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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Mắt Hay Ra Đi Raw - C37

A- A+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37화
나 다음으로 방에 들어온 참가자는 선아현이었다.
“…아!”
선아현은 긴장한 얼굴로 방 안을 슬그머니 들여다보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표정이 밝아지더니 얼른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그리고 활짝 웃었다.
“이, 이번에는 같이해서 조, 좋네.”
“어, 잘 부탁해.”
“으응, 여, 열심히 할…….”
신나서 바로바로 입을 열던 선아현이 멀뚱히 이쪽을 보던 김래빈과 눈이 마주친 것은 그 시점이었다.
“…!!”
선아현은 그제야 김래빈의 존재를 깨달은 건지 화들짝 놀라며 굳었다.
‘그러고 보니 이 둘은 접점이 없군.’
등급도 다르고 팀전에서 만난 적도 없으니까 말이다.
선아현은 황급히 나와 김래빈을 번갈아 보더니 침을 삼키며 김래빈에게 인사를 건넸다.
“자, 자, 자잘 부탁드립니다…….”
비장하기 그지없었다.
“예.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아, 아아니 저야말로…….”
김래빈도 진지한 표정으로 꾸벅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선아현도 얼른 고개를 바닥을 항해 박았다.
어딘지 인터넷 유머에서나 봤던 것 같은 기묘한 풍경이었다.
‘이 둘만 두면 대화가 진행이 안 되겠군.’
그렇게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김래빈과 선아현의 인사 배틀을 관람하고 있자니 네 번째 팀원이 방문을 힘차게 열고 들어왔다.
“토끼 누구야?!”
큰세진이었다. 한 손으로 토끼 모양 배지를 흔드는 게, 이유는 모르겠지만 방 컨셉에 완전히 심취한 모양이었다.
큰세진은 선아현과 김래빈을 재빠르게 확인했다. 그리고 나를 보더니 폭소했다.
또 왜.
“뭐야, 문대 왜 여기 있어?”
“…?”
무슨 헛소리냐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큰세진이 느물느물하게 말을 이었다.
“아니, 방이 있어서 당연히 거기 있을 줄 알았지. 이번에 같이 못 하나 했다?”
“…….”
티벳 여우 인터뷰로도 모자랐나.
강아지 이미지야 구성상 챙겨가려고 했던 거지만, 현타는 별개의 문제라 이놈을 한 대만 쥐어박고 싶었다.
큰세진은 눈치 빠르게도 슬그머니 사람들 곁으로 다가오며 말을 돌렸다.
“어쨌든 같이하면 좋은 거 아니냐~ 우리 이번에도 팀원이 좋다! 잘해보자! 이제 한 명 남았나?”
명패 달린 방문은 총 6개였다. 현재 30명의 참가자가 생존 중인 것을 고려하면 방당 5명이 배정될 확률이 극히 높았다.
‘그럼 지금까지 온 게 4명이니, 한 명 남은 것이 맞지.’
근데 누가 올지 모르겠다.
‘일단 순위나, 포지션은 이대로도 다 잡은 상태다.’
겹치는 이미지 없이 골고루 팀원이 잡힌 데다가 순위도 상위권, 실력들도 다 괜찮았다.
편곡은 김래빈이 할 테고, 리더 롤은 어차피 큰세진이 냉큼 주워갈 것 같으니 그것도 됐다. 올라운더인 선아현이 있어서 무대구성도 편했다.
사실 이대로 4명이 해도 상관없다는 뜻이다.
‘트롤러만 안 오면 된다.’
최원길을 포함해서 몇몇 정도 거를 타선이 생각났다. 그놈들만 아니면 사실 누가 와도 상관없었다.
문제는 지금까지 팀원이 순탄하게 구성된 적이 없다는 점이었다.
나는 상황을 가늠해봤다.
‘여기서… 이세진까지는 커버 가능하다.’
비협조적이라 그렇지, 이득 보려고 남에게 폭탄 돌리는 스타일은 아니니 살살 구슬리면 됐다.
그래도 이번 순위 발표식에서 멘탈이 터졌을 가능성도 있으니 기왕이면 같이 안 하는 게 좋았다.
그럼 마지막 조원 희망편이라면… 음, 가나다 순서상 이미 매진된 놈 빼면 남는 게 하나군.
‘골드 1이 제일 편하지.’
가능성 측면에서도 가장 높은 참가자를 떠올리고 있을 때 큰세진이 히죽 웃으며 제안했다.
“우리 문 뒤에 숨어 있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인데 아주 열과 성을 다해서 한번 환영해 주면 좋잖아요.”
뻔한 발상이었지만, 마지막 팀원의 리액션이 괜찮다면 방송에 잘 나올 장난이기도 했다.
