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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 C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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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20화(20/475)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20화
인기 단독 OA라이브 모음을 보다가 꼴딱 밤을 새운 나는 뻑뻑한 눈을 비비며 악보를 꺼내 들었다.
사실 1시간만 보다가 일하고 잘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밤을 새워 버렸다.
덕분에 단독 OA라이브는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하는지 감을 잡았다.
해야 할 일은 곧 녹음을 들어갈 의 파트 분배.
이 일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전부터 파트는 명확하게 정해져 있었다.
애초에 멤버들을 염두에 두고 쓴 곡이었으니까. 내 곡으로 우리가 활동하는 걸 상상하면서.
예상치 못한 류재희의 구린 영어 발음이 큰 변수였지만 말이다.
덕분에 right와 night가 들어가는 후렴구를 견하준에게 밀어주고, 대신 견하준의 몫이었던 킬링파트와 도입부를 류재희에게 주었다.
‘아오, 이건 원래대로 가야지 찰떡인데.’
하지만 가사 전달력도 중요했기에 눈물을 머금고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둘의 파트만 적절히 바꾸면 됐기에 그다지 수고는 아니었다.
류재희에게 짜증 대신 생색을 부릴 정도의 수고?
분명 회귀 전에는 영어 발음이 괜찮았던 거 같은데 대체 왜 지금은 나이트 라이트 이 지랄이 난 거냐고.
파트 배분과 수정을 마치고 멤버들에게 각자의 파트를 알려 주었다.
음역대와 가사 전달력까지 고려한 결과였지만 납득하지 못하고 내게 이의를 제기하는 놈도 역시 존재했다.
“왜 레브의 메보인 제가 후렴구를 못 맡냐고요! 저 발음 연습도 엄청 열심히 했단 말이에요!”
“골 울리니까 그만 좀 징징거려, 인마. 그래서 도입부랑 킬링파트 줬잖아.”
더 징징거리지 말고 떨어지라는 뜻으로 손을 휘저었지만, 류재희는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내 팔에 원숭이처럼 매달렸다.
“아, 혀엉! 한 번만요! 한 번만 더 부르게 해 줘요! 저 진짜 발음 제대로 할 수 있다고요!”
“왜 그렇게 후렴구에 집착하는데? 야, 아무리 견하준이 너한테 메인보컬 자리 밀렸어도 쟤 잘해. 너한테 무시받을 실력 아니라니까?”
밤을 새운 덕에 조금의 소음으로도 골이 울려 잔뜩 찌푸린 미간을 문지르자, 그 표정을 어떻게 해석한 건지 류재희는 내 팔을 놓고 후다닥 떨어졌다.
“아, 오해하지 마요, 형. 절대 하준이 형 무시해서 이러는 거 아니에요. 저도 하준이 형 실력 존경한다고요.”
입을 뚱하니 내민 류재희가 자신을 변호했다.
귀여운 척하지 마라. 나중에 급성장기가 와서 역변을 해도 습관이 남아서 그 짓거리 하니까.
시커먼 사내새끼가 볼 부풀리고, 주둥이 뚱하니 내밀고 있으면 얼마나 징그러운 줄 아냐.
물론 팬들은 왠지 모르겠지만 회귀 전 거대 햄찌가 되어 버린 류재희의 그런 모습들을 아주 좋아했다. 고통받는 건 오직 나뿐이었다.
“이 부분 제 음역대에 찰떡이잖아요. 가이드 녹음 때 처음 부를 때부터 이건 제 파트다, 필이 딱 왔다고요.”
하여간 예리한 녀석. 저를 생각하고 만든 파트라는 걸 용케 잡아챈 류재희를 보며 혀를 찼다.
“불러 봐.”
“네?”
“후렴구 한 소절 불러 보라고. right랑 night 동시에 나오는 그 부분. 가사 전달력 얼마나 괜찮아졌는가 보게.”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큼큼, 목을 가다듬은 류재희가 곧바로 꽤 고음인 후렴구를 내질렀다.
