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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Mắt Hay Ra Đi Raw - C357

A- A+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357화
이미 취소한 스케줄을 당일에 또 갑자기 한다고 전달한다?
당연히 안 통한다.
진상이고 나발이고를 떠나서 일단 여건이 안 되는 경우가 다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활동을 재개한 당일은 한가했다. 적당히 ‘테스타 이틀 만에 활동 재개 청신호… 회복 관리 중’ 같은 기사나 나왔지.
덕분에 멤버들은 하루 동안 제법 여유 있게 회사에서 직접 진행하는 스케줄만 맞춰서 수행했다.
“으음~ 회사 직원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네요.”
“으, 으응. 정말, 그렇네….”
그래. 위약금을 문다고 해도 급작스러운 아티스트 문제가 골머리 쌌을 테니, 이번엔 회사가 돈값을 해줬다. 직원들에겐 고맙고.
다만 나는 예상했다.
‘그래도 지랄은 났을 텐데.’
-아무리 그래도 몸살로 활동기에 전원 휴식.. 음 너무 예외적이지 않나
-누가 사고 쳤네ㅋㅋㅋ 벌써 사생 쪽에 말 나옴
-대학 행사를 테스타 때문에 당겨서 수요일이란 카더라도 있었는데 갑자기 다음날 컨디션 난조 발표? 개 이상함
큰세진이 발 빠르게 정황 맞춰 SNS 글 올리긴 했다만, ‘별의별곡’ 사태 이후로 약이 잔뜩 올랐을 놈들이 뭐라고 떠들었을지는 뻔했다.
‘우선적으로 수습해야겠군.’
원인 제공자로서 봉합은 필수 절차 아닌가.
나는 몇 가지 계획을 다듬고 인터넷에 접속했다.
‘음…?’
하지만 놀랍게도 내 예상대로의 개판은 벌어지지 않았다.
대신 빌보드 순위가 우리의 활동 중단 소식과 살짝 엇갈려 떠 있었다.
“와… 이걸 잊고 있었네.”
“그렇습니다. 직전의 영화 OST와 이번 타이틀을 혼동해 잠시 착각한 것 같습니다.”
나 참.
‘어떻게든 좋게 생각해 주는군.’
그냥 내가 선아현이랑 그 난리가 나서 주의가 분산됐다고 솔직히 말해도 괜찮은데 말이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화면을 내렸다.
일단 앨범 차트. 빌보드 200.
[8. / new!]
8위다.
“오오오.”
“하, 한 자릿수….”
난장판 끝에 뒤늦게 확인한 멤버들이 좋아하는 중이다만, 사실 여기까진 예측 가능한 범위다.
미국에서 이름 좀 알린 KPOP 보이그룹이 전성기에 빌보드 앨범차트 5위권을 받는 건 이제 입 벌어지게 드문 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썩 마음에 드는 결과긴 해.’
고질적이던 해외 약세 문제가 해결됐다는 신호니까.
문제는 다음이다.
곡 차트. 일명 Hot100.
[15. Savior / new!]
“……?”
“헐?”
이게… 15위에 안착했다.
‘뭐?’
앨범 차트보다도 낮은데 왜 놀라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음원 차트에서 외국어 곡이 등수를 뚫는 건 앨범보다 몇 배는 고된 일이다.
외국어라는 걸 상쇄할 수준의 대중성, 혹은 그걸 밀어버릴 수준의 말도 안 되게 거대한 팬덤이 필요하니까.
그러니까 이건… 좀 이상하다.
‘기껏해야 30위권 예상했는데…?’
아니 사실 30위도 직전에 낸 영화 OST 빨 아니었으면 엄두도 못 냈을 순위다.
‘이건… 테스타가 몇 년 전에 퍼포먼스 중시형 곡 발표했을 때 한국 주간 음원 차트랑도 비빌 수 있는 순위라고.’
떨떠름할 정도다.
그리고 이 덕에 테스타의 활동 중단에 대한 인터넷 반응이 정리됐다.
이렇게 말이지.
-크 물 밀려오는데 노가 박살~
-내가 셤별이면 배 찢어짐
-이걸 참아? 진짜 아픈가본데ㅋㅋㅋㅋㅋㅋ
