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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Mắt Hay Ra Đi Raw - C460

A- A+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460화
“헉! 안녕하세요, 테스타분들!”
“안녕하세요!”
우리는 열린 사무실 문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어준 것은 을 만든 장본인들이었다.
T1 플레이즈, 즉 T1의 산하 계열사에 있을 때보다 작은 사무실이었다. 하지만 활기는 넘쳤다.
열렬한 환영 인사가 쏟아졌다.
“이렇게 연락 주실 줄 몰랐어요, 정말 반갑습니다! 되게 오랜만에 뵙는 것 같은데…….”
“하하, 네. 직접 뵙는 건 콜라보 이후로 처음이네요. 아, 이건… 늦었지만, 개업 선물입니다.”
“괜찮은데… 와, 감사합니다.”
류청우가 내민 것은 직원수에 맞춰 가져온 SF 컨셉 무드등이었다. 이런 것에 진심인 회사답게 대표들 얼굴이 훤해졌다.
‘통할 줄 알았지.’
차유진의 격렬한 반대를 무시하길 잘했다.
자연스럽게 지난 일 이야기도 쓱 나오고 말이다.
“이거 보니까 저희같이 튜토리얼 캐릭터들 작업했을 때 생각나네요! 정말 말씀도 잘해주시고 재밌게 해주셔서 너무 즐거웠어요.”
“정말요~? 저희도 그랬는데!”
분위기가 한층 더 화기애애해진다. 뭐, 확실히 당시에 얼굴 안 붉히고 일 잘하긴 했다.
이렇게 바로 미팅이 성사된 것엔 그 이유도 있긴 하겠지만… 사실 더 현실적인 이유도 있을 것이다.
나는 대표들 얼굴을 훑었다.
‘인맥 관리지.’
이쪽은 아예 자기들 발로 T1 걷어차고 나왔다지 않는가.
배짱이 대단한 사람들이긴 해도 걱정이 아예 안 되진 않을 것이다. 대기업과 척진 상태니까.
T1이 게임계에서는 그렇게까지 큰 손은 아니라고 해도 문화산업, 플랫폼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했다.
‘스타트업으로 맨땅에서 다시 시작하려면 좀 압박이 있긴 할 거야.’
그런데 그때, 전에 톡톡히 홍보 효과를 봤던 검증된 스타 마케팅 당사자가 미팅 요청을 하면 나라도 받겠다.
‘심지어 처지도 비슷하면 호기심도 들지.’
우리 쪽도 T1 걷어차고, 거기서 한 번 더 회사 탈피까지 한 모양새다. ‘동지’라고 오해받아도 이상할 게 없다는 뜻이다.
그걸 노리고 왔다.
우리는 몇 마디 대화를 나누며 회의실로 보이는 곳으로 이동해 앉았다. 곳곳에 게임 포스터나 그림, 피규어 따위가 보였다.
‘ 캐릭터도 있군.’
이제 저작권은 없을 테니까… 회사 자랑보다는 정으로 한 건가.
나는 쭉 보다가, 드디어 벽면에 붙은 낯선 캐릭터의 포스터를 확인했다. 기괴한 살점 무기를 손에 든, 기관사 제복 차림의 캐릭터다.
‘이건…….’
이 회사 대표들 포트폴리오에 없었다. 좋아.
“이쪽도 게임 캐릭터인가요.”
“아, 네!”
“정말 멋지게 생긴 것 같아요.”
“진짜요? 문대 씨 취향이구나!”
김래빈이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포스터를 들여다보았다.
“혹시 새로운 게임입니까?”
“저희가 지금 개발 중인 신작 게임 대표 이미지 캐릭터예요. 그런데 런칭 일정이 꽤 나중이라…….”
“혹시 언제쯤이신가요.”
“계획은… 음, 내년 말쯤이긴 한데.”
까마득하게 멀었다.
‘게다가 정확한 분기 이야기를 안 하는군.’
개발이 아주 순조롭고 빡빡하게 진행되고 있진 않다는 뜻이었다.
모호하다.
내후년으로 밀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
‘흠.’
나는 내심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포스터를 다시 찬찬히 확인했다.
