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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Mắt Hay Ra Đi Raw - C211

A- A+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211화
스마트폰 광고가 후배 아이돌과 아예 공동 모델인 것은 아니었다. 그랬다면 진작 알았겠지.
다만 함께 촬영하는 부분이 몇 컷 있었을 뿐이다.
“자… 여기서 같이 들어와서, 손에 든 거 한번 보여주시고!”
“예.”
“아, 탭도 꼭 한 손으로 들어주세요~ 가볍게!”
“넵!”
후배 아이돌이 같은 브랜드 라인의 태블릿을 광고하는데, 광고에 추가 효과를 노리고 두 그룹 동시 등장 컷을 약간 넣을 모양이었다.
그리고 이쪽이 짬으로든 인지도로든 앞서기 때문에 테스타 촬영일에 미리내가 한 번 더 대기했다가 들어오는 꼴이 된 것이고.
‘그래도 또 당일까지 말 안 해준 건 선 넘었는데.’
첫 매니저가 류청우에게 손절당한 충격이 커서 깜박한 건지, 아니면 일부러 회사에서 뭉갠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
물론 심증은 후자지만.
‘요새 몇 번 본부장 의견 튕겨내니 감을 잡았나.’
소속 아티스트들이 서로 엮이기 싫다고 수정을 요구할 가능성 말이다.
그리고 정말로 미리 알았다면 그랬을 것이다.
‘괜히 말만 많아지니까.’
가뜩이나 ‘마법소년’ 관련 화제로 이미 긁고 지나간 판이다.
극단적으로는 이렇게까지 될 가능성도 있었다.
-아 또 끼워팔기 무슨 일이야
-딱 봐도 셤별 단독이었는데 후배 끼워주는 걸로 딜했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탐욕 지렸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필할 수 있는 미리내를 메인으로 밀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 사업적 안목이 참 아쉽습니다.
-그팬들 정말 주제파악 못 하네 음원음반 뭐라도 이겨야 통하지 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우리도 싫어 우리 갓기들 다 늙은 남돌에 갖다 대지 마?
-ㅋㅋㅋ저러다 보통 눈 맞던데 벌써 한쌍 이상 연애 시작했다에 앨범 건다ㅋㅋㅋㅋㅋ
비교부터 시작해서 연애 추측까지.
쓸데없이 아주 귀찮은 일이었다.
다행인 건 회사도 이걸 의식은 했는지, 막상 와보니 수상쩍게 묶이는 컷은 거의 없었다.
그보다는 기획사 T1 Stars의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프리미엄 전자기기 라인 ‘코스믹’을 강조하는 류의 배치였다.
“별처럼 빛나는 나의 아이덴티티.”
“별의 선택, 코스믹!”
근데 이것도 은근히 빈정 상하긴 한단 말이다.
‘자기들이 키운 것도 아니면서 뭐 대단한 공통점과 비전이 있다고 이 지랄이냐.’
아마 이제 다른 신인도 슬슬 개발하고 싶으니, 단순히 부속 기획사를 넘어 이름값이 필요하다고 내부에서 결론 나온 모양이다.
기존에 있는 그룹들이 이미 흥행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뜬 채로 들어와서 신인 주제에 기가 센 것이라고 투덜거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따로 상장이라도 목표로 하고 있을 수도 있겠고.’
어느 쪽이든 아마 현 본부장 머리에서 나온 생각이겠지.
그리고 여기까지 생각했을 때, 이걸 이용할 수 있겠다는 각이 선 것이다.
‘일단 사례 수집부터 해볼까.’
내 촬영이 끝날 때 즈음에 기회가 왔다.
“고생하셨습니다!”
오늘의 개인 컷 촬영 이후, 미리내와 짧은 공동 촬영이 마무리되고 있는 중이었다.
나는 마찬가지로 촬영을 끝내고 모니터를 들여다보던 한 녀석 근처로 갔다.
당장 90도 인사가 돌아왔다.
“어어, 선배님! 오늘 촬영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희야말로 감사했습니다.”
바로 지난 시즌 에서 2위를 한 그 후배였다.
“촬영은 괜찮으셨나요.”
“넵! 아, 어, 선배님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과연 대국민의 지지를 받아 1위로 선출된 아이돌….”
“그만합시다.”
“넵.”
본인도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후배의 얼굴이 숙연해졌다.
“요새는 좀 어떤가요.”
“예?”
“회사요.”
“음…….”
그래도 당장 ‘너무 감사하죠!’ 같은 사회생활로 꽉 찬 발언이 튀어나오지 않은 걸 봐선, 뉘앙스를 눈치챈 것 같았다.
