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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Mắt Hay Ra Đi Raw - C573

A- A+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573화
콘서트 티켓.
전 대학원생은 빨려 들어가듯이, 화면 속 류청우가 자신에게 내민 티켓을 보았다.
펀칭이 뚫린 금박의 초대장.
티켓을 처음 봤을 때부터 다소 빈티지한 컨셉의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딱 알맞은 시대상의 영상 속에 있으니 자연스러웠다. 그러면서도 현실의 물건이 불쑥 튀어나온 임팩트가 뒤섞여 오묘한 인상을 남긴다.
그 티켓이 점점 더 화면 속에서 가깝게 다가오며 의미심장한 분위기가 더더욱 고조되더니….
영상이 끝났다.
‘어?’
전 대학원생은 눈을 껌벅이며, 검게 변한 채 다시 보기 마크 하나만 떠 있는 화면을 보았다.
이게 끝이라고?
어딘가…… 허전한 느낌이었다.
‘물론 재밌긴 했는데…….’
중간에 뚝 끊긴 것 같은, 해명되지 않고 설명되지 않은 것들이 찝찝하게 남았다.
‘으음, 나만 그런 걸 수도 있지만.’
그녀는 슬쩍 댓글을 클릭했다.
그리고 보았다.
-와 이거 돌려 보면…….
으악.
더 읽지 않고, 그녀는 바로 댓글 창을 내렸다.
그건 분명 힌트였다.
‘뭐가 더 있나 봐!’
심장이 쿵쿵 뛰었다.
그녀는 해당 영상의 ‘다시 보기’ 마크를 눌러서, 처음부터 영상을 주의 깊게 보기 시작했다.
류청우가 자신에게 말을 걸고, 로비 문 앞까지 가는 장면.
‘여기까진 똑같아.’
초반엔 분명 특이한 점은 없었다.
그녀는 류청우가 발걸음을 멈추고 자신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자 더 샅샅이 화면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직원이 너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 물건이 있는데.]
그리고 발견했다.
‘어…?’
[Z9nIgQhLdw]
클로즈업되던 티켓의 일련번호 칸에는, 선명히 보이는 글자가 인쇄되어 있었다.
탁.
그녀는 반사적으로 화면을 멈추고 해당 글자를 보았다.
그리고 그것을 필기하려다가… 문득 머리를 스치는 발상에 영상의 ‘더 보기’를 클릭했다.
“…!”
역시 영상 설명에도 해당 코드가 달려 있었다. 쉽게 복사할 수 있도록.
‘역시!’
이거다.
그녀는 확신하면서, 해당 코드를 어디에 쓸 수 있을지 머리를 굴렸다.
컴퓨터 언어나 에러 코드 같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영상과 관련 있는 코드라면.
전 대학원생은 화면을 들여다보다가, 맨 상단을 본 순간 깨달았다.
‘주소야!’
지금 보고 있는 이 영상 주소창에도 길게 붙어 있지 않은가. 코드와 비슷한 무작위 문자들이 슬래쉬 바 뒤로!
그녀는 두근거리며, 그 문자들을 지우고 대신 자신이 발견한 코드를 주소창에 붙여넣기 했다.
[https://wetu.be/Z9nIgQhLdw]
그렇게 입력한 주소창에서, 엔터를 눌렀다.
탁.
페이지가 연결된다.
“와!”
찾았다!
어려운 퀴즈를 풀고 상품을 탄 것 같은 짜릿함이 주먹을 쥐게 했다.
그리고, 새로운 동영상이 움직인다.
[HUNTING CIRCUS]
지난 동영상에서 보았던 투어 티켓이 그대로 화면 속에 나타났다.
하지만 마치 손으로 들고 있던 것을 쓱 내리듯, 곧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티켓이 가리던 풍경이 드러났다.
바로 롤러코스터.
‘주인공’이 그 첫 번째 칸에 타고 있는 것 같은 시야였다.
“오?”
