들 후공까지 저 랩 곱씹느라 54위 후공랩 같은 건 안 들릴 거 같은데
순서를 마친 윤이든이 마이크를 내리자 곧바로 유피가 이어받았다.
[바로 치고 나오는 유피!]
유피의 랩이 시작되자 휙, 유피를 돌아보는 윤이든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고, 그다음으로는 자세를 고쳐 앉으며 놀란 기색을 보이는 프로듀서들을 차례로 비쳤다.
[G1: 2차 때도 저랬나? 그랬으면 우리가 54위를 줬을 리가 없는데?]
[공출: 54위라고? 저게?]
-와
-오
-미쳤는데????
-쟤 뭐임??
-와ㅅㅂ존나충격적이다
-20xx년 최고 반전
-1위를 그렇게 당당하게 지목한 이유가 있었던 거임
-명죽 뜻이 언제부터 명예롭던 상대방 죽이기였냐
-와씨 나 지금 윤이든 랩 하나도 생각 안남
-아니 개잘하는데? 왜 저런 래퍼한테 54위를 준 건데?
-대박이다
-공출 그는 신인가!공출 그는 신인가!공출 그는 신인가!공출 그는 신인가!
-일부러 실력 숨겼네ㅋㅋㅋ 반전 노리려고ㅋㅋㅋ 그래서 바로 1위 지목한 거고
-ㄹㅇ 역전신화 쓰고 가게 생겼는데?
유피의 차례까지 끝나자 굳어 있던 프로듀서들이 시끌시끌하게 말을 던졌다.
윤이든에게만 주목되어 있던 매치 시작 전과 상황이 완전히 반전되었다.
[AJA: 뭐야? 유피 뭐야? 2차 예선 때랑 완전 다른데?]
[D.I: 아, 실력을 숨기고 있었어? 대박이네.]
살짝 톤다운해서 과거 무대라는 걸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유피의 2차 예선 무대가 자료 화면으로 잠깐 나왔다.
[2차 예선 때와는 확연히 다른 실력!]
-거봐 3차에서 터트리려고 일부러 2차 때 뭉갠 거 맞다니까
-와 딱 4PASS 받은 것도 소름 대박이다
-실력조정 어케했냐
-이게 쇼맨십이지 대가리 색 물들이고 가슴팍 까는 게 쇼맨십이 아니라
[영빌리: 이걸 어떻게 하나만 정해. 미치겠다, 진짜.]
[AJA: 꼭 한 명 선택해야 해? 둘 다 선택은 못해?]
[BQ9: 첫판부터 이런 시련을 주시면 어떡해요. 나 때는 랜덤이었는데.]
BQ9이 마른세수를 하며 한탄했다. 프로듀서들의 개인 인터뷰가 그 장면 뒤로 이어졌다.
[G1: 확실히 임팩트가 강했던 건 유피였죠. 그건 부정을 못해요.]
[D.I: 의외성을 보여 주는 게 잘 먹혔죠.]
D.I가 손가락 하나를 들어 올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D.I: 이든이는 ‘쟨 원래 잘하는 놈이야’, 이렇게 보고 있으니 기대치가 한 80을 기본으로 깔고 간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80을 충족해도 본전이고, 오히려 70을 보여 주면 마이너스가 되어 버리는 상황인데.]
위로 쭉 올라갔던 손가락이 바로 바닥으로 쭉 내려갔다.
[D.I: 유피는 기대치가 0이었잖아요. 그 상황에서 80을 보여 줘 버리니까 같은 80이어도 이게 극대화가 된 거죠. 전략을 잘 짰다고 해야 하나. 이든이는 꿋꿋하게 그냥 들이받은 거고.]
-그럼에도 유피가 보여 준 반전에 안 묻혔다는 게 진짜로 대단한 거다
-ㄹㅇ 윤이든 정도나 되니까 가능한 거
-그런데 윤이든은 이미 실력 검증이 된 상태라 억지로 실력을 숨길 수도 없었으니까 유피 같은 퍼포먼스는 못 보여 주지
다른 프로듀서 팀들이 모두 선택을 마쳤는데도 마지막까지 고민하던 Team 공출&BQ9이 드디어 패드의 선택 버튼을 터치했다.