후배는 약간 비장한 얼굴로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여전하시죠…!”
“…….”
여러 의미가 담겨 있군.
“다음 앨범도 자체 프로듀싱 곡으로 컨펌은 났을까요.”
“…음, 더블 타이틀로 가자고 하시긴 하는데.”
“흠.”
테스타가 데뷔 때부터 저걸 해 먹었으니 흥행 공식이라고 부추기고 있나 보다.
“하나는 영어로 하자고 하셔서요.”
“…!”
후배는 해탈한 직장인의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래도… 그중 한 곡이라도 저희 곡으로 넣어주실 것 같아서 다들 이 정도로 만족하자고 하고 있습니다….”
“…….”
거참. 예상은 했지만, 이쪽도 나름대로 고초가 많은 모양이다.
“케어는 어때요.”
“케어요? 음, 좋죠! 샵이나 코디도 잘해주시고요….”
말이 빗겨 갔다. 나는 화제를 도로 끌어왔다.
“원래 저희 쪽에 있던 매니저 형도 한 분 그쪽으로 가셨잖아요.”
“…! 그쵸…! 어휴,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
“아뇨. 그러실 필요 전혀 없고. 그런 류의 케어는 어떤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나는 ‘직장 괴롭힘인가…!’라고 얼굴에 적혀 있는 후배를 현실로 돌려놨다.
“매니지먼트실에서 스케줄은 잘 브리핑해주시는지, 멤버들 건강은 잘 체크 하시는지… 같은 거요.”
“아, 음.”
후배는 고민에 잠긴 얼굴이 되었다. 회상을 하는 건지 말을 고르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다음 말은 제법 진심처럼 들렸다.
“잘 모르겠어요. 워낙 바쁘시고 벅차 보이셔서… 좀, 저희 멤버수가 많다 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힘들어 보이셔서 괜히 죄송하기도 하구요.”
역시.
이쪽도 제대로 돌아가진 않나 보다.
‘9명이었던가?’
테스타의 1.5배니 분명 매니저가 더 붙어야 할 텐데, 보니까 아직도 2명으로 돌리고 있더라고.
‘프로듀싱팀도 오락가락하면서 본부장 말 들었다, 이쪽 말 들었다 하는 것 같고.’
이쪽은 본부장이 더 꽉 쥐려고 하니 매니지먼트 실장 약발이 덜 듣는 것 같다.
흠… 이 정도면 어떻게 되겠는데.
“그렇군요. 고생 많으시겠습니다. 힘냅시다.”
“에이, 아니에요! 저희 즐겁게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나는 거기서 대화를 끝내려다가, 마침 생각난 듯이 다시 말을 이었다.
“아, 그렇지.”
“…?”
“혹시 전담팀 신설에는 관심 없나 해서요.”
이게 사실 본론이다.
매니저 사태 이후로 생각해 온 해결 방안.
“전담팀이요…?”
후배는 잠시 어안이 벙벙한 기색이다가, 얼른 정신을 차리고 제안을 잡았다.
“아, 저희 그룹을 전담하는 팀이 만들어지는 건가요?”
“확정은 아니고… 이번에 진행해 볼 생각이거든요. 혹시 필요하시면 후배분들 사례도 함께 전달하겠습니다.”
“…!”
“물론 직접 들었다는 식은 아니고… 회사 측근에게 들었다고 말할 생각인데, 어떠세요.”
후배는 침을 삼키더니, 곧 눈을 빛내며 대답했다.
“저희야 정말 감사하죠.”
현명한 선택이다.
이미 근황을 이야기한 이상, 사실 내가 함정을 파거나 사기 치려는 의도였다면 굳이 의사를 물어볼 필요도 없었다는 걸 눈치챈 것 같다.
“음, 그럼 같이 말씀은 드려보겠습니다.”
“넵! 감사합니다!”
그 순간, 저 뒤에서 후배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촬영이 완전히 끝난 모양이었다.
“민하야! 야 빨리 와 봐! 이 초콜릿 미쳤다, 대박 맛있어!”
“오케이 언니~ 아, 선배님, 그럼 저 가보겠습니다!”
“네. 잘 들어가세요.”
후배는 같은 멤버에게 쏜살같이 뛰어갔다. 팬에게 받은 것 같은 거대한 초콜릿 박스를 흔드는 녀석은… 1위 출신이군.
참… 해맑다.
‘…저런 타입이 원래 인기가 많은 건가.’
아니면 오디션 특수일까.
“형!! 이거 봐요! So Cooool!”
“어, 멋지다.”
나는 어디선가 나타난 차유진이 들이대는 촬영 소품-서핑보드에 반응해 주며, 이 업계의 오묘한 구도에 괴상한 감상에 잠길 뻔했다.
하지만 그럴 시간은 없었다. 이동하는 낮 중에 연락해야 할 곳이 있었다.
‘슬슬 전담팀 이야기 진행해야지.’
참고로, 이미 다른 놈들과 이야기는 끝났다.
류청우의 상태가 회복된 바로 그 주에 말이다.
-전담팀이라….
-과연 회사에서 그런 비용의 지출을 선뜻 감당해 주실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