빨간 롤러코스터의 앞코 부분을 비추던 화면이 고개를 들 듯 움직이자, 정면으로 주홍빛 스트라이프가 소용돌이치는 어두운 천막이 보였다.
‘서커스 천막!’
그 순간, 롤러코스터가 발진한다!
“오!”
눈앞의 천막이 열리고, 롤러코스터가 그 안으로 빨려들 듯 들어가면….
그곳은 별세계다.
-Welcome.
거대한 서커스 천막 안.
어두운 무대 위에서 인사하는 것은 고전적인 정장을 차려입은 김래빈이다. 그 주변으로 빛나는 스포트라이트가 엇갈렸다.
배경의 색색의 천과 철골로 세운 간이 구조물 위로는 전구들이 반짝였다.
그리고 터지는 꽃보라를 배경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김래빈이 정중히 인사하는 듯하더니….
턱을 잡는 동작과 함께 그의 뒤, 어둠 속에서 손들이 뻗어 나왔다.
간질거리는 아코디언 소리.
그리고 손들은 거미처럼 우아하게 제스처와 같이 움직인다.
-The tables have turned
오늘은 네가 양이야
카메라 너머 상대를 단체로 가리키는 손가락들의 제스처.
롤러코스터 양옆으로 총구가 튀어나와 화면을 쐈다.
“…!”
놀리듯, 총알 대신 컨페티 폭죽이 터져 나와 불빛에 반짝였다.
-더 뛰어 멀리 go ahead
즐겁구나 재주 넘기
약간 오싹한 단조 브라스가 울리니, 롤러코스터가 도망치듯 이동하며 무대를 반 바퀴 돈다.
그러자 그에 맞춰 테스타의 대형이 롤러코스터를 쫓아가듯 방향을 바꾸었다.
“헉.”
대각선으로 선 테스타의 맨 앞에서 류청우가 턱짓하며 몸을 돌려 앉는다.
-(Run, Run!)
무대 아래 원을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로 Come on
텃팅이 살짝 섞인 와일드한 안무에 강약 조절이 절묘하게 들어가 맛을 살린다.
기존의 곡과는 완전히 다른 구성이었다.
‘헐.’
편곡뿐만 아니라 안무도 변했다.
본래 은 더 무게감이 강한, 다소 살벌할 정도로 딱 떨어지는 군무의 와일드한 곡이었다.
하지만 이젠 더 장난스럽고 짓궂은 느낌이 살아났다.
-Show must go on 나처럼
너도 나갈 수 없지
네가 그랬잖아, Just enjoy it
더 리드미컬해진 전신 동작.
씩 웃으며 치고 나온 센터 차유진의 사지 끝에서 튕겨오듯 펼쳐진 안무는 롤러코스터 코앞까지 뻗어 나와 시야를 손끝으로 움직였다.
더 화려하고 클래식하게 편곡된 은 몰아치듯 귀를 울렸다.
그리고 편곡만큼 잔박이 많은, 화려한 안무가 딱딱 맞아떨어져 눈을 사로잡았다.
-즐겨 그냥
“하…….”
기존 곡의 모든 요소를 과감하게, 하지만 섬세하게 조절하여 만든 것이 분명했다.
그만큼 강렬하고 좋았다.
그래서 시청자는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거야말로 진짜 투어 프로모션용 영상이네!’
다만 테스타는 돈과 시간을 쏟아부은 듯한 이 무대를 제발 봐달라고 대놓고 전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숨겼다.
-반전의 밤
사냥의 시간 (Yea-h)
해피엔딩에 만족한 채로 호텔을 떠나면 볼 수 없다.
끝까지 테스타와 함께 머무르며, 직접 고민하고 경험한 사람만이 자기 힘으로 도달할 수 있었다.
그 마지막에 보상처럼 주어지는, 짜릿한 무대 영상에.
성취감의 극대화.
-Call up, it’s hunting season
“어….”
후렴. 선아현을 센터로 화려하고 테크니컬하게 서커스다운 안무가 카메라의 이동을 따라 쫓아오듯 펼쳐졌다.
펑.
폭죽과 불빛이 터지고, 롤러코스터는 어느새 무대 정면에서 다시 멈춘다.
조명이 더 밝게 켜졌다.
-Wooo!
거기에 맞추듯 몰아치는 피날레.
곡예처럼 더 빨라지는 편곡에 맞추어 마지막 댄스 브레이크가 풀샷으로 화면을 채웠다.
하얀 장갑으로 감싸인 손과 검은 구두의 움직임이 카메라 외곽까지 강하게 채운다.
