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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Mắt Hay Ra Đi Raw - C66

A- A+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66화
처음 소속사 관계자를 만나서 이야기할 때부터 느낌이 싸했다.
T1 다른 계열사 기획마케팅팀에서 일하다 온 사람인데 이번에 본부장으로 발령받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 사람이 소속사 사업본부장인데, 엔터 사업 경력이 전무했다.
‘X발.’
다행히 그 밑에 컨텐츠 제작팀 사람들은 경력자로 꾸린 것 같은데, 이 새끼가 무슨 큰 뜻을 품었는지 이상한 소리를 한다.
“세계관이요?”
“요새 글로벌 팬덤 노리는 웬만한 아이돌들 다 세계관 가지고 있잖아요. 응? 어린 친구들 다 그거… 만화영화 같은 거 좋아하잖아.”
“…….”
단단히 헛바람이 들었다.
세계관? 좋다.
그런데 한 달 안에 신곡 낸다면서 세계관 이야기부터 하면 되나? 싱글이라도 당장 곡 이야기부터 나와야 한다.
그리고 테스타는 세계관이 급하지 않았다.
‘오디션으로 캐릭터, 스토리 다 만들어놨는데 무슨 얼어 죽을 소리를…….’
내가 알기론 세계관은 팬들이 몰입하고 놀 컨텐츠를 주는 거라던데, 이미 자체가 그런 컨텐츠를 소화하는 중이다.
게다가 멤버들은 이미 데뷔 과정을 거치며 각자 대중적 인지도를 챙기고 포지셔닝이 끝난 상황이었다.
소속사에서 대중성 좋은 곡하고 세련된 안무, 의상만 챙겨와도 된다는 뜻이다.
세계관은 대충 틀만 잡고 다음 앨범 준비하면서 천천히 쌓아도 상관없었다.
‘무슨 강연이라도 보고 왔나.’
근래 소속사들이 주식 문제 때문에 자기들만의 독자적 역량을 어필하다 보니, 세계관을 무슨 엄청난 백년대계처럼 자꾸 들먹여서 이놈도 혹한 것 같았다.
‘본인 경력이라 이거지.’
더 미치겠는 건 잘 모르면서 열심히 한다는 점이다.
“…저희가요?”
“그래! 방송 보니까 잘하던데요.”
본부장은 를 열심히 ‘정주행’했다며, 각 멤버들을 칭찬하더니 폭탄 발언을 꺼냈다.
“음, 지금 딱 말해둡니다. 우리 활동 곡 두 개로 할 거예요.”
“…?!”
“근데, 회사에서는 한 곡만 쭉 맡아서 할 거야. 나머지 한 곡은 우리, 능력 좋은 테스타가 맡아서 꾸려보는 겁니다?”
물론 컨펌과 수정은 자기가 할 거란다.
“우리 세계관에 맞춰서, 이렇게 딱~ 하면 좋잖아, 안 그래요? 셀프 프로듀싱!”
자체제작 아이돌이 대세고, 어쩌고저쩌고….
남들이 좋다고 하는 건 다 하고 싶다 이거다.
‘자율적이고 힙한’ 신진 소속사의 이미지가 탐나는 것 같았다.
당연히 멤버들은 당황했지만,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를 무사히 끝마친 놈들답게 그다지 티가 나진 않았다.
“아, 정말 감사한데…… 저희 역량만으로는 힘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
“으음~ 당연히 직원들이 다 같이 하죠. 여러분은 자유롭게! 어, 아티스트의 창의성, 영감, 이런 걸 잘 발휘해 봐라, 그런 말입니다.”
“예…….”
스무 살 이상 차이 나는 높으신 분이 단호하니, 수습해 보려던 류청우도 쓴웃음과 함께 말을 삼켰다.
김래빈은 벌써 표정이 멍하다.
‘넋이 나갔군.’
뭘 해야 할지 떠올리다가 기간 대비 턱없는 작업량에 넋이 나간 모양이었다.
“자자, 우리 할 일도 많은데 이만 일어나야겠죠?”
“예, 예.”
본부장은 자기 할 말만 실컷 하고는 자리를 떴다. 본인이 직접 시간을 내서 ‘테스타’를 챙겨줬다며 흐뭇해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대표이사도 T1 오너 조카였던가.’
