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 Mắt Hay Ra Đi Raw - C495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495화
영상에선 화려한 추리 성공 BGM이 깔리며, 박문대의 내레이션이 시작됐다.
[박문대 : 처음부터 이상했어요.]
프로필을 읽는 박문대.
[박문대 : 장의사가 이 사건의 범인이라고 했는데, 무슨 사건인지는 설명이 안 되어 있었거든요. 이상하죠.]
프로필 서류의 ‘당신은 이 사건의 범인입니다.’ 문구 위로는, 빨갛게 엑스자가 쳐진 사진이 있었다.
검은 로브와 괴상한 두개골 가면.
탈락자들이 핏자국이 낭자한 사후 세계의 화장실에서 본, 그 시체와 인상착의가 똑같았다!
그리고 그것을 유심히 보던 박문대는 다음 페이지에서는 고개를 기웃거렸다.
[박문대 : 근데 또 미션은 너무 쉽더라고요.]
장의사의 미션.
문장 하나로 끝났다.
[번제된다.]
탈락해서 죽으라는 뜻이다.
게임을 진행하며 ‘번제’가 무슨 뜻인지 알게 된다면, 아주 심플하고 무서운 이야기였다.
[박문대 : 사실 범인인 걸 걸리기만 하면 장의사는 죽잖아요. 그게 아니라도 탈락하는 건 방법도 많고.]
[박문대 : 제물을 추리하는 파트에서 ‘번제’가 무슨 뜻인지 알고 나니까, 너무 쉬워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박문대: 꼭 장의사가 죽어야 하는 거구나.]
“…!!”
[박문대 : 장의사가 죽어야만 이야기가 진행되고 누군가 탈출할 수 있구나 싶은 거죠.]
[박문대: 그러니까, 내가 여기서 무전기를 써서 꼭 전달해야 하는 정보가 있다.]
장의사의 능력, 무전기를 통해 두 사계가 소통하며 정보를 주고받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괴상한 사후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정보는?
[박문대 : 화장실 시체죠.]
상처가 없는데 피에 절어 있는 그 괴상하고 오싹한 시체.
[박문대 : 거기 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화면이 교차한다.
바로 잠근 화장실의 자물쇠를 풀고 있는 생존자 팀.
[김래빈 : 이 번호가 맞습니다.]
[류청우 : 좋아.]
달칵.
짧은 소리와 함께 자물쇠가 떨어지고, 멤버들은 조용히 화장실 안으로 접근했다.
선아현이 무전기에 대고 속삭인다.
[선아현 : 우리, 들어왔어.]
화장실 안은 초반에 박문대쪽 숙소 인원들이 세면대에서 막 무전기를 발견했을 때처럼 깔끔했다.
그리고 더없이 조용했으나, 그들은 속지 않았다.
-박문대 : 캐비닛 안에 있는 것 같았어요.
생존 멤버들은 무전기를 통해 전해진 박문대의 조언을 생각하며, 빠르게 진형을 갖추고 세면대 앞까지 밀고 들어갔다.
그리고.
[류청우 : 내가 열게.]
대기하고 있는 세 사람에게 고개를 끄덕인 뒤, 류청우가 재빨리 캐비닛을 열었다.
그러자,
깜박.
깜박깜박깜박깜박깜박깜박깜박깜박깜박깜박깜박깜박-
[김래빈 : 흐읍,]
[차유진 : OK.]
미친 듯이 화장실 불이 다시 깜박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유독 심장이 단단한 인원이 과반수인 이 파티는 물러서지 않고, 곧장 캐비닛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보았다.
[차유진 : Oh my…….]
어두컴컴한 캐비닛 안에서 밖을 쳐다보고 있는, 칼을 든 귀신을.
“악!”
아래층 시체랑 인상착의가 똑같았다!
대학원생은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며 베개를 쥐어뜯었다.
설마 저게 문대랑 애들이 화장실에서 도망 나올 때 뒤에 서 있었단 말이야?
‘너무 무서워!’
인간적으로 당연한 반응이었다.
긴장감 넘치는 오싹한 BGM이 흘렀다. 이게 공포 영화든 스릴러 영화든 등장인물들이 당장 튀어 나가며 도망가야 할 것 같은 상황!
멤버들도 당연히, 이 귀신을 보고 도망가며 흩어지며 손에 땀을 쥐는 추격전을 펼쳐야 마땅했으나….