그렇게 폭발적인 드럼과 금관악기의 솔로에 맞추어 절정을 향해 달리던 퍼포먼스는, 강렬한 클로즈업과 함께 엔딩을 맞이했다.
최후의 반주, 두근대는 드럼 롤을 따라 테스타가 각자 시간 차를 두어 정중히 인사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센터 이세진이 인사하는 순간, 스포트라이트가 꺼졌다.
BAMMM!
엔딩이었다.
“후우!”
전 대학원생은 자신이 거북목이 되기 딱 좋은 자세로 화면을 집요하게 보고 것을 깨닫고 황급히 자세를 고쳤다.
‘너무 좋았…….’
하지만 영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영상의 1인칭 시점은 불 꺼진 무대에서 시선을 내려서 롤러코스터 앞코를 다시 보았다.
쥐 죽은 듯 고요했다.
하지만 곧 진동 같은 떨림과 함께 엔진이 켜졌다.
‘오.’
그리고 롤러코스터에 엔진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한 카메라가 다시 무대로 시선을 돌리면.
[이번엔 더 재밌을 거야.]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던 선아현이 웃으며 자신을 보고 있었다.
“…!”
소리 없이 작은 자막과 입 모양만 뜬 그 화면에서, 선아현이 한 손을 뻗어 카메라를 잡아당긴다.
‘어?’
그리고 갑자기 카메라를 놓은 순간.
휘이이잉-!
롤러코스터가 역주행하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천막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다시 닫힌 서커스 천막에서 불이 들어오며, 마침내 그 위에 거대한 자막이 뜨는 것이다.
[Prologue : Welcome to the hunt house]
“…….”
아코디언으로 BGM처럼 편곡된 이 흐르며 글자가 주르륵 올라간다. 엔딩 크레딧이었다.
전 대학원생은 깨달았다.
이건 감춰진 히든 엔딩이 아니었다.
여기가 바로 그 복잡한 선택지의 최종 종착역이 맞았다.
그리고 하나 더.
‘프롤로그였구나.’
이 모든 것들이 서문, 도입부 배경 설명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아마도 본 챕터는, 바로 저 초대장을 가지고 찾아가는 곳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바로 콘서트장!
* * *
[테스타 미쳤음?]
나는 전혀 분노하지 않고 해당 글을 클릭했다.
====================
콘서트 표 이미 다 팔아놓고 이게 무슨 짓임 나한테 표 주는 척하고 자기들끼리 하하호호 하겠다는 거 아니냐고ㅠ 이거 기만 아니냐 고소할 거야
====================
그 아래로 달리는 ‘동의합니다’ 성토 댓글들까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
‘끝내주게 즐겼나 본데.’
그렇다.
테스타의 투어 프로모션 비디오는 목적을 제대로 달성했다.
바로 팬들의 흥미 자극과… 초심 인증이다.
-누가 테스타 쉽게 간다고 함?
-안무 미쳤네 이거 콘서트용으로만 쓰긴 너무 아까운데ㅠㅠ
-제발 연습 영상도 풀어 아니 이걸로 활동하자
-이래서 미리 패는 짓 좀 그만해야 된다고 팬송을 대체 왜 팬 건데
공개된 날짜에 바로 여론 뒤집히더라고. 생맥주와 함께 관람했다.
‘깔끔하던데.’
눈으로 보이는 빡센 퍼포먼스가 나오니 불타듯이 언급량이 늘어나더라.
아, 분위기 바꿔보려는 발악은 예상대로 안 먹혔다.
-걍 여기까진 작년에 계획된 거 아닌가 다음 앨범 봐야 확실해질 듯… 흠
└콘서트 컨셉 맞추겠다고 타이틀 다 뜯어고쳐서 새 안무까지 붙이는 미친 독기 아이돌에게 이런 발언
‘고생이 많군.’