벌써 미래가 그려졌다.
‘……이번에 오픈빨로 1위 못하면 힘들겠군.’
돌이켜보니, T1에서 데뷔 그룹 가로채겠답시고 갑자기 새 소속사 만들 때부터 짐작했어야 했다.
‘싸워서 뺏어오는 마당이니… 당연히 원래 예정 소속사에서 진행했던 데뷔앨범 준비는 이어 받아오지도 못했을 테고.’?
덕분에 당장 앨범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꼴이 됐다.
게다가 업계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이 실무진 위에 앉아있으니 개소리가 난무하고 데드라인도 턱없이 짧다.
‘음, 정말 퇴사하고 싶다.’
…다시 한번, 이 회사에 별 기대를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콘텐츠 제작팀, 프로듀싱실 산하 A&R 팀 사람들 몇 명과의 이후 미팅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 사람들도 아직 결과물이 나온 게 없더라고.
…사실 그럴 만도 했다. 이 소속사가 출범한 지 2주도 안 됐으니까.
“음… 일단, 저희 세계관은 ‘학교’ 모티브로 갈 거예요.”
“아… 넵.”
“그걸 중심으로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구요. 음…….”
그냥 세계관이 학교 관련이라는 말 외에는 별 실익이 없었다.
“물론, 여러분께서 아예 곡을 만들라는 말은 아니에요. 저희 최종 컨펌 나면 바로 후보곡 보내드릴 테니까, 한번 살펴 봐주세요.”
“넵!”
“기간이 어떻게 될까요.”
“아, 음… 이틀 내로는 갈 거예요.”
다행인 점이라면, 이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테스타 멤버들에게 호감이 있었다.
‘전국적으로 흥한 오디션 덕을 이렇게도 보는군.’
일단 기본적으로 본전은 보장된 그룹에 개인적인 호감까지 더해지니 대우가 한결 인격적이었다.
“되게 우리 의견 많이 물어보네.”
큰세진이 미팅을 끝내고 나오며 이렇게 말할 정도였다.
“워, 원래는 아, 아닌가?”
“네!”
“예!”
의외로 차유진과 김래빈 쪽에서 격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선아현이 화들짝 놀랐다.
“말 안 들어요!”
“아예 발언권을 안 줍니다. 그냥 지시대로 열심히 하는 게 미덕이라는 분위기가 너무 공고합니다!”
“으, 으응…….”
차유진과 김래빈은 전 소속사에서 데뷔곡을 녹음까지 했다가 엎어진 놈들이라 쌓인 게 많은 것 같았다.
‘그 소속사가 한창 잘나갔는데. 아마… 간판 아이돌이 부정 계약으로 소송 걸고 나가서 망했던가.’
저 둘도 그 과정에 휘말리면서 소속사를 나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오게 된 모양이었다.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열심히 해보기 좋은 환경이야. 잘해보자.”
“넵!”
“예!”
류청우가 웃으며 멤버들 머릿수를 확인하고 차를 탔다.
별 이야기는 없었지만, 류청우가 리더인 것은 거의 확실한 분위기였다.
일단 최연장자 동갑인 이세진이 리더를 할 만한 인물이 아니었고, 소속사에서는 웬만하면 연장자가 리더를 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리얼리티를 통해서 그럴싸한 과정을 거치겠지만… 뭐 거의 확정이지.
나야 불만 없었다.
“집 좋아~ …오?”
“왜?”
“인형 뽑기!”
차유진이 맨 처음 거실로 들어가다가 인형 뽑기 기계를 보고 달려갔다.
