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Đăng Nhập Đăng Ký

Ra Mắt Hay Ra Đi Raw - C453

A- A+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453화
모든 일은 낌새를 눈치채지 못한 사람에게는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되었다.
어쩔 수 없었다.
-티원이 그렇지 뭐ㅋㅋ
T1에게 시정조치가 떨어지고 Tnet이 방통위로부터 경고를 받아도, 애초부터 깨끗한 이미지의 기업은 아니었기에 다들 혀를 차고 지나갔을 뿐이다.
굳이 테스타와 연관 짓는 어그로도 잘 먹히지 않는, 그냥 ‘T1이 또 T1했네’의 감상만 좀 더 자주 나왔을 그 시기.
[T1 Stars 이사진 3인 주가조작 혐의 구속… “T1의 민낯”]
어느 날 갑자기 뉴스 헤드라인에 이 기사가 뜬 것이다.
테스타 소속사 이사진이 대문짝만하게 걸렸다.
-????
-티원 미친 새끼들아
-테스타랑 연관 있음?
-아 ㅅㅂ 또 지랄이네
처음에는 팬들도 평범한 악재라고 생각했다.
그냥 소속사 욕 좀 먹고, 그 소속 가수들로 끌리는 어그로 좀 감당해야 하는, 그런 수준의 일.
‘쟤들도 조금 있으면 이사진 갈고 모르는 척 또 비비고 넘어가겠지.’
그러나… 계속 기사가 떴다.
[ T1은 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를 만들었을까]
[T1의 혐의점… 검찰 “본사와의 유착 관계 정황 포착해”]
소속사는 침묵했다.
T1도 대응 기사를 제대로 내지 않는다.
이쯤 되니 문외한인 팬들도 눈치챘다.
…불길한 예감을.
-얘네 팩스도 꺼놓고 전화도 안 받음
-이거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지금 티원 정확히 무슨 상황인 거야?
태풍 속 눈처럼 고요하고 불안한 상황.
야심 차게 나온 테스타의 컴백 일정은 2주간의 음악방송을 간신히 마치는 것으로 잠정 종료되었다.
기존에 잡아두거나 공개한 스케줄은 전부 소화했지만, 추가 스케줄이 거의 없는 것이다.
세간에 공개하지 않은 스케줄도 분명 있었을 텐데, 그걸 다 취소한 수준.
이쯤에서 골수팬들은 대부분 알아차렸다.
‘회사가 간판인 테스타를 케어할 여력이 없을 정도로 비상이다.’라는 것을.
-셤별 공계도 덥앱도 안 오네
-아 개빡친다ㅅㅂ 이번에 컨셉도 좋고 곡도 쓸데없는 씹덕질 안 해서 음원 차트 성적도 천상곈데 활동을 못 해
-이사진 다 죽어
-어차피 테스타는 직계 아니고 레이블 소속이니까 관계없지 않음? 선만 잘 긋고 가면 될 것 같은데 애들 문제도 아니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으나 침묵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상황이 심각할 가능성만 늘어갔다.
그리고 어느 날.
뜬금없이 이 기사가 떴다.
[Tnet 공정성 의혹, 관계자 증언 사실일까? 검찰 “말씀드릴 것 아직 없다.”]
바로 Tnet의 최신 흥행 서바이벌에 대한 묘한 뉘앙스를 담고 있는 기사였다.
-헐
-미친 비마걸 주작임?
-출연진 다 사전 섭외래 일반인용 오디션은 구색 맞추기용…
-PD랑 작가들 SNS 싹 다 비공개됨 와
사람들은 신선한 새 논란에 그쪽으로 입을 틀었다.
Tnet은 점점 커지는 의혹과 기사를 손 쓸 것 없이 정면으로 맞게 되었다.
그들은 신규 런칭하려던 프로그램 몇 가지를 취소하고, 공격적으로 뻗어나가던 ‘글로벌 케이팝’ 사업도 슬그머니 줄였다.
그 와중에 테스타의 소속사 이야기는 어느새 지나간 사건이 되어 팬들도 약간은 안심할 찰나였다.
폭격 같은 압박과 터지기 일보 직전인 방송국 문제에, 결국 T1 Ent는 결단을 내렸다.
[T1 Ent 자회사 독립 추진, 홀로서기 시작하는 기획사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또 발표가 났다.
바로 T1 Ent의 자회사인 연예기획사들의 독립!
테스타, 미리내, 스페이서 등이 소속된 티원스타즈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친 티원스타즈 독립?
-하도 티원 지랄 나니까 그냥 다같이 말 맞춰서 독립하기로 했나 보네
-와 자회사가 먼저 손절각 보게 하냐 티원 수준 오졌고ㅋㅋㅋㅋ
기사의 뉘앙스가 묘하게 ‘자회사들의 적극적 추진’에 초점을 둔 데다가, 하도 T1 Ent가 최근 바람 잘 날이 없다 보니 대중들은 그렇게 이해해 버렸다.
자회사의 티원 탈주! 엑소더스!