-미국 빨리 가려고 수 쓰는 거 아님?ㅋ
이 상황에 제정신이면 쉴 리가 없으니, 아픈 게 맞다 이거다.
게다가 ‘미국 쪽 스케줄로 빨리 돌리면서 일어난 잡음이다’ 같은 음모론이 발생하며 그쪽으로 쭉 물밑 개소리가 흡수당했다.
“…….”
진짜 일이 기가 막히게 풀리긴 했는데 여전히 이게 무슨 원리인지는 미지수군.
위튜브로 나름 공부를 한 건지 배세진도 불신이 가득한 눈으로 현지인에게 묻는다.
“이게… 원래 이렇게 잘 나오는 게 맞아?”
그러나 현지인은 답변을 거부했다.
“몰라요! 저는 빌보드 잘 안 봐요.”
“그럼 뭘 보는데?”
“Umm, Dotifiy~”
“도티파이?”
미국권에서 유행하는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다.
‘…스트리밍이라.’
그 순간 깨달았다.
“아.”
그렇지. 어디서 점수를 얻었는지부터 확인했어야지.
나는 당장 빌보드 점수 비율부터 확인했다.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지수, 라디오 온에어….
“흠.”
‘생각보다 온에어 점수가 있다.’
외국어 노래는 미국 라디오에서 잘 안 틀어줄 텐데, 그걸 감안하면 준수하다. 회사가 돈을 잘 쓴 모양이다.
그리고 당연히 팬덤에 의한 음원 판매량이 제일 높긴 한데….
“…!”
‘스트리밍도 괜찮잖아?’
그렇다. 위아래 유사한 순위 곡들이랑 스트리밍이 거의 차이가 없다.
역시 이건….
“차유진, 너 도티파이 계정 있냐.”
“있어요!”
“좀 보여줘 봐.”
나는 차유진의 스마트폰으로 들어가서 순위를 살폈다.
‘글로벌 차트에선 26위.’
발매 후 2주쯤 지난 걸 생각하면 엄청난 유지력이었다.
그리고 글로벌이 아니라 미국 차트를 확인하면….
[25. Savior / by TeSTAR]
“오우~ 25위 좋아요!”
“…!”
글로벌보다 더 높다고?
이것도 기형적이다. 보통 KPOP은 미국에서보단 글로벌 지수가 높은데….
“형, 제 폰 오래 써요?”
“잠깐만.”
나는 내 스마트폰으로 팬 계정을 살피며, 차유진의 폰으로 계속 도티파이의 스트리밍 순위를 확인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프로모션이야.”
“…프로모션? 광고?”
“예. 우리 영화 OST 들은 사람들에게 이번 곡도 추천해 준 것 같은데요.”
의 ‘Black hole’을 들은 사람에게 이번 테스타 타이틀을 들려준다.
그 연계 방향으로 미국 프로모션 알고리즘을 의뢰한 것이다.
‘…효과적이야.’
같은 놈이 작곡하고 같은 놈들이 부른 곡인 데다가 샘플을 느낌을 유사하게 썼으니, 당연히 취향에 맞는다.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의 극대화.
거기에 우리의 영화 카메오와 예능 출연으로 정착한 이미지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마이페이스 즐겜러 외계인 이미지 말이지.’
그래서 이해할 수 없는 노랫말도 나름의 독자적 매력으로 작용해 거부감을 누그러트린 모양이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려보자면….
“회사에서 일을 잘해주셨네.”
“예.”
류청우의 저 말을 부정할 수 없다.
미국 시장을 어떻게든 짜내려는 집념이 느껴지는 수준인데….
이걸 할 놈은 하나뿐이지.
“여기. 잘 썼다.”
“네!”
나는 차유진의 스마트폰을 반납하며 입맛을 다셨다.
입이 쓰다.
‘…본부장이 일을 잘하다니.’
괜히 미국 사업병을 가진 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혹은 미리내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느낀 게 있든가.
좋은 일인데 기분이 영 희한하다. 내면에서부터 그놈을 X밥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문대문대~ 안 내려?”