[류청우 : 잡아!]
[????]
피지컬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차유진 : Got it.]
다짜고짜 캐비닛으로 뛰어든 차유진이 허리를 잡자, 귀신 역할의 배우는 당황해서 굳어버렸다!
시청자도 같이 굳었으나, 곧 폭소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면 쓰고 있는데도 표정 보이는 듯
-저희가 죄송합니다 우리 애들이 서바이벌로 커서 물불을 안 가려요
-귀신 칼 떨어트렸다 어쩌냐
심지어 류청우가 차유진이 붙잡는 사이에 얼른 흉기를 빼앗기까지 했다.
방송이니 정말 귀신이 멤버들을 찌를 수도 없었겠지만, 만약에 찌를 수 있었다고 해도 반격할 수 없을 만큼 준비된 빠른 움직임이었다.
그리고,
[류청우 : 들자!]
[????]
네 사람은 커튼으로 결박한 귀신을 번쩍 들어 올려 척척 발맞추어 달리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
-무슨 짐짝임?
-짐짝을 관짝으로ㅋㅋㅋ엌ㅋㅋㅋ
흡사 통나무로 유격 훈련하는 듯한 모습이 떠올랐다.
[선아현 : 문, 열려 있어!]
그리고 미리 다 열어둔 방문 너머로 달려가, 관 속에 귀신을 넣는다!
-와 미친
-웃긴데 스릴 넘치네
멤버들이 워낙 진지한 탓에 코믹함은 곁들임 수준으로, 그보다 귀신을 놓칠 수 있다는 박진감과 아슬아슬한 스릴이 빠른 편집에서 살아났다.
그리고 몸부림치는 귀신을 보다가 질겁하며 열심히 수동으로 관 뚜껑을 닫아버리는 막내들까지.
쾅! 쾅!
-엄마야
-와 살벌하네;
게다가 귀신이 안에서 치는지 관뚜껑이 덜컹거렸다.
그러나 멤버들은 침착하게 관뚜껑을 누르며 프로토콜처럼 귀신과 대화를 시도했다.
[류청우 : 저희 대화 좀 하실까요? 선생님, 차림새로 봐서는 이 제단을 만든 분이 선생님 같은데요.]
[??? : …….]
[차유진 : 이 사람 미국 귀신인 가능성 있어요. Hey, can you hear me?]
놀라울 만큼 아무런 반응도 들리지 않았다.
차유진은 어깨를 으쓱했다. 시청자들은 헛웃음을 지었다.
-미국 귀신이겠냐ㅋㅋㅋㅋ
-아니 물리로 잡았으면서 귀신 취급 뭔데욬ㅋㅋㅠㅠ
-완급 조절 귀신 같네
-나 웃다가 비명 지르다 난리임 우리 고양이가 이상한 눈으로 봄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맞는 건지, 아니 애초에 이 발상을 어떻게 해낸 건지 기가 막혀 하는 시청자들과 대비되게 멤버들은 진지했다.
[선아현 : 이대로, 촛불… 올릴까요?]
[류청우 : 잠깐만.]
곰곰이 생각하는 듯 몇 초간 말이 없던 류청우는 곧 팀을 둘로 나누었다.
자신과 선아현.
그리고 차유진과 김래빈.
[류청우 : 우리가 이걸 잡고 있을 테니까, 둘이 아까 귀신이 나온 캐비닛 좀 보고 왔으면 좋겠다. 뒤에 뭐가 있던 것 같아서.]
[김래빈 : 예!]
그리하여 더 침착한 프로 예체능 선수 출신 형들이 관을 지키고 있을 동안, 두 막내가 화장실로 열심히 뛰어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둘이 투닥거리는 것도 잊은 채 가짜 피범벅이 연출된 캐비닛 안을 샅샅이 수색한 결과…….
[차유진 : 김래빈! 이거 봐!]
[김래빈 : 맙소사!]
캐비닛 안쪽 판이 회전문처럼 돌아간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그 뒤에 있는 것은… 아래로 향하는 어두운 콘크리트 계단이었다.
[차유진 : That’s… looks like the way to hell.]
[지옥으로 가는 길…?]
지옥으로 가는 길 같다.
차유진의 이야기와 함께, 어두운 계단의 통로가 카메라에 비추어졌다.
그리고 무전기를 통해 온 질문.
[박문대 : 거기 글귀 없어?]