물론 조금 더 깊게 생각한 사람들은 ‘T1이 자회사들 쪽이라도 살리려고 겉으로만 손절하는 척하나?’까지의 예리한 감상도 주고받긴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중요한 건 이 소식을 접한 사람 대부분이 자회사 쪽이 이걸 기꺼워할 거라 판단했다는 점이다.
-테스타는 어차피 레이블이고 워낙 1군이라 괜찮음 애들이 자체 프로듀싱 하니까 퀄리티 낮아질 일도 없고ㅋㅋ
-오히려 좋아
-차라리 잘 됐다 이사진도 싹 갈린 거지?ㅠㅠ 소속 돌들도 더 맘 편히 활동할 듯
팬덤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려는 기색이 강했다. 특히 테스타 쪽은 더더욱.
이미 뜰 대로 떴지 않은가.
만일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그룹이었다면 불안했겠지만, 이제 테스타는 티원의 후광이 필요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사사건건 끼워서 팔려고 드는 티원이 지긋지긋할 뿐이었다.
더 엮여서 가 조작이니 뭐니 하는 개소리 어그로까지 듣느니 지금이 헤어질 타이밍일 지도 몰랐다.
그래, 우린 아쉬울 게 없다!
-오르빗 레이블 독립 가즈아~
어차피 돌이킬 수 없는 일. 관여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분위기 단속이라도 하자.
팬들은 의심하는 의견들을 빠르게 입막음하면서, 일부러라도 좋은 쪽으로 여론을 몰아갔다.
희망찬 테스타의 활동을 꿈꾸며!
* * *
‘X 됐다.’
나는 이를 악물었다.
옆에서 큰세진이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기사를 넘기고 있었다.
“여기 버린 거지?”
“버렸지.”
T1이 엔터 자회사를 손절했다.
정치권에 보내는 ‘나한테 이 정도로 피해를 줬으니 제발 봐줘’ 사인.
항복과 협상 신호다.
그리고 그 말뜻은… 이제 이 자회사는 끈 떨어진 연 신세라는 뜻이다.
‘한번 손절했는데 밀어줄 리가 없지.’
손절한 후에 더 잘되는 꼴이 보기 싫어서라도 그럴 것이다. 이제 이 회사가 T1 쪽 플랫폼에서 이득 보는 건 끝이다.
류청우가 난처한 듯 눈썹을 찡그리며 턱을 문질렀다.
“우리 다음 주에 재계약 협상 들어가는데.”
“몇 달 전에는 긍정적으로 대화를 나누긴 했습니다만….”
“안 돼.”
“안 돼!”
평소에 더럽게 안 맞던 동명이인 두 사람이 동시에 말하더니 서로를 쳐다봤다.
참고로 나도 완전히 동의한다.
‘튀어야 한다.’
이 가라앉는 배에 같이 타고 있다가는 무슨 꼴을 당할지 뻔했다.
이미 T1라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서 다른 라인 타기도 어려운데, T1한테 손절 당한 기획사?
‘끝장이다.’
우리가 아무리 이름값이 좋아도 활동 제대로 못 하면 오래 못 간다.
“절대 여기랑 재계약하면 안 됩니다.”
“…!”
누가 재계약하겠다고 말하면 사흘 밤낮 동안 잠 안 자고 설득을 할 마음도 충분했다. 아니, 마침 그럴 시간도 충분했다.
‘어차피 지금 스케줄도 다 나가리된 판이니까.’
레이블 직원들부터 매니저까지 전부 회사랑 잘 연락이 안 되거든, X발.
나는 손에 잡고 있던 스마트폰을 박살 낼 듯이 꽉 쥐었다. 마음 여린 한두 녀석들이 당황해서 주춤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으, 으응….”
“하지만… 그렇다면 다 함께 다른 기획사와 계약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기에 적합한 기획사를 지금부터 찾아봐야 합니까?”
맞다. 그게 문제다.
시간이 촉박할뿐더러, 테스타가 기존에 해오던 대로 활동하도록 조율이 가능한 소속사가 있을지도 의문이다.
‘투어 뺑뺑이 돌리면서 캐시카우로 전락 안 할 곳을 찾아야 해.’
기껏 괜찮은 사람들 골라다가 겨우 레이블 만들어놨더니 이 인력을 통째로 두고 가게 생긴 판에도 할 말이 많지만….
가장 문제점은 역시 이거다.
“그리고… 테스타라는 그룹명을 못 쓸 가능성이 좀 높지.”
“…!”
“아아, 아… 그, 그렇구나.”
테스타는 로부터 만들어진 그룹명이고, 이 소속사에서 관련 상표권을 꽉 잡고 있다.
‘이게 밥줄인 걸 회사 놈들도 알아.’
관행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절대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
당연하지만, 침묵 속에서 분위기가 약간 어두워졌다.