그리고 사실 이런 물밑 반응은 그냥 흐름 참고용이고… 그냥, 눈으로 보이는 팬들의 반응이 좋으니 그게 만족스러웠다.
기대치를 달성하는 건 짜릿한 달성감이 있었다.
‘좋아.’
다만 재밌는 건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이거 해본 사람?ㅋㅋㅋㅋㅋ
팬이 아닌 사람들이 해보기 시작했다.
이건 철저히 기존 팬층을 타켓으로 한 컨텐츠였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사실 표를 더 팔려는 목적이 아니라 컨텐츠를 때려 부을 핑계로 삼은 만큼, 추가로 콘서트 티켓도 판매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파급력이 있을 거라곤 기대하지도 않았으니까.
‘퍼포먼스 동영상을 그렇게까지 숨겨놨는데.’
이건 적극적으로 컨텐츠를 파내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만 제대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식 뮤직비디오도 아니기 때문에 조회수를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선택할 수 있던 방법이다.
그런데… 그게 은근히 사람들의 구미를 자극한 모양이다.
‘이걸… 가기 힘든 맛집에 줄 서는 감성이라고 해야 하나.’
도전욕 말이다.
-아 프로모 영상 미리 클릭하지 말걸…
-테스타 프모 공략 안 봐도 클릭하다보면 나오니까 제발 처음할 때는 그냥 해
-제발 이세진 이 룸서비스 폭스랑 친해질 수 있는 선택지 좀 알려줘ㅅㅂ
게다가 진입 장벽을 낮추는 다른 요인도 있었다.
‘유료가 아니다.’
접근성이 좋아지다 보니, 앨범을 사야만 합법적으로 가지고 놀 수 있던 ‘Roll the Dice’ 때와 달리 진짜 심심한 사람들이 쉽게 클릭해 보는 듯했다.
짧은 위튜브 동영상의 연결이라는 점도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것에 한몫한 듯싶었다.
그래서…… 말이다.
-테스타 콘서트 티케팅 언제야?
-이거 뒷내용은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어?ㅠㅠ
…놀랍게도, 정말로 추가 수요가 생겼다!
“저기, 우리… 콘서트, 좀 더 일정을 잡으면, 어떨까?”
오죽하면 선아현까지 체감하고 이런 말을 할 정도였다.
물론 그렇다고 신나서 추가 공연 잡다가 일정이 다 꼬일 수 있으니, 무조건 횟수를 늘릴 수는 없다만…….
‘다른 방법으로도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몇 가지 계획안을 빠르게 세웠다.
다만, 이 계획을 실현하는 것보다 먼저 할 일이 있긴 했다.
테스타에겐 기존 스케줄도 있었으니까.
“문대야, 우리 다음 주에 싱가폴에서 합동 콘서트 있는 거 알지.”
“아, 네.”
“거기서도 은 새로 편곡한 버전으로 하고 싶어?”
공중파에서 진행하는 KPOP 해외 단체 콘서트가 코앞이었다. 이미 그쪽 루트를 탄 이상 한번은 출연해야 할 것 같아서 오케이 했지.
무슨 그쪽 방송국 교류 50주년 기념이라던데, 사실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뭐, 우리만 잘하면 되긴 하다만….
“그래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요.”
이 합동 콘서트에는 그 신인 혼성 그룹이 나왔다.
헤일로 하임.
본래 이 기획사의 소속이던, 멤버들로 만든 새 그룹.
그리고… 그 그룹을 프로듀싱했다는 영린도.
그래서 며칠 후, 테스타가 처음으로 그 화제의 그룹과 관계자를 직접 만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573화