좀 기괴하면서도 현대적인 맛이 있다. 퀄리티가 좋아서 여전히 선을 지킬 줄 아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아마 내년 여름쯤에야 정식 프로모션이 들어갈 것 같은데요. 저승 열차 이야기인데….”
우리가 흥미를 가졌다고 생각하는지 남자쪽 대표가 눈을 빛내며 스토리부터 대뜸 박았다.
거참.
‘그때, 테스타가 또 홍보나 콜라보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이겠지.’
확실히, 영업 쪽으로는 좀 어설픈 사람들이다.
나는 경청하면서 살짝 시선을 돌렸다. 큰세진이 마찬가지로 정말 흥미가 깊다는 듯이 대표에게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다.
그러나 나는 기억하고 있었다.
제작진이 새롭게 세운 회사, ‘폐허 공단’을 찾았다는 것을 멤버들에게 알렸을 때.
이 녀석의 반응을 말이다.
-와… 찾아낸 건 역시 문대라서 했다 진짜! 그런데 게임 콜라보 또 하고 싶은 건 아니지?
찾은 건 인정해 주겠지만, 콜라보 뇌절할 생각은 버리라는 뜻이다.
물론 거기에 대한 내 반응도 기억했다.
-당연히 아니지.
우리한테 필요한 건 그런 게 아니다.
“사실 말씀을 들으니까, 여전히 폐허 공장… 아니, 공단 분들이 만드시는 게임은 멋지게 독특하고, 재밌을 것 같습니다.”
“…! 아, 감사합니다.”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요.”
나는 본론으로 넘어갔다.
여기 찾아온 이유.
“의뢰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를 위해 게임을 만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게임 콜라보가 아니라, 진짜 게임을 만들 거다.
“…!”
대표들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혹시 내 농담인가 싶어서 다른 사람들의 기색을 살피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멤버 누구도 놀라지 않았다.
대신 류청우가 이렇게 말했을 뿐이다.
“음, 시나리오는 다 준비된 상태긴 합니다.”
“…….”
대표들은 자기들끼리 돌아보다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저, 게임 하나를 개발하는데 보통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거든요. 시나리오가 있어도, 원화, 그래픽, UI, 코드를 짜고 구현을 하는 건 다른 이야기고… 복잡한 단계가 필요해요.”
문외한이 무슨 미친 소리하냐고 소리를 지르는 대신 친절하게 대중적 눈높이에서 설명해 주려는 태도에서 플러스.
‘역시 같이 일하는 게 좋겠군.’
나는 내심 웃으며, 겉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도 당연히 폐허 공단분들 시간을 오래 뺏을 만큼 염치가 없지는 않습니다.”
“네?”
“사실 원래 개발하시던 것 같은 종류의 게임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요….”
나는 설명을 이어나갔다.
기존 아이돌 사업이라는 벤다이어그램 속에 넣어도 어색하지 않을 법한 형태의 게임 컨텐츠.
그만큼… 볼륨도 작고, 특수하다.
‘이건 분명 시간 내로 가능하지.’
우리가 개같이 구르면 된다. 우리 노동력을 짜내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말할수록, 점점 대표들의 표정이 변해갔다.
그건 분명 흥미였다.
“아아~ 그건….”
음, 됐다.
* * *
“감사합니다~”
몇 차례 설명과 미팅이 오간 후.