5년을 꽉 채우도록 쓴 그룹명에 애착이 안 생길 수 없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차유진은 어깨를 으쓱했다.
“이름 바꿔도 테스타는 테스타예요. 저는 좋아요. 우리가 멋진 이름 새로 만들기 가능해요! A fresh new start!”
“오오.”
패기 넘치는 말에 멤버 몇이 고개를 끄덕인다. 김래빈도 동의했다.
“그면은 확실한 장점인 것 같습니다. 과연, 차유진의 말도 맞을 때가 있는데 그때가 지금인 것 같습니다!”
“제 말 언제나 맞아요! 김래빈이 저 틀렸다고 착각해요. 그래서 김래빈이 틀려요.”
“…?? …! 철회하겠습니다! 차유진의 말은 이번만 맞습니다!”
“하하!”
한결같은 두 놈 덕에 분위기가 좀 풀렸다.
데뷔 전부터 별별 일을 다 겪어본 놈들답게 이번에도 멘탈 관리는 기가 막히게 시작한 것이다.
나는 피식 웃었다. 큰세진이 박수를 쳤다.
“그렇지~ 우리 유진이가 멋진 영어 약자 지어주면 되겠네!”
“Yeap~ 저 아이디어 많아요!”
“오오~”
큰세진이 웃으며 호응했다.
그러나 사실, 저 자식도 아까 그룹명 이야기에 쓴 웃음 짓는 걸 봤다.
그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래. 웬만하면….’
웬만하면, 이 그룹명을 가지고 가고 싶다.
이건 이미 하나의 상징이었다. 브랜드 밸류는 쉽게 다시 쌓을 수 있는 게 아니고, 이름이 바뀌는 순간 느낌까지 바뀌는 경우도 한두 번이 아니다.
‘이미지 장사하는 판에서 제법 큰 리스크라고.’
…머리를 좀 더 빡세게 굴려봐야겠다.
나는 경우의 수를 따지며 손을 주물렀다.
“우선 회사 의심부터 피하죠.”
그리고 각자 할 일이 배정되기 시작했다.
일단, 류청우는 회사가 간신히 잡은 재계약 회의에서 그룹 대표로서 적당한 수위로 계획된 말을 했다.
“음, 저희 조금만 더 이야기한 후에 계약서 다시 작성해도 괜찮을까요? 지금 워낙 소란스럽기도 하고요.”
일부러 애매하게 의사 표현을 하며 시간을 좀 벌었다.
저쪽이 하도 본사가 난리라 우리가 겁먹은 줄 오해하도록 말이다.
-재계약하긴 할 건데, 조금만 시간을 줘.
이 기조로 가자.
류청우가 워낙 믿음직한 이미지라 잘 먹혔다.
그렇게 벌어놓은 여유시간을 짜내서,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은 배세진이 제법 잘해줬다.
이제 컨택이 올 만한 다른 회사를 좀 본격적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이게 말이다.
‘…원래는 상대가 직접 오는 게 그림이 맞지.’
핫한 FA 매물이 시장에 나왔을 때 본인이 직접 영업하는 거 봤냐.
우리가 숙이고 들어가는 순간 계약 조건 나빠지는 지름길이다.
게다가 회사 찾겠다고 설치고 다니다가 지금 소속사에 걸리면 괜히 구설수 생길 수도 있고.
다만… 테스타가 재계약 시즌인데도 찾아오는 놈들이 거의 없다.
‘다른 회사 컨택이 없어.’
문제는 테스타가 재계약할 게 업계에서도 어느 정도 소문이 났다는 점이다.
사실 레이블 만들 때부터 거의 확정 사실처럼 취급을 받고 있으니, 굳이 테스타와 접촉하려는 회사는 거의 없다.
‘있어도 어중 떠중이.’
한번 걸리면 대박이라는 식의 녀석들뿐이지.
그런데 아무리 급해도 이전에 배세진이 있던 드림K급 소속사를 갈 수는 없지 않은가.
배세진이 불을 뿜을 것처럼 컨택 간 보던 카톡을 삭제하던 게 떠오르는군.
결국 거실에 뻗은 놈들끼리 이런 말까지 나올 판이었다.
“아~ 그냥 우리가 회사를 세울까?”
“그것도, 차라리, 괜찮을 것 같아….”
선아현이 한숨을 쉬었다. 드문 광경이었다.
“그냥 레이블에 계신 분들과 같이 독립하는 건 불가능할까… 이름만 바꿔서 해보고 싶어지는데.”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
김래빈의 말에 류청우가 침음했다. 이것도 드문 광경이었다.
‘다들 지쳤군.’
나도 한숨을 참으며 스마트폰을 들었다.
그래, 정 컨택이 없다면 별수 없다. 일이 이렇게 됐으니 괜찮은 곳을 슬쩍 찔러서 반응을 캐볼 준비를….
‘흠.’
그런데, 스마트폰에 문자가 와 있었다.
광고도 안부도 스토커도 아니었다.
그건… 축하 문자였다.
-VTIC 신청려 선배님 : 독립 축하해요^^
어처구니가 없다.
‘이 새끼… 언제부터 알고 있었냐.’
그러나 다음 문자를 읽는 순간, 나는 잠깐 생각을 멈췄다.
-VTIC 신청려 선배님 : 새로운 집이 필요할 것 같은데.
-VTIC 신청려 선배님 : 어때요?
“…….”
…새로운 집?
‘설마…… Leti냐.’
첫 스카웃 제의였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453화