콘서트 티켓.

전 대학원생은 빨려 들어가듯이, 화면 속 류청우가 자신에게 내민 티켓을 보았다.

펀칭이 뚫린 금박의 초대장.

티켓을 처음 봤을 때부터 다소 빈티지한 컨셉의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딱 알맞은 시대상의 영상 속에 있으니 자연스러웠다. 그러면서도 현실의 물건이 불쑥 튀어나온 임팩트가 뒤섞여 오묘한 인상을 남긴다.

그 티켓이 점점 더 화면 속에서 가깝게 다가오며 의미심장한 분위기가 더더욱 고조되더니….

영상이 끝났다.

‘어?’

전 대학원생은 눈을 껌벅이며, 검게 변한 채 다시 보기 마크 하나만 떠 있는 화면을 보았다.

이게 끝이라고?

어딘가…… 허전한 느낌이었다.

‘물론 재밌긴 했는데…….’

중간에 뚝 끊긴 것 같은, 해명되지 않고 설명되지 않은 것들이 찝찝하게 남았다.

‘으음, 나만 그런 걸 수도 있지만.’

그녀는 슬쩍 댓글을 클릭했다.

그리고 보았다.

-와 이거 돌려 보면…….

으악.

더 읽지 않고, 그녀는 바로 댓글 창을 내렸다.

그건 분명 힌트였다.

‘뭐가 더 있나 봐!’

심장이 쿵쿵 뛰었다.

그녀는 해당 영상의 ‘다시 보기’ 마크를 눌러서, 처음부터 영상을 주의 깊게 보기 시작했다.

류청우가 자신에게 말을 걸고, 로비 문 앞까지 가는 장면.

‘여기까진 똑같아.’

초반엔 분명 특이한 점은 없었다.

그녀는 류청우가 발걸음을 멈추고 자신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자 더 샅샅이 화면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발견했다.

‘어…?’

클로즈업되던 티켓의 일련번호 칸에는, 선명히 보이는 글자가 인쇄되어 있었다.

탁.

그녀는 반사적으로 화면을 멈추고 해당 글자를 보았다.

그리고 그것을 필기하려다가… 문득 머리를 스치는 발상에 영상의 ‘더 보기’를 클릭했다.

“…!”

역시 영상 설명에도 해당 코드가 달려 있었다. 쉽게 복사할 수 있도록.

‘역시!’

이거다.

그녀는 확신하면서, 해당 코드를 어디에 쓸 수 있을지 머리를 굴렸다.

컴퓨터 언어나 에러 코드 같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영상과 관련 있는 코드라면.

전 대학원생은 화면을 들여다보다가, 맨 상단을 본 순간 깨달았다.

‘주소야!’

지금 보고 있는 이 영상 주소창에도 길게 붙어 있지 않은가. 코드와 비슷한 무작위 문자들이 슬래쉬 바 뒤로!

그녀는 두근거리며, 그 문자들을 지우고 대신 자신이 발견한 코드를 주소창에 붙여넣기 했다.

그렇게 입력한 주소창에서, 엔터를 눌렀다.

탁.

페이지가 연결된다.

“와!”

찾았다!

어려운 퀴즈를 풀고 상품을 탄 것 같은 짜릿함이 주먹을 쥐게 했다.

그리고, 새로운 동영상이 움직인다.

지난 동영상에서 보았던 투어 티켓이 그대로 화면 속에 나타났다.

하지만 마치 손으로 들고 있던 것을 쓱 내리듯, 곧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티켓이 가리던 풍경이 드러났다.

바로 롤러코스터.

‘주인공’이 그 첫 번째 칸에 타고 있는 것 같은 시야였다.

“오?”