문제는 이러다가 최원길 들어오면 분위기 이상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점인데, 이미 다른 셋이 조르르 문 뒤로 가서 그냥 포기했다.
여기서 말려봤자 카메라 앞에서 나만 그림 이상해지겠지.
그렇게 문 뒤에서 팀원들이 작게 숙덕거리는 소리를 한 귀로 흘리고 있자니, 벽에 붙어있던 큰세진이 작게 소리쳤다.
“왔다!”
그리고 검지를 들어서 입술에 대며 호들갑을 떨었다. 나야 어차피 입 다물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다물고 있어 줬다.
곧 발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실례하겠… 엥?”
“짜잔!”
시간 차를 두고 문 뒤에서 머리통이 튀어나왔다.
“갸아아악!!”
방문을 열고 안을 살펴보던 참가자가 하늘로 펄쩍 뛰어오르며 몸개그를 했다. 예상보다 새가슴이다.
‘방송 분량 축하한다.’
희한한 비명과 함께 나뒹구는 마지막 팀원은 익숙한 얼굴이었다.
“아이고, 미안해요. 형!”
예상 안이던 골드 1이 합류했다.
‘…괜찮네.’
나는 처음으로, 팀원 구성을 보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 *
“우리 토끼반 잘 부탁드립니다~”
“와아아!!”
짝짝짝. 누구 하나 뚱한 표정 없이 상식적인 리액션으로 토의가 시작됐다.
대학생활을 포함해도 내가 겪어봤던 팀플 중 분위기가 역대급으로 화기애애했다.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으니 욕설도 없고 딴짓하는 놈도 없다.
‘진짜 유치원 같군.’
물론 모든 팀이 처럼 조별과제 희망편인 건 아니었다.
가령 등수 구간이 몰려서 하위권만 묶인 두세 팀은 이미 반쯤 포기한 분위기였다.
“아…….”
“음, 잘해봅시다….”
“…이렇게 됐네.”
하지만, 의외로 절망편은 최상위 연습생들이 모인 다른 팀에서 나왔다.
최원길, 이세진이 류청우와 차유진의 팀에 들어간 것이다. 게다가 김래빈의 멱살을 잡았던 트롤러까지 그 팀이었다.
몇몇 참가자들이 숙덕거렸다.
“저렇게 묶일 수도 있어?”
“조합 신기하다.”
류청우의 위장이 살살 녹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걸.
‘안됐지만, 내 입장엔 오히려 좋다.’
저쪽이 편집 어그로를 다 끌어가 주면 편할 테니까.
내가 짧게 결론을 내리고 있을 무렵, 큰세진이 토의를 진행 시키고 있었다.
“자자, 그럼 얼른 곡부터 이야기해 봅시다! 하고 싶은 곡 있는 분?”
다수의 팀원이 눈을 빛내며 손을 들어 올렸다. 심지어 선아현도 슬그머니 드는 것이, 다들 어지간히 신난 눈치였다.
그럴 만도 했다. 드디어 처음으로 ‘자유 선곡 팀전’이 나왔으니까.
방금 들은 MC의 발표를 떠올려봤다.
‘여러분은 각자의 팀에 어울리는 곡, 안무, 컨셉까지 모든 디테일을 원하시는 대로 골라 무대를 만들어 가실 수 있습니다! 이름하여 !’
제작진이 또 날로 먹어보겠다는 말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그나마 미니게임으로 뭘 따가게 해줬던 것 같은데.’
제작진 측에서 의상과 무대장치를 포함한 컨셉을 미리 열 패턴쯤 준비해뒀다는 뜻이다. 참가자들이 그중에서 원하는 것을 고르는 구조였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그런 것도 없이 생짜 알아서 짜오라는 식이다.
아마 이번 시즌 기획 시점에는 예산 부족 때문에 미리 짜놓는 게 감당이 안 됐던 모양이다.
그나마 프로가 흥하면서 추가 예산을 많이 따왔는지, 지금은 이 컨텐츠에 예산 제약이 거의 없다는 점 하나는 장점이었다.
‘그래서 이놈들이 다 들뜬 거겠지.’
나는 다른 팀원들의 의견을 하나씩 경청해 줬다.
시계 방향으로 발언 순서가 정해지며, 먼저 발언권을 얻은 선아현이 작게 외쳤다.
“기, 는 어떨까…!”
. 특징은 고음과 뮤지컬 같은 구성의 안무.
청량하고 세련된 하이틴 감성이 타겟층에 제대로 적중했었다.
현시점에서 5년 전에 발표된 9인조 남자 아이돌의 곡으로, 해당 그룹에게 첫 1등의 영광을 안겨줬었다.
그동안의 행적을 돌아볼 때, 대놓고 선아현이 좋아할 법한 곡이었다.
“오, 첫 후보부터 명곡 좋네.”
“맞아. 우리 다들 막 그런 청춘! 청량! 컨셉은 보여준 적 없기도 하고.”
나도 한마디 보탰다.
“괜찮네.”
“으, 으응!!”