[한참의 고민 끝에 드디어 표를 던진 Team 공출&BQ9]
[프로듀서 네 팀의 심사 결과는!?]
두 개로 분할된 화면에 윤이든과 유피의 잔뜩 긴장한 얼굴이 떴다. 한껏 긴장감과 고조감을 불러일으키는 북소리가 울리고.
[몰틱: 동점입니다.]
몰틱의 선언에 윤이든과 유피가 의외라는 눈빛으로 서로를 돌아보았다.
-분명 쟤들 서로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그런데 진짜 나 같아도 못 고를 듯
-아니 유피 반전이 너무 충격이야 힘숨찐 메타가 유구하게 인기 있는 소재인 이유를 알 것 같음
그 매치를 대기석에서 보고 있던 참가자들이 한마디씩 던졌다.
[스코언: 오, 동점-.]
[에이브리크: 첫판부터 이런 게 나오면 우리는 어떡해!]
[LO6(53위): 저한테는 저런 거 기대하시면 안 돼요. 저는 실력을 숨긴 게 아닙니다.]
-LO6 이제 뒤졌다ㅋㅋㅋㅋ
-쟈는 얼마나 가슴 쓸어내리고 있겠냐ㅋㅋㅋ 하마터면 유피한테 쟈근쟈근 밟힐 뻔했는데
[G1: 뭐야, 동점이면 재심사 가야 해?]
[BQ9: 그런데 진짜로 너무 선택하기 힘들어. DTB에는 슈퍼패스 없어요?]
[영빌리: 난 오히려 좋아. 무대 또 볼 수 있어서.]
순서만 바꾸자는 몰틱의 말에 두 사람이 나란히 고개를 끄덕이고, 편집상 곧바로 재심사가 이루어졌다.
[몰틱: DJ, drop the beat! keep it real!]
[이번에는 유피의 선공!]
-한번 컬쳐쇼크 겪어서 거품 꺼진 줄 알았더니 찐 실력이었네
-다시 들어도 잘한다
-아직도 완급조절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이제 본선 가면 날아다닐 듯
-와 이건…… 얘네는 왜 하필 3차 예선에서 붙었냐
-ㄴㅁㅇ 이 둘은 결승에서 붙어야 하는데
[질 수 없다! 바로 반격하는 윤이든!]
1차보다 더욱 날카로워진 눈으로 그루브를 타던 윤이든이 유피의 마지막 소절이 끝나자마자 리듬에 딱 맞추어 공격적으로 랩핑을 들어갔다.
-와 찢었다
-뭐 거의 비트를 가지고 노는데?
-이건 솔직히 윤이든 승
-칼 갈았다 칼 갈았어
-아이돌 래퍼로 남기에는 아까운 실력이긴 하다
비트가 끝났다. 재대결의 마무리를 알리는 신호였다.
[이번 1대 1 매치, 윤이든 대 유피의 결과는?]
긴장한 유피의 얼굴과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앞을 보고 있는 윤이든의 얼굴이 한 화면에 담겼다.
AJA의 한껏 고조된 말이 끝나자, 윤이든의 속눈썹이 내려앉는 게 슬로우모션으로 보였다.
[AJA: 축하드립니다, 유피. 합격입니다.]
주먹을 불끈 쥐는 유피의 모습과 딱딱하게 굳은 채로 서 있는 윤이든의 모습이 대비되었다.
[단번에 순위를 대대적으로 뒤집은 언더독의 반란!]
-솔직히 유피가 이길만 했음 임팩트는 유피가 훨씬 강했음
-아니 ㅅㅂ 평가를 임팩트로만 하냐고 랩은 두 번 다 윤이든이 훨 잘했다니까?
-이건 윤이든이 솔직히 아이돌 래퍼라서 억까 후려치기 당한 거 아니냐???