본부장 놈이 새벽같이 사람을 불러서 비몽사몽 중에 나가느라 저게 있다는 것 자체를 까먹었던 모양이다.
‘덕분에 리액션은 리얼하군.’
나도 근처로 가서 살폈다. 기계 안과 밖 모두 카메라가 설치되어서 돌아갔다.
로봇 청소기가 다시 재등장해서 카드를 건네줬다. 대충 인형 뽑아서 안에 든 미션을 수행하라는 말이다.
“으음, ‘각 인형에는 테스타 멤버의 익명 미션이 붙어 있습니다’… 오, 궁금하네.”
“뽑자!”
멤버들은 대부분 신나서 기계에 들러붙었다. 일단 제일 먼저 조종대를 잡은 차유진이 조종했다.
“이얍!”
결과는 처참한 실패였다.
“…기계 이상해요.”
“저한테 맡겨보시죠~”
큰세진은 풀 죽은 차유진에게 조이스틱을 넘겨받아서 신나게 움직여댔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실패했다.
“그러네. 기계가 이상하네.”
이후로도 무수한 실패의 향연이 이어졌다.
결과를 승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구차한 변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는 정중히 다음 타자를 사양했다.
‘귀찮다.’
돌다 보면 누군가는 뽑겠지.
그리고 조이스틱을 잡은 건 이세진이었다.
“…뭘 뽑으라고?”
“토끼!”
“가, 강아지…….”
그리고 이세진은 한 번에 뽑기에 성공했다.
“…!”
털이 복슬복슬한 갈색 토끼의 뒤통수가 배출구에 툭 떨어지는 순간, 사람들은 결과에 승복했다.
“와, 와아아!!”
“형님 손재주 대단하시네.”
“이게 한 번에 뽑을 수 있는 거였네요.”
“다른 것도 뽑으면 안 됩니까?”
그러나 인형뽑기 기계는 이미 작동이 중지된 상태였다.
아마도 하나가 뽑히면 자동 중지되도록 설계된 가정용 기계인 것 같았다.
내일은 꼭 뽑을 거라며 중얼거리는 김래빈 뒤로 멤버들이 우르르 토끼 인형에 붙었다.
인형을 뒤집자 배 부분에 카드가 붙어 있었다.
“자, 그럼 과연 누가 무슨 말을 적었…….”
[다 같이 공포영화 보기~*^^*]
“…….”
“…너지?”
“야, 설마.”
큰세진이 손사래 쳤다. 자기는 더 쓸 만한 컨텐츠를 적었다는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그리고 류청우가 온화하게 대답했다.
“아, 나야.”
“…와! 재밌겠네요. 공포영화!”
“기, 기대돼요…!”
별로 안 친한 연장자의 자수는 긴급히 온화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결국, 그날 저녁은 공포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나는 팝콘에 집중하며 영화를 대충 흘렸다. 비명이 골을 울렸다.
시간 낭비였지만 몸이 편하긴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같이 데뷔 타이틀곡 후보 데모들이 도착했다.
몸이 괴로울 시간이었다.
* * *
“귀가 아파요.”
볼륨을 있는 대로 올려둔 채로 모든 데모곡을 20번쯤 돌려 들은 후 차유진의 발언이었다.
그 말에 김래빈을 제외한 거의 모두가 희미하게 동의했다. 겨우 고개만 끄덕였다는 뜻이다.
자기 곡이라는 생각에 설레서 의욕적으로 들러붙은 놈들은, 몇 시간이나 과하게 신경 써서 곡을 듣느라 심력을 다 소모한 후였다.
“…더 들어도 이제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으니, 1차 거수를 해보자.”
“예~”
“그럼 1번부터.”
그렇게 마지막 11번까지 갔다.
대충 경향성이 보였다. 이미 를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 봐왔던 것과 비슷했다.