-전 찬성! 문대가 좋은 생각이 있어서 한 말이겠죠~
-…나도 찬성이야.
-오!
-계속 회사에서 관리 문제가 나오잖아.
재밌는 건 배세진이 의외로 단칼에 동의하더니, 적극적으로 의견을 밀었다는 것이다.
-여기 계속 이럴 것 같으니까… 지금 할 수 있을 때 하는 게 나아.
-세진이 멋진데?
-…! 머, 멋져 보이려고 한 게 아니라… 아무튼! 큼, 다수결이라도 붙이든가!
-오우.
그래서 그 박력에 밀려 만장일치로 진행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이렇다.
“메, 메일 내용 보완하는 중이야?”
“그래. 너도 뭐 덧붙일 거 있어?”
“아, 아니! 다, 다 같이 이렇게 열심히 적었으니까, 잘 전달되면 좋겠어…!”
“그러게.”
바로 T1의 계열사 중에서도 이 소속사의 직속 모기업인 T1 컬쳐에 직접 이야기를 넣어버리는 것이다.
실장이랑 본부장 싸움도 붙여놨겠다, 이제 회사에서 누군가 독단으로 테스타를 직접 휘어잡으려고 하긴 힘들다.
그러니 이젠 대충 ‘신인 아티스트는 몰라요’ 기조로 모른 척 비비는 걸 버릴 때가 됐다.
‘만만하게 보이는 것보다 성격 나빠 보이는 게 이득이 되는 시기가 온 거지.’
역시 그룹 자체가 세력이 되어 사내에 직접 치고 올라오는 게 낫다.
자체 프로듀싱한 이번 활동까지 히트했으니, 이제 아쉬운 건 저쪽이다.
글로벌 성과도 꽤 괜찮았는데… 이건 좀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
‘연락책은 실장한테 입 털어서 빼냈고.’
그놈은 테스타가 본부장 실각 떡밥을 주지 않을까 멋대로 오해하고 있다.
그 대신 이 회사의 고질적 문제를 찌를 생각이지만 말이다.
‘인력 수급이 안 돼.’
계속 낙하산을 꽂고, 돌려막고, 무경력자를 데려오니 아귀가 맞물려서 돌아가지를 않는다.
이걸 가장 쉽게 적자면… 리스크 관리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식이 좋았지.
‘보안 문제, 스케줄 전달 문제….’
가장 최근에는 류청우가 겪은 데이터 팔이 공격 사건부터, 스케줄 전달 미비와 휴가 때 내 스토커 부상 사건을 잘 연결한다.
그리고 이미 이 사람들도 알고 있을 ‘스케줄 유출 산업스파이’ 사건까지 잘 이으면, 이런 주장이 가능해진다.
‘전담 인력이 부족해서 그렇다!’
그리고 우리 회사는 신생 자회사이기 때문에, 독립된 전담팀을 운영하는 큰 결정을 자체적으로 쉽게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적고.
무엇보다, 이러다가 누가 다치거나 활동을 못 하게 되면 큰 논란과 손해가 될 것이라는 걸 강조한다….
-문대야, 이건… 우리가 너무 자의식 과잉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도 상관없어요. 그런 놈들이 힘들어서 지랄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면 더 좋죠.
-으음, 그래.
1군 진입한 이상 이 정도 깽판은 괜찮다.
평소 업계에서 이상하게 군 것도 아니니 관계자 사이에서 잠깐 신빙성 없는 소문이나 돌고 말겠지.
무엇보다 상대에게는 공손하게 굴면 그만이다.
쟤네가 소속사에 불만이 있든 말든 듣는 나한테만 예의 있게 공손하고 굽신거리면 그만이지 않겠나.
‘사전 연락도 잘했고, 서식에 어긋나는 것도 없고.’
다짜고짜 해달라는 어리광이 아니라, 기안문처럼 깔끔하게 잘 만든 것 같다.
나는 자판에서 손을 뗐다.
“됐다.”
“오~”
“이제 전송만 하면 되는 군요!”
“전송! 전송!”
그렇게 ‘아티스트 전담 프로젝트 팀 신설 관련 건의’ 기안문은 T1 컬쳐로 잘 직송되었다.
모기업의 압력이 ‘브랜드가치’ 명목으로 밀고 들어오면 본부장도 결국 결사반대하지 못하고 오케이 하게 될 것이다.
‘물론 누구든 순순히 해주진 않을 것 같긴 하다만.’
사실 ‘심정은 알겠으나 비용과 원칙의 문제에서 불가능하다’는 답이 올 가능성도 충분히 예상 중이다.
‘그러면 또 다음 단계로 가는 거지.’
머리가 팽팽 돌아갔다. 어쩐지 좀 재미가 있었다.
‘뭐든 와라.’
그러나, 그 날 7시 반쯤 걸려온 전화는 그다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상황을 끌고 갔다.
“…서바이벌 출연이요?”
-그렇죠.
전화기 너머 상대방은 깔끔히 대답했다.
-이번에 아이돌 주식회사 제작진들 싹 여기 산하 스튜디오 들어온 거 아세요? 거기서 제작하는 새 프로그램입니다.
“음.”
-물론, 이번에는 테스타가 참가자가 아니라 멘토로 나오는 거고요.
‘이제 겨우 3년 차가?’
상상도 못 해본 딜이었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211화