“음.”
나는 투어용 컨셉 포토 촬영장에 내리며 생각을 마무리했다.
일단은 일이나 하고… 모니터링용 도티파이 계정이나 하나 만들어둬야겠군.
나는 그날 차유진의 훈수를 쳐내며 미국용 계정을 개설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이건 꽤 괜찮은 발상이었다는 걸 깨닫는다.
스케줄이 바빠지며 자정 넘어서 숙소에 기어들어 가게 된 밤이었다.
몸 좀 풀어보겠다고 욕조에 앉았을 때.
[혀혀ㅇ형! 이거 봤어요?]
아무 생각 없이 상태창을 확인하던 나는, 갑자기 큰달이 상태창에 미친 듯이 타이핑하는 내용을 보게 된다.
[혜성처럼 나타난 신인 걸그룹… 파우티(Powty) 빌보드 점령하나]
[영린 후배 파우티 “더블 타이틀 모두 사랑해 주세요!”]
[파우티의 글로벌 음원 차트 습격, ‘NEXT 영린’의 등장]
“…….”
쏟아지는 글을 정독한 후.
나는 힘겹게 입을 열었다.
“더블 타이틀이라고.”
[네….]
그리고 모니터링용으로 개설한 도티파이 계정에 접속해 순위를 본다.
막 순위가 등재된 새 곡이 떠 있다.
[14. Love Soul / by Powty]
[17. Underwater / by Powty]
10위권에 두 곡.
클릭하자 트랜디하게 잘 빠진 영어 댄스곡이 나온다.
-Hey goody, do you want a….
광고용 음악 같은 짜임새. 귀에 잘 붙는다. 뻔해도 누구나 좋아할 대중성을 잘 갖춘 수작이다.
“…….”
나는 음원 재생을 중단하고, 관자놀이를 눌렀다.
“이런…….”
X이이발.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냐.
[그… 두 타이틀을 같이 쓴 티저 패러디가 틱택톡에서 대박 나서 미국에서까지 반응 좋대요….]
보충 설명은 고맙지만 사실 지금 원인이 중요한 게 아니다.
어쨌든 이 신인들이 규격 외로 어마어마한 대박이 났다는 결과가 중요하지.
‘X 됐네.’
…우선, 내가 노리고 있던, ‘KPOP 레코드 경신’이 뭔지부터 보자.
[빌보드 Hot100 차트 상위권에 테스타 2곡 동시 등재]
바로 이것이다.
보면 알겠지만, 지금쯤에도 우리 영화 OST가 빌보드 차트에 분명 붙어있을 걸 고려한 선택이다.
OST는 영화가 시중으로 넘어가서 더 많은 대중에 풀리며 계속 노출될 때까진 롱런 하니까.
그럼 타이틀만 어떻게 잘 기세를 이어가면 가능하다고 생각했지.
‘찾아보니 이건 VTIC도 안 노렸더라고.’
그쪽은 앨범이 강세고 곡은 덜 대중 친화적이다.
그러니 그 거대한 팬덤이 타이틀만 딱 정해서 구매력으로 몰아주니, 이런 비경제적인 방식은 쓰지도 않았다.
그래서 옳다구나 했지.
‘이 부분을 치고 들어간다.’
원래 기록이라는 건 전통적인 알짜배기를 제외하면 대중 인식에 휘둘리는 법이다.
얼마나 통상적으로 인정받느냐에 따라 의미 있는 기록이 되기도 하고 자기들만의 언론 플레이로 끝나기도 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같은 가수 이름이 20위 안에 두 번 보이는 건 제법 임팩트가 있지 않나.
당연히 큰달에게도 점검받았다.
-될 것 같은데요? 오오오! 최초!
이러더라.
‘그래서 거의 확정이라고 생각하고 진행했는데….’
근데 여기서 갑자기 신인이 비슷한 일을 해낸다고?
나는 당장 머리부터 굴렸다.
‘더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판매량이나 스트리밍 최종 스코어는 우리보다 신인이 낮을 수밖에 없다.’
즉, 주간 성적을 계산하는 빌보드로 따지면 무조건 우리가 이긴다.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비록 우리보다 곡 순위가 낮다고 해도 대중들이 인식에서 원래 다크호스는 보정을 받는 법 아닌가.
-대박이다 신인이 테스타랑 순위싸움하네
-올해 케팝 무슨 일이냐
그렇게 그쪽에 판정승 떨어지면… 이게 레코드로서의 의미가….
“…….”
망할… 아니, 일단 살려본다.