[오늘은 아무도 집에 보내지 않을 건데 너는 어때.
그럼 이제 대답해 줘 All right or night?]
원어민 수준으로 자연스러워진 건 아니었지만, 며칠 사이에 얼마나 연습한 건지 발음이 괜찮아지긴 했다.
며칠간 이어폰을 온종일 꽂고 다니기에 노래라도 듣는가 했더니 영어 발음을 듣고 있었던 모양이다.
“먼저 견하준에게 양해 구하고 파트 바꿔도 되는지 허락받고 와.”
파트 바꿔 준다는 허가나 반쯤은 다름없는 내 말에 표정이 환해진 류재희가 견하준을 부르며 그에게로 달려갔다.
“내 파트가 이렇게 많아도 되냐……?”
늘어난 파트가 어색한지 머리를 긁적이며 내게 묻는 서예현의 말에 혹시 내가 파트를 실수로 잘못 분배해서 견하준 몫을 서예현에게 준 게 아닌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짧은 보컬 한 구절과 딱히 기교가 필요 없는 랩 파트. 내가 서예현에게 준 파트가 맞았다.
“이게 많아……?”
“전보다 훨씬 늘었잖아.”
그러고 보니 랑 때 서예현의 파트는 두 구절이었다.
실력은 늘지 않는데 데뷔 앨범 녹음 날은 가까워지기에 서예현의 실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대신, 파트를 줄여 버렸지.
회귀 전에 프로듀싱 한두 번 해 본 것도 아니고, 지금은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건 물론이요.
저 부족한 실력도 제법 있어 보이게 포장할 자신이 있었다.
“이 정도는 해야지. 형이 우리 그룹 얼굴마담이잖아.”
실력이 는다면 저 인간에게 도입부도 한 번 줘 볼 의향도 있었다.
어깨를 툭툭 두드리자 미묘한 표정이 된 서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파트 적다고 징징거리면서 달려올 줄 알았더니 의외로 가만히 있는 김도빈을 힐긋 돌아보았다.
눈이 마주하자 식겁한 김도빈이 급하게 시선을 돌렸다.
저 자식이.
그 진지한 상담 후, 김도빈은 왜인지 나를 슬슬 피해 다니는 양상을 보였다.
처음 한두 번이야 안쓰러워서 봐줬지, 계속되니까 슬슬 동정심은 사그라지고 짜증이 치솟았다.
계속 저런다면 김도빈 끌고 소속사 가서 한바탕 뒤집어엎을지도 몰랐다.
하아, 서로에게 신경 끄고 살았던 회귀 전이 편하긴 편했는데.
* * *
타이틀곡 녹음하는 날 당일.
소속사에서 잡아 준 녹음실은 의외로 꽤 괜찮았다.
용철 형의 작업실보다 넓고 기기도 신식이었으며 녹음 부스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도입부를 맡은 견하준이 제일 먼저 부스에 들어갔다.
차례를 기다리는 나머지 멤버들은 소파에서 가사 외우기에 열중이었다.
프로듀싱을 맡은 나는 부스 앞의 의자에 앉아 키보드를 가볍게 두드렸다.
견하준이 헤드셋을 쓰고 마이크 앞에 서자 MR을 재생시켰다. 도입부가 끝나자마자 MR을 멈추고 되감았다.
“다시.”
이번 건 확실히 처음보다 괜찮았지만 그래도 2% 부족했다.
“다시.”
다 좋은데 확 잡아끄는 한 방이 없다. 간을 안 한 듯한 심심함에 방향을 바꾸어 요구했다.
“준아, 처음에 힘을 빡 줘 봐. 힘 빼고 부르지 말고.”
도입부에서 관심을 잡아끌어야 했기에 도입부 역시 킬링 파트와 후렴구만큼 중요했다. 그래서 신경을 쓰다 보니 절로 작업이 깐깐해졌다.
한 다섯 번을 반복하고 나서야 원하던 결과물이 나왔다. 그래도 견하준이었기에 다섯 번 만에 끝난 거였다.
“와, 빡세다. 하준이 형, 전에는 한 번에 오케이 아니었나?”
“가이드 녹음이랑 본 녹음이랑 같냐?”
류재희와 수군거리던 김도빈을 향해 심드렁하게 대꾸해 주자 김도빈이 놀랐는지 몸을 파드득 떨었다.
다시 헤드셋을 쓰고는 녹음을 재개했다.
다른 파트에서는 무난하게 두어 번 정도, 킬링 파트에서 다섯 번의 “다시”를 외치고 나서야 견하준의 녹음이 무사히 끝났다.
비틀거리며 녹음 부스에서 나온 견하준이 소파에 털썩 주저앉자 다음 타자를 향해 손짓했다.
“예현이 형, 들어와.”
작업 순한 맛 버전밖에 안 봤으면서 무슨 매운맛 버전이라도 본 양, 서예현은 마치 지옥에 끌려가는 것 같은 얼굴로 비척비척 녹음 부스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다시.”