[김래빈 : !! 있습니다!]
계단 옆, 콘크리트 벽에는 검붉은 글씨가 쓰여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사건의 전말이 대충 밝혀진다.
-사이비 제단 맞네
-미친 유명인 공물로 부활하려고 했다고? 돌았;;
-헐…
요약하자면, 사이비 재단의 교주였던 사람이 무슨 괴상한 의식 중에 살해당했다.
범인은 장의사.
그래서 다시 살아나기 위해, 자신이 죽은 살인 사건을 재현해서 테스타 멤버를 차례대로 인신 공양해 버리려고 했던 것!
-갑분 오컬트 소름 돋는다
-이대로 갔으면 생존자 2명만 남았겠네…
그리고, 이 무서운 상황을 멈출 방법은 사후 세계에서 알아냈다.
[이세진 : 이쪽 화장실 캐비닛에도 뭐가 적혀 있었어. 뭐 어떻게 해야 부활한다~ 주의사항은 뭐다, 뭐 그런 거 있잖아.]
[김래빈 : 과연! 그렇군요.]
귀신을 제단에서 번제해 버리면 이 괴상한 의식의 장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비상구’가 열린다고 하는데, 무슨 뜻인지 시청자들도 의견이 분분했다.
그때였다.
[배세진 : 그리고 말이야.]
[배세진 : 여기도… 캐비닛도 열리는 것 같은데.]
-헉?
-그럼?
순간, 방송 화면이 사후 세계의 모습으로 컷이 바뀌었다.
박문대가 침착하게 무전기를 들고, 캐비닛 안쪽에 시선을 고정한 채 말했다.
[박문대 : 우리는 위아래로 다 계단이 있어.]
[김래빈 : !!]
그렇다.
사후 세계의 캐비닛 뒤는 위아래 두 방향으로 계단이 나 있었다.
[박문대 : 우리가 관을 타고 내려와서 여기 도착했으니까. 아마 위는 너희 쪽이겠지.]
화면에서 두 캐비닛의 계단이 컷으로 연결되었다.
[박문대 : 그러면 아래는… 탈출구라는 것에 걸어보고 싶은데.]
[김래빈 : 예?]
손전등이 아래쪽 계단으로 향했다.
그러자 계단 천장에 불은 꺼졌지만 형태는 보이는 한 표지판의 윤곽이 보였다.
[박문대 : 비상구 표시가 있어.]
[차유진 : Oh!]
-대박
그렇게, 막판으로 아찔한 시간제한이 걸린 탈출기가 시작되었다.
[류청우 : 빨리!]
촛불을 올려 제단의 관을 불태우자마자 숙소는 무너질 듯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생존한 테스타는 재빨리 캐비닛 통로를 통해 사후 세계로 내려갔다.
관이 사후 세계로 내려오며, 귀신이 관에서 나오려고 할지도 모르는 상황.
[배세진 : 이쪽이야!]
다행히 생존자들은 미리 계단에서 대기 중이던 탈락자들과 만나, 얼른 다시 계단을 내려갔다.
그리고 보았다.
[박문대 : 비상구!]
계단을 타고 주르륵 비상구에 불이 들어오며, 비상문을 비추었다!
멤버들은 비상문을 열고 차례로 뛰쳐나갔다.
[차유진 : 오오오!]
밖은 야외였다.
해가 진 세트장 밖, 촬영용 조명 속에서 스탭들이 박수를 쳤다.
[전원 탈출 성공!]
환호 소리와 함께, 해방감이 넘쳐흘렀다!
* * *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비하인드.
[제작진 : 말씀드렸던 대로 이 게임을 통해 테스타 분들이 새롭게 이사하신 숙소의 룸메이트가 결정될 거였는데요.]
[제작진 : 바로 미션 성공과 탈출 순서로 점수를 매겨서, 고득점하신 분부터 방을 고르실 수 있습니다!]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상위권으로 탈출한 멤버들은 열심히 방을 고르기 시작했다.
물론 그중에는 박문대도 있었다.
그의 인터뷰가 삽입되었다.
[박문대: 대충 멤버들이 좋아하는 방을 사전 조사해서.]
[박문대 : 조용한 멤버가 있을 만한 방으로 가야겠다,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아마도 게임이 끝난 직후에 딴 것으로 보이는 인터뷰.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꽤 자신만만해 보였다.
그러나 곧 이런 현실을 직면했다.
