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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Mắt Hay Ra Đi Raw - C197

A- A+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197화
테스타의 리얼리티는 시즌 2에 접어들어서도 화제성을 유지했다.
아니, 도리어 대중성의 측면에서는 오히려 더 나은 성적표를 받았다.
TV에 편성된 시즌 1이 괜찮은 시청률을 올리며 시즌 2는 TV 방영까지의 텀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단, 일주일.
게다가 위튜브 편집과 TV 편집 분량이 약간 차이가 나니 골수팬들은 둘 다 챙겨보게 되었다.
물론, 네티즌의 친절하고 빠른 노동력을 이용하는 시청자들이 더 많긴 했지만 말이다.
========================
[아워홀 TV 추가 컷본 (1/3)]
: (영상)
0:43 차고영 할머님 인터뷰
3:58 휘파람 부는 큰세
5:02 박문대 미소 모음
========================
-할머님 픽은 청우구나… 역시 내 남자야
└발 닦고 자라
-ㅁ미미친 이세진 휘파람까지 잘 부냐 너 대체 어디까지 가냐
-서비스 주면서 웃어? 박문대 유죄
이후 테스타라는 그룹 자체가 대중에게 예능적 측면에서 이 정도로 직접 노출된 적은 처음이었다.
당연히 팬들은 즐겁게 이 영업 타이밍을 즐겼다.
한동안 VTIC이 혼자 싹 쓸어갈 줄 알았는데, 테스타가 이렇게 비활동기에도 치고 나오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시즌2 시작한 테스타 아워홀]
[미쿡에서 서빙 내내 핫하다는 말 들은 테스타 멤버]
[손으로 무게 30g 맞추는 아이돌]
시즌 2의 1, 2화가 방영된 첫 주만 해도 인터넷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개씩 인기 글이 오르락내리락했다.
다음 주에 이어서 공개된 관광 편인 3, 4화에서도 기세는 죽지 않았다.
[테스타의 마니또 관광!]
이번 관광에서 멤버들은 뽑기를 통해 서로의 마니또가 되었다.
[김래빈 : 청우 형이십니다!]
[류청우 : 아, 문대네요.]
[배세진 : …이세진.]
그리고 자신이 뽑은 멤버가 사전에 고른 ‘받고 싶은 선물들’ 중 하나를 들키지 않고 관광 기념품으로 사야만 했다.
벌칙을 면제받기 위해 기를 쓰며 팔자에도 없는 스파이 노릇을 하는 테스타를 보고 웃자… 는 기획이었으나.
[PD : 멤버를 생각하는 깊은 우정! 우정의 힘을 보여주는 관광이 되겠네요!]
[류청우 : 아, 그렇네요!]
[류청우 : 그럼 서로 모른 척하자.]
[제작진 : !!!!]
류청우의 악의 없는 투명한 파훼법으로 완전히 망했다.
멤버들은 일렬로 서서 쇼핑몰에 한 명씩 들어간 후 완전히 포장된 선물상자를 가지고 나왔다.
[PD : 여, 여러분. 누가 마니또인지 안 궁금하세요?]
[이세진 : 네~]
[김래빈 : 어차피 반나절 후면 공개될 정체이니 견딜 만한 것 같습니다!]
PD의 처절한 애원에도 테스타는 미동도 없었다.
게다가 차유진은 PD의 말을 질문으로 잘못 이해하기까지 했다.
[차유진 : 아! 저요!]
[PD : 아, 역시! 유진 씨는 궁금하시죠~?]
[차유진 : 아니에요! 저 알아요! 마니또 스페인어에요! 친구!]
[박문대 : !!]
[문대는 막내의 유식함이 낯설다….]
머리를 부여잡는 PD와 표정 없이 감탄하는 박문대가 개그감 넘치게 교차편집되었다.
어차피 전 화에서 영업하면서 PD에게 실컷 당하는 웃음 분량을 뽑았기 때문에 가능한, 클리셰를 부수는 전개였다.