“고음 아니야. 목에서 힘 빼. 다시.”
“박자 맞춰. 다시.”
“박자 계속 밀리잖아. 다시.”
“따다 따다단 따다다다단. 여기에 맞추라고. 알겠지? 다시 하자.”
“끝부분 늘이지 말고 바로 다음 구절로 넘어가라고. 박자 밀리는 게 그 버릇 때문이잖아. 다시.”
“아니, 형. 기교 넣지 말라니까? 그 파트는 그냥 빨리 말하는 수준으로 해야 하는 파트라고. 어쭙잖게 힙합 하지 말고. 다시.”
[멤버들과의 불화를 조장하는 말이 감지되었습니다.]
[초심도 –1]
초심도가 깎였지만 나는 꿋꿋이 “다시”를 외쳤다.
음악을 완성하는 일인데, 초심도 따위에 꺾일 순 없었다.
드디어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 죽상이었던 서예현의 표정이 조금이나마 밝아졌다.
나도 하하 웃으면서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자, 그럼 이제 다음 소절로 넘어가자.”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다. 이제 두 소절 끝냈는데 언제 다 하냐.
“야, 나 휴식 10분만…….”
“일단 재희랑 도빈이 먼저 녹음할 테니까 그동안 쉬어.”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
아무래도 다음번에는 서예현 파트만 따로 날 잡아서 굴려야겠다.
* * *
겨우 휴식 시간을 얻고 비틀거리며 녹음 부스를 나온 서예현은 소파에 쓰러지듯 몸을 누였다.
앓는 소리를 내며 견하준이 내민 생수병을 받아 든 그는 물병을 들이켰다.
“와, 죽겠다…… 녹음할 때는 이렇게 안 힘들었던 거 같은데.”
“그때는 프로듀서가 거의 신경을 안 썼잖아요? 그냥 음정 대충 맞고 박자만 안 놓치면 오케이였지.”
“……그러긴 했지.”
당시를 떠올린 서예현이 떨떠름하게 긍정했다.
나중에 녹음된 제 파트를 듣고 쪽팔림에 얼마나 몸부림쳤는지 모른다.
이번 녹음은 심신이 힘들긴 했지만, 그때 같은 끔찍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도 다행이다…… 또 형이랑 이든이 형 싸울까 봐 엄청 조마조마했는데.”
서예현이 몸을 뉜 탓에 소파 팔걸이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아 있던 김도빈이 안도의 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실력이 천상계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수준의 류재희에게도 가차 없이 “다시”를 외치는 윤이든의 뒷모습을 보며 서예현은 뒷머리를 긁적였다.
“이번에는 일부러 괴롭히려고 그러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았으니까. 어쭙잖게 힙합 하지 말라는 말만 좀 좆같아서 그랬지.”
“이해해요, 형. 저 형 언더 출신이잖아요. 언더에서 아이돌 래퍼 그렇게 무시한다는데 아이돌 음악 싸잡아서 욕하면서 우리는 진짜 음악 하자고 리얼 힙합곡 가지고 오지 않은 것만 해도 어디예요.”
회귀 전의 진실에 가까운 말을 하며 김도빈이 키득거렸다.
그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던 견하준이 입을 열었다.
“사실 이든이가 일부러 괴롭히거나 시비 걸려고 하는 건 아니긴 하죠. 말하기 전에 생각 안 하고, 배려가 없어서 오해 사기 딱 좋은 성격이라 문제지.”
“두둔하는 거냐, 까는 거냐?”
신랄한 말에 헛웃음 짓자 조용히 미소 지은 견하준이 윤이든에게는 들리지 않을 정도의 목소리로 말했다.
“너무 미워하진 마요, 형. 그래도 좋은 녀석이에요.”
“너는 뭐, 쟤 학부모냐?”
피식 웃은 서예현은 다리를 내리고 소파에 등을 기대며, 투덜거리면서도 최대한 말을 완화하려고 노력하던 윤이든의 모습을 떠올렸다.
아직은 그닥 밉진 않았다. 조금 많이 얄미웠지.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20화(20/475)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20화