모든 일은 낌새를 눈치채지 못한 사람에게는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되었다.

어쩔 수 없었다.

-티원이 그렇지 뭐ㅋㅋ

T1에게 시정조치가 떨어지고 Tnet이 방통위로부터 경고를 받아도, 애초부터 깨끗한 이미지의 기업은 아니었기에 다들 혀를 차고 지나갔을 뿐이다.

굳이 테스타와 연관 짓는 어그로도 잘 먹히지 않는, 그냥 ‘T1이 또 T1했네’의 감상만 좀 더 자주 나왔을 그 시기.

어느 날 갑자기 뉴스 헤드라인에 이 기사가 뜬 것이다.

테스타 소속사 이사진이 대문짝만하게 걸렸다.

-????

-티원 미친 새끼들아

-테스타랑 연관 있음?

-아 ㅅㅂ 또 지랄이네

처음에는 팬들도 평범한 악재라고 생각했다.

그냥 소속사 욕 좀 먹고, 그 소속 가수들로 끌리는 어그로 좀 감당해야 하는, 그런 수준의 일.

‘쟤들도 조금 있으면 이사진 갈고 모르는 척 또 비비고 넘어가겠지.’

그러나… 계속 기사가 떴다.

소속사는 침묵했다.

T1도 대응 기사를 제대로 내지 않는다.

이쯤 되니 문외한인 팬들도 눈치챘다.

…불길한 예감을.

-얘네 팩스도 꺼놓고 전화도 안 받음

-이거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지금 티원 정확히 무슨 상황인 거야?

태풍 속 눈처럼 고요하고 불안한 상황.

야심 차게 나온 테스타의 컴백 일정은 2주간의 음악방송을 간신히 마치는 것으로 잠정 종료되었다.

기존에 잡아두거나 공개한 스케줄은 전부 소화했지만, 추가 스케줄이 거의 없는 것이다.