스마트폰 광고가 후배 아이돌과 아예 공동 모델인 것은 아니었다. 그랬다면 진작 알았겠지.

다만 함께 촬영하는 부분이 몇 컷 있었을 뿐이다.

“자… 여기서 같이 들어와서, 손에 든 거 한번 보여주시고!”

“예.”

“아, 탭도 꼭 한 손으로 들어주세요~ 가볍게!”

“넵!”

후배 아이돌이 같은 브랜드 라인의 태블릿을 광고하는데, 광고에 추가 효과를 노리고 두 그룹 동시 등장 컷을 약간 넣을 모양이었다.

그리고 이쪽이 짬으로든 인지도로든 앞서기 때문에 테스타 촬영일에 미리내가 한 번 더 대기했다가 들어오는 꼴이 된 것이고.

‘그래도 또 당일까지 말 안 해준 건 선 넘었는데.’

첫 매니저가 류청우에게 손절당한 충격이 커서 깜박한 건지, 아니면 일부러 회사에서 뭉갠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

물론 심증은 후자지만.

‘요새 몇 번 본부장 의견 튕겨내니 감을 잡았나.’

소속 아티스트들이 서로 엮이기 싫다고 수정을 요구할 가능성 말이다.

그리고 정말로 미리 알았다면 그랬을 것이다.

‘괜히 말만 많아지니까.’

가뜩이나 ‘마법소년’ 관련 화제로 이미 긁고 지나간 판이다.

극단적으로는 이렇게까지 될 가능성도 있었다.

-아 또 끼워팔기 무슨 일이야

-딱 봐도 셤별 단독이었는데 후배 끼워주는 걸로 딜했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탐욕 지렸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필할 수 있는 미리내를 메인으로 밀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 사업적 안목이 참 아쉽습니다.

-그팬들 정말 주제파악 못 하네 음원음반 뭐라도 이겨야 통하지 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우리도 싫어 우리 갓기들 다 늙은 남돌에 갖다 대지 마?

-ㅋㅋㅋ저러다 보통 눈 맞던데 벌써 한쌍 이상 연애 시작했다에 앨범 건다ㅋㅋㅋㅋㅋ

비교부터 시작해서 연애 추측까지.

