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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Mắt Hay Ra Đi Raw - C239

A- A+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239화
박문대가 테스타를 게스트로 초청하는 형식의 콘서트.
이런 의문이 제기될 가능성은 있었다.
-왜 하필 박문대가 호스트고 테스타는 게스트야?
-박문대 엄청 밀어주네ㅋㅋㅋ
그러나 여론이 되진 못했다.
박문대는 이미 이 형식에서 논란이 되지 않을 방법을 알고 있었다.
‘선후 관계를 뒤집어버리면 되지.’
[콘서트 중 모금된 관객분들의 소중한 기부금은 전액 장기입원 중인 소아 환우들에게 돌아갑니다.]
기부 테마를 장기입원으로 잡으면, 자연스럽게 박문대가 적임자가 되는 것이다.
‘교통사고로 제일 오래 입원한 게 나니까.’
박문대의 솔로 콘서트에 기부 컨셉을 끼운 게 아니라, ‘이 콘서트 형식에 박문대가 제일 어울려서’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기부 콘서트라는 의미가 더 강조되도록 박문대를 호스트로 내세웠다고 생각하게 된다.
[테스타, 어린이 환자를 위한 온라인 콘서트 개최]
[“입원 중 많은 생각을 했다”… 테스타의 뜻깊은 기부 콘서트]
그리고 보도자료가 테스타, 그룹 중심으로 나가면 모든 게 이 구조 그대로 자리 잡기 마련이었다.
-톱스타 청년들의 멋진 행보 응원합니다^^
-테스타 진짜 대단하구나 난 너희를 존경한다bb
-선한 영향력 참 좋아요~ 장하다~
전통적으로 쉽게 받아들여지는 선행에 연령대가 높은 층에서도 제법 좋은 호응을 얻었다.
관객 동원에 좋은 신호탄이었다.
그러나 콘서트보다는 자선행사의 이미지가 더 강력해지니, 이 형식 자체에 대한 꼬투리 잡기도 당연히 따라왔다.
-돈 엄청 벌었을 텐데 팬들 돈으로 생색내려고 하는 것 같아서 나만 보기 안 좋나
-기부금은 팬이 내고 기부 명의는 테스타야?ㅋㅋㅋㅋ 머리 좋네
반박은 명료하고 간단했다.
-테스타 콘서트 하루 매출이 20억 넘음..
└ㄷㄷㄷㄷ
└와 대박
└쟤네 20억 포기하고 이거 하는 거임?ㅋㅋㅋㅋ
-사고 때문에 투어 다 취소해서 손해 엄청날 텐데 대단한 거야
-셤별까들 진짜 개멍청ㅋㅋㅋㅋㅋ
자본주의 사회에서 ‘수익 포기’만큼 희생을 잘 수치화하는 문구는 없었다.
팬들은 ‘이 콘서트가 얼마나 뜻깊으며 다들 봤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홍보 글을 써서 커뮤니티와 SNS 등지를 돌았다.
그러면서도 엄청난 감흥에 젖어 있었다.
-문대야… 아 인성영업 안 되는데 진짜 온 세상에 문댕댕 천사라고 소리지르고 싶음
-투어 취소되는 바람에 팬들 못 만나는 게 아쉬워서 무료로 기획했대… ㅠㅠㅠㅠㅠ
-테슷타 이 말랑콩떡갓기들아 진짜 미치겠네 어떻게 이래
팬들은 2주가 넘도록 공포와 걱정에 휩싸여 있다가, 그 후 기적적인 회복과 회사의 비리가 밝혀지는 것까지 봤다.
게다가 성공적인 복귀와 무대까지.
물밀듯이 몰려오는 사건과 상승궤도에 팬들은 완전히 테스타의 상황에 몰입한 상태였다.
그러면서도 걱정을 접지는 못 했다.
-문대 벌써 콘서트 해도 괜찮을까? 사녹 많이 넣어서 조절 잘해야 할 텐데..
-테이콘에서도 문대 간주에서 비틀거렸어 나 솔직히 걱정돼 무리하는 것 같아
-애들 요새 덥앱도 하는데 좋으면서도 좀 그럼. 말하는 거 들어보면 다들 요새 건강 관리 강박적으로 하는 것 같고.
└ㄹㅇ활동 압박받는 건 아닌가 걱정임 티원 개X끼들 지들 욕먹으니까 애들로 이미지 쇄신해보려는 것 같고