“…흠.”
나는 한숨을 참으며,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물었다.
“어쨌든 우리 빌보드 순위가 먼저 나왔으니 미션 조건은 성공일 텐데. 최초로 20위 안에 2곡 등재. 그럼 그렇게 신경 쓸 건 없지.”
아무튼 우리가 먼저 했으니 최초라고 치고 미션 성공 때려라 이거다.
그러나 큰달은 대답이 없었다.
그리고 삐걱거리며 천천히, 변명하듯 글자가 슬슬 새겨진다.
[이러면… 어, 대중 인식에서 좀… 압도적 기록이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나, 그 활동기가 겹쳐서 좀 비교가 되니까…. 특히 신인 그룹이면요.]
“…….”
이 새끼가…?
[그, 이게 제 의지로 되는 게 아니라 제 무의식이…! 시스템적 무의식이 판단하는 거거든요?!ㅠㅠ]
[죄송해요 형 근데 진짜 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ㅠㅠ 되… 될까요?]
“…….”
그래 X발, 네 탓은 아니지.
‘되겠냐. 안 되겠지.’
나는 한숨을 쉬었다.
영린 회사가 바보도 아니고, 이렇게 된 이상 동시기에 같이 활약 중인 테스타와 비교하면서 언론이 무조건 물고 늘어지게 만든다.
‘급 올리기 딱 좋으니까.’
게다가 성별도 다른 그룹이니 직접 싸우는 느낌도 덜하다.
그럼 테스타가 단독 기록으로서 임팩트 있게 인정받는 그림은 물 건너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유사한 마이너 사례가 기세 좋게 따라붙으니까.
“…그래.”
나는 머리를 차갑게 식혔다.
‘영린… 영린 후배라고.’
그리고 깨달았다. 지난 시상식 시즌에 영린이 소개해 준 걔네였군.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하여간 이 동네는 워낙 변수가 많아서 이렇게 툭툭 경쟁자가 튀어나온단 말이지.
[형…….]
하지만 지금은 경쟁으로 받아줄 타이밍이 아니다.
아예 뜯어내야 한다.
그러려면… 인위적으로 이쪽도 개입해야겠지.
“…….”
개입 방법이라.
나는 생각에 잠긴 채 고개를 숙였다.
입욕제가 들어간 불투명한 물이 출렁였다. 아주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게 꼭 현 상황 같….
잠깐.
“아.”
그렇군.
‘물을 흐려야 한다.’
판을 가르자.
“이건 이 신인들이랑 우리가 같이 거론되지 않으면 그만이야.”
[?? 그게… 돼요?]
왜 안 되는가.
‘논조를 흐리고, 다른 체급을 붙여버리면 그만이지.’
대중적으로 더 재밌는 판을 짜주면 그만이라고.
나는 욕조 물이 식을 때까지 앉아서 구상을 계속했다.
쳐내고, 쳐내고.
가장 이득이 되는 확실한 방향으로.
그리고 다음 날.
“매니저님, 저 잠시만.”
“예?”
나는 새벽 스케줄을 떠나기도 전에 본부장에게 면담 신청을 넣었다.
레이블 계약 건 이후로 처음으로 해보는 자발적 연락이었는데,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긴 하다.
음. 그리고 하나 더.
나는 차에 타며, 스마트폰을 들어서 문자를 넣었다.
[문자 보시면 시간 가능할 때 연락 부탁드립니다.]
이건 넣자마자 바로 전화가 왔다.
-아,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안녕하세요.”
-넵!
간만에 듣는 군기 든 목소리.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게 있어서요.”
바로 직속 후배인 여자 아이돌 그룹, 미리내의 박민하다.
나는 약간 뜸을 들인 뒤, 본론을 꺼냈다.
“혹시 요즘 고민 없으신가요.”
-…예?
“그룹 방향성 문제로요.”
그래.
기왕 레이블도 세웠으니 회사에 이바지 좀 해볼까.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357화