쓸데없이 아주 귀찮은 일이었다.

다행인 건 회사도 이걸 의식은 했는지, 막상 와보니 수상쩍게 묶이는 컷은 거의 없었다.

그보다는 기획사 T1 Stars의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프리미엄 전자기기 라인 ‘코스믹’을 강조하는 류의 배치였다.

“별처럼 빛나는 나의 아이덴티티.”

“별의 선택, 코스믹!”

근데 이것도 은근히 빈정 상하긴 한단 말이다.

‘자기들이 키운 것도 아니면서 뭐 대단한 공통점과 비전이 있다고 이 지랄이냐.’

아마 이제 다른 신인도 슬슬 개발하고 싶으니, 단순히 부속 기획사를 넘어 이름값이 필요하다고 내부에서 결론 나온 모양이다.

기존에 있는 그룹들이 이미 흥행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뜬 채로 들어와서 신인 주제에 기가 센 것이라고 투덜거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따로 상장이라도 목표로 하고 있을 수도 있겠고.’

어느 쪽이든 아마 현 본부장 머리에서 나온 생각이겠지.

그리고 여기까지 생각했을 때, 이걸 이용할 수 있겠다는 각이 선 것이다.

‘일단 사례 수집부터 해볼까.’

내 촬영이 끝날 때 즈음에 기회가 왔다.

“고생하셨습니다!”

오늘의 개인 컷 촬영 이후, 미리내와 짧은 공동 촬영이 마무리되고 있는 중이었다.

나는 마찬가지로 촬영을 끝내고 모니터를 들여다보던 한 녀석 근처로 갔다.

당장 90도 인사가 돌아왔다.

“어어, 선배님! 오늘 촬영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희야말로 감사했습니다.”

바로 지난 시즌 에서 2위를 한 그 후배였다.

“촬영은 괜찮으셨나요.”

“넵! 아, 어, 선배님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과연 대국민의 지지를 받아 1위로 선출된 아이돌….”

“그만합시다.”

“넵.”

본인도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후배의 얼굴이 숙연해졌다.

“요새는 좀 어떤가요.”

“예?”

“회사요.”

“음…….”

그래도 당장 ‘너무 감사하죠!’ 같은 사회생활로 꽉 찬 발언이 튀어나오지 않은 걸 봐선, 뉘앙스를 눈치챈 것 같았다.

후배는 약간 비장한 얼굴로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여전하시죠…!”

“…….”

여러 의미가 담겨 있군.

“다음 앨범도 자체 프로듀싱 곡으로 컨펌은 났을까요.”

“…음, 더블 타이틀로 가자고 하시긴 하는데.”

“흠.”

테스타가 데뷔 때부터 저걸 해 먹었으니 흥행 공식이라고 부추기고 있나 보다.

“하나는 영어로 하자고 하셔서요.”

“…!”

후배는 해탈한 직장인의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래도… 그중 한 곡이라도 저희 곡으로 넣어주실 것 같아서 다들 이 정도로 만족하자고 하고 있습니다….”

“…….”

거참. 예상은 했지만, 이쪽도 나름대로 고초가 많은 모양이다.

“케어는 어때요.”

“케어요? 음, 좋죠! 샵이나 코디도 잘해주시고요….”

말이 빗겨 갔다. 나는 화제를 도로 끌어왔다.

“원래 저희 쪽에 있던 매니저 형도 한 분 그쪽으로 가셨잖아요.”

“…! 그쵸…! 어휴,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

“아뇨. 그러실 필요 전혀 없고. 그런 류의 케어는 어떤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나는 ‘직장 괴롭힘인가…!’라고 얼굴에 적혀 있는 후배를 현실로 돌려놨다.

“매니지먼트실에서 스케줄은 잘 브리핑해주시는지, 멤버들 건강은 잘 체크 하시는지… 같은 거요.”

“아, 음.”

후배는 고민에 잠긴 얼굴이 되었다. 회상을 하는 건지 말을 고르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다음 말은 제법 진심처럼 들렸다.

“잘 모르겠어요. 워낙 바쁘시고 벅차 보이셔서… 좀, 저희 멤버수가 많다 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힘들어 보이셔서 괜히 죄송하기도 하구요.”