게다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방송 후반에는 단순히 즐거움뿐만 아니라 전문성과 훈훈함까지 챙겼다.
실컷 사파리와 쇼핑몰을 탐방하고 온 날 저녁.
[이세진 : 우리 저기서 짠 한 번 할까요? 음료수로요!]
[류청우 : 그럴까? 어때?]
[선아현 : 전 좋아요…!]
[배세진 : 음료수만 시키자.]
마치 멤버들이 펍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뻔한 편집 점을 만들 것처럼, 이런 대화로 시작한 분량은 한 요소 때문에 속성이 변했다.
[이세진 : 저거 무대에 노래방 기계인가? 아 여기 노래방 컨셉이네!]
테스타가 들어간 곳은 노래방 기계가 있는 가라오케 바였던 것이다.
[류청우 : 그러고 보니 문대가 노래 부르고 싶어 하던 것 같던데.]
[박문대 : 제가요?]
[이세진 : 와~ 박수!!]
[박문대 : (티벳)]
그리고 테스타는 장난을 치다가 얼결에 노래방 기계를 부여잡고 노래를 부르게 된다.
[박문대 : (열창)]
[선량한 선술집에서 프로의 깽판]
[이럴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부른다…….]
비록 자막은 장난스러웠으나 실력만은 과하게 확실했다.
그리고 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조명되는 테스타의 본업이기도 했다.
[쏟아지는 함성과 박수]
그것을 전혀 인지도가 없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증받는 것은 시청자에게 묘한 대리만족을 줬다.
게다가 박문대뿐만 아니었다.
[이세진 : 형님~ 한 곡 하시죠?]
[류청우 : 그럴까? 래빈아, 같이 부를래?]
[김래빈 :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멤버들은 혼자, 혹은 둘, 셋씩 돌아가며 노래방 기계를 이용했다.
한국 곡은 거의 없었으나 어차피 팝송 몇 곡은 다들 부를 줄 알았기에 상관없었다.
나중에는 분위기에 취해서 모르는 손님과 함께 소싯적 미국 보이밴드 곡을 부르며 춤을 추는 경우까지 나왔다.
[차유진 : You got a vibe~ (님 좀 하신다는 뜻)]
[손님 : I know! (취했다는 뜻)]
[이 멋쟁이 손님은 감동적이라며 술까지 샀습니다]
이렇게 간간이 웃음 코드를 살리면서도 본질적으로는 음악 예능적인 성격까지 충족했기에 볼거리가 더 풍성해졌다.
테스타는 괜히 무리하게 본인들의 곡을 부르거나, 홍보성 멘트를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시간을 흘렸다.
덕분에 시청자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컨텐츠만을 즐길 수 있었다.
[선아현 : 저, 우리 여기서 더 시키면 빚인 것 같아…!]
[이세진 : 어이쿠]
[박문대 : 슬슬 일어나죠.]
그리고 끝으로 차유진의 집에 복귀했을 때, 서로 선물을 주는 컷으로 훈훈함의 정점을 찍었다.
[류청우 : 문대가 방석을 유진이한테 양보했잖아. 그래서 골라봤어.]
[선아현 : 내가 준비한 건 손목 받침대야. 아무래도, 래빈이는 컴퓨터를 많이 쓰니까….]
그렇게 의좋은 컷으로 마무리되려는 순간.
[차유진 : 팝콘 맛있어요!]
[배세진 : ????]
카메라는 차유진이 주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초대형 팝콘 통을 받고 얼이 빠진 배세진을 비췄다.
[배세진 : 내, 내가 언제 이런 걸…!]
배세진의 항의가 뚝 잘리더니 평화로운 BGM과 함께 자막이 떴다.
[판독 결과]
[배세진 씨의 선물 목록에는]
[간식이 있었습니다.]