[제작진 : 안타깝지만 문대 씨는 미션을 클리어하지 못했습니다.]
[박문대 : ?]
-엥?
-문대 번제 됐잖아 왜
시청자의 의문을 화면 속 박문대도 말했다.
[박문대 : 저는 미션 클리어 했는데요. 번제 됐으니까요.]
이때까지만 해도 박문대는 뭔가 착오가 있겠거니 하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제작진은 웃음을 참으며 이렇게 말했다.
[제작진 : 아, 그게요.]
[제작진 : 의사분께서 박문대 씨를 살려주셨습니다. 짝짝짝!]
[박문대 : ?!!!]
박문대가 고개를 돌렸다.
‘의사’ 차유진이 해맑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잠깐
-야 설마ㅋㅋㅋㅋㅋ
그렇다.
차유진은 직업은 의사!
그는 의사의 능력으로,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한 사람을 무조건 살릴 수 있었다!
그리고 미션도 그와 일맥상통한다.
지목한 그 사람이 정말로 죽음의 위기에 빠져서 살아나면, 미션 성공!
그래서 당시 프로필을 보자마자 차유진은 이렇게 추리했다.
[차유진 : 모든 범인은 똑똑한 사람 먼저 죽여요.]
[차유진 : 그러니까 저는 문대 형 살려요!]
그리고 공교롭게도 차유진의 추리는 완벽했다.
박문대는 처음으로 번제당했다.
즉… 대성공!
[차유진 : 문대 형 번제? 없어요!]
[박문대 : …….]
원래는 게임 막판에 위로 올라와서, 사후 세계와 연결된 캐비닛 통로의 존재를 알려주는 역할을 해줘야 했다.
하지만 물리력으로 모든 것을 커버한 테스타의 플레이 방식 때문에 그럴 기회가 없었다!
그 결과.
[제작진 : 그래서 어떻게 됐냐면….]
차유진 1등.
박문대… 꼴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문대 하드 캐리 후 희생
-눈물겹다 문대야!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그렇게 박문대는 방 선택권을 잃어버렸다….
‘불쌍한데 너무 귀여워!’
대학원생은 안타까워하면서도 폭소를 참지 못했다.
하지만 박문대에게도 나름의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긴 했다.
사건의 전말을 들은 프로그램 속 박문대는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마지막으로 터덜터덜 남는 방으로 향했으나…….
[김래빈 : 문대 형! 앞으로 잘 부탁드립…….]
[박문대 : 됐다.]
[김래빈 : ??]
[박문대 : 고맙다.]
운빨로 최고의 룸메이트를 만나는 멋진 결과를 받으며, 해피엔딩에 도착한 것이다.
-ㅊㅋㅊㅋ
-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네
-토끼랑 화목하게 잘 지내렴 문댕댕
‘아이고 귀여워….’
대학원생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참고로, 1등을 한 차유진의 방엔 류청우가 들어오며 빠르게 매진되었다.
[차유진 : Welcome bro!]
[류청우 : 하하! 그래, 잘 부탁해.]
두 번째로는 선아현과 이세진이 만나며, 테스타의 유구한 동갑 라인 친목을 과시했다.
[선아현 : 세진아…!]
[이세진 : 헐 아현아현~! 우리 드디어 룸메이트 됐네!]
그리고 이쯤 되자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눈치챘다.
-헐 잠만
-이렇게 되면 독방잌ㅋㅋㅋ
그렇다.
마지막, 대망의 독방은….
[배세진 : 하…….]
6년간의 존버 끝에 드디어 단독방에서 살게 된 배세진이 차지했다!
[염원 성취 세리모니]
배세진은 침대 위에서 행복한 얼굴로 홀로 독방에서 승리의 제스처를 작게 표출하기 시작했다.
굉장히 드문 광경이었다. 무인 카메라를 깜박했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햄찌야….
-1햄 1케이지 오케이 알았음
시청자들은 내향형 인간인 배세진에게 아낌없는 폭소와 축하를 보냈다.
[테스타는 새로운 스위트홈에 입주했습니다.]
자막도 쾌활하게 바뀌며, 호쾌하고 즐겁게 해피엔딩으로 영상이 끝났다. 대학원생은 자기도 모르게 박수를 치며 미소를 지었다.
‘괜찮았….’
그 순간이었다.
갑자기 영상이 다시 밝아졌다.
“…??”