계약들은 일사천리로 끝났다.
류청우는 서명이 완료된 계약서를 회사로 송신하며 밝게 말했다.
“우리가 권한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런 건 편하네.”
“그래! 괜한 소리 안 들어도 되는 건 확실히 그렇지!”
배세진이 맞장구치며 드물게 신난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이걸로 된 거잖아. 다시 그, 앨범 예측인가… 그거 해볼 거 아니야?”
“예.”
그래야겠지.
그때, 불쑥 말이 끼어들었다.
“아, 문대문대 그 전에 하나! 이거 다들 들으셨겠지만 그래도 한 번만 더요.”
큰세진이 빙긋 웃었다.
“방송이든 어디든 괜히 저희가 회사 이사다~ 같은 소리는 하지 않기로요!”
“음?”
“왜, 우리가 계약 권한이 있고~ 뭐 이런 이야기도 말고, 그냥 전처럼 ‘앨범 프로듀싱은 우리가 한다!’ 이 정도로 해요!”
음, 그래.
이건 중요했다.
회사가 X신 짓 했을 때 책임소재로 엮이기 싫다면 일찌감치 끊어놔야 하는 선이다.
우리가 독립한 이상 더 중요했다. 이 회사랑 우리를 동일시해서 생각할 위험성이 더 크니까.
T1만 해도 얼마나 욕을 먹었냐. 오르빗이 그 전철을 안 밟을 거란 보장은 없는 법이다.
……때론, 외부가 모르는 사정 때문에 욕먹는 선택을 할 때도 있는 법이고.
그러니까.
‘회사 이사 이미지로 이득 안 봐도 상관없어.’
아이돌로 가질 수 있는 이미지만으로 충분하다.
“으응, 알았어!”
“음… 그래.”
“좋습니다~”
이걸 납득하는 놈도 있고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놈도 있는 눈치였지만, 어쨌든 다들 동의는 했다.
그리고 회사 회의실로 들어간 뒤.
“으음, 문대도 피곤할 테니까… 앨범 예측은, 숙소로 가서 쉰 다음에, 하는 걸로 할래…?”
“음, 지금 해도 괜찮다.”
특별히 내 체력을 쓰는 건 아니니까.
나는 그냥 바로 회의실 스크린에 노트북을 연결해서, 앨범 제작 홀로그램을 타이핑하기 시작했다.
‘여긴 회사 사람들이 만에 하나라도 들어올 수 있으니, 인력 파트는 좀 가리고….’
다른 것들은 잘 채워 넣었다.
[앨범]
[인력 : A]
-김래빈(★★★★★), 김**(★★★★), 박**(★★★★), 박**(★★★)….
[자본 : S]
-5,000,000,000
[기간 : B]
-60일
(인력 보너스 + 150%)
(자본 보너스 + 200%)
*제작 시작 ← Click!
모든 것은 거의 그대로처럼 보였다.
인력도, 기간도.
다만, 저기 줄임표로 생략된 ‘인력 파트’ 뒤에는, 다른 것이 붙어 있다.
‘외부 인력들.’
나는 이번 ‘폐허 공단’과의 계약 건으로 초빙된 외부 인력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걸 기반으로 해서 우리가 만들었던 앨범 프로젝트의 방향성도.
-T1이 저희를 막는다는… 그 결정적인 약점을 아예 안 드러낼 겁니다.
…그대로만 간다면.
‘확실히, 인상적인 앨범이 만들어지겠지.’
나는 ‘제작 시작’ 버튼을 눌렀다.
효과 크레딧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외부 인력 : 설정 중]
[플러스 효과 발생!]
게다가 이 방법을 쓰면, 놀랍게도 실물 앨범을 제작할 업체가 기존처럼 업계 1, 2위를 다투지 않아도 괜찮다.
‘T1이 방해해도 상관없어.’
[제작 업체 : 설정 중]
[마이너스 효과 상쇄!]
‘컨셉도… 정해졌다.’
[컨셉 : 게임]
[플러스 효과 발생!]
게임뿐만은 아니지만, 그걸로 통합된 모양이군. 뭐 상관없다.
‘중요한 건, 효과가 발생했다는 거지.’
글자가 밝게 튀겼다.
[플러스 효과]
외부 인력 : 새로운 시도
-프로모션 ↑↑
컨셉 : 몰입의 예감
-퀄리티 ↑
[예측 결과물 완성!]