이미 취소한 스케줄을 당일에 또 갑자기 한다고 전달한다?

당연히 안 통한다.

진상이고 나발이고를 떠나서 일단 여건이 안 되는 경우가 다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활동을 재개한 당일은 한가했다. 적당히 ‘테스타 이틀 만에 활동 재개 청신호… 회복 관리 중’ 같은 기사나 나왔지.

덕분에 멤버들은 하루 동안 제법 여유 있게 회사에서 직접 진행하는 스케줄만 맞춰서 수행했다.

“으음~ 회사 직원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네요.”

“으, 으응. 정말, 그렇네….”

그래. 위약금을 문다고 해도 급작스러운 아티스트 문제가 골머리 쌌을 테니, 이번엔 회사가 돈값을 해줬다. 직원들에겐 고맙고.

다만 나는 예상했다.

‘그래도 지랄은 났을 텐데.’

-아무리 그래도 몸살로 활동기에 전원 휴식.. 음 너무 예외적이지 않나

-누가 사고 쳤네ㅋㅋㅋ 벌써 사생 쪽에 말 나옴

-대학 행사를 테스타 때문에 당겨서 수요일이란 카더라도 있었는데 갑자기 다음날 컨디션 난조 발표? 개 이상함

큰세진이 발 빠르게 정황 맞춰 SNS 글 올리긴 했다만, ‘별의별곡’ 사태 이후로 약이 잔뜩 올랐을 놈들이 뭐라고 떠들었을지는 뻔했다.

‘우선적으로 수습해야겠군.’

원인 제공자로서 봉합은 필수 절차 아닌가.

나는 몇 가지 계획을 다듬고 인터넷에 접속했다.

‘음…?’

하지만 놀랍게도 내 예상대로의 개판은 벌어지지 않았다.

대신 빌보드 순위가 우리의 활동 중단 소식과 살짝 엇갈려 떠 있었다.

“와… 이걸 잊고 있었네.”

“그렇습니다. 직전의 영화 OST와 이번 타이틀을 혼동해 잠시 착각한 것 같습니다.”

나 참.

‘어떻게든 좋게 생각해 주는군.’

그냥 내가 선아현이랑 그 난리가 나서 주의가 분산됐다고 솔직히 말해도 괜찮은데 말이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화면을 내렸다.

일단 앨범 차트. 빌보드 200.

8위다.

“오오오.”

“하, 한 자릿수….”

난장판 끝에 뒤늦게 확인한 멤버들이 좋아하는 중이다만, 사실 여기까진 예측 가능한 범위다.

미국에서 이름 좀 알린 KPOP 보이그룹이 전성기에 빌보드 앨범차트 5위권을 받는 건 이제 입 벌어지게 드문 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썩 마음에 드는 결과긴 해.’

고질적이던 해외 약세 문제가 해결됐다는 신호니까.

문제는 다음이다.

곡 차트. 일명 Hot100.

“……?”

“헐?”

이게… 15위에 안착했다.

‘뭐?’

앨범 차트보다도 낮은데 왜 놀라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음원 차트에서 외국어 곡이 등수를 뚫는 건 앨범보다 몇 배는 고된 일이다.

외국어라는 걸 상쇄할 수준의 대중성, 혹은 그걸 밀어버릴 수준의 말도 안 되게 거대한 팬덤이 필요하니까.