일단 선아현과 류청우는 미디엄 템포를 선호했다. 특히 선아현은 서정적인 곡을 좋아했다.
그리고 김래빈, 차유진은 베이스가 강하고 리드미컬한 곡을 선호했다.
큰세진은 일단 유행하는 장르를 골랐다. 그리고 멜로디가 키치한 것에만 손을 들었다.
이세진은 한 곡에만 손을 들어서 모르겠고. 남은 건 나인데… 나야 그냥 듣기 좋은 걸 골랐다.
그래도 되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화 생방송 때 띄운 ‘성공적 무대’ 팝업으로 이 특성을 뽑았기 때문이다.
[특성 : 잡아채는 귀(A)]
-이 곡은 잘될 것 같은데?
: 명곡 감별 능력 +200%
등급이 무려 A였다.
슬롯에 열 칸 당 하나꼴로 있던 백금색 칸에 멈추며 떴다.
‘등급을 생각 안 해도 이건 무조건 킵해둬야 했다.’
음악 사업할 거라면 이것만큼 쓸 만한 특성이 없었으니까.
덕분에 끼 스탯을 한 단계 올려주는 ‘센터가 되고 싶어’ 특성을 버렸지만 그럴 가치가 충분했다.?
사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군’을 버릴까 고민도 했는데, 이건 다양한 상황에서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단 킵했다.
‘떨어진 끼 스탯도 파이널 때 연습이랑 무대 업적으로 레벨업하면서 채웠으니 됐고.’
그래서 현재 내 상태창은 이렇다.
[이름 : 박문대 (류건우)]
Level : 13
칭호 : 없음
가창 : A
춤 : C+
외모 : B+
끼 : B-
특성 : 잠재력 무한, 듣고 보니 맞는 말이군(C), 바쿠스500(B), 잡아채는 귀(A)
!상태이상 : 1위가 아니면 죽음을
남은 포인트 : 1]
문제라면 이번에 얻은 곡 감별 능력이 정액으로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정률로 더해진다는 점이다.
‘애초에 내가 막귀면 상승치가 애매하다는 뜻이지.’
그다지 의식해본 적이 없는 분야라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300%로 증폭됐으니 엔간하면 어느 정도는 먹히겠다 싶었다.
그래서 내가 고른 곡은…….
“그럼 문대도 7번 하나만 고르는 걸로?”
“예.”
7번 하나뿐이다.
이 곡은 다소 몽환적이었는데, 비트가 트렌디하고 멜로디가 대중적이라 독특하게 듣기 좋았다.
‘나머지는 약했어.’
전개가 지지부진하거나 빨리 질렸다. 내가 음악 이론을 아는 건 아니고 그냥 ‘귀’만 믿고 판단한 거긴 하지만.
그래도 그럴싸했는지, 김래빈이 눈을 빛냈다.
“확실히 형이 듣는 귀가 좋으신 것 같습니다. 7번이 제일 완성도가 있죠.”
“야, 래빈이 너무하네~ 형은 별로고?”
“아, 아니, 그런 뜻은 아니고…….”
큰세진의 농담에 김래빈이 진땀을 뺄 때, 류청우는 빙긋 웃으며 상황을 정리했다.
“그럼 동률로 2번, 7번이 남았네. 이 두 곡 중심으로 연구해 보자.”
“옙~”
2번은 알앤비 스타일의 듣기 편한 곡이었다.
‘빨리 질려서 난 손 안 들었지.’
어쨌든, 다들 지쳤는지 군말 없이 수긍했다.
‘다음 타임에 7번을 좀 더 제대로 밀어봐야겠군.’
그렇게 오전 시간을 다 보내고 나자마자 다시 호출이 들어왔다.
콘텐츠제작팀과의 미팅이었다. 듣기로는 회사에서 만드는 타이틀곡이 선정되었다고 했다.
‘…보통 곡은 A&R팀하고 논의해야 맞지 않나?’
이번에도 예감이 안 좋았지만 피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들고나온 곡은…….
“어때? 괜찮죠?”
“…예.”
곡은 좋았다.
문제는 디스코곡에 야구부 컨셉을 가져왔다는 점이다…….
미치겠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66화