-1위를 이긴 54위 ㄷㄷ
-아니 누가 봐도 우리 이든이가 훨 잘했는데 이게 무슨……
-존나 힙합이네 1위 끌어내려서 지들 좆대로 순위 매긴 덥넷 엿먹이기
-덥넷 의도인데 덥넷 엿먹이기 ㅇㅈㄹ 윤이든 쟤가 유피한테 애초에 끌어내려진 적이 없다고 다 덥넷이 만든 판이라고
-아이돌 래퍼 빤다고 유피 내려치기 좀 작작해라 프로듀서들은 귀가 없어서 윤이든 두고 유피 뽑았겠냐? 방구석 전문가들이 진짜 전문가들 평가에 훈수두는 거 ㅈㄴ 꼴보기 싫네
-방송 끝내고 올라올 너튜브 클립 댓글 보면 이제 진우승자 판가름 남
[둘의 대결을 지켜보던 참가자들 역시 술렁이기 시작하는데]
[스코언: 허어어…….]
[G-TE: 아니, 저 자식, 여기에서 벌써 떨어지면 어떡해!]
[니지어스: 와, 진짜 반전 대박! 나도 2차에서 좀 뭉갤걸!]
[MoonK: 잘 모르겠는데. 결과가 이게 맞나?]
-스코언 ㄹㅇ 납득 안 된다는 얼굴인데
-지테 라이벌서사로 방송각 쪽쪽 빨아먹을 생각에 신났는데 라이벌이 뚝 떨어져 버림ㅋㅋㅋㅋㅋ
-에이 패자부활전으로 올리겠지 덥넷이 미쳤다고 윤이든을 여기서 버리는 카드로 쓰겠냐
-문케이 마음=내 마음
[프로듀서들이 유피의 손을 들어 준 이유는?]
[영빌리: 사실 두 분 다 굉장히 두 번째 매치에서도 잘해 주셨기에 정말 고르기가 어려웠어요. 그렇지만 좀 더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 줬던 게 유피 씨가 아니었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고요.]
-응 아니야~
-대본 공개해라
-빠순이들아 인정 좀 해라 추하다
-누가 봐도 객관적으로 윤이든 승인데 그걸 또 빠순이로 몰아가냐ㅉㅉ
-유피가 못한 것도 아닌데 대본 ㅇㅈㄹ
[BQ9: 둘 다 평가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잘해 줘서, 어떤 결과든 아쉬움이 참 많이 남네요.]
[몰틱: 아, 여기서 떨어질 래퍼가 아닌데. 아, 매치가 이게…… 참…….]
한숨을 푹푹 내쉬던 몰틱의 뒷배경이 까맣게 물들더니 개인 인터뷰로 화면이 전환되었다.
[몰틱: 윤이든이라는 이 친구가 아직 우리한테 못 보여 준 게 많은 래퍼라, 3차에서 떨어진다는 게 좀 그렇죠.]
[D.I: 서바이벌은 실력도 중요하긴 하지만, 운도 따라줘야 하잖아요. 어쩔 수 없죠. 제가 다 아쉽네요.]
-아니 용철아 지금 너는 운 따라줘서 이겼다고 그러는 거냐? 니 친한 동생이 떨어졌는데?
-패자부활전 있으니까 다들 열내지 마셈
서로의 페어플레이를 칭찬하듯 가볍게 끌어안고 어깨와 주먹을 맞부딪힌 윤이든과 유피가 무대를 내려왔다.
[유피: 갑니다, 4차.]
카메라 앞에 대고 손가락 네 개를 펼친 유피가 씩 웃었다. 화면이 전환되며 까만 화면에 여전히 가슴골을 드러낸 오픈셔츠를 입은 윤이든이 나왔다.
[탈락자 인터뷰]
[Q. 본인의 탈락 사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니들이 억까로 떨어뜨려 놓고 그걸 당사자한테 물어보고 싶냐?
└왜 억까임 누가 봐도 유피 압승이었는데
└압승 뜻 모르냐 찐따새끼야? 어딜 봐서 유피가 압승인데
-여기에서는 뭐라고 대답하든 엠넷 악편에 의한 유피 열폭러 or 쿨찐 이 두 루트 못 벗어나지 않냐
윤이든이 분한 기색 하나 없는 얼굴로 볼을 긁적이며 대답했다.
[윤이든: 가슴골……? 제 가슴골이 프로듀서 분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린 게 아마 패배의 원인이 아닐까 싶네요.]