테스타는 퍼포먼스형 남자아이돌 그룹답게 ‘행차’로 대표되는, 몹시 격렬한 안무를 동반한 타이틀곡도 많았다.
그리고 이런 곡들은 콘서트의 핵심 무대를 꾸미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팬들은 막 부상에서 회복한 박문대가 그런 무대를 연달아서 해도 괜찮은지에 대해 갑론을박했다.
그러나 곧 한쪽으로 여론이 쏠렸다.
-아직 콘서트 뚜껑도 안 열렸는데 사서 걱정하지 말자
└뚜껑 열리기 전에 말해야 수정 가능한 거 아니야?
└아니 애들이 만든 세트리스트를 왜 니들이 맘대로 수정하려고 하냐고ㅋㅋㅋㅋ
-뭣만 하면 계속 안 좋은 소리 끌고 나오네 좀 즐기면 안 되나? 덕질 참 피곤하게 함
-오랜만에 공연이라 애들도 다 들뜬 것 같던데 초 치지 말자 제발…
-분위기 좋아서 이번 콘서트 대박날 듯 다들 쌉소리 그만하고 ㄹㅇㅋㅋ만 쳐라
워낙 오랜만의 공연 컨텐츠인 데다가, 소식이 전해진 뒤 대중 여론이 무척 좋았던 덕이었다. 팬들도 이 기세를 타고 싶었다.
게다가 걱정하던 사람들이 더 기분 상하는 일이 없도록, 콘서트 형식이 포함된 홍보 배너가 SNS 등지에 떴다.
[테스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포스터에는 무대 위 일곱 개의 스툴형 의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보정되어 들어갔다.
-헐 토크 콘서트ㅋㅋㅋ
-설마 문대가 진행해?? 문대가 진행자야??
-기부행사 느낌 갑자기 확 남ㅋㅋ
-토크 콘서트? 이거 막 강연하고 중간에 공연 넣는 거 아님?
└ㄴㄴ 아마 그냥 이야기 많이 하면서 중간중간 무대도 하는 형식이 될 듯? 솔로 가수들 자주 함
└아하ㅇㅋㅇㅋ
격렬한 퍼포먼스 위주로 몰아쳤던 기존의 테스타 콘서트와 성격이 제법 달라 보였기에, 걱정하던 사람들도 그럭저럭 안심했다.
그리고 플랫폼의 관객 끌어모으기 전략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나올 이야기는 다 나왔다’며, 팬 외엔 테스타 콘서트에 대한 이야기를 재생산하지 않을 시점.
[오성이 쏜다!]
[☆테스타의 관객 숫자만큼 기부금이 펑펑!☆]
(※실시간 최고 동시접속 기준)
기업 협찬에 대한 글이 쭉쭉 뜬 것이다.
콘서트를 딱 일주일 앞둔 시점이었다.
-왘ㅋㅋㅋㅋ대박
-용케 티원이 숟가락 안 얹었네
└말이 씨가 됨 쉿
-동접 100만명 1억 기부 가즈아~ㅋㅋㅋㅋㅋㅋ
-야 짜다 인당 100원이 뭐야 500원은 해주지 대기업 가오 어디 갔냐~~~(빨리 다른 기업도 붙어달란 뜻)
-동접만 카운트해준다고? 천만 동접으로 혼쭐 내주자
테스타 콘서트를 보는 사람 숫자에 비례해 기부하겠다는 기업의 협찬.
심지어 애매한 금액과 치사한 주의 문구 때문에 네티즌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덕분에 인터넷 등지에서는 다시 한번 테스타 콘서트 홍보 글이 돌았다.
[테스타 콘서트 공짜 관람에 공짜 기부 추가됨ㅋㅋㅋ]
[테스타 콘서트 약빤 광고.jpg]
[☆★테스타 토크☆콘★☆ 관람 시 $$전원 기부금 ☜☜인당 100원 증정 ※관람 전격 무료※ ★오성 털어먹을 합법 기회★ @토요일 14시]
굳이 테스타의 팬이 아니더라도 합세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제법 웃긴 일이었다.
게다가 의도에 흠잡을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여론은 부드러웠다.
그래서 남은 한 가지 의문도 마찬가지로 부드럽게 넘어갔다.