선아현은 화색이 된 채로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이대로 선정되지 못해도 긍정 리액션만으로도 좋아 죽겠다는 얼굴이다.
‘대체 어떻게 살면 저 얼굴로 저러냐.’
좀 안쓰럽게 황당했다.
“다음은 래빈이!”
“멤버 구성을 고려했을 때, VTIC 선배님들의 이 가장 효과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준비한 것처럼 멘트가 쏟아져 나왔다.
“동양적인 사운드 샘플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컨셉이 특징적이고, 음역대도 적절합니다. 안무 난이도가 있는 곡이라 퍼포먼스 요소를 보여주기 쉽고, 댄스 브레이크 간주를 넣기 용이하고요. 편곡도 하루 내로 초안 잡아 올 수 있습니다!”
“으응…….”
‘정말 하고 싶은가 보군.’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는지, 다른 팀원들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반박자 느리게 호응했다.
김래빈은 아차 싶었는지 그제야 눈치를 보며 우물쭈물 말을 붙였다.
“저, 물론… 다른 좋은 의견이 있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오키오키, 래빈이가 고른 곡도 좋았는데, 일단 다른 의견도 천천히 들어보자~”
큰세진이 쓱 넘겼다.
‘하지만 편곡할 놈의 의견은 좀 자세히 들어두는 편이 나을 텐데.’
아무래도 큰세진 본인도 밀고 싶은 곡이 있는지, 굳이 김래빈의 말을 더 받아주진 않을 생각인 것 같았다.
‘좀 챙겨갈까.’
나는 입을 뗐다.
“말한 것 중에 어떤 요소가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예? …아, 그, 특정한 요소가 마음에 든다기보단, 과제에 두루두루 가장 적합한 점을 고려했습니다.”
전체적인 무대 완성도에 초점을 뒀다는 뜻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 참고해야 할 관점이네.”
“맞아. 나 깜짝 놀랐잖아.”
“래빈이는 다 계획이 있구나!”
“…감사합니다.”
팀원들이 칭찬을 붙이자 김래빈이 고개를 푹 숙이며 중얼거렸다.
어색해하는 김래빈을 훈훈하게 지켜보는 분위기가 짧게 조성된 뒤, 큰세진이 마지막으로 의견을 냈다.
“이제 때가 됐다.”
“…?”
“여기까지 왔는데, 섹시 컨셉을 할 때가 됐다…!”
“세, 세, 섹시….”
“으아악!”
“어어우….”
오글거린다며 몸서리치는 반응이 따라왔다. 큰세진은 소리 내서 웃었다.
“하하하! 솔직히 부정 못 한다? 못 하지?”
“…….”
대놓고 뻔뻔하게 말해서 얄밉지만…….
‘…일리 있는 말인데.’
괜찮은 발상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었다.
‘제대로 소화하기만 하면 이것보다 강한 컨셉도 없지.’
세련된 수준으로 수위를 지키면서 멋지게 보일 수 있다면야, 섹시 컨셉은 전통적으로 증명된 성공 루트였다.
나는 팔짱을 끼고, 큰세진에게 물었다.
“어떤 곡으로 하고 싶은데?”
“어? 역시 문대가 안목이 있어. 난 사실 곡은 특별히 하나 딱 밀고 싶지는 않고, 여러 곡 비교하면서 이… 섹시 컨셉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여줄 곡을 상의해서 정하고 싶은데, 어때?”
“…….”
괜찮았다.
하지만 다른 둘의 의견도 괜찮았지.
나는 고개를 돌려서, 아직 발언하지 않은 골드 1을 쳐다보았다.
골드 1은 하얗게 불탄 모습이었다.
“나는… 모르겠다. 난 그냥 토끼나 좀 살려보자고 하려고 했어…. 근데 다들… 아주 확실한 비전이… 있구나?”
다른 의견들이 너무 확고해서 전투력을 상실한 것 같았다. 그럴 만도 하지.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무, 문대는… 어, 어떤 걸 하고 싶어?”
“나? 특별히 정해둔 건 없는데.”
선아현의 질문에 곧바로 대답하자, 큰세진이 눈을 빛냈다.
“오, 그럼 문대의 선택을 듣고 싶다! 우리 의견 중에 뭐가 제일 좋아?”
“…!”
큰세진의 말에 나머지 팀원들의 시선이 꽂혔다.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무시할 순 없는 상황이긴 하다.
‘뭐가 제일 좋냐’라.
나는 생각에 잠겼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37화