나는 눈을 떼지 않고 모든 글자를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 드디어 등급이 뜨는 순간.
“…….”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예상 앨범 등급 : S+ ~ A+]
그렇지.
“…제작합시다.”
* * *
그로부터 몇 주 후.
날이 따듯해지기 시작한 어느 날이었다.
-미친 테스타 컴백!
-ㄹㅇ?
-무슨 수로 이렇게 빨리
갑작스러운 테스타의 ‘앨범 예약 공지’ 소식에 아이돌 가쉽 게시판이 한번 술렁였다.
테스타가 회사를 옮긴 지 한 달도 채 안 되는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그것은 금방 밝혀졌다.
-리패키지래
-헐!
리패키지.
전 앨범에서 한두 곡만 추가하며, 새롭게 발매하는 앨범을 의미한다.
사실 원래 테스타는 아예 새 미니 앨범이나 싱글 앨범을 만들 생각이었다. ‘웬만하면 T1의 심기를 더 건드리지 말자’라는 몇몇 멤버의 주장에 따라서였다.
하지만 T1의 개수작이 밝혀진 뒤, 상황이 변한 것이다.
‘어차피 찍혔는데 뭐.’
덕분에 그들은 당당하게 직전 곡들과 컨셉을 쫙 빨아와서 쓰기로 결정한 것이다!
다만 사람들은 더 흥분했다.
회사를 옮겼는데, 이전 앨범을 가져와서 낼 수 있다니!
-미친 저 회사 티원스타즈 인수해서 저작권 다 가지고 있지?ㅋㅋㅋㅋㅋ 대박이다 그래서 가능하구낰ㅋㅋㅋㅋ
-와 테스타 큰 그림…
-오르빗 충성충성
-나 눈물 나려고 해ㅠㅠㅠ
활동을 2주만 한데다가 콘서트도 제대로 못 한, 전 하이틴 컨셉의 앨범이 부활!
팬들은 컴백 텀이고 뭐고 일단 열심히 예약을 걸 생각이었다.
-돈 벌어 제발
-언제 열어ㅠㅠㅠ
그리고 그건… 박문대의 첫 홈마도 마찬가지였다.
홈마는 스마트폰을 쥐어뜯듯이 움켜쥐었다.
‘이날을 위해 난 돈을 벌고 있던 것이다….’
그녀는 원대한 계획이 있었다. 팬사인회 개근까진 무리더라도, 절반까지는 출석해 보고자 하는… 욕구가….
하지만 일단 새출발하는 문대의 힘이 되어주기 위해서는 이 앨범의 예약 판매고부터 좋아야 했다!
‘아아아… 분명 뮤직밤은 못 나올 텐데.’
뭣 모르는 라이트 팬들이야 T1 탈출이 사이다니 뭐니 하지만, 그녀는 알고 있었다.
방송국, 그것도 출신 방송국과 선이 끊어진다는 건 활동에 그리 좋은 신호는 아니었다.
‘이번 활동이 진짜진짜 중요해!’
분명 똑똑한 문대라면 알 텐데 이렇게 급하게 나왔다는 게 조금 마음이 걸리긴 했지만…… 그러니까 더 성적! 오로지 성적뿐이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스마트폰에 SNS 팝업이 올라왔다.
“…!”
‘테스타 회사 공식 계정…!’
이건 분명 앨범 판매 공지다. 그녀는 허겁지겁 클릭했다.
그리고 사전에 알던 정보를 빠르게 되새겼다.
이번 앨범은 3종, 그리고….
-3종 세트에 무슨 특전 붙는 거 딱 1000개 생산한다는데 회사 미쳤나?
1,000점만 팔고 끝내는 ‘한정 세트’가 있다는 기사 내용이었다.
‘차후 일반판 MD로 생산될 예정’이라는 친절한 예고까지 붙어서 호평을 받기는 했지만… 대체 정확히 구성품이 뭔지는 알려주지 않아서 간 본다고 욕을 먹기도 했다.
‘…돈독 오른 것처럼 보이기도 했고.’
그리고 그 정체가 지금 공지된 것이다.
순식간에 SNS 글을 읽어내린 그녀는, 곧 눈이 튀어나올 듯이 놀랐다.
“…보드게임?”
그리고 같은 날 자정.
공개된 테스타의 신곡 티저 속.
[으으음….]
담요가 휘감은 어둑한 다락방, 램프와 꼬마전구 불빛이 가운데 모여앉은 편안한 사복 차림의 7인.
전 앨범 컨셉에 등장했던, 하이틴 컨셉 테스타다.
그들은 다락의 마룻바닥에 둘러 앉아 있었다.
보드게임을 가운데에 두고.
-Let’s start
난전을 시작해
주사위가 굴렀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460화