그러니까 이건… 좀 이상하다.

‘기껏해야 30위권 예상했는데…?’

아니 사실 30위도 직전에 낸 영화 OST 빨 아니었으면 엄두도 못 냈을 순위다.

‘이건… 테스타가 몇 년 전에 퍼포먼스 중시형 곡 발표했을 때 한국 주간 음원 차트랑도 비빌 수 있는 순위라고.’

떨떠름할 정도다.

그리고 이 덕에 테스타의 활동 중단에 대한 인터넷 반응이 정리됐다.

이렇게 말이지.

-크 물 밀려오는데 노가 박살~

-내가 셤별이면 배 찢어짐

-이걸 참아? 진짜 아픈가본데ㅋㅋㅋㅋㅋㅋ

-미국 빨리 가려고 수 쓰는 거 아님?ㅋ

이 상황에 제정신이면 쉴 리가 없으니, 아픈 게 맞다 이거다.

게다가 ‘미국 쪽 스케줄로 빨리 돌리면서 일어난 잡음이다’ 같은 음모론이 발생하며 그쪽으로 쭉 물밑 개소리가 흡수당했다.

“…….”

진짜 일이 기가 막히게 풀리긴 했는데 여전히 이게 무슨 원리인지는 미지수군.

위튜브로 나름 공부를 한 건지 배세진도 불신이 가득한 눈으로 현지인에게 묻는다.

“이게… 원래 이렇게 잘 나오는 게 맞아?”

그러나 현지인은 답변을 거부했다.

“몰라요! 저는 빌보드 잘 안 봐요.”

“그럼 뭘 보는데?”

“Umm, Dotifiy~”

“도티파이?”

미국권에서 유행하는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다.

‘…스트리밍이라.’

그 순간 깨달았다.

“아.”

그렇지. 어디서 점수를 얻었는지부터 확인했어야지.

나는 당장 빌보드 점수 비율부터 확인했다.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지수, 라디오 온에어….

“흠.”

‘생각보다 온에어 점수가 있다.’

외국어 노래는 미국 라디오에서 잘 안 틀어줄 텐데, 그걸 감안하면 준수하다. 회사가 돈을 잘 쓴 모양이다.

그리고 당연히 팬덤에 의한 음원 판매량이 제일 높긴 한데….

“…!”

‘스트리밍도 괜찮잖아?’

그렇다. 위아래 유사한 순위 곡들이랑 스트리밍이 거의 차이가 없다.

역시 이건….

“차유진, 너 도티파이 계정 있냐.”

“있어요!”

“좀 보여줘 봐.”

나는 차유진의 스마트폰으로 들어가서 순위를 살폈다.

‘글로벌 차트에선 26위.’

발매 후 2주쯤 지난 걸 생각하면 엄청난 유지력이었다.

그리고 글로벌이 아니라 미국 차트를 확인하면….

“오우~ 25위 좋아요!”

“…!”

글로벌보다 더 높다고?

이것도 기형적이다. 보통 KPOP은 미국에서보단 글로벌 지수가 높은데….

“형, 제 폰 오래 써요?”

“잠깐만.”

나는 내 스마트폰으로 팬 계정을 살피며, 차유진의 폰으로 계속 도티파이의 스트리밍 순위를 확인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프로모션이야.”

“…프로모션? 광고?”

“예. 우리 영화 OST 들은 사람들에게 이번 곡도 추천해 준 것 같은데요.”

의 ‘Black hole’을 들은 사람에게 이번 테스타 타이틀을 들려준다.

그 연계 방향으로 미국 프로모션 알고리즘을 의뢰한 것이다.

‘…효과적이야.’

같은 놈이 작곡하고 같은 놈들이 부른 곡인 데다가 샘플을 느낌을 유사하게 썼으니, 당연히 취향에 맞는다.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의 극대화.

거기에 우리의 영화 카메오와 예능 출연으로 정착한 이미지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마이페이스 즐겜러 외계인 이미지 말이지.’