역시.

이쪽도 제대로 돌아가진 않나 보다.

‘9명이었던가?’

테스타의 1.5배니 분명 매니저가 더 붙어야 할 텐데, 보니까 아직도 2명으로 돌리고 있더라고.

‘프로듀싱팀도 오락가락하면서 본부장 말 들었다, 이쪽 말 들었다 하는 것 같고.’

이쪽은 본부장이 더 꽉 쥐려고 하니 매니지먼트 실장 약발이 덜 듣는 것 같다.

흠… 이 정도면 어떻게 되겠는데.

“그렇군요. 고생 많으시겠습니다. 힘냅시다.”

“에이, 아니에요! 저희 즐겁게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나는 거기서 대화를 끝내려다가, 마침 생각난 듯이 다시 말을 이었다.

“아, 그렇지.”

“…?”

“혹시 전담팀 신설에는 관심 없나 해서요.”

이게 사실 본론이다.

매니저 사태 이후로 생각해 온 해결 방안.

“전담팀이요…?”

후배는 잠시 어안이 벙벙한 기색이다가, 얼른 정신을 차리고 제안을 잡았다.

“아, 저희 그룹을 전담하는 팀이 만들어지는 건가요?”

“확정은 아니고… 이번에 진행해 볼 생각이거든요. 혹시 필요하시면 후배분들 사례도 함께 전달하겠습니다.”

“…!”

“물론 직접 들었다는 식은 아니고… 회사 측근에게 들었다고 말할 생각인데, 어떠세요.”

후배는 침을 삼키더니, 곧 눈을 빛내며 대답했다.

“저희야 정말 감사하죠.”

현명한 선택이다.

이미 근황을 이야기한 이상, 사실 내가 함정을 파거나 사기 치려는 의도였다면 굳이 의사를 물어볼 필요도 없었다는 걸 눈치챈 것 같다.

“음, 그럼 같이 말씀은 드려보겠습니다.”

“넵! 감사합니다!”

그 순간, 저 뒤에서 후배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촬영이 완전히 끝난 모양이었다.

“민하야! 야 빨리 와 봐! 이 초콜릿 미쳤다, 대박 맛있어!”

“오케이 언니~ 아, 선배님, 그럼 저 가보겠습니다!”

“네. 잘 들어가세요.”

후배는 같은 멤버에게 쏜살같이 뛰어갔다. 팬에게 받은 것 같은 거대한 초콜릿 박스를 흔드는 녀석은… 1위 출신이군.

참… 해맑다.

‘…저런 타입이 원래 인기가 많은 건가.’

아니면 오디션 특수일까.

“형!! 이거 봐요! So Cooool!”

“어, 멋지다.”

나는 어디선가 나타난 차유진이 들이대는 촬영 소품-서핑보드에 반응해 주며, 이 업계의 오묘한 구도에 괴상한 감상에 잠길 뻔했다.

하지만 그럴 시간은 없었다. 이동하는 낮 중에 연락해야 할 곳이 있었다.

‘슬슬 전담팀 이야기 진행해야지.’

참고로, 이미 다른 놈들과 이야기는 끝났다.

류청우의 상태가 회복된 바로 그 주에 말이다.

-전담팀이라….

-과연 회사에서 그런 비용의 지출을 선뜻 감당해 주실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

-전 찬성! 문대가 좋은 생각이 있어서 한 말이겠죠~

-…나도 찬성이야.

-오!

-계속 회사에서 관리 문제가 나오잖아.

재밌는 건 배세진이 의외로 단칼에 동의하더니, 적극적으로 의견을 밀었다는 것이다.

-여기 계속 이럴 것 같으니까… 지금 할 수 있을 때 하는 게 나아.

-세진이 멋진데?

-…! 머, 멋져 보이려고 한 게 아니라… 아무튼! 큼, 다수결이라도 붙이든가!

-오우.

그래서 그 박력에 밀려 만장일치로 진행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이렇다.

“메, 메일 내용 보완하는 중이야?”

“그래. 너도 뭐 덧붙일 거 있어?”

“아, 아니! 다, 다 같이 이렇게 열심히 적었으니까, 잘 전달되면 좋겠어…!”

“그러게.”

바로 T1의 계열사 중에서도 이 소속사의 직속 모기업인 T1 컬쳐에 직접 이야기를 넣어버리는 것이다.