잡히는 것은 뚱한 얼굴의 후드 차림 차유진.
그는 입술을 삐죽거리며, 들고 있던 카드를 던졌다.
-어어?
-???
-뭐야
[차유진 : 이번 게임 재미없었어. 컬트 교단? 귀신? 너무 유치해요.]
[김래빈 : 또 제일 몰입해서 해놓고선 무슨.]
[차유진 : 헤이!]
둘이 투닥거리는 사이, 카메라의 시야는 점점 넓게 뒤로 빠지며 그들이 있는 장소를 보여줬다.
“…!”
대학원생도 눈에 익은 장소였다.
‘헉!’
바로 다락방.
지난 앨범 타이틀곡 MV, 에 나왔던 바로 그 장소였다!
보드게임을 하다가 막 끝낸 테스타의 모습도 여전했다.
다만, 이번에는 보드게임 판에 적힌 글자가 전과 달랐다.
바로… 이번 예능의 제목!
그 순간 팬들은 깨달았다.
-미미미친
-설마 지금 자컨이 쟤들이 하던 보드겜임?
-나 소름 돋았어
-와
채팅이 갱신되는 가운데.
카드를 다 정리한 테스타 속에서, 이번에도 게임 마스터 역할을 수행 중이던 멤버가 입을 열었다.
[선아현 : 저기, 그럼… 다른 게임을 해볼까?]
선아현.
[선아현 : 이번 건, 더 재밌을 거야. ……오래 준비했거든.]
부드럽게, 조용히 미소 짓는 그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예능은 끝났다.
[To be continued…?]
검은 바탕, 의미심장한 자막을 남기고.
-잠깐
-??
-저기요
-다음 앨범 떡밥임?
곧 팬들은 상황을 파악했다.
‘그래, 이거 컴백 떡밥이다!’
-미친 나 처음부터 다시 볼래
-하ㅠㅠ
앞으로 일주일은 이 자체 컨텐츠의 새로운 해석으로 풍족한 떡밥 공급이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와, 올해 내로 또 컴백하는 거야?’
대학원생도 얼른 소문에 빠른 자신의 홈마 친구를 찾아 카톡을 보냈다.
그렇게 기대도 안 했던 세계관 연결에 테스타의 팬들이 소리를 지르고 있을 무렵.
다른 그룹의 팬들도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 청려(CHR) ‘Ash’ @뮤직밤 MusicBOMB]
-헐
-ㅠㅠ미쳤다 진짜
바로 청려의 솔로 앨범 컴백 첫 주 음악방송 활동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며칠 전.
박문대는 문자를 수신했다.
-VTIC 신청려 선배님 : 9/13 (수) 17시 촬영 진행 예정
“…….”
-VTIC 신청려 선배님 : 정각에 봐요^^
피처링.
활동기도 끝난 시점, 뒤늦은 박문대 개인 활동의 시작이었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495화
영상에선 화려한 추리 성공 BGM이 깔리며, 박문대의 내레이션이 시작됐다.
프로필을 읽는 박문대.
프로필 서류의 ‘당신은 이 사건의 범인입니다.’ 문구 위로는, 빨갛게 엑스자가 쳐진 사진이 있었다.
검은 로브와 괴상한 두개골 가면.
탈락자들이 핏자국이 낭자한 사후 세계의 화장실에서 본, 그 시체와 인상착의가 똑같았다!
그리고 그것을 유심히 보던 박문대는 다음 페이지에서는 고개를 기웃거렸다.
장의사의 미션.
문장 하나로 끝났다.
탈락해서 죽으라는 뜻이다.
게임을 진행하며 ‘번제’가 무슨 뜻인지 알게 된다면, 아주 심플하고 무서운 이야기였다.
그러다가 이렇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
장의사의 능력, 무전기를 통해 두 사계가 소통하며 정보를 주고받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괴상한 사후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정보는?
상처가 없는데 피에 절어 있는 그 괴상하고 오싹한 시체.
그리고 화면이 교차한다.
바로 잠근 화장실의 자물쇠를 풀고 있는 생존자 팀.
달칵.
짧은 소리와 함께 자물쇠가 떨어지고, 멤버들은 조용히 화장실 안으로 접근했다.
선아현이 무전기에 대고 속삭인다.
화장실 안은 초반에 박문대쪽 숙소 인원들이 세면대에서 막 무전기를 발견했을 때처럼 깔끔했다.