빨간 롤러코스터의 앞코 부분을 비추던 화면이 고개를 들 듯 움직이자, 정면으로 주홍빛 스트라이프가 소용돌이치는 어두운 천막이 보였다.

‘서커스 천막!’

그 순간, 롤러코스터가 발진한다!

“오!”

눈앞의 천막이 열리고, 롤러코스터가 그 안으로 빨려들 듯 들어가면….

그곳은 별세계다.

-Welcome.

거대한 서커스 천막 안.

어두운 무대 위에서 인사하는 것은 고전적인 정장을 차려입은 김래빈이다. 그 주변으로 빛나는 스포트라이트가 엇갈렸다.

배경의 색색의 천과 철골로 세운 간이 구조물 위로는 전구들이 반짝였다.

그리고 터지는 꽃보라를 배경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김래빈이 정중히 인사하는 듯하더니….

턱을 잡는 동작과 함께 그의 뒤, 어둠 속에서 손들이 뻗어 나왔다.

간질거리는 아코디언 소리.

그리고 손들은 거미처럼 우아하게 제스처와 같이 움직인다.

-The tables have turned

오늘은 네가 양이야

카메라 너머 상대를 단체로 가리키는 손가락들의 제스처.

롤러코스터 양옆으로 총구가 튀어나와 화면을 쐈다.

“…!”

놀리듯, 총알 대신 컨페티 폭죽이 터져 나와 불빛에 반짝였다.

-더 뛰어 멀리 go ahead

즐겁구나 재주 넘기

약간 오싹한 단조 브라스가 울리니, 롤러코스터가 도망치듯 이동하며 무대를 반 바퀴 돈다.

그러자 그에 맞춰 테스타의 대형이 롤러코스터를 쫓아가듯 방향을 바꾸었다.

“헉.”

대각선으로 선 테스타의 맨 앞에서 류청우가 턱짓하며 몸을 돌려 앉는다.

-(Run, Run!)

무대 아래 원을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로 Come on

텃팅이 살짝 섞인 와일드한 안무에 강약 조절이 절묘하게 들어가 맛을 살린다.

기존의 곡과는 완전히 다른 구성이었다.

‘헐.’

편곡뿐만 아니라 안무도 변했다.

본래 은 더 무게감이 강한, 다소 살벌할 정도로 딱 떨어지는 군무의 와일드한 곡이었다.

하지만 이젠 더 장난스럽고 짓궂은 느낌이 살아났다.

-Show must go on 나처럼

너도 나갈 수 없지

네가 그랬잖아, Just enjoy it

더 리드미컬해진 전신 동작.

씩 웃으며 치고 나온 센터 차유진의 사지 끝에서 튕겨오듯 펼쳐진 안무는 롤러코스터 코앞까지 뻗어 나와 시야를 손끝으로 움직였다.

더 화려하고 클래식하게 편곡된 은 몰아치듯 귀를 울렸다.

그리고 편곡만큼 잔박이 많은, 화려한 안무가 딱딱 맞아떨어져 눈을 사로잡았다.

-즐겨 그냥

“하…….”

기존 곡의 모든 요소를 과감하게, 하지만 섬세하게 조절하여 만든 것이 분명했다.

그만큼 강렬하고 좋았다.

그래서 시청자는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거야말로 진짜 투어 프로모션용 영상이네!’

다만 테스타는 돈과 시간을 쏟아부은 듯한 이 무대를 제발 봐달라고 대놓고 전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숨겼다.

-반전의 밤

사냥의 시간 (Yea-h)

해피엔딩에 만족한 채로 호텔을 떠나면 볼 수 없다.

끝까지 테스타와 함께 머무르며, 직접 고민하고 경험한 사람만이 자기 힘으로 도달할 수 있었다.

그 마지막에 보상처럼 주어지는, 짜릿한 무대 영상에.

성취감의 극대화.

-Call up, it’s hunting season

“어….”