그래서 이해할 수 없는 노랫말도 나름의 독자적 매력으로 작용해 거부감을 누그러트린 모양이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려보자면….

“회사에서 일을 잘해주셨네.”

“예.”

류청우의 저 말을 부정할 수 없다.

미국 시장을 어떻게든 짜내려는 집념이 느껴지는 수준인데….

이걸 할 놈은 하나뿐이지.

“여기. 잘 썼다.”

“네!”

나는 차유진의 스마트폰을 반납하며 입맛을 다셨다.

입이 쓰다.

‘…본부장이 일을 잘하다니.’

괜히 미국 사업병을 가진 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혹은 미리내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느낀 게 있든가.

좋은 일인데 기분이 영 희한하다. 내면에서부터 그놈을 X밥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문대문대~ 안 내려?”

“음.”

나는 투어용 컨셉 포토 촬영장에 내리며 생각을 마무리했다.

일단은 일이나 하고… 모니터링용 도티파이 계정이나 하나 만들어둬야겠군.

나는 그날 차유진의 훈수를 쳐내며 미국용 계정을 개설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이건 꽤 괜찮은 발상이었다는 걸 깨닫는다.

스케줄이 바빠지며 자정 넘어서 숙소에 기어들어 가게 된 밤이었다.

몸 좀 풀어보겠다고 욕조에 앉았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상태창을 확인하던 나는, 갑자기 큰달이 상태창에 미친 듯이 타이핑하는 내용을 보게 된다.

“…….”

쏟아지는 글을 정독한 후.

나는 힘겹게 입을 열었다.

“더블 타이틀이라고.”

그리고 모니터링용으로 개설한 도티파이 계정에 접속해 순위를 본다.

막 순위가 등재된 새 곡이 떠 있다.

10위권에 두 곡.

클릭하자 트랜디하게 잘 빠진 영어 댄스곡이 나온다.

-Hey goody, do you want a….

광고용 음악 같은 짜임새. 귀에 잘 붙는다. 뻔해도 누구나 좋아할 대중성을 잘 갖춘 수작이다.

“…….”

나는 음원 재생을 중단하고, 관자놀이를 눌렀다.

“이런…….”

X이이발.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냐.

보충 설명은 고맙지만 사실 지금 원인이 중요한 게 아니다.

어쨌든 이 신인들이 규격 외로 어마어마한 대박이 났다는 결과가 중요하지.

‘X 됐네.’

…우선, 내가 노리고 있던, ‘KPOP 레코드 경신’이 뭔지부터 보자.

바로 이것이다.

보면 알겠지만, 지금쯤에도 우리 영화 OST가 빌보드 차트에 분명 붙어있을 걸 고려한 선택이다.

OST는 영화가 시중으로 넘어가서 더 많은 대중에 풀리며 계속 노출될 때까진 롱런 하니까.

그럼 타이틀만 어떻게 잘 기세를 이어가면 가능하다고 생각했지.

‘찾아보니 이건 VTIC도 안 노렸더라고.’

그쪽은 앨범이 강세고 곡은 덜 대중 친화적이다.

그러니 그 거대한 팬덤이 타이틀만 딱 정해서 구매력으로 몰아주니, 이런 비경제적인 방식은 쓰지도 않았다.

그래서 옳다구나 했지.

‘이 부분을 치고 들어간다.’

원래 기록이라는 건 전통적인 알짜배기를 제외하면 대중 인식에 휘둘리는 법이다.

얼마나 통상적으로 인정받느냐에 따라 의미 있는 기록이 되기도 하고 자기들만의 언론 플레이로 끝나기도 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같은 가수 이름이 20위 안에 두 번 보이는 건 제법 임팩트가 있지 않나.

당연히 큰달에게도 점검받았다.

-될 것 같은데요? 오오오! 최초!

이러더라.

‘그래서 거의 확정이라고 생각하고 진행했는데….’

근데 여기서 갑자기 신인이 비슷한 일을 해낸다고?