그리고 더없이 조용했으나, 그들은 속지 않았다.
-박문대 : 캐비닛 안에 있는 것 같았어요.
생존 멤버들은 무전기를 통해 전해진 박문대의 조언을 생각하며, 빠르게 진형을 갖추고 세면대 앞까지 밀고 들어갔다.
그리고.
대기하고 있는 세 사람에게 고개를 끄덕인 뒤, 류청우가 재빨리 캐비닛을 열었다.
그러자,
깜박.
깜박깜박깜박깜박깜박깜박깜박깜박깜박깜박깜박깜박-
미친 듯이 화장실 불이 다시 깜박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유독 심장이 단단한 인원이 과반수인 이 파티는 물러서지 않고, 곧장 캐비닛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보았다.
어두컴컴한 캐비닛 안에서 밖을 쳐다보고 있는, 칼을 든 귀신을.
“악!”
아래층 시체랑 인상착의가 똑같았다!
대학원생은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며 베개를 쥐어뜯었다.
설마 저게 문대랑 애들이 화장실에서 도망 나올 때 뒤에 서 있었단 말이야?
‘너무 무서워!’
인간적으로 당연한 반응이었다.
긴장감 넘치는 오싹한 BGM이 흘렀다. 이게 공포 영화든 스릴러 영화든 등장인물들이 당장 튀어 나가며 도망가야 할 것 같은 상황!
멤버들도 당연히, 이 귀신을 보고 도망가며 흩어지며 손에 땀을 쥐는 추격전을 펼쳐야 마땅했으나….
피지컬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다짜고짜 캐비닛으로 뛰어든 차유진이 허리를 잡자, 귀신 역할의 배우는 당황해서 굳어버렸다!
시청자도 같이 굳었으나, 곧 폭소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면 쓰고 있는데도 표정 보이는 듯
-저희가 죄송합니다 우리 애들이 서바이벌로 커서 물불을 안 가려요
-귀신 칼 떨어트렸다 어쩌냐
심지어 류청우가 차유진이 붙잡는 사이에 얼른 흉기를 빼앗기까지 했다.
방송이니 정말 귀신이 멤버들을 찌를 수도 없었겠지만, 만약에 찌를 수 있었다고 해도 반격할 수 없을 만큼 준비된 빠른 움직임이었다.
그리고,
네 사람은 커튼으로 결박한 귀신을 번쩍 들어 올려 척척 발맞추어 달리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
-무슨 짐짝임?
-짐짝을 관짝으로ㅋㅋㅋ엌ㅋㅋㅋ
흡사 통나무로 유격 훈련하는 듯한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미리 다 열어둔 방문 너머로 달려가, 관 속에 귀신을 넣는다!
-와 미친
-웃긴데 스릴 넘치네
멤버들이 워낙 진지한 탓에 코믹함은 곁들임 수준으로, 그보다 귀신을 놓칠 수 있다는 박진감과 아슬아슬한 스릴이 빠른 편집에서 살아났다.
그리고 몸부림치는 귀신을 보다가 질겁하며 열심히 수동으로 관 뚜껑을 닫아버리는 막내들까지.
쾅! 쾅!
-엄마야
-와 살벌하네;
게다가 귀신이 안에서 치는지 관뚜껑이 덜컹거렸다.
그러나 멤버들은 침착하게 관뚜껑을 누르며 프로토콜처럼 귀신과 대화를 시도했다.
놀라울 만큼 아무런 반응도 들리지 않았다.
차유진은 어깨를 으쓱했다. 시청자들은 헛웃음을 지었다.
-미국 귀신이겠냐ㅋㅋㅋㅋ
-아니 물리로 잡았으면서 귀신 취급 뭔데욬ㅋㅋㅠㅠ
-완급 조절 귀신 같네
-나 웃다가 비명 지르다 난리임 우리 고양이가 이상한 눈으로 봄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맞는 건지, 아니 애초에 이 발상을 어떻게 해낸 건지 기가 막혀 하는 시청자들과 대비되게 멤버들은 진지했다.
곰곰이 생각하는 듯 몇 초간 말이 없던 류청우는 곧 팀을 둘로 나누었다.
자신과 선아현.
그리고 차유진과 김래빈.
그리하여 더 침착한 프로 예체능 선수 출신 형들이 관을 지키고 있을 동안, 두 막내가 화장실로 열심히 뛰어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둘이 투닥거리는 것도 잊은 채 가짜 피범벅이 연출된 캐비닛 안을 샅샅이 수색한 결과…….