나 다음으로 방에 들어온 참가자는 선아현이었다.

“…아!”

선아현은 긴장한 얼굴로 방 안을 슬그머니 들여다보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표정이 밝아지더니 얼른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그리고 활짝 웃었다.

“이, 이번에는 같이해서 조, 좋네.”

“어, 잘 부탁해.”

“으응, 여, 열심히 할…….”

신나서 바로바로 입을 열던 선아현이 멀뚱히 이쪽을 보던 김래빈과 눈이 마주친 것은 그 시점이었다.

“…!!”

선아현은 그제야 김래빈의 존재를 깨달은 건지 화들짝 놀라며 굳었다.

‘그러고 보니 이 둘은 접점이 없군.’

등급도 다르고 팀전에서 만난 적도 없으니까 말이다.

선아현은 황급히 나와 김래빈을 번갈아 보더니 침을 삼키며 김래빈에게 인사를 건넸다.

“자, 자, 자잘 부탁드립니다…….”

비장하기 그지없었다.

“예.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아, 아아니 저야말로…….”

김래빈도 진지한 표정으로 꾸벅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선아현도 얼른 고개를 바닥을 항해 박았다.

어딘지 인터넷 유머에서나 봤던 것 같은 기묘한 풍경이었다.

‘이 둘만 두면 대화가 진행이 안 되겠군.’

그렇게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김래빈과 선아현의 인사 배틀을 관람하고 있자니 네 번째 팀원이 방문을 힘차게 열고 들어왔다.

“토끼 누구야?!”

큰세진이었다. 한 손으로 토끼 모양 배지를 흔드는 게, 이유는 모르겠지만 방 컨셉에 완전히 심취한 모양이었다.

큰세진은 선아현과 김래빈을 재빠르게 확인했다. 그리고 나를 보더니 폭소했다.

또 왜.

“뭐야, 문대 왜 여기 있어?”

“…?”

무슨 헛소리냐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큰세진이 느물느물하게 말을 이었다.