-근데 비대면으로 토크 콘서트를 어떻게 하려는 거지
-사전 질문 같은 건 안 받아?
-그냥 테스타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칠 듯ㅋㅋㅋㅋ
└ㅋㅋㅋ그것도 나름 귀여울지도?
관객이 아예 없다는데, 어떻게 토크 콘서트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겠냐는 것이다.
아이돌은 전문 MC나 강사가 아니었다. 자칫하면 어정쩡한 결과가 나오기가 십상이었다.
물론 박문대는 바보가 아니었기에, 청려와 플랫폼 딜을 하는 순간부터 이것에 대한 답도 차곡차곡 준비되고 있었다.
다만, 그가 이 순간 다른 종류의 고민으로 애를 먹고는 있었다.
* * *
“10분 휴식~”
“후욱!!”
벌크업, 벌크업을 해야겠다.
‘체력이 안 따라와.’
나는 미적지근한 스포츠음료를 들이켜며 숨을 몰아쉬었다.
‘…역시 아까운데.’
바쿠스를 쓸 수 없다는 건, 내 가용 시간이 4시간쯤 줄어든다는 뜻이었다.
모니터링을 하고, 연습을 하고, 구상을 해야 할 시간에 잠을 자야만 컨디션 조절이 가능했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하지만 안 자면 체력이 안 따라와서 능률이 안 나왔다. 결국 원점이다.
‘…운동 시간을 더 늘릴까.’
무산소로 근육을 좀 붙이긴 했는데, 솔직히 마음에 차는 수준은 아니다. 내가 대학 다닐 때 정도는…….
아니, 일단 콘서트 끝난 다음에 생각하자.
이번 온라인 콘서트만 제대로 끝내면 기간 내로 상태이상은 넘길 수 있을 것 같으니, 다른 생각할 시간이 있겠지.
‘홍보가 제대로 먹혔어.’
지금 인터넷 기세를 봐서는 괜찮다.
여차하면 오체투지를 해서라도 소송을 미루고 내년 초에 일본이라도 한번 다녀오면… 얼추 될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계획대로 일이 잘 돌아가니, 다른 문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10분 끝났습니다~ 다시 대형!”
“예압!”
나는 싱글벙글 웃으며 차유진의 등짝을 치는 놈을 바라보았다.
“…….”
나는 자리에 여전히 주저앉은 채로, 놈을 쳐다보았다.
큰세진은 잠시 움찔하는 것 같았으나, 곧 여전히 서글서글 웃는 얼굴로 물었다.
“…아, 좀 더 쉴래?”
“아니, 멀쩡해.”
“알았어~”
말은 잘한다, 말은.
하지만 태도는 확실히 변했다.
선 넘기 직전까지 장난을 걸거나, 짜증 나는 상황에서 슬쩍 표출하던 표정이나 제스처가 싹 사라졌다.
대신 무슨 리액션 로봇 같은 놈만 남았다.
‘처음 만났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한마디로 불편하기 짝이 없다는 뜻이지.
비위를 맞추는 것 같기도 하고, 시위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언제부터 이랬는지는… 지나치게 확실하군.
-꼭 그런 식으로 말해야 하냐?
-…!
-빈정거리지 마라. 솔직하게 말하고 있는데.
병실에서 이 대화 뒤에 놈에게 사과를 받은 후로 계속 저러고 있다.
‘X발.’
그러니까 기분이 상해서 저러는 건지, 미안해서 저러는 건지 구분도 안 된다는 거지.
‘속 시원하게 까고 갈 놈도 아니고.’
그냥 자기 괜찮아질 때까지 저러고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매번 무슨 의견 충돌이 날 것 같을 때마다 소통이 안 된다는 게 문제다.