-와 이렇게 악편을 피하넼ㅋㅋㅋㅋㅋ
-여기서 가슴골이 왜 나오는데ㅋㅋㅋ
-ㅋㅋㅋㅋㅋ내가 다 김샌다 ㄹㅇ
-네 말 다 맞다고 같이 화내주려 했더니 갑분가슴골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자신한테서 문제를 찾다니 대인배네
-이야 나였으면 니들 방송각 잡으려고 나 떨어뜨린 거 모를 줄 아냐고 지랄했다가 통편집당했을 텐데 연예인 아무나 하는 거 아니구나
-심지어 표정도 진지해서 저게 진심인지 긴가민가함
└누가 봐도 진심이잖아
-유피가 날고 기어도 역시 원조 또라이는 뛰어넘을 수가 없다
-가슴골 단 세 글자로 유피 어록들 압승
-이게 힙합이지
하필 유피가 54위인 터라 편집점을 잡지 못해 초반에 나올 수밖에 없던 이 대결의 결과는, 뒤 차례 매치들의 흥미까지 꺼뜨리며 역대와 후대 DTB 1대1 매치 결과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수준으로 불타올랐다.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267화(267/476)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267화
지목당한 윤이든에게로 카메라 초점이 돌아갔다. 복잡 미묘한 표정을 한 윤이든이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미쳤다 첫판부터 자극 MAX다
-방송각 바로 뽑아줬네ㅋㅋㅋㅋㅋ
-명죽을 택했구나
-윤이든 쟤 옷은 또 왜 저래? 단추 떨어진 거?
-쟤는 왜 옷에 중간이 없냐 저번에는 한여름에 보는 사람까지 존나 덥게 입고 오더니 오늘은 존나 시원하게 가슴팍 풀어헤치고 있네
MC의 말에 스테이지로 향하기 위해 자리에서 벗어나는 윤이든과 마찬가지로 스테이지로 걸어가는 유피에게로 참가자들의 시선이 쏠렸다.
나레이션처럼 참가자들의 인터뷰 목소리가 덧입혀졌다.
1대 1 매치를 치를 스테이지로 올라가기 전, 단독 인터뷰 화면이 나왔다.
사실 떨어지고 난 직후의 심정 인터뷰에서 잘라 온 장면이었지만, 덥넷의 편집을 거치고 나자. 누가 봐도 이 상황이 어이가 없어서 터트리는 헛웃음으로 변했다.
-그치 54위랑 맞짱까는 이 상황이 너도 얼척없겠지 나도 어이가 없는데
-명죽 방송각의 최대 피해자
-나는 윤이든이 압승하는 것보다는 좀 비슷한 수준끼리의 팽팽한 대결을 보고 싶었는데 쩝
유피가 어깨를 으쓱하며 스냅백을 고쳐 썼다.
-또라이생키 아니야 이거ㅋㅋㅋㅋㅋㅋ
-이유 한 번 존나 신박하네
-지목권을 쓸 권리 ㅇㅈㄹㅋㅋㅋㅋ
-배려받은 53위가 과연 기뻐할까?
-54위한테 동정받는 53위 심정도 좀 들려줘 덥넷
-또라이 대 또라이의 또라이력 대결인가
-실력으로는 100% 발릴 거 같으니까 똘끼로라도 좀 치고 가 봐라
화면이 바뀌고, 대결 조합을 안내받은 프로듀서들이 소파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54위가? 1위를 꺾고? 그게 되면 길이길이 남을 역전신화지 ㅅㅂ
-무슨 힘숨찐이냐고;;
-그렇지 1위 선택해서 방송분량 챙기고 명죽당하는 게 낫지
-마치 서울대 원서 넣고 서울대 떨어졌다고 말하고 다니는 7등급처럼
드디어 오늘 첫 매치의 주인공들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평균 신장에 평범한 얼굴, 힙합 서바이벌 촬영장의 대세 패션인 힙합 패션을 차려입고 온 평가 순서 54위, 유피.