캐비닛 안쪽 판이 회전문처럼 돌아간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그 뒤에 있는 것은… 아래로 향하는 어두운 콘크리트 계단이었다.
지옥으로 가는 길 같다.
차유진의 이야기와 함께, 어두운 계단의 통로가 카메라에 비추어졌다.
그리고 무전기를 통해 온 질문.
계단 옆, 콘크리트 벽에는 검붉은 글씨가 쓰여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사건의 전말이 대충 밝혀진다.
-사이비 제단 맞네
-미친 유명인 공물로 부활하려고 했다고? 돌았;;
-헐…
요약하자면, 사이비 재단의 교주였던 사람이 무슨 괴상한 의식 중에 살해당했다.
범인은 장의사.
그래서 다시 살아나기 위해, 자신이 죽은 살인 사건을 재현해서 테스타 멤버를 차례대로 인신 공양해 버리려고 했던 것!
-갑분 오컬트 소름 돋는다
-이대로 갔으면 생존자 2명만 남았겠네…
그리고, 이 무서운 상황을 멈출 방법은 사후 세계에서 알아냈다.
귀신을 제단에서 번제해 버리면 이 괴상한 의식의 장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비상구’가 열린다고 하는데, 무슨 뜻인지 시청자들도 의견이 분분했다.
그때였다.
-헉?
-그럼?
순간, 방송 화면이 사후 세계의 모습으로 컷이 바뀌었다.
박문대가 침착하게 무전기를 들고, 캐비닛 안쪽에 시선을 고정한 채 말했다.
그렇다.
사후 세계의 캐비닛 뒤는 위아래 두 방향으로 계단이 나 있었다.
화면에서 두 캐비닛의 계단이 컷으로 연결되었다.
손전등이 아래쪽 계단으로 향했다.
그러자 계단 천장에 불은 꺼졌지만 형태는 보이는 한 표지판의 윤곽이 보였다.
-대박
그렇게, 막판으로 아찔한 시간제한이 걸린 탈출기가 시작되었다.
촛불을 올려 제단의 관을 불태우자마자 숙소는 무너질 듯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생존한 테스타는 재빨리 캐비닛 통로를 통해 사후 세계로 내려갔다.
관이 사후 세계로 내려오며, 귀신이 관에서 나오려고 할지도 모르는 상황.
다행히 생존자들은 미리 계단에서 대기 중이던 탈락자들과 만나, 얼른 다시 계단을 내려갔다.
그리고 보았다.
계단을 타고 주르륵 비상구에 불이 들어오며, 비상문을 비추었다!
멤버들은 비상문을 열고 차례로 뛰쳐나갔다.
밖은 야외였다.
해가 진 세트장 밖, 촬영용 조명 속에서 스탭들이 박수를 쳤다.
환호 소리와 함께, 해방감이 넘쳐흘렀다!
* * *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비하인드.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상위권으로 탈출한 멤버들은 열심히 방을 고르기 시작했다.
물론 그중에는 박문대도 있었다.
그의 인터뷰가 삽입되었다.
아마도 게임이 끝난 직후에 딴 것으로 보이는 인터뷰.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꽤 자신만만해 보였다.
그러나 곧 이런 현실을 직면했다.
-엥?
-문대 번제 됐잖아 왜
시청자의 의문을 화면 속 박문대도 말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박문대는 뭔가 착오가 있겠거니 하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제작진은 웃음을 참으며 이렇게 말했다.
박문대가 고개를 돌렸다.
‘의사’ 차유진이 해맑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잠깐
-야 설마ㅋㅋㅋㅋㅋ
그렇다.
차유진은 직업은 의사!
그는 의사의 능력으로,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한 사람을 무조건 살릴 수 있었다!
그리고 미션도 그와 일맥상통한다.
지목한 그 사람이 정말로 죽음의 위기에 빠져서 살아나면, 미션 성공!
그래서 당시 프로필을 보자마자 차유진은 이렇게 추리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차유진의 추리는 완벽했다.
박문대는 처음으로 번제당했다.
즉… 대성공!
원래는 게임 막판에 위로 올라와서, 사후 세계와 연결된 캐비닛 통로의 존재를 알려주는 역할을 해줘야 했다.
하지만 물리력으로 모든 것을 커버한 테스타의 플레이 방식 때문에 그럴 기회가 없었다!