-…그래서 이 둘은 선택지와 상관없이 하고 싶은데, 어때.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가도 좋지~
-넌 어떻게 생각하냐는 건데. 너 아깐 둘 중 하나만 하자고 했잖아.
-…나? 나아 뭐~ 다 괜찮다니까? 너 편하게 해, 편하게~
먼저 꼬리를 내리는 건지 아니면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받는다고 완곡히 표현하는 건지.
어쨌든, 매번 이러니 저놈 속도 분명 정상은 아닐 거란 뜻이다.
자기 의도대로 상황 끌고 가는 걸 좋아하는 놈이 나랑 부딪힐 때만 매번 흐지부지 선택권을 버리고 있으니.
“……후.”
콘서트가 끝나면… 아니, 모르겠다. 실제 갈등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오히려 긁어 부스럼으로 싸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냥 시간이 약인가.’
“끝! 고생하셨습니다~”
“야호!”
“실수 없이 완벽했습니다!”
나는 마지막 곡의 안무를 끝내며, 쓸데없는 잡념을 털어내기 위해 스트레칭을 돌렸다.
뒤에서 말 거는 소리가 들렸다.
“…문대~ 허리 괜찮아?”
“어, 멀쩡해.”
…이런 걸 보면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은 있는 것 같은데 말이다.
뒤를 돌아보자, 큰세진은 그냥 애매한 웃는 얼굴이었다.
그리고 잠깐 서 있다가, 곧 자기 수건을 챙겨서 연습실 뒤로 향했다.
“…….”
X발, 난들 어쩌라는 거냐.
미성년자 때도 해본 적 없는 대인관계 고민을 공시 준비 3년 한 뒤 회춘하고 해야 하는 거냐고.
나는 연습실 구석의 의자에 앉아서 머리를 들어 천장을 보았다. 답이 없다.
그때였다.
“무, 문대야.”
“…왜.”
“저기… 내, 내가 괜한 말, 하는 걸 수도 있지만…….”
슬금슬금 다가와서 말을 건 선아현이 갑자기 본론을 찔렀다.
다만 좀 빗나갔다.
“세진이한테… 아, 아직 화났어?”
“…? 아니.”
저놈이 나한테 화났으면 났겠지.
그러나 선아현은 내 말을 좋은 신호로 받아들인 듯, 옆에 주저앉아서 열심히 놈을 변호하기 시작했다.
“교, 교통사고 났을 때, 세진이가 마, 많이, 열심히 했어….”
“…….”
“회, 회사에 말하고… 병원에도 계속 찾아와서, 수술 이야기도 하고… 저, 정말 열심히 했어! 밥도, 잘 못 먹고…….”
선아현의 설명은 세밀하고 구체적이진 않았다. 그러나 당시의 감정이 좀 묻어났다.
‘박문대’가 일어나지 않을 때의 필사적인 노력들. 그리고 슬픔.
그래서 깨달았다.
“무, 문대 깼을 때, 돌아가면서 차 안에서도 세진이 많이 울었어…. 다, 다들 그랬지만, 그, 그만큼 문대를 많이 걱정했던 거라고 생각해.”
내 생각보다도… 이 녀석들이 나를 많이 신경 써줬다는 것을.
말문이 막혔다.
“그, 그러니까… 조, 좋은 쪽으로도… 한번 생각해 주면 안 될까. 문대가 편한 마음으로 지냈으면 좋겠어….”
“…….”
나는 힘겹게 입을 열었다.
“…알았어.”
“…!”
“이야기해 볼게.”
“으, 으응!”
선아현은 희미하게 웃더니, 곧 차유진의 부름에 비틀거리며 일어나서 자기 짐을 보러 갔다.
“형! 나 이거 먹어요!”
“응? 잠, 잠시만…!”
나는 잠시 그 자리에서 그대로 앉아 있다가, 결국 결정했다.
“……후.”
그리고 그날 저녁.
“큰세진.”
“어?”
나는 배세진에게 양해를 구해 잠시 방을 바꿨다. 반색하고 거실에서 짐 싸서 들어가더라.
“…문대?”
“그래.”
그러니까 다시 말하자면, 오늘 큰세진의 룸메이트는 나라는 뜻이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239화