“헉! 안녕하세요, 테스타분들!”

“안녕하세요!”

우리는 열린 사무실 문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어준 것은 을 만든 장본인들이었다.

T1 플레이즈, 즉 T1의 산하 계열사에 있을 때보다 작은 사무실이었다. 하지만 활기는 넘쳤다.

열렬한 환영 인사가 쏟아졌다.

“이렇게 연락 주실 줄 몰랐어요, 정말 반갑습니다! 되게 오랜만에 뵙는 것 같은데…….”

“하하, 네. 직접 뵙는 건 콜라보 이후로 처음이네요. 아, 이건… 늦었지만, 개업 선물입니다.”

“괜찮은데… 와, 감사합니다.”

류청우가 내민 것은 직원수에 맞춰 가져온 SF 컨셉 무드등이었다. 이런 것에 진심인 회사답게 대표들 얼굴이 훤해졌다.

‘통할 줄 알았지.’

차유진의 격렬한 반대를 무시하길 잘했다.

자연스럽게 지난 일 이야기도 쓱 나오고 말이다.

“이거 보니까 저희같이 튜토리얼 캐릭터들 작업했을 때 생각나네요! 정말 말씀도 잘해주시고 재밌게 해주셔서 너무 즐거웠어요.”

“정말요~? 저희도 그랬는데!”

분위기가 한층 더 화기애애해진다. 뭐, 확실히 당시에 얼굴 안 붉히고 일 잘하긴 했다.

이렇게 바로 미팅이 성사된 것엔 그 이유도 있긴 하겠지만… 사실 더 현실적인 이유도 있을 것이다.

나는 대표들 얼굴을 훑었다.

‘인맥 관리지.’

이쪽은 아예 자기들 발로 T1 걷어차고 나왔다지 않는가.

배짱이 대단한 사람들이긴 해도 걱정이 아예 안 되진 않을 것이다. 대기업과 척진 상태니까.

T1이 게임계에서는 그렇게까지 큰 손은 아니라고 해도 문화산업, 플랫폼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했다.

‘스타트업으로 맨땅에서 다시 시작하려면 좀 압박이 있긴 할 거야.’

그런데 그때, 전에 톡톡히 홍보 효과를 봤던 검증된 스타 마케팅 당사자가 미팅 요청을 하면 나라도 받겠다.

‘심지어 처지도 비슷하면 호기심도 들지.’

우리 쪽도 T1 걷어차고, 거기서 한 번 더 회사 탈피까지 한 모양새다. ‘동지’라고 오해받아도 이상할 게 없다는 뜻이다.

그걸 노리고 왔다.

우리는 몇 마디 대화를 나누며 회의실로 보이는 곳으로 이동해 앉았다. 곳곳에 게임 포스터나 그림, 피규어 따위가 보였다.

‘ 캐릭터도 있군.’

이제 저작권은 없을 테니까… 회사 자랑보다는 정으로 한 건가.

나는 쭉 보다가, 드디어 벽면에 붙은 낯선 캐릭터의 포스터를 확인했다. 기괴한 살점 무기를 손에 든, 기관사 제복 차림의 캐릭터다.

‘이건…….’

이 회사 대표들 포트폴리오에 없었다. 좋아.

“이쪽도 게임 캐릭터인가요.”

“아, 네!”

“정말 멋지게 생긴 것 같아요.”

“진짜요? 문대 씨 취향이구나!”

김래빈이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포스터를 들여다보았다.

“혹시 새로운 게임입니까?”

“저희가 지금 개발 중인 신작 게임 대표 이미지 캐릭터예요. 그런데 런칭 일정이 꽤 나중이라…….”

“혹시 언제쯤이신가요.”

“계획은… 음, 내년 말쯤이긴 한데.”

까마득하게 멀었다.

‘게다가 정확한 분기 이야기를 안 하는군.’