처음 소속사 관계자를 만나서 이야기할 때부터 느낌이 싸했다.

T1 다른 계열사 기획마케팅팀에서 일하다 온 사람인데 이번에 본부장으로 발령받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 사람이 소속사 사업본부장인데, 엔터 사업 경력이 전무했다.

‘X발.’

다행히 그 밑에 컨텐츠 제작팀 사람들은 경력자로 꾸린 것 같은데, 이 새끼가 무슨 큰 뜻을 품었는지 이상한 소리를 한다.

“세계관이요?”

“요새 글로벌 팬덤 노리는 웬만한 아이돌들 다 세계관 가지고 있잖아요. 응? 어린 친구들 다 그거… 만화영화 같은 거 좋아하잖아.”

“…….”

단단히 헛바람이 들었다.

세계관? 좋다.

그런데 한 달 안에 신곡 낸다면서 세계관 이야기부터 하면 되나? 싱글이라도 당장 곡 이야기부터 나와야 한다.

그리고 테스타는 세계관이 급하지 않았다.

‘오디션으로 캐릭터, 스토리 다 만들어놨는데 무슨 얼어 죽을 소리를…….’

내가 알기론 세계관은 팬들이 몰입하고 놀 컨텐츠를 주는 거라던데, 이미 자체가 그런 컨텐츠를 소화하는 중이다.

게다가 멤버들은 이미 데뷔 과정을 거치며 각자 대중적 인지도를 챙기고 포지셔닝이 끝난 상황이었다.

소속사에서 대중성 좋은 곡하고 세련된 안무, 의상만 챙겨와도 된다는 뜻이다.

세계관은 대충 틀만 잡고 다음 앨범 준비하면서 천천히 쌓아도 상관없었다.

‘무슨 강연이라도 보고 왔나.’

근래 소속사들이 주식 문제 때문에 자기들만의 독자적 역량을 어필하다 보니, 세계관을 무슨 엄청난 백년대계처럼 자꾸 들먹여서 이놈도 혹한 것 같았다.

‘본인 경력이라 이거지.’

더 미치겠는 건 잘 모르면서 열심히 한다는 점이다.

“…저희가요?”

“그래! 방송 보니까 잘하던데요.”

본부장은 를 열심히 ‘정주행’했다며, 각 멤버들을 칭찬하더니 폭탄 발언을 꺼냈다.

“음, 지금 딱 말해둡니다. 우리 활동 곡 두 개로 할 거예요.”

“…?!”

“근데, 회사에서는 한 곡만 쭉 맡아서 할 거야. 나머지 한 곡은 우리, 능력 좋은 테스타가 맡아서 꾸려보는 겁니다?”

물론 컨펌과 수정은 자기가 할 거란다.

“우리 세계관에 맞춰서, 이렇게 딱~ 하면 좋잖아, 안 그래요? 셀프 프로듀싱!”

자체제작 아이돌이 대세고, 어쩌고저쩌고….

남들이 좋다고 하는 건 다 하고 싶다 이거다.

‘자율적이고 힙한’ 신진 소속사의 이미지가 탐나는 것 같았다.

당연히 멤버들은 당황했지만,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를 무사히 끝마친 놈들답게 그다지 티가 나진 않았다.

“아, 정말 감사한데…… 저희 역량만으로는 힘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

“으음~ 당연히 직원들이 다 같이 하죠. 여러분은 자유롭게! 어, 아티스트의 창의성, 영감, 이런 걸 잘 발휘해 봐라, 그런 말입니다.”

“예…….”

스무 살 이상 차이 나는 높으신 분이 단호하니, 수습해 보려던 류청우도 쓴웃음과 함께 말을 삼켰다.

김래빈은 벌써 표정이 멍하다.

‘넋이 나갔군.’