“아니, 방이 있어서 당연히 거기 있을 줄 알았지. 이번에 같이 못 하나 했다?”

“…….”

티벳 여우 인터뷰로도 모자랐나.

강아지 이미지야 구성상 챙겨가려고 했던 거지만, 현타는 별개의 문제라 이놈을 한 대만 쥐어박고 싶었다.

큰세진은 눈치 빠르게도 슬그머니 사람들 곁으로 다가오며 말을 돌렸다.

“어쨌든 같이하면 좋은 거 아니냐~ 우리 이번에도 팀원이 좋다! 잘해보자! 이제 한 명 남았나?”

명패 달린 방문은 총 6개였다. 현재 30명의 참가자가 생존 중인 것을 고려하면 방당 5명이 배정될 확률이 극히 높았다.

‘그럼 지금까지 온 게 4명이니, 한 명 남은 것이 맞지.’

근데 누가 올지 모르겠다.

‘일단 순위나, 포지션은 이대로도 다 잡은 상태다.’

겹치는 이미지 없이 골고루 팀원이 잡힌 데다가 순위도 상위권, 실력들도 다 괜찮았다.

편곡은 김래빈이 할 테고, 리더 롤은 어차피 큰세진이 냉큼 주워갈 것 같으니 그것도 됐다. 올라운더인 선아현이 있어서 무대구성도 편했다.

사실 이대로 4명이 해도 상관없다는 뜻이다.

‘트롤러만 안 오면 된다.’

최원길을 포함해서 몇몇 정도 거를 타선이 생각났다. 그놈들만 아니면 사실 누가 와도 상관없었다.

문제는 지금까지 팀원이 순탄하게 구성된 적이 없다는 점이었다.

나는 상황을 가늠해봤다.

‘여기서… 이세진까지는 커버 가능하다.’

비협조적이라 그렇지, 이득 보려고 남에게 폭탄 돌리는 스타일은 아니니 살살 구슬리면 됐다.

그래도 이번 순위 발표식에서 멘탈이 터졌을 가능성도 있으니 기왕이면 같이 안 하는 게 좋았다.

그럼 마지막 조원 희망편이라면… 음, 가나다 순서상 이미 매진된 놈 빼면 남는 게 하나군.

‘골드 1이 제일 편하지.’

가능성 측면에서도 가장 높은 참가자를 떠올리고 있을 때 큰세진이 히죽 웃으며 제안했다.

“우리 문 뒤에 숨어 있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인데 아주 열과 성을 다해서 한번 환영해 주면 좋잖아요.”

뻔한 발상이었지만, 마지막 팀원의 리액션이 괜찮다면 방송에 잘 나올 장난이기도 했다.

문제는 이러다가 최원길 들어오면 분위기 이상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점인데, 이미 다른 셋이 조르르 문 뒤로 가서 그냥 포기했다.

여기서 말려봤자 카메라 앞에서 나만 그림 이상해지겠지.

그렇게 문 뒤에서 팀원들이 작게 숙덕거리는 소리를 한 귀로 흘리고 있자니, 벽에 붙어있던 큰세진이 작게 소리쳤다.

“왔다!”

그리고 검지를 들어서 입술에 대며 호들갑을 떨었다. 나야 어차피 입 다물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다물고 있어 줬다.

곧 발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실례하겠… 엥?”

“짜잔!”

시간 차를 두고 문 뒤에서 머리통이 튀어나왔다.

“갸아아악!!”

방문을 열고 안을 살펴보던 참가자가 하늘로 펄쩍 뛰어오르며 몸개그를 했다. 예상보다 새가슴이다.

‘방송 분량 축하한다.’

희한한 비명과 함께 나뒹구는 마지막 팀원은 익숙한 얼굴이었다.

“아이고, 미안해요. 형!”

예상 안이던 골드 1이 합류했다.

‘…괜찮네.’

나는 처음으로, 팀원 구성을 보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 *

“우리 토끼반 잘 부탁드립니다~”

“와아아!!”

짝짝짝. 누구 하나 뚱한 표정 없이 상식적인 리액션으로 토의가 시작됐다.