개발이 아주 순조롭고 빡빡하게 진행되고 있진 않다는 뜻이었다.

모호하다.

내후년으로 밀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

‘흠.’

나는 내심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포스터를 다시 찬찬히 확인했다.

좀 기괴하면서도 현대적인 맛이 있다. 퀄리티가 좋아서 여전히 선을 지킬 줄 아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아마 내년 여름쯤에야 정식 프로모션이 들어갈 것 같은데요. 저승 열차 이야기인데….”

우리가 흥미를 가졌다고 생각하는지 남자쪽 대표가 눈을 빛내며 스토리부터 대뜸 박았다.

거참.

‘그때, 테스타가 또 홍보나 콜라보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이겠지.’

확실히, 영업 쪽으로는 좀 어설픈 사람들이다.

나는 경청하면서 살짝 시선을 돌렸다. 큰세진이 마찬가지로 정말 흥미가 깊다는 듯이 대표에게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다.

그러나 나는 기억하고 있었다.

제작진이 새롭게 세운 회사, ‘폐허 공단’을 찾았다는 것을 멤버들에게 알렸을 때.

이 녀석의 반응을 말이다.

-와… 찾아낸 건 역시 문대라서 했다 진짜! 그런데 게임 콜라보 또 하고 싶은 건 아니지?

찾은 건 인정해 주겠지만, 콜라보 뇌절할 생각은 버리라는 뜻이다.

물론 거기에 대한 내 반응도 기억했다.

-당연히 아니지.

우리한테 필요한 건 그런 게 아니다.

“사실 말씀을 들으니까, 여전히 폐허 공장… 아니, 공단 분들이 만드시는 게임은 멋지게 독특하고, 재밌을 것 같습니다.”

“…! 아, 감사합니다.”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요.”

나는 본론으로 넘어갔다.

여기 찾아온 이유.

“의뢰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를 위해 게임을 만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게임 콜라보가 아니라, 진짜 게임을 만들 거다.

“…!”

대표들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혹시 내 농담인가 싶어서 다른 사람들의 기색을 살피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멤버 누구도 놀라지 않았다.

대신 류청우가 이렇게 말했을 뿐이다.

“음, 시나리오는 다 준비된 상태긴 합니다.”

“…….”

대표들은 자기들끼리 돌아보다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저, 게임 하나를 개발하는데 보통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거든요. 시나리오가 있어도, 원화, 그래픽, UI, 코드를 짜고 구현을 하는 건 다른 이야기고… 복잡한 단계가 필요해요.”

문외한이 무슨 미친 소리하냐고 소리를 지르는 대신 친절하게 대중적 눈높이에서 설명해 주려는 태도에서 플러스.

‘역시 같이 일하는 게 좋겠군.’

나는 내심 웃으며, 겉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도 당연히 폐허 공단분들 시간을 오래 뺏을 만큼 염치가 없지는 않습니다.”

“네?”

“사실 원래 개발하시던 것 같은 종류의 게임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요….”

나는 설명을 이어나갔다.

기존 아이돌 사업이라는 벤다이어그램 속에 넣어도 어색하지 않을 법한 형태의 게임 컨텐츠.

그만큼… 볼륨도 작고, 특수하다.

‘이건 분명 시간 내로 가능하지.’

우리가 개같이 구르면 된다. 우리 노동력을 짜내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말할수록, 점점 대표들의 표정이 변해갔다.

그건 분명 흥미였다.

“아아~ 그건….”

음, 됐다.

* * *

“감사합니다~”

몇 차례 설명과 미팅이 오간 후.

계약들은 일사천리로 끝났다.

류청우는 서명이 완료된 계약서를 회사로 송신하며 밝게 말했다.

“우리가 권한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런 건 편하네.”

“그래! 괜한 소리 안 들어도 되는 건 확실히 그렇지!”

배세진이 맞장구치며 드물게 신난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이걸로 된 거잖아. 다시 그, 앨범 예측인가… 그거 해볼 거 아니야?”

“예.”

그래야겠지.

그때, 불쑥 말이 끼어들었다.