인기 단독 OA라이브 모음을 보다가 꼴딱 밤을 새운 나는 뻑뻑한 눈을 비비며 악보를 꺼내 들었다.

사실 1시간만 보다가 일하고 잘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밤을 새워 버렸다.

덕분에 단독 OA라이브는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하는지 감을 잡았다.

해야 할 일은 곧 녹음을 들어갈 의 파트 분배.

이 일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전부터 파트는 명확하게 정해져 있었다.

애초에 멤버들을 염두에 두고 쓴 곡이었으니까. 내 곡으로 우리가 활동하는 걸 상상하면서.

예상치 못한 류재희의 구린 영어 발음이 큰 변수였지만 말이다.

덕분에 right와 night가 들어가는 후렴구를 견하준에게 밀어주고, 대신 견하준의 몫이었던 킬링파트와 도입부를 류재희에게 주었다.

‘아오, 이건 원래대로 가야지 찰떡인데.’

하지만 가사 전달력도 중요했기에 눈물을 머금고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둘의 파트만 적절히 바꾸면 됐기에 그다지 수고는 아니었다.

류재희에게 짜증 대신 생색을 부릴 정도의 수고?

분명 회귀 전에는 영어 발음이 괜찮았던 거 같은데 대체 왜 지금은 나이트 라이트 이 지랄이 난 거냐고.

파트 배분과 수정을 마치고 멤버들에게 각자의 파트를 알려 주었다.

음역대와 가사 전달력까지 고려한 결과였지만 납득하지 못하고 내게 이의를 제기하는 놈도 역시 존재했다.

“왜 레브의 메보인 제가 후렴구를 못 맡냐고요! 저 발음 연습도 엄청 열심히 했단 말이에요!”

“골 울리니까 그만 좀 징징거려, 인마. 그래서 도입부랑 킬링파트 줬잖아.”

더 징징거리지 말고 떨어지라는 뜻으로 손을 휘저었지만, 류재희는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내 팔에 원숭이처럼 매달렸다.

“아, 혀엉! 한 번만요! 한 번만 더 부르게 해 줘요! 저 진짜 발음 제대로 할 수 있다고요!”

“왜 그렇게 후렴구에 집착하는데? 야, 아무리 견하준이 너한테 메인보컬 자리 밀렸어도 쟤 잘해. 너한테 무시받을 실력 아니라니까?”

밤을 새운 덕에 조금의 소음으로도 골이 울려 잔뜩 찌푸린 미간을 문지르자, 그 표정을 어떻게 해석한 건지 류재희는 내 팔을 놓고 후다닥 떨어졌다.

“아, 오해하지 마요, 형. 절대 하준이 형 무시해서 이러는 거 아니에요. 저도 하준이 형 실력 존경한다고요.”

입을 뚱하니 내민 류재희가 자신을 변호했다.

귀여운 척하지 마라. 나중에 급성장기가 와서 역변을 해도 습관이 남아서 그 짓거리 하니까.

시커먼 사내새끼가 볼 부풀리고, 주둥이 뚱하니 내밀고 있으면 얼마나 징그러운 줄 아냐.

물론 팬들은 왠지 모르겠지만 회귀 전 거대 햄찌가 되어 버린 류재희의 그런 모습들을 아주 좋아했다. 고통받는 건 오직 나뿐이었다.

“이 부분 제 음역대에 찰떡이잖아요. 가이드 녹음 때 처음 부를 때부터 이건 제 파트다, 필이 딱 왔다고요.”

하여간 예리한 녀석. 저를 생각하고 만든 파트라는 걸 용케 잡아챈 류재희를 보며 혀를 찼다.

“불러 봐.”

“네?”

“후렴구 한 소절 불러 보라고. right랑 night 동시에 나오는 그 부분. 가사 전달력 얼마나 괜찮아졌는가 보게.”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큼큼, 목을 가다듬은 류재희가 곧바로 꽤 고음인 후렴구를 내질렀다.

그럼 이제 대답해 줘 All right or night?]

원어민 수준으로 자연스러워진 건 아니었지만, 며칠 사이에 얼마나 연습한 건지 발음이 괜찮아지긴 했다.