세간에 공개하지 않은 스케줄도 분명 있었을 텐데, 그걸 다 취소한 수준.

이쯤에서 골수팬들은 대부분 알아차렸다.

‘회사가 간판인 테스타를 케어할 여력이 없을 정도로 비상이다.’라는 것을.

-셤별 공계도 덥앱도 안 오네

-아 개빡친다ㅅㅂ 이번에 컨셉도 좋고 곡도 쓸데없는 씹덕질 안 해서 음원 차트 성적도 천상곈데 활동을 못 해

-이사진 다 죽어

-어차피 테스타는 직계 아니고 레이블 소속이니까 관계없지 않음? 선만 잘 긋고 가면 될 것 같은데 애들 문제도 아니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으나 침묵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상황이 심각할 가능성만 늘어갔다.

그리고 어느 날.

뜬금없이 이 기사가 떴다.

바로 Tnet의 최신 흥행 서바이벌에 대한 묘한 뉘앙스를 담고 있는 기사였다.

-헐

-미친 비마걸 주작임?

-출연진 다 사전 섭외래 일반인용 오디션은 구색 맞추기용…

-PD랑 작가들 SNS 싹 다 비공개됨 와

사람들은 신선한 새 논란에 그쪽으로 입을 틀었다.

Tnet은 점점 커지는 의혹과 기사를 손 쓸 것 없이 정면으로 맞게 되었다.

그들은 신규 런칭하려던 프로그램 몇 가지를 취소하고, 공격적으로 뻗어나가던 ‘글로벌 케이팝’ 사업도 슬그머니 줄였다.

그 와중에 테스타의 소속사 이야기는 어느새 지나간 사건이 되어 팬들도 약간은 안심할 찰나였다.

폭격 같은 압박과 터지기 일보 직전인 방송국 문제에, 결국 T1 Ent는 결단을 내렸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또 발표가 났다.

바로 T1 Ent의 자회사인 연예기획사들의 독립!

테스타, 미리내, 스페이서 등이 소속된 티원스타즈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친 티원스타즈 독립?

-하도 티원 지랄 나니까 그냥 다같이 말 맞춰서 독립하기로 했나 보네

-와 자회사가 먼저 손절각 보게 하냐 티원 수준 오졌고ㅋㅋㅋㅋ

기사의 뉘앙스가 묘하게 ‘자회사들의 적극적 추진’에 초점을 둔 데다가, 하도 T1 Ent가 최근 바람 잘 날이 없다 보니 대중들은 그렇게 이해해 버렸다.

자회사의 티원 탈주! 엑소더스!

물론 조금 더 깊게 생각한 사람들은 ‘T1이 자회사들 쪽이라도 살리려고 겉으로만 손절하는 척하나?’까지의 예리한 감상도 주고받긴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중요한 건 이 소식을 접한 사람 대부분이 자회사 쪽이 이걸 기꺼워할 거라 판단했다는 점이다.

-테스타는 어차피 레이블이고 워낙 1군이라 괜찮음 애들이 자체 프로듀싱 하니까 퀄리티 낮아질 일도 없고ㅋㅋ

-오히려 좋아

-차라리 잘 됐다 이사진도 싹 갈린 거지?ㅠㅠ 소속 돌들도 더 맘 편히 활동할 듯

팬덤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려는 기색이 강했다. 특히 테스타 쪽은 더더욱.

이미 뜰 대로 떴지 않은가.

만일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그룹이었다면 불안했겠지만, 이제 테스타는 티원의 후광이 필요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사사건건 끼워서 팔려고 드는 티원이 지긋지긋할 뿐이었다.

더 엮여서 가 조작이니 뭐니 하는 개소리 어그로까지 듣느니 지금이 헤어질 타이밍일 지도 몰랐다.

그래, 우린 아쉬울 게 없다!

-오르빗 레이블 독립 가즈아~

어차피 돌이킬 수 없는 일. 관여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분위기 단속이라도 하자.

팬들은 의심하는 의견들을 빠르게 입막음하면서, 일부러라도 좋은 쪽으로 여론을 몰아갔다.

희망찬 테스타의 활동을 꿈꾸며!

* * *

‘X 됐다.’

나는 이를 악물었다.

옆에서 큰세진이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기사를 넘기고 있었다.

“여기 버린 거지?”