“아, 문대문대 그 전에 하나! 이거 다들 들으셨겠지만 그래도 한 번만 더요.”

큰세진이 빙긋 웃었다.

“방송이든 어디든 괜히 저희가 회사 이사다~ 같은 소리는 하지 않기로요!”

“음?”

“왜, 우리가 계약 권한이 있고~ 뭐 이런 이야기도 말고, 그냥 전처럼 ‘앨범 프로듀싱은 우리가 한다!’ 이 정도로 해요!”

음, 그래.

이건 중요했다.

회사가 X신 짓 했을 때 책임소재로 엮이기 싫다면 일찌감치 끊어놔야 하는 선이다.

우리가 독립한 이상 더 중요했다. 이 회사랑 우리를 동일시해서 생각할 위험성이 더 크니까.

T1만 해도 얼마나 욕을 먹었냐. 오르빗이 그 전철을 안 밟을 거란 보장은 없는 법이다.

……때론, 외부가 모르는 사정 때문에 욕먹는 선택을 할 때도 있는 법이고.

그러니까.

‘회사 이사 이미지로 이득 안 봐도 상관없어.’

아이돌로 가질 수 있는 이미지만으로 충분하다.

“으응, 알았어!”

“음… 그래.”

“좋습니다~”

이걸 납득하는 놈도 있고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놈도 있는 눈치였지만, 어쨌든 다들 동의는 했다.

그리고 회사 회의실로 들어간 뒤.

“으음, 문대도 피곤할 테니까… 앨범 예측은, 숙소로 가서 쉰 다음에, 하는 걸로 할래…?”

“음, 지금 해도 괜찮다.”

특별히 내 체력을 쓰는 건 아니니까.

나는 그냥 바로 회의실 스크린에 노트북을 연결해서, 앨범 제작 홀로그램을 타이핑하기 시작했다.

‘여긴 회사 사람들이 만에 하나라도 들어올 수 있으니, 인력 파트는 좀 가리고….’

다른 것들은 잘 채워 넣었다.

-김래빈(★★★★★), 김**(★★★★), 박**(★★★★), 박**(★★★)….

-5,000,000,000

-60일

(인력 보너스 + 150%)

(자본 보너스 + 200%)

*제작 시작 ← Click!

모든 것은 거의 그대로처럼 보였다.

인력도, 기간도.

다만, 저기 줄임표로 생략된 ‘인력 파트’ 뒤에는, 다른 것이 붙어 있다.

‘외부 인력들.’

나는 이번 ‘폐허 공단’과의 계약 건으로 초빙된 외부 인력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걸 기반으로 해서 우리가 만들었던 앨범 프로젝트의 방향성도.

-T1이 저희를 막는다는… 그 결정적인 약점을 아예 안 드러낼 겁니다.

…그대로만 간다면.

‘확실히, 인상적인 앨범이 만들어지겠지.’

나는 ‘제작 시작’ 버튼을 눌렀다.

효과 크레딧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 방법을 쓰면, 놀랍게도 실물 앨범을 제작할 업체가 기존처럼 업계 1, 2위를 다투지 않아도 괜찮다.

‘T1이 방해해도 상관없어.’

‘컨셉도… 정해졌다.’

게임뿐만은 아니지만, 그걸로 통합된 모양이군. 뭐 상관없다.

‘중요한 건, 효과가 발생했다는 거지.’

글자가 밝게 튀겼다.

외부 인력 : 새로운 시도

-프로모션 ↑↑

컨셉 : 몰입의 예감

-퀄리티 ↑

나는 눈을 떼지 않고 모든 글자를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 드디어 등급이 뜨는 순간.

“…….”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렇지.

“…제작합시다.”

* * *

그로부터 몇 주 후.

날이 따듯해지기 시작한 어느 날이었다.

-미친 테스타 컴백!

-ㄹㅇ?

-무슨 수로 이렇게 빨리

갑작스러운 테스타의 ‘앨범 예약 공지’ 소식에 아이돌 가쉽 게시판이 한번 술렁였다.

테스타가 회사를 옮긴 지 한 달도 채 안 되는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그것은 금방 밝혀졌다.