뭘 해야 할지 떠올리다가 기간 대비 턱없는 작업량에 넋이 나간 모양이었다.

“자자, 우리 할 일도 많은데 이만 일어나야겠죠?”

“예, 예.”

본부장은 자기 할 말만 실컷 하고는 자리를 떴다. 본인이 직접 시간을 내서 ‘테스타’를 챙겨줬다며 흐뭇해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대표이사도 T1 오너 조카였던가.’

벌써 미래가 그려졌다.

‘……이번에 오픈빨로 1위 못하면 힘들겠군.’

돌이켜보니, T1에서 데뷔 그룹 가로채겠답시고 갑자기 새 소속사 만들 때부터 짐작했어야 했다.

‘싸워서 뺏어오는 마당이니… 당연히 원래 예정 소속사에서 진행했던 데뷔앨범 준비는 이어 받아오지도 못했을 테고.’?

덕분에 당장 앨범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꼴이 됐다.

게다가 업계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이 실무진 위에 앉아있으니 개소리가 난무하고 데드라인도 턱없이 짧다.

‘음, 정말 퇴사하고 싶다.’

…다시 한번, 이 회사에 별 기대를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콘텐츠 제작팀, 프로듀싱실 산하 A&R 팀 사람들 몇 명과의 이후 미팅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 사람들도 아직 결과물이 나온 게 없더라고.

…사실 그럴 만도 했다. 이 소속사가 출범한 지 2주도 안 됐으니까.

“음… 일단, 저희 세계관은 ‘학교’ 모티브로 갈 거예요.”

“아… 넵.”

“그걸 중심으로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구요. 음…….”

그냥 세계관이 학교 관련이라는 말 외에는 별 실익이 없었다.

“물론, 여러분께서 아예 곡을 만들라는 말은 아니에요. 저희 최종 컨펌 나면 바로 후보곡 보내드릴 테니까, 한번 살펴 봐주세요.”

“넵!”

“기간이 어떻게 될까요.”

“아, 음… 이틀 내로는 갈 거예요.”

다행인 점이라면, 이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테스타 멤버들에게 호감이 있었다.

‘전국적으로 흥한 오디션 덕을 이렇게도 보는군.’

일단 기본적으로 본전은 보장된 그룹에 개인적인 호감까지 더해지니 대우가 한결 인격적이었다.

“되게 우리 의견 많이 물어보네.”

큰세진이 미팅을 끝내고 나오며 이렇게 말할 정도였다.

“워, 원래는 아, 아닌가?”

“네!”

“예!”

의외로 차유진과 김래빈 쪽에서 격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선아현이 화들짝 놀랐다.

“말 안 들어요!”

“아예 발언권을 안 줍니다. 그냥 지시대로 열심히 하는 게 미덕이라는 분위기가 너무 공고합니다!”

“으, 으응…….”

차유진과 김래빈은 전 소속사에서 데뷔곡을 녹음까지 했다가 엎어진 놈들이라 쌓인 게 많은 것 같았다.

‘그 소속사가 한창 잘나갔는데. 아마… 간판 아이돌이 부정 계약으로 소송 걸고 나가서 망했던가.’

저 둘도 그 과정에 휘말리면서 소속사를 나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오게 된 모양이었다.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열심히 해보기 좋은 환경이야. 잘해보자.”

“넵!”

“예!”

류청우가 웃으며 멤버들 머릿수를 확인하고 차를 탔다.

별 이야기는 없었지만, 류청우가 리더인 것은 거의 확실한 분위기였다.

일단 최연장자 동갑인 이세진이 리더를 할 만한 인물이 아니었고, 소속사에서는 웬만하면 연장자가 리더를 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리얼리티를 통해서 그럴싸한 과정을 거치겠지만… 뭐 거의 확정이지.

나야 불만 없었다.

“집 좋아~ …오?”

“왜?”

“인형 뽑기!”

차유진이 맨 처음 거실로 들어가다가 인형 뽑기 기계를 보고 달려갔다.