박문대가 테스타를 게스트로 초청하는 형식의 콘서트.

이런 의문이 제기될 가능성은 있었다.

-왜 하필 박문대가 호스트고 테스타는 게스트야?

-박문대 엄청 밀어주네ㅋㅋㅋ

그러나 여론이 되진 못했다.

박문대는 이미 이 형식에서 논란이 되지 않을 방법을 알고 있었다.

‘선후 관계를 뒤집어버리면 되지.’

기부 테마를 장기입원으로 잡으면, 자연스럽게 박문대가 적임자가 되는 것이다.

‘교통사고로 제일 오래 입원한 게 나니까.’

박문대의 솔로 콘서트에 기부 컨셉을 끼운 게 아니라, ‘이 콘서트 형식에 박문대가 제일 어울려서’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기부 콘서트라는 의미가 더 강조되도록 박문대를 호스트로 내세웠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보도자료가 테스타, 그룹 중심으로 나가면 모든 게 이 구조 그대로 자리 잡기 마련이었다.

-톱스타 청년들의 멋진 행보 응원합니다^^

-테스타 진짜 대단하구나 난 너희를 존경한다bb

-선한 영향력 참 좋아요~ 장하다~

전통적으로 쉽게 받아들여지는 선행에 연령대가 높은 층에서도 제법 좋은 호응을 얻었다.

관객 동원에 좋은 신호탄이었다.

그러나 콘서트보다는 자선행사의 이미지가 더 강력해지니, 이 형식 자체에 대한 꼬투리 잡기도 당연히 따라왔다.

-돈 엄청 벌었을 텐데 팬들 돈으로 생색내려고 하는 것 같아서 나만 보기 안 좋나

-기부금은 팬이 내고 기부 명의는 테스타야?ㅋㅋㅋㅋ 머리 좋네

반박은 명료하고 간단했다.

-테스타 콘서트 하루 매출이 20억 넘음..

└ㄷㄷㄷㄷ

└와 대박

└쟤네 20억 포기하고 이거 하는 거임?ㅋㅋㅋㅋ

-사고 때문에 투어 다 취소해서 손해 엄청날 텐데 대단한 거야

-셤별까들 진짜 개멍청ㅋㅋㅋㅋㅋ

자본주의 사회에서 ‘수익 포기’만큼 희생을 잘 수치화하는 문구는 없었다.

팬들은 ‘이 콘서트가 얼마나 뜻깊으며 다들 봤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홍보 글을 써서 커뮤니티와 SNS 등지를 돌았다.

그러면서도 엄청난 감흥에 젖어 있었다.

-문대야… 아 인성영업 안 되는데 진짜 온 세상에 문댕댕 천사라고 소리지르고 싶음

-투어 취소되는 바람에 팬들 못 만나는 게 아쉬워서 무료로 기획했대… ㅠㅠㅠㅠㅠ

-테슷타 이 말랑콩떡갓기들아 진짜 미치겠네 어떻게 이래

팬들은 2주가 넘도록 공포와 걱정에 휩싸여 있다가, 그 후 기적적인 회복과 회사의 비리가 밝혀지는 것까지 봤다.

게다가 성공적인 복귀와 무대까지.

물밀듯이 몰려오는 사건과 상승궤도에 팬들은 완전히 테스타의 상황에 몰입한 상태였다.

그러면서도 걱정을 접지는 못 했다.

-문대 벌써 콘서트 해도 괜찮을까? 사녹 많이 넣어서 조절 잘해야 할 텐데..