며칠간 이어폰을 온종일 꽂고 다니기에 노래라도 듣는가 했더니 영어 발음을 듣고 있었던 모양이다.

“먼저 견하준에게 양해 구하고 파트 바꿔도 되는지 허락받고 와.”

파트 바꿔 준다는 허가나 반쯤은 다름없는 내 말에 표정이 환해진 류재희가 견하준을 부르며 그에게로 달려갔다.

“내 파트가 이렇게 많아도 되냐……?”

늘어난 파트가 어색한지 머리를 긁적이며 내게 묻는 서예현의 말에 혹시 내가 파트를 실수로 잘못 분배해서 견하준 몫을 서예현에게 준 게 아닌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짧은 보컬 한 구절과 딱히 기교가 필요 없는 랩 파트. 내가 서예현에게 준 파트가 맞았다.

“이게 많아……?”

“전보다 훨씬 늘었잖아.”

그러고 보니 랑 때 서예현의 파트는 두 구절이었다.

실력은 늘지 않는데 데뷔 앨범 녹음 날은 가까워지기에 서예현의 실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대신, 파트를 줄여 버렸지.

회귀 전에 프로듀싱 한두 번 해 본 것도 아니고, 지금은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건 물론이요.

저 부족한 실력도 제법 있어 보이게 포장할 자신이 있었다.

“이 정도는 해야지. 형이 우리 그룹 얼굴마담이잖아.”

실력이 는다면 저 인간에게 도입부도 한 번 줘 볼 의향도 있었다.

어깨를 툭툭 두드리자 미묘한 표정이 된 서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파트 적다고 징징거리면서 달려올 줄 알았더니 의외로 가만히 있는 김도빈을 힐긋 돌아보았다.

눈이 마주하자 식겁한 김도빈이 급하게 시선을 돌렸다.

저 자식이.

그 진지한 상담 후, 김도빈은 왜인지 나를 슬슬 피해 다니는 양상을 보였다.

처음 한두 번이야 안쓰러워서 봐줬지, 계속되니까 슬슬 동정심은 사그라지고 짜증이 치솟았다.

계속 저런다면 김도빈 끌고 소속사 가서 한바탕 뒤집어엎을지도 몰랐다.

하아, 서로에게 신경 끄고 살았던 회귀 전이 편하긴 편했는데.

* * *

타이틀곡 녹음하는 날 당일.

소속사에서 잡아 준 녹음실은 의외로 꽤 괜찮았다.

용철 형의 작업실보다 넓고 기기도 신식이었으며 녹음 부스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도입부를 맡은 견하준이 제일 먼저 부스에 들어갔다.

차례를 기다리는 나머지 멤버들은 소파에서 가사 외우기에 열중이었다.

프로듀싱을 맡은 나는 부스 앞의 의자에 앉아 키보드를 가볍게 두드렸다.

견하준이 헤드셋을 쓰고 마이크 앞에 서자 MR을 재생시켰다. 도입부가 끝나자마자 MR을 멈추고 되감았다.

“다시.”

이번 건 확실히 처음보다 괜찮았지만 그래도 2% 부족했다.

“다시.”

다 좋은데 확 잡아끄는 한 방이 없다. 간을 안 한 듯한 심심함에 방향을 바꾸어 요구했다.

“준아, 처음에 힘을 빡 줘 봐. 힘 빼고 부르지 말고.”

도입부에서 관심을 잡아끌어야 했기에 도입부 역시 킬링 파트와 후렴구만큼 중요했다. 그래서 신경을 쓰다 보니 절로 작업이 깐깐해졌다.

한 다섯 번을 반복하고 나서야 원하던 결과물이 나왔다. 그래도 견하준이었기에 다섯 번 만에 끝난 거였다.

“와, 빡세다. 하준이 형, 전에는 한 번에 오케이 아니었나?”

“가이드 녹음이랑 본 녹음이랑 같냐?”

류재희와 수군거리던 김도빈을 향해 심드렁하게 대꾸해 주자 김도빈이 놀랐는지 몸을 파드득 떨었다.

다시 헤드셋을 쓰고는 녹음을 재개했다.

다른 파트에서는 무난하게 두어 번 정도, 킬링 파트에서 다섯 번의 “다시”를 외치고 나서야 견하준의 녹음이 무사히 끝났다.