본부장 놈이 새벽같이 사람을 불러서 비몽사몽 중에 나가느라 저게 있다는 것 자체를 까먹었던 모양이다.

‘덕분에 리액션은 리얼하군.’

나도 근처로 가서 살폈다. 기계 안과 밖 모두 카메라가 설치되어서 돌아갔다.

로봇 청소기가 다시 재등장해서 카드를 건네줬다. 대충 인형 뽑아서 안에 든 미션을 수행하라는 말이다.

“으음, ‘각 인형에는 테스타 멤버의 익명 미션이 붙어 있습니다’… 오, 궁금하네.”

“뽑자!”

멤버들은 대부분 신나서 기계에 들러붙었다. 일단 제일 먼저 조종대를 잡은 차유진이 조종했다.

“이얍!”

결과는 처참한 실패였다.

“…기계 이상해요.”

“저한테 맡겨보시죠~”

큰세진은 풀 죽은 차유진에게 조이스틱을 넘겨받아서 신나게 움직여댔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실패했다.

“그러네. 기계가 이상하네.”

이후로도 무수한 실패의 향연이 이어졌다.

결과를 승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구차한 변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는 정중히 다음 타자를 사양했다.

‘귀찮다.’

돌다 보면 누군가는 뽑겠지.

그리고 조이스틱을 잡은 건 이세진이었다.

“…뭘 뽑으라고?”

“토끼!”

“가, 강아지…….”

그리고 이세진은 한 번에 뽑기에 성공했다.

“…!”

털이 복슬복슬한 갈색 토끼의 뒤통수가 배출구에 툭 떨어지는 순간, 사람들은 결과에 승복했다.

“와, 와아아!!”

“형님 손재주 대단하시네.”

“이게 한 번에 뽑을 수 있는 거였네요.”

“다른 것도 뽑으면 안 됩니까?”

그러나 인형뽑기 기계는 이미 작동이 중지된 상태였다.

아마도 하나가 뽑히면 자동 중지되도록 설계된 가정용 기계인 것 같았다.

내일은 꼭 뽑을 거라며 중얼거리는 김래빈 뒤로 멤버들이 우르르 토끼 인형에 붙었다.

인형을 뒤집자 배 부분에 카드가 붙어 있었다.

“자, 그럼 과연 누가 무슨 말을 적었…….”

“…….”

“…너지?”

“야, 설마.”

큰세진이 손사래 쳤다. 자기는 더 쓸 만한 컨텐츠를 적었다는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그리고 류청우가 온화하게 대답했다.

“아, 나야.”

“…와! 재밌겠네요. 공포영화!”

“기, 기대돼요…!”

별로 안 친한 연장자의 자수는 긴급히 온화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결국, 그날 저녁은 공포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나는 팝콘에 집중하며 영화를 대충 흘렸다. 비명이 골을 울렸다.

시간 낭비였지만 몸이 편하긴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같이 데뷔 타이틀곡 후보 데모들이 도착했다.

몸이 괴로울 시간이었다.

* * *

“귀가 아파요.”

볼륨을 있는 대로 올려둔 채로 모든 데모곡을 20번쯤 돌려 들은 후 차유진의 발언이었다.

그 말에 김래빈을 제외한 거의 모두가 희미하게 동의했다. 겨우 고개만 끄덕였다는 뜻이다.

자기 곡이라는 생각에 설레서 의욕적으로 들러붙은 놈들은, 몇 시간이나 과하게 신경 써서 곡을 듣느라 심력을 다 소모한 후였다.

“…더 들어도 이제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으니, 1차 거수를 해보자.”

“예~”

“그럼 1번부터.”

그렇게 마지막 11번까지 갔다.

대충 경향성이 보였다. 이미 를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 봐왔던 것과 비슷했다.

일단 선아현과 류청우는 미디엄 템포를 선호했다. 특히 선아현은 서정적인 곡을 좋아했다.