후렴. 선아현을 센터로 화려하고 테크니컬하게 서커스다운 안무가 카메라의 이동을 따라 쫓아오듯 펼쳐졌다.

펑.

폭죽과 불빛이 터지고, 롤러코스터는 어느새 무대 정면에서 다시 멈춘다.

조명이 더 밝게 켜졌다.

-Wooo!

거기에 맞추듯 몰아치는 피날레.

곡예처럼 더 빨라지는 편곡에 맞추어 마지막 댄스 브레이크가 풀샷으로 화면을 채웠다.

하얀 장갑으로 감싸인 손과 검은 구두의 움직임이 카메라 외곽까지 강하게 채운다.

그렇게 폭발적인 드럼과 금관악기의 솔로에 맞추어 절정을 향해 달리던 퍼포먼스는, 강렬한 클로즈업과 함께 엔딩을 맞이했다.

최후의 반주, 두근대는 드럼 롤을 따라 테스타가 각자 시간 차를 두어 정중히 인사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센터 이세진이 인사하는 순간, 스포트라이트가 꺼졌다.

BAMMM!

엔딩이었다.

“후우!”

전 대학원생은 자신이 거북목이 되기 딱 좋은 자세로 화면을 집요하게 보고 것을 깨닫고 황급히 자세를 고쳤다.

‘너무 좋았…….’

하지만 영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영상의 1인칭 시점은 불 꺼진 무대에서 시선을 내려서 롤러코스터 앞코를 다시 보았다.

쥐 죽은 듯 고요했다.

하지만 곧 진동 같은 떨림과 함께 엔진이 켜졌다.

‘오.’

그리고 롤러코스터에 엔진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한 카메라가 다시 무대로 시선을 돌리면.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던 선아현이 웃으며 자신을 보고 있었다.

“…!”

소리 없이 작은 자막과 입 모양만 뜬 그 화면에서, 선아현이 한 손을 뻗어 카메라를 잡아당긴다.

‘어?’

그리고 갑자기 카메라를 놓은 순간.

휘이이잉-!

롤러코스터가 역주행하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천막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다시 닫힌 서커스 천막에서 불이 들어오며, 마침내 그 위에 거대한 자막이 뜨는 것이다.

“…….”

아코디언으로 BGM처럼 편곡된 이 흐르며 글자가 주르륵 올라간다. 엔딩 크레딧이었다.

전 대학원생은 깨달았다.

이건 감춰진 히든 엔딩이 아니었다.

여기가 바로 그 복잡한 선택지의 최종 종착역이 맞았다.

그리고 하나 더.

‘프롤로그였구나.’

이 모든 것들이 서문, 도입부 배경 설명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아마도 본 챕터는, 바로 저 초대장을 가지고 찾아가는 곳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바로 콘서트장!

* * *

나는 전혀 분노하지 않고 해당 글을 클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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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표 이미 다 팔아놓고 이게 무슨 짓임 나한테 표 주는 척하고 자기들끼리 하하호호 하겠다는 거 아니냐고ㅠ 이거 기만 아니냐 고소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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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로 달리는 ‘동의합니다’ 성토 댓글들까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

‘끝내주게 즐겼나 본데.’

그렇다.

테스타의 투어 프로모션 비디오는 목적을 제대로 달성했다.

바로 팬들의 흥미 자극과… 초심 인증이다.

-누가 테스타 쉽게 간다고 함?

-안무 미쳤네 이거 콘서트용으로만 쓰긴 너무 아까운데ㅠㅠ

-제발 연습 영상도 풀어 아니 이걸로 활동하자

-이래서 미리 패는 짓 좀 그만해야 된다고 팬송을 대체 왜 팬 건데

공개된 날짜에 바로 여론 뒤집히더라고. 생맥주와 함께 관람했다.

‘깔끔하던데.’

눈으로 보이는 빡센 퍼포먼스가 나오니 불타듯이 언급량이 늘어나더라.

아, 분위기 바꿔보려는 발악은 예상대로 안 먹혔다.