평균 이상 신장에 이목을 잡아끄는 얼굴, 빡센 운동으로 만든 가슴골이 슬쩍 비치는 오픈 셔츠 차림의 평가 순서 1위, 윤이든.
프로듀서들의 관심과 시선이 누구한테로 먼저 갔을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뻔했다.
-윤이든 압승
-저렇게 나란히 세워 놓는 거 유피한테 너무 잔인한 거 아니냐…… 나였으면 울면서 뛰쳐나간다
└유피가 한 선택이니까 악으로 깡으로 버텨야지 어쩌겠냐
D.I와 G1의 타박에 윤이든이 멋쩍게 제 오픈셔츠 깃을 만지작거렸다.
-섹시고 독기고 모르겠고 부담스러우니까 옷 좀 여며줬으면 좋겠음
-누가 단추 좀 달아줘라 아니면 옷핀이라도,,, 옷 때문에 탈락 주면 어쩌려고
-이러다가 나중에는 상탈하고 나올 듯
-데이드림인 나는 그저 행복하다……
-충격 윤리다 독기룩 실존
-이든아 다음에는 등판도 시원하게 까줘~
짧게 만담이 이어지고 드디어 유피에게로 프로듀서들의 관심이 향했다.
대답하고 한 박자 쉰 유피가 윤이든을 돌아보며 덧붙였다.
살짝 굳어진 윤이든의 표정과 자신만만하게 웃고 있는 유피의 얼굴이 교차 편집되었다.
개인 인터뷰 화면, 모자이크된 중지를 올리며 유피가 삐딱하게 웃었다.
다시 무대로 돌아와, 윤이든이 피식 웃으며 유피의 말을 맞받아쳤다.
삐뚜름하게 올라간 입꼬리를 담은 카메라가 웃음기 없는 윤이든의 눈을 클로즈업했다.
-와 입은 웃는데 눈은 안 웃음 ㄷㄷ
-개무섭네 유피 깡 지린다 나였으면 그 자리에서 지림
-오 개빡쳤나 본데? 오늘 윤이든 폭렬랩 들을 수 있는 거냐?
-나 같아도 꼴등이 자기 이길 수 있다고 면전에서 깝싸대면 표정관리 안 될 듯
-쟤 눈물점 있었구나 처음 알았다
-후공이 확실히 유리하긴 하지
-유리한 것도 어느 정도 실력이 비슷해야지 유리하지 저 격차에서 후공 해 봤자 선공 윤이든 랩 올려쳐주기밖에 더 되겠냐
몰틱의 외침에 디제잉과 함께 비트가 흘러나왔다.
호응을 몇 번 넣다가 바로 박자에 맞추어 첫 소절을 들어가는 윤이든의 여유 넘치는 랩에 프로듀서들이 만족하는 얼굴로 턱을 까딱였다.
-1위의 위엄
-그저 GOAT
-구린 비트도 살리더니 비트 괜찮은 거 받으니까 거의 날개 달았네
-개잘해진짜ㅋㅋ
-유피 우짜냐 다들 후공까지 저 랩 곱씹느라 54위 후공랩 같은 건 안 들릴 거 같은데
순서를 마친 윤이든이 마이크를 내리자 곧바로 유피가 이어받았다.
유피의 랩이 시작되자 휙, 유피를 돌아보는 윤이든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고, 그다음으로는 자세를 고쳐 앉으며 놀란 기색을 보이는 프로듀서들을 차례로 비쳤다.
-와
-오
-미쳤는데????
-쟤 뭐임??
-와ㅅㅂ존나충격적이다
-20xx년 최고 반전
-1위를 그렇게 당당하게 지목한 이유가 있었던 거임
-명죽 뜻이 언제부터 명예롭던 상대방 죽이기였냐
-와씨 나 지금 윤이든 랩 하나도 생각 안남
-아니 개잘하는데? 왜 저런 래퍼한테 54위를 준 건데?
-대박이다
-공출 그는 신인가!공출 그는 신인가!공출 그는 신인가!공출 그는 신인가!
-일부러 실력 숨겼네ㅋㅋㅋ 반전 노리려고ㅋㅋㅋ 그래서 바로 1위 지목한 거고
-ㄹㅇ 역전신화 쓰고 가게 생겼는데?