-테이콘에서도 문대 간주에서 비틀거렸어 나 솔직히 걱정돼 무리하는 것 같아

-애들 요새 덥앱도 하는데 좋으면서도 좀 그럼. 말하는 거 들어보면 다들 요새 건강 관리 강박적으로 하는 것 같고.

└ㄹㅇ활동 압박받는 건 아닌가 걱정임 티원 개X끼들 지들 욕먹으니까 애들로 이미지 쇄신해보려는 것 같고

테스타는 퍼포먼스형 남자아이돌 그룹답게 ‘행차’로 대표되는, 몹시 격렬한 안무를 동반한 타이틀곡도 많았다.

그리고 이런 곡들은 콘서트의 핵심 무대를 꾸미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팬들은 막 부상에서 회복한 박문대가 그런 무대를 연달아서 해도 괜찮은지에 대해 갑론을박했다.

그러나 곧 한쪽으로 여론이 쏠렸다.

-아직 콘서트 뚜껑도 안 열렸는데 사서 걱정하지 말자

└뚜껑 열리기 전에 말해야 수정 가능한 거 아니야?

└아니 애들이 만든 세트리스트를 왜 니들이 맘대로 수정하려고 하냐고ㅋㅋㅋㅋ

-뭣만 하면 계속 안 좋은 소리 끌고 나오네 좀 즐기면 안 되나? 덕질 참 피곤하게 함

-오랜만에 공연이라 애들도 다 들뜬 것 같던데 초 치지 말자 제발…

-분위기 좋아서 이번 콘서트 대박날 듯 다들 쌉소리 그만하고 ㄹㅇㅋㅋ만 쳐라

워낙 오랜만의 공연 컨텐츠인 데다가, 소식이 전해진 뒤 대중 여론이 무척 좋았던 덕이었다. 팬들도 이 기세를 타고 싶었다.

게다가 걱정하던 사람들이 더 기분 상하는 일이 없도록, 콘서트 형식이 포함된 홍보 배너가 SNS 등지에 떴다.

포스터에는 무대 위 일곱 개의 스툴형 의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보정되어 들어갔다.

-헐 토크 콘서트ㅋㅋㅋ

-설마 문대가 진행해?? 문대가 진행자야??

-기부행사 느낌 갑자기 확 남ㅋㅋ

-토크 콘서트? 이거 막 강연하고 중간에 공연 넣는 거 아님?

└ㄴㄴ 아마 그냥 이야기 많이 하면서 중간중간 무대도 하는 형식이 될 듯? 솔로 가수들 자주 함

└아하ㅇㅋㅇㅋ

격렬한 퍼포먼스 위주로 몰아쳤던 기존의 테스타 콘서트와 성격이 제법 달라 보였기에, 걱정하던 사람들도 그럭저럭 안심했다.

그리고 플랫폼의 관객 끌어모으기 전략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나올 이야기는 다 나왔다’며, 팬 외엔 테스타 콘서트에 대한 이야기를 재생산하지 않을 시점.

(※실시간 최고 동시접속 기준)

기업 협찬에 대한 글이 쭉쭉 뜬 것이다.

콘서트를 딱 일주일 앞둔 시점이었다.

-왘ㅋㅋㅋㅋ대박

-용케 티원이 숟가락 안 얹었네

└말이 씨가 됨 쉿

-동접 100만명 1억 기부 가즈아~ㅋㅋㅋㅋㅋㅋ

-야 짜다 인당 100원이 뭐야 500원은 해주지 대기업 가오 어디 갔냐~~~(빨리 다른 기업도 붙어달란 뜻)

-동접만 카운트해준다고? 천만 동접으로 혼쭐 내주자

테스타 콘서트를 보는 사람 숫자에 비례해 기부하겠다는 기업의 협찬.

심지어 애매한 금액과 치사한 주의 문구 때문에 네티즌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덕분에 인터넷 등지에서는 다시 한번 테스타 콘서트 홍보 글이 돌았다.

굳이 테스타의 팬이 아니더라도 합세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제법 웃긴 일이었다.