대학생활을 포함해도 내가 겪어봤던 팀플 중 분위기가 역대급으로 화기애애했다.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으니 욕설도 없고 딴짓하는 놈도 없다.

‘진짜 유치원 같군.’

물론 모든 팀이 처럼 조별과제 희망편인 건 아니었다.

가령 등수 구간이 몰려서 하위권만 묶인 두세 팀은 이미 반쯤 포기한 분위기였다.

“아…….”

“음, 잘해봅시다….”

“…이렇게 됐네.”

하지만, 의외로 절망편은 최상위 연습생들이 모인 다른 팀에서 나왔다.

최원길, 이세진이 류청우와 차유진의 팀에 들어간 것이다. 게다가 김래빈의 멱살을 잡았던 트롤러까지 그 팀이었다.

몇몇 참가자들이 숙덕거렸다.

“저렇게 묶일 수도 있어?”

“조합 신기하다.”

류청우의 위장이 살살 녹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걸.

‘안됐지만, 내 입장엔 오히려 좋다.’

저쪽이 편집 어그로를 다 끌어가 주면 편할 테니까.

내가 짧게 결론을 내리고 있을 무렵, 큰세진이 토의를 진행 시키고 있었다.

“자자, 그럼 얼른 곡부터 이야기해 봅시다! 하고 싶은 곡 있는 분?”

다수의 팀원이 눈을 빛내며 손을 들어 올렸다. 심지어 선아현도 슬그머니 드는 것이, 다들 어지간히 신난 눈치였다.

그럴 만도 했다. 드디어 처음으로 ‘자유 선곡 팀전’이 나왔으니까.

방금 들은 MC의 발표를 떠올려봤다.

‘여러분은 각자의 팀에 어울리는 곡, 안무, 컨셉까지 모든 디테일을 원하시는 대로 골라 무대를 만들어 가실 수 있습니다! 이름하여 !’

제작진이 또 날로 먹어보겠다는 말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그나마 미니게임으로 뭘 따가게 해줬던 것 같은데.’

제작진 측에서 의상과 무대장치를 포함한 컨셉을 미리 열 패턴쯤 준비해뒀다는 뜻이다. 참가자들이 그중에서 원하는 것을 고르는 구조였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그런 것도 없이 생짜 알아서 짜오라는 식이다.

아마 이번 시즌 기획 시점에는 예산 부족 때문에 미리 짜놓는 게 감당이 안 됐던 모양이다.

그나마 프로가 흥하면서 추가 예산을 많이 따왔는지, 지금은 이 컨텐츠에 예산 제약이 거의 없다는 점 하나는 장점이었다.

‘그래서 이놈들이 다 들뜬 거겠지.’

나는 다른 팀원들의 의견을 하나씩 경청해 줬다.

시계 방향으로 발언 순서가 정해지며, 먼저 발언권을 얻은 선아현이 작게 외쳤다.

“기, 는 어떨까…!”

. 특징은 고음과 뮤지컬 같은 구성의 안무.

청량하고 세련된 하이틴 감성이 타겟층에 제대로 적중했었다.

현시점에서 5년 전에 발표된 9인조 남자 아이돌의 곡으로, 해당 그룹에게 첫 1등의 영광을 안겨줬었다.

그동안의 행적을 돌아볼 때, 대놓고 선아현이 좋아할 법한 곡이었다.

“오, 첫 후보부터 명곡 좋네.”

“맞아. 우리 다들 막 그런 청춘! 청량! 컨셉은 보여준 적 없기도 하고.”

나도 한마디 보탰다.

“괜찮네.”

“으, 으응!!”

선아현은 화색이 된 채로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이대로 선정되지 못해도 긍정 리액션만으로도 좋아 죽겠다는 얼굴이다.

‘대체 어떻게 살면 저 얼굴로 저러냐.’

좀 안쓰럽게 황당했다.

“다음은 래빈이!”

“멤버 구성을 고려했을 때, VTIC 선배님들의 이 가장 효과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준비한 것처럼 멘트가 쏟아져 나왔다.