-리패키지래

-헐!

리패키지.

전 앨범에서 한두 곡만 추가하며, 새롭게 발매하는 앨범을 의미한다.

사실 원래 테스타는 아예 새 미니 앨범이나 싱글 앨범을 만들 생각이었다. ‘웬만하면 T1의 심기를 더 건드리지 말자’라는 몇몇 멤버의 주장에 따라서였다.

하지만 T1의 개수작이 밝혀진 뒤, 상황이 변한 것이다.

‘어차피 찍혔는데 뭐.’

덕분에 그들은 당당하게 직전 곡들과 컨셉을 쫙 빨아와서 쓰기로 결정한 것이다!

다만 사람들은 더 흥분했다.

회사를 옮겼는데, 이전 앨범을 가져와서 낼 수 있다니!

-미친 저 회사 티원스타즈 인수해서 저작권 다 가지고 있지?ㅋㅋㅋㅋㅋ 대박이다 그래서 가능하구낰ㅋㅋㅋㅋ

-와 테스타 큰 그림…

-오르빗 충성충성

-나 눈물 나려고 해ㅠㅠㅠ

활동을 2주만 한데다가 콘서트도 제대로 못 한, 전 하이틴 컨셉의 앨범이 부활!

팬들은 컴백 텀이고 뭐고 일단 열심히 예약을 걸 생각이었다.

-돈 벌어 제발

-언제 열어ㅠㅠㅠ

그리고 그건… 박문대의 첫 홈마도 마찬가지였다.

홈마는 스마트폰을 쥐어뜯듯이 움켜쥐었다.

‘이날을 위해 난 돈을 벌고 있던 것이다….’

그녀는 원대한 계획이 있었다. 팬사인회 개근까진 무리더라도, 절반까지는 출석해 보고자 하는… 욕구가….

하지만 일단 새출발하는 문대의 힘이 되어주기 위해서는 이 앨범의 예약 판매고부터 좋아야 했다!

‘아아아… 분명 뮤직밤은 못 나올 텐데.’

뭣 모르는 라이트 팬들이야 T1 탈출이 사이다니 뭐니 하지만, 그녀는 알고 있었다.

방송국, 그것도 출신 방송국과 선이 끊어진다는 건 활동에 그리 좋은 신호는 아니었다.

‘이번 활동이 진짜진짜 중요해!’

분명 똑똑한 문대라면 알 텐데 이렇게 급하게 나왔다는 게 조금 마음이 걸리긴 했지만…… 그러니까 더 성적! 오로지 성적뿐이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스마트폰에 SNS 팝업이 올라왔다.

“…!”

‘테스타 회사 공식 계정…!’

이건 분명 앨범 판매 공지다. 그녀는 허겁지겁 클릭했다.

그리고 사전에 알던 정보를 빠르게 되새겼다.

이번 앨범은 3종, 그리고….

-3종 세트에 무슨 특전 붙는 거 딱 1000개 생산한다는데 회사 미쳤나?

1,000점만 팔고 끝내는 ‘한정 세트’가 있다는 기사 내용이었다.

‘차후 일반판 MD로 생산될 예정’이라는 친절한 예고까지 붙어서 호평을 받기는 했지만… 대체 정확히 구성품이 뭔지는 알려주지 않아서 간 본다고 욕을 먹기도 했다.

‘…돈독 오른 것처럼 보이기도 했고.’

그리고 그 정체가 지금 공지된 것이다.

순식간에 SNS 글을 읽어내린 그녀는, 곧 눈이 튀어나올 듯이 놀랐다.

“…보드게임?”

그리고 같은 날 자정.

공개된 테스타의 신곡 티저 속.

담요가 휘감은 어둑한 다락방, 램프와 꼬마전구 불빛이 가운데 모여앉은 편안한 사복 차림의 7인.

전 앨범 컨셉에 등장했던, 하이틴 컨셉 테스타다.

그들은 다락의 마룻바닥에 둘러 앉아 있었다.

보드게임을 가운데에 두고.

-Let’s start

난전을 시작해

주사위가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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