게다가 의도에 흠잡을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여론은 부드러웠다.

그래서 남은 한 가지 의문도 마찬가지로 부드럽게 넘어갔다.

-근데 비대면으로 토크 콘서트를 어떻게 하려는 거지

-사전 질문 같은 건 안 받아?

-그냥 테스타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칠 듯ㅋㅋㅋㅋ

└ㅋㅋㅋ그것도 나름 귀여울지도?

관객이 아예 없다는데, 어떻게 토크 콘서트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겠냐는 것이다.

아이돌은 전문 MC나 강사가 아니었다. 자칫하면 어정쩡한 결과가 나오기가 십상이었다.

물론 박문대는 바보가 아니었기에, 청려와 플랫폼 딜을 하는 순간부터 이것에 대한 답도 차곡차곡 준비되고 있었다.

다만, 그가 이 순간 다른 종류의 고민으로 애를 먹고는 있었다.

* * *

“10분 휴식~”

“후욱!!”

벌크업, 벌크업을 해야겠다.

‘체력이 안 따라와.’

나는 미적지근한 스포츠음료를 들이켜며 숨을 몰아쉬었다.

‘…역시 아까운데.’

바쿠스를 쓸 수 없다는 건, 내 가용 시간이 4시간쯤 줄어든다는 뜻이었다.

모니터링을 하고, 연습을 하고, 구상을 해야 할 시간에 잠을 자야만 컨디션 조절이 가능했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하지만 안 자면 체력이 안 따라와서 능률이 안 나왔다. 결국 원점이다.

‘…운동 시간을 더 늘릴까.’

무산소로 근육을 좀 붙이긴 했는데, 솔직히 마음에 차는 수준은 아니다. 내가 대학 다닐 때 정도는…….

아니, 일단 콘서트 끝난 다음에 생각하자.

이번 온라인 콘서트만 제대로 끝내면 기간 내로 상태이상은 넘길 수 있을 것 같으니, 다른 생각할 시간이 있겠지.

‘홍보가 제대로 먹혔어.’

지금 인터넷 기세를 봐서는 괜찮다.

여차하면 오체투지를 해서라도 소송을 미루고 내년 초에 일본이라도 한번 다녀오면… 얼추 될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계획대로 일이 잘 돌아가니, 다른 문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10분 끝났습니다~ 다시 대형!”

“예압!”

나는 싱글벙글 웃으며 차유진의 등짝을 치는 놈을 바라보았다.

“…….”

나는 자리에 여전히 주저앉은 채로, 놈을 쳐다보았다.

큰세진은 잠시 움찔하는 것 같았으나, 곧 여전히 서글서글 웃는 얼굴로 물었다.

“…아, 좀 더 쉴래?”

“아니, 멀쩡해.”

“알았어~”

말은 잘한다, 말은.

하지만 태도는 확실히 변했다.

선 넘기 직전까지 장난을 걸거나, 짜증 나는 상황에서 슬쩍 표출하던 표정이나 제스처가 싹 사라졌다.

대신 무슨 리액션 로봇 같은 놈만 남았다.

‘처음 만났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한마디로 불편하기 짝이 없다는 뜻이지.

비위를 맞추는 것 같기도 하고, 시위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언제부터 이랬는지는… 지나치게 확실하군.

-꼭 그런 식으로 말해야 하냐?

-…!

-빈정거리지 마라. 솔직하게 말하고 있는데.

병실에서 이 대화 뒤에 놈에게 사과를 받은 후로 계속 저러고 있다.

‘X발.’

그러니까 기분이 상해서 저러는 건지, 미안해서 저러는 건지 구분도 안 된다는 거지.

‘속 시원하게 까고 갈 놈도 아니고.’

그냥 자기 괜찮아질 때까지 저러고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매번 무슨 의견 충돌이 날 것 같을 때마다 소통이 안 된다는 게 문제다.

-…그래서 이 둘은 선택지와 상관없이 하고 싶은데, 어때.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가도 좋지~

-넌 어떻게 생각하냐는 건데. 너 아깐 둘 중 하나만 하자고 했잖아.