유피의 차례까지 끝나자 굳어 있던 프로듀서들이 시끌시끌하게 말을 던졌다.
윤이든에게만 주목되어 있던 매치 시작 전과 상황이 완전히 반전되었다.
살짝 톤다운해서 과거 무대라는 걸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유피의 2차 예선 무대가 자료 화면으로 잠깐 나왔다.
-거봐 3차에서 터트리려고 일부러 2차 때 뭉갠 거 맞다니까
-와 딱 4PASS 받은 것도 소름 대박이다
-실력조정 어케했냐
-이게 쇼맨십이지 대가리 색 물들이고 가슴팍 까는 게 쇼맨십이 아니라
BQ9이 마른세수를 하며 한탄했다. 프로듀서들의 개인 인터뷰가 그 장면 뒤로 이어졌다.
D.I가 손가락 하나를 들어 올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위로 쭉 올라갔던 손가락이 바로 바닥으로 쭉 내려갔다.
-그럼에도 유피가 보여 준 반전에 안 묻혔다는 게 진짜로 대단한 거다
-ㄹㅇ 윤이든 정도나 되니까 가능한 거
-그런데 윤이든은 이미 실력 검증이 된 상태라 억지로 실력을 숨길 수도 없었으니까 유피 같은 퍼포먼스는 못 보여 주지
다른 프로듀서 팀들이 모두 선택을 마쳤는데도 마지막까지 고민하던 Team 공출&BQ9이 드디어 패드의 선택 버튼을 터치했다.
두 개로 분할된 화면에 윤이든과 유피의 잔뜩 긴장한 얼굴이 떴다. 한껏 긴장감과 고조감을 불러일으키는 북소리가 울리고.
몰틱의 선언에 윤이든과 유피가 의외라는 눈빛으로 서로를 돌아보았다.
-분명 쟤들 서로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그런데 진짜 나 같아도 못 고를 듯
-아니 유피 반전이 너무 충격이야 힘숨찐 메타가 유구하게 인기 있는 소재인 이유를 알 것 같음
그 매치를 대기석에서 보고 있던 참가자들이 한마디씩 던졌다.
-LO6 이제 뒤졌다ㅋㅋㅋㅋ
-쟈는 얼마나 가슴 쓸어내리고 있겠냐ㅋㅋㅋ 하마터면 유피한테 쟈근쟈근 밟힐 뻔했는데
순서만 바꾸자는 몰틱의 말에 두 사람이 나란히 고개를 끄덕이고, 편집상 곧바로 재심사가 이루어졌다.
-한번 컬쳐쇼크 겪어서 거품 꺼진 줄 알았더니 찐 실력이었네
-다시 들어도 잘한다
-아직도 완급조절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이제 본선 가면 날아다닐 듯
-와 이건…… 얘네는 왜 하필 3차 예선에서 붙었냐
-ㄴㅁㅇ 이 둘은 결승에서 붙어야 하는데
1차보다 더욱 날카로워진 눈으로 그루브를 타던 윤이든이 유피의 마지막 소절이 끝나자마자 리듬에 딱 맞추어 공격적으로 랩핑을 들어갔다.
-와 찢었다
-뭐 거의 비트를 가지고 노는데?
-이건 솔직히 윤이든 승
-칼 갈았다 칼 갈았어
-아이돌 래퍼로 남기에는 아까운 실력이긴 하다
비트가 끝났다. 재대결의 마무리를 알리는 신호였다.
긴장한 유피의 얼굴과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앞을 보고 있는 윤이든의 얼굴이 한 화면에 담겼다.
AJA의 한껏 고조된 말이 끝나자, 윤이든의 속눈썹이 내려앉는 게 슬로우모션으로 보였다.
주먹을 불끈 쥐는 유피의 모습과 딱딱하게 굳은 채로 서 있는 윤이든의 모습이 대비되었다.
-솔직히 유피가 이길만 했음 임팩트는 유피가 훨씬 강했음
-아니 ㅅㅂ 평가를 임팩트로만 하냐고 랩은 두 번 다 윤이든이 훨 잘했다니까?