그리고 김래빈, 차유진은 베이스가 강하고 리드미컬한 곡을 선호했다.

큰세진은 일단 유행하는 장르를 골랐다. 그리고 멜로디가 키치한 것에만 손을 들었다.

이세진은 한 곡에만 손을 들어서 모르겠고. 남은 건 나인데… 나야 그냥 듣기 좋은 걸 골랐다.

그래도 되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화 생방송 때 띄운 ‘성공적 무대’ 팝업으로 이 특성을 뽑았기 때문이다.

-이 곡은 잘될 것 같은데?

: 명곡 감별 능력 +200%

등급이 무려 A였다.

슬롯에 열 칸 당 하나꼴로 있던 백금색 칸에 멈추며 떴다.

‘등급을 생각 안 해도 이건 무조건 킵해둬야 했다.’

음악 사업할 거라면 이것만큼 쓸 만한 특성이 없었으니까.

덕분에 끼 스탯을 한 단계 올려주는 ‘센터가 되고 싶어’ 특성을 버렸지만 그럴 가치가 충분했다.?

사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군’을 버릴까 고민도 했는데, 이건 다양한 상황에서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단 킵했다.

‘떨어진 끼 스탯도 파이널 때 연습이랑 무대 업적으로 레벨업하면서 채웠으니 됐고.’

그래서 현재 내 상태창은 이렇다.

Level : 13

칭호 : 없음

가창 : A

춤 : C+

외모 : B+

끼 : B-

특성 : 잠재력 무한, 듣고 보니 맞는 말이군(C), 바쿠스500(B), 잡아채는 귀(A)

!상태이상 : 1위가 아니면 죽음을

남은 포인트 : 1]

문제라면 이번에 얻은 곡 감별 능력이 정액으로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정률로 더해진다는 점이다.

‘애초에 내가 막귀면 상승치가 애매하다는 뜻이지.’

그다지 의식해본 적이 없는 분야라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300%로 증폭됐으니 엔간하면 어느 정도는 먹히겠다 싶었다.

그래서 내가 고른 곡은…….

“그럼 문대도 7번 하나만 고르는 걸로?”

“예.”

7번 하나뿐이다.

이 곡은 다소 몽환적이었는데, 비트가 트렌디하고 멜로디가 대중적이라 독특하게 듣기 좋았다.

‘나머지는 약했어.’

전개가 지지부진하거나 빨리 질렸다. 내가 음악 이론을 아는 건 아니고 그냥 ‘귀’만 믿고 판단한 거긴 하지만.

그래도 그럴싸했는지, 김래빈이 눈을 빛냈다.

“확실히 형이 듣는 귀가 좋으신 것 같습니다. 7번이 제일 완성도가 있죠.”

“야, 래빈이 너무하네~ 형은 별로고?”

“아, 아니, 그런 뜻은 아니고…….”

큰세진의 농담에 김래빈이 진땀을 뺄 때, 류청우는 빙긋 웃으며 상황을 정리했다.

“그럼 동률로 2번, 7번이 남았네. 이 두 곡 중심으로 연구해 보자.”

“옙~”

2번은 알앤비 스타일의 듣기 편한 곡이었다.

‘빨리 질려서 난 손 안 들었지.’

어쨌든, 다들 지쳤는지 군말 없이 수긍했다.

‘다음 타임에 7번을 좀 더 제대로 밀어봐야겠군.’

그렇게 오전 시간을 다 보내고 나자마자 다시 호출이 들어왔다.

콘텐츠제작팀과의 미팅이었다. 듣기로는 회사에서 만드는 타이틀곡이 선정되었다고 했다.

‘…보통 곡은 A&R팀하고 논의해야 맞지 않나?’

이번에도 예감이 안 좋았지만 피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들고나온 곡은…….

“어때? 괜찮죠?”

“…예.”

곡은 좋았다.

문제는 디스코곡에 야구부 컨셉을 가져왔다는 점이다…….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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