-…나? 나아 뭐~ 다 괜찮다니까? 너 편하게 해, 편하게~

먼저 꼬리를 내리는 건지 아니면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받는다고 완곡히 표현하는 건지.

어쨌든, 매번 이러니 저놈 속도 분명 정상은 아닐 거란 뜻이다.

자기 의도대로 상황 끌고 가는 걸 좋아하는 놈이 나랑 부딪힐 때만 매번 흐지부지 선택권을 버리고 있으니.

“……후.”

콘서트가 끝나면… 아니, 모르겠다. 실제 갈등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오히려 긁어 부스럼으로 싸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냥 시간이 약인가.’

“끝! 고생하셨습니다~”

“야호!”

“실수 없이 완벽했습니다!”

나는 마지막 곡의 안무를 끝내며, 쓸데없는 잡념을 털어내기 위해 스트레칭을 돌렸다.

뒤에서 말 거는 소리가 들렸다.

“…문대~ 허리 괜찮아?”

“어, 멀쩡해.”

…이런 걸 보면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은 있는 것 같은데 말이다.

뒤를 돌아보자, 큰세진은 그냥 애매한 웃는 얼굴이었다.

그리고 잠깐 서 있다가, 곧 자기 수건을 챙겨서 연습실 뒤로 향했다.

“…….”

X발, 난들 어쩌라는 거냐.

미성년자 때도 해본 적 없는 대인관계 고민을 공시 준비 3년 한 뒤 회춘하고 해야 하는 거냐고.

나는 연습실 구석의 의자에 앉아서 머리를 들어 천장을 보았다. 답이 없다.

그때였다.

“무, 문대야.”

“…왜.”

“저기… 내, 내가 괜한 말, 하는 걸 수도 있지만…….”

슬금슬금 다가와서 말을 건 선아현이 갑자기 본론을 찔렀다.

다만 좀 빗나갔다.

“세진이한테… 아, 아직 화났어?”

“…? 아니.”

저놈이 나한테 화났으면 났겠지.

그러나 선아현은 내 말을 좋은 신호로 받아들인 듯, 옆에 주저앉아서 열심히 놈을 변호하기 시작했다.

“교, 교통사고 났을 때, 세진이가 마, 많이, 열심히 했어….”

“…….”

“회, 회사에 말하고… 병원에도 계속 찾아와서, 수술 이야기도 하고… 저, 정말 열심히 했어! 밥도, 잘 못 먹고…….”

선아현의 설명은 세밀하고 구체적이진 않았다. 그러나 당시의 감정이 좀 묻어났다.

‘박문대’가 일어나지 않을 때의 필사적인 노력들. 그리고 슬픔.

그래서 깨달았다.

“무, 문대 깼을 때, 돌아가면서 차 안에서도 세진이 많이 울었어…. 다, 다들 그랬지만, 그, 그만큼 문대를 많이 걱정했던 거라고 생각해.”

내 생각보다도… 이 녀석들이 나를 많이 신경 써줬다는 것을.

말문이 막혔다.

“그, 그러니까… 조, 좋은 쪽으로도… 한번 생각해 주면 안 될까. 문대가 편한 마음으로 지냈으면 좋겠어….”

“…….”

나는 힘겹게 입을 열었다.

“…알았어.”

“…!”

“이야기해 볼게.”

“으, 으응!”

선아현은 희미하게 웃더니, 곧 차유진의 부름에 비틀거리며 일어나서 자기 짐을 보러 갔다.

“형! 나 이거 먹어요!”

“응? 잠, 잠시만…!”

나는 잠시 그 자리에서 그대로 앉아 있다가, 결국 결정했다.

“……후.”

그리고 그날 저녁.

“큰세진.”

“어?”

나는 배세진에게 양해를 구해 잠시 방을 바꿨다. 반색하고 거실에서 짐 싸서 들어가더라.

“…문대?”

“그래.”

그러니까 다시 말하자면, 오늘 큰세진의 룸메이트는 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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