비틀거리며 녹음 부스에서 나온 견하준이 소파에 털썩 주저앉자 다음 타자를 향해 손짓했다.

“예현이 형, 들어와.”

작업 순한 맛 버전밖에 안 봤으면서 무슨 매운맛 버전이라도 본 양, 서예현은 마치 지옥에 끌려가는 것 같은 얼굴로 비척비척 녹음 부스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다시.”

“고음 아니야. 목에서 힘 빼. 다시.”

“박자 맞춰. 다시.”

“박자 계속 밀리잖아. 다시.”

“따다 따다단 따다다다단. 여기에 맞추라고. 알겠지? 다시 하자.”

“끝부분 늘이지 말고 바로 다음 구절로 넘어가라고. 박자 밀리는 게 그 버릇 때문이잖아. 다시.”

“아니, 형. 기교 넣지 말라니까? 그 파트는 그냥 빨리 말하는 수준으로 해야 하는 파트라고. 어쭙잖게 힙합 하지 말고. 다시.”

초심도가 깎였지만 나는 꿋꿋이 “다시”를 외쳤다.

음악을 완성하는 일인데, 초심도 따위에 꺾일 순 없었다.

드디어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 죽상이었던 서예현의 표정이 조금이나마 밝아졌다.

나도 하하 웃으면서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자, 그럼 이제 다음 소절로 넘어가자.”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다. 이제 두 소절 끝냈는데 언제 다 하냐.

“야, 나 휴식 10분만…….”

“일단 재희랑 도빈이 먼저 녹음할 테니까 그동안 쉬어.”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

아무래도 다음번에는 서예현 파트만 따로 날 잡아서 굴려야겠다.

* * *

겨우 휴식 시간을 얻고 비틀거리며 녹음 부스를 나온 서예현은 소파에 쓰러지듯 몸을 누였다.

앓는 소리를 내며 견하준이 내민 생수병을 받아 든 그는 물병을 들이켰다.

“와, 죽겠다…… 녹음할 때는 이렇게 안 힘들었던 거 같은데.”

“그때는 프로듀서가 거의 신경을 안 썼잖아요? 그냥 음정 대충 맞고 박자만 안 놓치면 오케이였지.”

“……그러긴 했지.”

당시를 떠올린 서예현이 떨떠름하게 긍정했다.

나중에 녹음된 제 파트를 듣고 쪽팔림에 얼마나 몸부림쳤는지 모른다.

이번 녹음은 심신이 힘들긴 했지만, 그때 같은 끔찍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도 다행이다…… 또 형이랑 이든이 형 싸울까 봐 엄청 조마조마했는데.”

서예현이 몸을 뉜 탓에 소파 팔걸이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아 있던 김도빈이 안도의 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실력이 천상계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수준의 류재희에게도 가차 없이 “다시”를 외치는 윤이든의 뒷모습을 보며 서예현은 뒷머리를 긁적였다.

“이번에는 일부러 괴롭히려고 그러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았으니까. 어쭙잖게 힙합 하지 말라는 말만 좀 좆같아서 그랬지.”

“이해해요, 형. 저 형 언더 출신이잖아요. 언더에서 아이돌 래퍼 그렇게 무시한다는데 아이돌 음악 싸잡아서 욕하면서 우리는 진짜 음악 하자고 리얼 힙합곡 가지고 오지 않은 것만 해도 어디예요.”

회귀 전의 진실에 가까운 말을 하며 김도빈이 키득거렸다.

그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던 견하준이 입을 열었다.

“사실 이든이가 일부러 괴롭히거나 시비 걸려고 하는 건 아니긴 하죠. 말하기 전에 생각 안 하고, 배려가 없어서 오해 사기 딱 좋은 성격이라 문제지.”

“두둔하는 거냐, 까는 거냐?”

신랄한 말에 헛웃음 짓자 조용히 미소 지은 견하준이 윤이든에게는 들리지 않을 정도의 목소리로 말했다.

“너무 미워하진 마요, 형. 그래도 좋은 녀석이에요.”

“너는 뭐, 쟤 학부모냐?”

피식 웃은 서예현은 다리를 내리고 소파에 등을 기대며, 투덜거리면서도 최대한 말을 완화하려고 노력하던 윤이든의 모습을 떠올렸다.

아직은 그닥 밉진 않았다. 조금 많이 얄미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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