“버렸지.”

T1이 엔터 자회사를 손절했다.

정치권에 보내는 ‘나한테 이 정도로 피해를 줬으니 제발 봐줘’ 사인.

항복과 협상 신호다.

그리고 그 말뜻은… 이제 이 자회사는 끈 떨어진 연 신세라는 뜻이다.

‘한번 손절했는데 밀어줄 리가 없지.’

손절한 후에 더 잘되는 꼴이 보기 싫어서라도 그럴 것이다. 이제 이 회사가 T1 쪽 플랫폼에서 이득 보는 건 끝이다.

류청우가 난처한 듯 눈썹을 찡그리며 턱을 문질렀다.

“우리 다음 주에 재계약 협상 들어가는데.”

“몇 달 전에는 긍정적으로 대화를 나누긴 했습니다만….”

“안 돼.”

“안 돼!”

평소에 더럽게 안 맞던 동명이인 두 사람이 동시에 말하더니 서로를 쳐다봤다.

참고로 나도 완전히 동의한다.

‘튀어야 한다.’

이 가라앉는 배에 같이 타고 있다가는 무슨 꼴을 당할지 뻔했다.

이미 T1라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서 다른 라인 타기도 어려운데, T1한테 손절 당한 기획사?

‘끝장이다.’

우리가 아무리 이름값이 좋아도 활동 제대로 못 하면 오래 못 간다.

“절대 여기랑 재계약하면 안 됩니다.”

“…!”

누가 재계약하겠다고 말하면 사흘 밤낮 동안 잠 안 자고 설득을 할 마음도 충분했다. 아니, 마침 그럴 시간도 충분했다.

‘어차피 지금 스케줄도 다 나가리된 판이니까.’

레이블 직원들부터 매니저까지 전부 회사랑 잘 연락이 안 되거든, X발.

나는 손에 잡고 있던 스마트폰을 박살 낼 듯이 꽉 쥐었다. 마음 여린 한두 녀석들이 당황해서 주춤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으, 으응….”

“하지만… 그렇다면 다 함께 다른 기획사와 계약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기에 적합한 기획사를 지금부터 찾아봐야 합니까?”

맞다. 그게 문제다.

시간이 촉박할뿐더러, 테스타가 기존에 해오던 대로 활동하도록 조율이 가능한 소속사가 있을지도 의문이다.

‘투어 뺑뺑이 돌리면서 캐시카우로 전락 안 할 곳을 찾아야 해.’

기껏 괜찮은 사람들 골라다가 겨우 레이블 만들어놨더니 이 인력을 통째로 두고 가게 생긴 판에도 할 말이 많지만….

가장 문제점은 역시 이거다.

“그리고… 테스타라는 그룹명을 못 쓸 가능성이 좀 높지.”

“…!”

“아아, 아… 그, 그렇구나.”

테스타는 로부터 만들어진 그룹명이고, 이 소속사에서 관련 상표권을 꽉 잡고 있다.

‘이게 밥줄인 걸 회사 놈들도 알아.’

관행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절대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

당연하지만, 침묵 속에서 분위기가 약간 어두워졌다.

5년을 꽉 채우도록 쓴 그룹명에 애착이 안 생길 수 없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차유진은 어깨를 으쓱했다.

“이름 바꿔도 테스타는 테스타예요. 저는 좋아요. 우리가 멋진 이름 새로 만들기 가능해요! A fresh new start!”

“오오.”

패기 넘치는 말에 멤버 몇이 고개를 끄덕인다. 김래빈도 동의했다.

“그면은 확실한 장점인 것 같습니다. 과연, 차유진의 말도 맞을 때가 있는데 그때가 지금인 것 같습니다!”

“제 말 언제나 맞아요! 김래빈이 저 틀렸다고 착각해요. 그래서 김래빈이 틀려요.”

“…?? …! 철회하겠습니다! 차유진의 말은 이번만 맞습니다!”

“하하!”

한결같은 두 놈 덕에 분위기가 좀 풀렸다.

데뷔 전부터 별별 일을 다 겪어본 놈들답게 이번에도 멘탈 관리는 기가 막히게 시작한 것이다.

나는 피식 웃었다. 큰세진이 박수를 쳤다.

“그렇지~ 우리 유진이가 멋진 영어 약자 지어주면 되겠네!”