실장이랑 본부장 싸움도 붙여놨겠다, 이제 회사에서 누군가 독단으로 테스타를 직접 휘어잡으려고 하긴 힘들다.

그러니 이젠 대충 ‘신인 아티스트는 몰라요’ 기조로 모른 척 비비는 걸 버릴 때가 됐다.

‘만만하게 보이는 것보다 성격 나빠 보이는 게 이득이 되는 시기가 온 거지.’

역시 그룹 자체가 세력이 되어 사내에 직접 치고 올라오는 게 낫다.

자체 프로듀싱한 이번 활동까지 히트했으니, 이제 아쉬운 건 저쪽이다.

글로벌 성과도 꽤 괜찮았는데… 이건 좀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

‘연락책은 실장한테 입 털어서 빼냈고.’

그놈은 테스타가 본부장 실각 떡밥을 주지 않을까 멋대로 오해하고 있다.

그 대신 이 회사의 고질적 문제를 찌를 생각이지만 말이다.

‘인력 수급이 안 돼.’

계속 낙하산을 꽂고, 돌려막고, 무경력자를 데려오니 아귀가 맞물려서 돌아가지를 않는다.

이걸 가장 쉽게 적자면… 리스크 관리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식이 좋았지.

‘보안 문제, 스케줄 전달 문제….’

가장 최근에는 류청우가 겪은 데이터 팔이 공격 사건부터, 스케줄 전달 미비와 휴가 때 내 스토커 부상 사건을 잘 연결한다.

그리고 이미 이 사람들도 알고 있을 ‘스케줄 유출 산업스파이’ 사건까지 잘 이으면, 이런 주장이 가능해진다.

‘전담 인력이 부족해서 그렇다!’

그리고 우리 회사는 신생 자회사이기 때문에, 독립된 전담팀을 운영하는 큰 결정을 자체적으로 쉽게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적고.

무엇보다, 이러다가 누가 다치거나 활동을 못 하게 되면 큰 논란과 손해가 될 것이라는 걸 강조한다….

-문대야, 이건… 우리가 너무 자의식 과잉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도 상관없어요. 그런 놈들이 힘들어서 지랄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면 더 좋죠.

-으음, 그래.

1군 진입한 이상 이 정도 깽판은 괜찮다.

평소 업계에서 이상하게 군 것도 아니니 관계자 사이에서 잠깐 신빙성 없는 소문이나 돌고 말겠지.

무엇보다 상대에게는 공손하게 굴면 그만이다.

쟤네가 소속사에 불만이 있든 말든 듣는 나한테만 예의 있게 공손하고 굽신거리면 그만이지 않겠나.

‘사전 연락도 잘했고, 서식에 어긋나는 것도 없고.’

다짜고짜 해달라는 어리광이 아니라, 기안문처럼 깔끔하게 잘 만든 것 같다.

나는 자판에서 손을 뗐다.

“됐다.”

“오~”

“이제 전송만 하면 되는 군요!”

“전송! 전송!”

그렇게 ‘아티스트 전담 프로젝트 팀 신설 관련 건의’ 기안문은 T1 컬쳐로 잘 직송되었다.

모기업의 압력이 ‘브랜드가치’ 명목으로 밀고 들어오면 본부장도 결국 결사반대하지 못하고 오케이 하게 될 것이다.

‘물론 누구든 순순히 해주진 않을 것 같긴 하다만.’

사실 ‘심정은 알겠으나 비용과 원칙의 문제에서 불가능하다’는 답이 올 가능성도 충분히 예상 중이다.

‘그러면 또 다음 단계로 가는 거지.’

머리가 팽팽 돌아갔다. 어쩐지 좀 재미가 있었다.

‘뭐든 와라.’

그러나, 그 날 7시 반쯤 걸려온 전화는 그다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상황을 끌고 갔다.

“…서바이벌 출연이요?”

-그렇죠.

전화기 너머 상대방은 깔끔히 대답했다.

-이번에 아이돌 주식회사 제작진들 싹 여기 산하 스튜디오 들어온 거 아세요? 거기서 제작하는 새 프로그램입니다.

“음.”

-물론, 이번에는 테스타가 참가자가 아니라 멘토로 나오는 거고요.

‘이제 겨우 3년 차가?’

상상도 못 해본 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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