-걍 여기까진 작년에 계획된 거 아닌가 다음 앨범 봐야 확실해질 듯… 흠

└콘서트 컨셉 맞추겠다고 타이틀 다 뜯어고쳐서 새 안무까지 붙이는 미친 독기 아이돌에게 이런 발언

‘고생이 많군.’

그리고 사실 이런 물밑 반응은 그냥 흐름 참고용이고… 그냥, 눈으로 보이는 팬들의 반응이 좋으니 그게 만족스러웠다.

기대치를 달성하는 건 짜릿한 달성감이 있었다.

‘좋아.’

다만 재밌는 건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이거 해본 사람?ㅋㅋㅋㅋㅋ

팬이 아닌 사람들이 해보기 시작했다.

이건 철저히 기존 팬층을 타켓으로 한 컨텐츠였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사실 표를 더 팔려는 목적이 아니라 컨텐츠를 때려 부을 핑계로 삼은 만큼, 추가로 콘서트 티켓도 판매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파급력이 있을 거라곤 기대하지도 않았으니까.

‘퍼포먼스 동영상을 그렇게까지 숨겨놨는데.’

이건 적극적으로 컨텐츠를 파내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만 제대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식 뮤직비디오도 아니기 때문에 조회수를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선택할 수 있던 방법이다.

그런데… 그게 은근히 사람들의 구미를 자극한 모양이다.

‘이걸… 가기 힘든 맛집에 줄 서는 감성이라고 해야 하나.’

도전욕 말이다.

-아 프로모 영상 미리 클릭하지 말걸…

-테스타 프모 공략 안 봐도 클릭하다보면 나오니까 제발 처음할 때는 그냥 해

-제발 이세진 이 룸서비스 폭스랑 친해질 수 있는 선택지 좀 알려줘ㅅㅂ

게다가 진입 장벽을 낮추는 다른 요인도 있었다.

‘유료가 아니다.’

접근성이 좋아지다 보니, 앨범을 사야만 합법적으로 가지고 놀 수 있던 ‘Roll the Dice’ 때와 달리 진짜 심심한 사람들이 쉽게 클릭해 보는 듯했다.

짧은 위튜브 동영상의 연결이라는 점도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것에 한몫한 듯싶었다.

그래서…… 말이다.

-테스타 콘서트 티케팅 언제야?

-이거 뒷내용은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어?ㅠㅠ

…놀랍게도, 정말로 추가 수요가 생겼다!

“저기, 우리… 콘서트, 좀 더 일정을 잡으면, 어떨까?”

오죽하면 선아현까지 체감하고 이런 말을 할 정도였다.

물론 그렇다고 신나서 추가 공연 잡다가 일정이 다 꼬일 수 있으니, 무조건 횟수를 늘릴 수는 없다만…….

‘다른 방법으로도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몇 가지 계획안을 빠르게 세웠다.

다만, 이 계획을 실현하는 것보다 먼저 할 일이 있긴 했다.

테스타에겐 기존 스케줄도 있었으니까.

“문대야, 우리 다음 주에 싱가폴에서 합동 콘서트 있는 거 알지.”

“아, 네.”

“거기서도 은 새로 편곡한 버전으로 하고 싶어?”

공중파에서 진행하는 KPOP 해외 단체 콘서트가 코앞이었다. 이미 그쪽 루트를 탄 이상 한번은 출연해야 할 것 같아서 오케이 했지.

무슨 그쪽 방송국 교류 50주년 기념이라던데, 사실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뭐, 우리만 잘하면 되긴 하다만….

“그래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요.”

이 합동 콘서트에는 그 신인 혼성 그룹이 나왔다.

헤일로 하임.

본래 이 기획사의 소속이던, 멤버들로 만든 새 그룹.

그리고… 그 그룹을 프로듀싱했다는 영린도.

그래서 며칠 후, 테스타가 처음으로 그 화제의 그룹과 관계자를 직접 만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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