“Yeap~ 저 아이디어 많아요!”

“오오~”

큰세진이 웃으며 호응했다.

그러나 사실, 저 자식도 아까 그룹명 이야기에 쓴 웃음 짓는 걸 봤다.

그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래. 웬만하면….’

웬만하면, 이 그룹명을 가지고 가고 싶다.

이건 이미 하나의 상징이었다. 브랜드 밸류는 쉽게 다시 쌓을 수 있는 게 아니고, 이름이 바뀌는 순간 느낌까지 바뀌는 경우도 한두 번이 아니다.

‘이미지 장사하는 판에서 제법 큰 리스크라고.’

…머리를 좀 더 빡세게 굴려봐야겠다.

나는 경우의 수를 따지며 손을 주물렀다.

“우선 회사 의심부터 피하죠.”

그리고 각자 할 일이 배정되기 시작했다.

일단, 류청우는 회사가 간신히 잡은 재계약 회의에서 그룹 대표로서 적당한 수위로 계획된 말을 했다.

“음, 저희 조금만 더 이야기한 후에 계약서 다시 작성해도 괜찮을까요? 지금 워낙 소란스럽기도 하고요.”

일부러 애매하게 의사 표현을 하며 시간을 좀 벌었다.

저쪽이 하도 본사가 난리라 우리가 겁먹은 줄 오해하도록 말이다.

-재계약하긴 할 건데, 조금만 시간을 줘.

이 기조로 가자.

류청우가 워낙 믿음직한 이미지라 잘 먹혔다.

그렇게 벌어놓은 여유시간을 짜내서,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은 배세진이 제법 잘해줬다.

이제 컨택이 올 만한 다른 회사를 좀 본격적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이게 말이다.

‘…원래는 상대가 직접 오는 게 그림이 맞지.’

핫한 FA 매물이 시장에 나왔을 때 본인이 직접 영업하는 거 봤냐.

우리가 숙이고 들어가는 순간 계약 조건 나빠지는 지름길이다.

게다가 회사 찾겠다고 설치고 다니다가 지금 소속사에 걸리면 괜히 구설수 생길 수도 있고.

다만… 테스타가 재계약 시즌인데도 찾아오는 놈들이 거의 없다.

‘다른 회사 컨택이 없어.’

문제는 테스타가 재계약할 게 업계에서도 어느 정도 소문이 났다는 점이다.

사실 레이블 만들 때부터 거의 확정 사실처럼 취급을 받고 있으니, 굳이 테스타와 접촉하려는 회사는 거의 없다.

‘있어도 어중 떠중이.’

한번 걸리면 대박이라는 식의 녀석들뿐이지.

그런데 아무리 급해도 이전에 배세진이 있던 드림K급 소속사를 갈 수는 없지 않은가.

배세진이 불을 뿜을 것처럼 컨택 간 보던 카톡을 삭제하던 게 떠오르는군.

결국 거실에 뻗은 놈들끼리 이런 말까지 나올 판이었다.

“아~ 그냥 우리가 회사를 세울까?”

“그것도, 차라리, 괜찮을 것 같아….”

선아현이 한숨을 쉬었다. 드문 광경이었다.

“그냥 레이블에 계신 분들과 같이 독립하는 건 불가능할까… 이름만 바꿔서 해보고 싶어지는데.”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

김래빈의 말에 류청우가 침음했다. 이것도 드문 광경이었다.

‘다들 지쳤군.’

나도 한숨을 참으며 스마트폰을 들었다.

그래, 정 컨택이 없다면 별수 없다. 일이 이렇게 됐으니 괜찮은 곳을 슬쩍 찔러서 반응을 캐볼 준비를….

‘흠.’

그런데, 스마트폰에 문자가 와 있었다.

광고도 안부도 스토커도 아니었다.

그건… 축하 문자였다.

-VTIC 신청려 선배님 : 독립 축하해요^^

어처구니가 없다.

‘이 새끼… 언제부터 알고 있었냐.’

그러나 다음 문자를 읽는 순간, 나는 잠깐 생각을 멈췄다.

-VTIC 신청려 선배님 : 새로운 집이 필요할 것 같은데.

-VTIC 신청려 선배님 : 어때요?

“…….”

…새로운 집?

‘설마…… Leti냐.’

첫 스카웃 제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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