나는 당장 머리부터 굴렸다.

‘더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판매량이나 스트리밍 최종 스코어는 우리보다 신인이 낮을 수밖에 없다.’

즉, 주간 성적을 계산하는 빌보드로 따지면 무조건 우리가 이긴다.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비록 우리보다 곡 순위가 낮다고 해도 대중들이 인식에서 원래 다크호스는 보정을 받는 법 아닌가.

-대박이다 신인이 테스타랑 순위싸움하네

-올해 케팝 무슨 일이냐

그렇게 그쪽에 판정승 떨어지면… 이게 레코드로서의 의미가….

“…….”

망할… 아니, 일단 살려본다.

“…흠.”

나는 한숨을 참으며,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물었다.

“어쨌든 우리 빌보드 순위가 먼저 나왔으니 미션 조건은 성공일 텐데. 최초로 20위 안에 2곡 등재. 그럼 그렇게 신경 쓸 건 없지.”

아무튼 우리가 먼저 했으니 최초라고 치고 미션 성공 때려라 이거다.

그러나 큰달은 대답이 없었다.

그리고 삐걱거리며 천천히, 변명하듯 글자가 슬슬 새겨진다.

“…….”

이 새끼가…?

“…….”

그래 X발, 네 탓은 아니지.

‘되겠냐. 안 되겠지.’

나는 한숨을 쉬었다.

영린 회사가 바보도 아니고, 이렇게 된 이상 동시기에 같이 활약 중인 테스타와 비교하면서 언론이 무조건 물고 늘어지게 만든다.

‘급 올리기 딱 좋으니까.’

게다가 성별도 다른 그룹이니 직접 싸우는 느낌도 덜하다.

그럼 테스타가 단독 기록으로서 임팩트 있게 인정받는 그림은 물 건너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유사한 마이너 사례가 기세 좋게 따라붙으니까.

“…그래.”

나는 머리를 차갑게 식혔다.

‘영린… 영린 후배라고.’

그리고 깨달았다. 지난 시상식 시즌에 영린이 소개해 준 걔네였군.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하여간 이 동네는 워낙 변수가 많아서 이렇게 툭툭 경쟁자가 튀어나온단 말이지.

하지만 지금은 경쟁으로 받아줄 타이밍이 아니다.

아예 뜯어내야 한다.

그러려면… 인위적으로 이쪽도 개입해야겠지.

“…….”

개입 방법이라.

나는 생각에 잠긴 채 고개를 숙였다.

입욕제가 들어간 불투명한 물이 출렁였다. 아주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게 꼭 현 상황 같….

잠깐.

“아.”

그렇군.

‘물을 흐려야 한다.’

판을 가르자.

“이건 이 신인들이랑 우리가 같이 거론되지 않으면 그만이야.”

왜 안 되는가.

‘논조를 흐리고, 다른 체급을 붙여버리면 그만이지.’

대중적으로 더 재밌는 판을 짜주면 그만이라고.

나는 욕조 물이 식을 때까지 앉아서 구상을 계속했다.

쳐내고, 쳐내고.

가장 이득이 되는 확실한 방향으로.

그리고 다음 날.

“매니저님, 저 잠시만.”

“예?”

나는 새벽 스케줄을 떠나기도 전에 본부장에게 면담 신청을 넣었다.

레이블 계약 건 이후로 처음으로 해보는 자발적 연락이었는데,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긴 하다.

음. 그리고 하나 더.

나는 차에 타며, 스마트폰을 들어서 문자를 넣었다.

이건 넣자마자 바로 전화가 왔다.

-아,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안녕하세요.”

-넵!

간만에 듣는 군기 든 목소리.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게 있어서요.”

바로 직속 후배인 여자 아이돌 그룹, 미리내의 박민하다.

나는 약간 뜸을 들인 뒤, 본론을 꺼냈다.

“혹시 요즘 고민 없으신가요.”

-…예?

“그룹 방향성 문제로요.”

그래.

기왕 레이블도 세웠으니 회사에 이바지 좀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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