“동양적인 사운드 샘플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컨셉이 특징적이고, 음역대도 적절합니다. 안무 난이도가 있는 곡이라 퍼포먼스 요소를 보여주기 쉽고, 댄스 브레이크 간주를 넣기 용이하고요. 편곡도 하루 내로 초안 잡아 올 수 있습니다!”

“으응…….”

‘정말 하고 싶은가 보군.’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는지, 다른 팀원들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반박자 느리게 호응했다.

김래빈은 아차 싶었는지 그제야 눈치를 보며 우물쭈물 말을 붙였다.

“저, 물론… 다른 좋은 의견이 있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오키오키, 래빈이가 고른 곡도 좋았는데, 일단 다른 의견도 천천히 들어보자~”

큰세진이 쓱 넘겼다.

‘하지만 편곡할 놈의 의견은 좀 자세히 들어두는 편이 나을 텐데.’

아무래도 큰세진 본인도 밀고 싶은 곡이 있는지, 굳이 김래빈의 말을 더 받아주진 않을 생각인 것 같았다.

‘좀 챙겨갈까.’

나는 입을 뗐다.

“말한 것 중에 어떤 요소가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예? …아, 그, 특정한 요소가 마음에 든다기보단, 과제에 두루두루 가장 적합한 점을 고려했습니다.”

전체적인 무대 완성도에 초점을 뒀다는 뜻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 참고해야 할 관점이네.”

“맞아. 나 깜짝 놀랐잖아.”

“래빈이는 다 계획이 있구나!”

“…감사합니다.”

팀원들이 칭찬을 붙이자 김래빈이 고개를 푹 숙이며 중얼거렸다.

어색해하는 김래빈을 훈훈하게 지켜보는 분위기가 짧게 조성된 뒤, 큰세진이 마지막으로 의견을 냈다.

“이제 때가 됐다.”

“…?”

“여기까지 왔는데, 섹시 컨셉을 할 때가 됐다…!”

“세, 세, 섹시….”

“으아악!”

“어어우….”

오글거린다며 몸서리치는 반응이 따라왔다. 큰세진은 소리 내서 웃었다.

“하하하! 솔직히 부정 못 한다? 못 하지?”

“…….”

대놓고 뻔뻔하게 말해서 얄밉지만…….

‘…일리 있는 말인데.’

괜찮은 발상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었다.

‘제대로 소화하기만 하면 이것보다 강한 컨셉도 없지.’

세련된 수준으로 수위를 지키면서 멋지게 보일 수 있다면야, 섹시 컨셉은 전통적으로 증명된 성공 루트였다.

나는 팔짱을 끼고, 큰세진에게 물었다.

“어떤 곡으로 하고 싶은데?”

“어? 역시 문대가 안목이 있어. 난 사실 곡은 특별히 하나 딱 밀고 싶지는 않고, 여러 곡 비교하면서 이… 섹시 컨셉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여줄 곡을 상의해서 정하고 싶은데, 어때?”

“…….”

괜찮았다.

하지만 다른 둘의 의견도 괜찮았지.

나는 고개를 돌려서, 아직 발언하지 않은 골드 1을 쳐다보았다.

골드 1은 하얗게 불탄 모습이었다.

“나는… 모르겠다. 난 그냥 토끼나 좀 살려보자고 하려고 했어…. 근데 다들… 아주 확실한 비전이… 있구나?”

다른 의견들이 너무 확고해서 전투력을 상실한 것 같았다. 그럴 만도 하지.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무, 문대는… 어, 어떤 걸 하고 싶어?”

“나? 특별히 정해둔 건 없는데.”

선아현의 질문에 곧바로 대답하자, 큰세진이 눈을 빛냈다.

“오, 그럼 문대의 선택을 듣고 싶다! 우리 의견 중에 뭐가 제일 좋아?”

“…!”

큰세진의 말에 나머지 팀원들의 시선이 꽂혔다.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무시할 순 없는 상황이긴 하다.

‘뭐가 제일 좋냐’라.

나는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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