그 결과.
차유진 1등.
박문대… 꼴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문대 하드 캐리 후 희생
-눈물겹다 문대야!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그렇게 박문대는 방 선택권을 잃어버렸다….
‘불쌍한데 너무 귀여워!’
대학원생은 안타까워하면서도 폭소를 참지 못했다.
하지만 박문대에게도 나름의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긴 했다.
사건의 전말을 들은 프로그램 속 박문대는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마지막으로 터덜터덜 남는 방으로 향했으나…….
운빨로 최고의 룸메이트를 만나는 멋진 결과를 받으며, 해피엔딩에 도착한 것이다.
-ㅊㅋㅊㅋ
-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네
-토끼랑 화목하게 잘 지내렴 문댕댕
‘아이고 귀여워….’
대학원생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참고로, 1등을 한 차유진의 방엔 류청우가 들어오며 빠르게 매진되었다.
두 번째로는 선아현과 이세진이 만나며, 테스타의 유구한 동갑 라인 친목을 과시했다.
그리고 이쯤 되자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눈치챘다.
-헐 잠만
-이렇게 되면 독방잌ㅋㅋㅋ
그렇다.
마지막, 대망의 독방은….
6년간의 존버 끝에 드디어 단독방에서 살게 된 배세진이 차지했다!
배세진은 침대 위에서 행복한 얼굴로 홀로 독방에서 승리의 제스처를 작게 표출하기 시작했다.
굉장히 드문 광경이었다. 무인 카메라를 깜박했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햄찌야….
-1햄 1케이지 오케이 알았음
시청자들은 내향형 인간인 배세진에게 아낌없는 폭소와 축하를 보냈다.
자막도 쾌활하게 바뀌며, 호쾌하고 즐겁게 해피엔딩으로 영상이 끝났다. 대학원생은 자기도 모르게 박수를 치며 미소를 지었다.
‘괜찮았….’
그 순간이었다.
갑자기 영상이 다시 밝아졌다.
“…??”
잡히는 것은 뚱한 얼굴의 후드 차림 차유진.
그는 입술을 삐죽거리며, 들고 있던 카드를 던졌다.
-어어?
-???
-뭐야
둘이 투닥거리는 사이, 카메라의 시야는 점점 넓게 뒤로 빠지며 그들이 있는 장소를 보여줬다.
“…!”
대학원생도 눈에 익은 장소였다.
‘헉!’
바로 다락방.
지난 앨범 타이틀곡 MV, 에 나왔던 바로 그 장소였다!
보드게임을 하다가 막 끝낸 테스타의 모습도 여전했다.
다만, 이번에는 보드게임 판에 적힌 글자가 전과 달랐다.
바로… 이번 예능의 제목!
그 순간 팬들은 깨달았다.
-미미미친
-설마 지금 자컨이 쟤들이 하던 보드겜임?
-나 소름 돋았어
-와
채팅이 갱신되는 가운데.
카드를 다 정리한 테스타 속에서, 이번에도 게임 마스터 역할을 수행 중이던 멤버가 입을 열었다.
선아현.
부드럽게, 조용히 미소 짓는 그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예능은 끝났다.
검은 바탕, 의미심장한 자막을 남기고.
-잠깐
-??
-저기요
-다음 앨범 떡밥임?
곧 팬들은 상황을 파악했다.
‘그래, 이거 컴백 떡밥이다!’
-미친 나 처음부터 다시 볼래
-하ㅠㅠ
앞으로 일주일은 이 자체 컨텐츠의 새로운 해석으로 풍족한 떡밥 공급이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와, 올해 내로 또 컴백하는 거야?’
대학원생도 얼른 소문에 빠른 자신의 홈마 친구를 찾아 카톡을 보냈다.
그렇게 기대도 안 했던 세계관 연결에 테스타의 팬들이 소리를 지르고 있을 무렵.
다른 그룹의 팬들도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헐
-ㅠㅠ미쳤다 진짜
바로 청려의 솔로 앨범 컴백 첫 주 음악방송 활동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며칠 전.
박문대는 문자를 수신했다.
-VTIC 신청려 선배님 : 9/13 (수) 17시 촬영 진행 예정
“…….”
-VTIC 신청려 선배님 : 정각에 봐요^^
피처링.
활동기도 끝난 시점, 뒤늦은 박문대 개인 활동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