-이건 윤이든이 솔직히 아이돌 래퍼라서 억까 후려치기 당한 거 아니냐???
-1위를 이긴 54위 ㄷㄷ
-아니 누가 봐도 우리 이든이가 훨 잘했는데 이게 무슨……
-존나 힙합이네 1위 끌어내려서 지들 좆대로 순위 매긴 덥넷 엿먹이기
-덥넷 의도인데 덥넷 엿먹이기 ㅇㅈㄹ 윤이든 쟤가 유피한테 애초에 끌어내려진 적이 없다고 다 덥넷이 만든 판이라고
-아이돌 래퍼 빤다고 유피 내려치기 좀 작작해라 프로듀서들은 귀가 없어서 윤이든 두고 유피 뽑았겠냐? 방구석 전문가들이 진짜 전문가들 평가에 훈수두는 거 ㅈㄴ 꼴보기 싫네
-방송 끝내고 올라올 너튜브 클립 댓글 보면 이제 진우승자 판가름 남
-스코언 ㄹㅇ 납득 안 된다는 얼굴인데
-지테 라이벌서사로 방송각 쪽쪽 빨아먹을 생각에 신났는데 라이벌이 뚝 떨어져 버림ㅋㅋㅋㅋㅋ
-에이 패자부활전으로 올리겠지 덥넷이 미쳤다고 윤이든을 여기서 버리는 카드로 쓰겠냐
-문케이 마음=내 마음
-응 아니야~
-대본 공개해라
-빠순이들아 인정 좀 해라 추하다
-누가 봐도 객관적으로 윤이든 승인데 그걸 또 빠순이로 몰아가냐ㅉㅉ
-유피가 못한 것도 아닌데 대본 ㅇㅈㄹ
한숨을 푹푹 내쉬던 몰틱의 뒷배경이 까맣게 물들더니 개인 인터뷰로 화면이 전환되었다.
-아니 용철아 지금 너는 운 따라줘서 이겼다고 그러는 거냐? 니 친한 동생이 떨어졌는데?
-패자부활전 있으니까 다들 열내지 마셈
서로의 페어플레이를 칭찬하듯 가볍게 끌어안고 어깨와 주먹을 맞부딪힌 윤이든과 유피가 무대를 내려왔다.
카메라 앞에 대고 손가락 네 개를 펼친 유피가 씩 웃었다. 화면이 전환되며 까만 화면에 여전히 가슴골을 드러낸 오픈셔츠를 입은 윤이든이 나왔다.
-니들이 억까로 떨어뜨려 놓고 그걸 당사자한테 물어보고 싶냐?
└왜 억까임 누가 봐도 유피 압승이었는데
└압승 뜻 모르냐 찐따새끼야? 어딜 봐서 유피가 압승인데
-여기에서는 뭐라고 대답하든 엠넷 악편에 의한 유피 열폭러 or 쿨찐 이 두 루트 못 벗어나지 않냐
윤이든이 분한 기색 하나 없는 얼굴로 볼을 긁적이며 대답했다.
-와 이렇게 악편을 피하넼ㅋㅋㅋㅋㅋ
-여기서 가슴골이 왜 나오는데ㅋㅋㅋ
-ㅋㅋㅋㅋㅋ내가 다 김샌다 ㄹㅇ
-네 말 다 맞다고 같이 화내주려 했더니 갑분가슴골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자신한테서 문제를 찾다니 대인배네
-이야 나였으면 니들 방송각 잡으려고 나 떨어뜨린 거 모를 줄 아냐고 지랄했다가 통편집당했을 텐데 연예인 아무나 하는 거 아니구나
-심지어 표정도 진지해서 저게 진심인지 긴가민가함
└누가 봐도 진심이잖아
-유피가 날고 기어도 역시 원조 또라이는 뛰어넘을 수가 없다
-가슴골 단 세 글자로 유피 어록들 압승
-이게 힙합이지
하필 유피가 54위인 터라 편집점을 잡지 못해 초반에 나올 수밖에 없던 이 대결의 결과는, 뒤 차례 매치들의 흥미까지 꺼뜨리며 역대와 후대 DTB 1대1 매치 결과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수준으로 불타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