[차유진 대승리]
그리고 컷은 결국 뒤뚱거리며 팝콘통을 옮기는 배세진을 엔딩으로 잡았다. 마지막을 폭소로 장식하니 뒷맛이 좋았다.
이후 맛깔나는 예고편까지 더해져서 기대감을 살리는 것까지 훌륭한 예능이었다.
그러니 반응이 계속 우호적일 수밖에 없었다.
-진짜 개재밌다
-이거 시리즈로 다른 아이돌들도 쭉 제작해주세요ㅠㅠ
-테스타라서 재밌는 것 같은데 테스타랑 오래 합시다
-요새 진짜 수요일만 기다리면서 산다 제발 오래오래 가요~
물론 타 그룹의 견제성 댓글도 있었지만, 슬슬 정말 예능 자체만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생길 정도의 인기가 눈에 보였다.
당연하지만 팬들은 비명을 지르며 외치기 시작했다.
-제발 이 뽕 가시기 전에 컴백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됨 티원 놈들아
-뭐라도 홍보를 해 새끼들아
이 예능 특수를 그냥 보낼 수 없다는 필사의 외침이었다.
시상식 시즌 때야 확실한 유입 요소-시상식 무대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덜했지만, 지금은 다른 스케줄에 대한 기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투어 추가 같은 거 하면 어쩌냐 국내 괜찮은 줄 알고 더 과감히 해외 돌려버리기 가능성 넘치고요
-미ri내 데뷔 다음 달이라던데 우리 애들 일정 밀리는 거 아닌가
-아 이 새끼들 감 없는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라 불안한데;
-설마 이대로 리얼리티 계속 뇌절하겠다는 건 아니지 제발 단물 다 빼먹지 말고 박수 칠 때 본업 가자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다음 주 리얼리티가 방영되기도 전에 새 소식이 떴다.
[테스타 서울 앵콜 콘서트 티켓 오픈 안내]
바로 서울 앵콜 콘서트 소식이었다.
-드디어
-미친 너무 좋아
-오랜만에 애들 얼굴 보겠다ㅠㅠ
└티케팅을 성공하셔야 보러 가지
└오장육부를 팔아서라도 성공할 예정
투어 스케줄 추가에 대해 걱정하던 것이 거짓말처럼, 팬들은 서울 콘서트 추가에 기뻐했다.
단순히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은 아니었다. 본진인 한국에서의 콘서트는 컨텐츠 확장성이 있었다.
일단 입국한다는 뜻이니, 효율성을 고려해 곧바로 재출국보다는 이어서 국내 스케줄을 소화하는 구조로 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가령 새 앨범 컴백 같은 것 말이다.
-피크닉 이후로 몇 달 안 지난 거 안다 나도 양심이 있지 싱글로 만족할게
-하다못해 행사라도 잡히면 오프 뛸 기회가 더 생기잖아
-문대아 기다려라 누나 적금깨고 온다.. 이번에야 말로 팬싸 갈 거야ㅠㅠㅠㅠ
심지어 테스타는 지난 첫 콘서트에서 신곡을 공개한 전적까지 있었다.
‘혹시 컴백이 멀지 않았나?’ 하는 기대감으로 테스타의 팬 커뮤니티 여기저기가 설레발을 치기 시작했다.
-래빈이 방금 아현이가 준 손목 받침대 인증했다 아무래도 작업 중인 걸 어필 하는 것 같음
심지어 멤버들이 올리는 모든 SNS를 컴백 힌트라는 창조적 해석까지 할 타이밍.
게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소속사에서 활동 예고가 뜨긴 했다.
-어?
다만 테스타가 아니었다.
[미리내(Miry-nay) Debut Intro – ‘NO magic in this WORLD’]
후배의 데뷔 예고 영상이었다
-아 ㅅㅂ 소속사 채널 공유 벌써 귀찮네
-그냥 앞으로 서로 그룹 공식 채널에 올리는 게 낫지 않나
-애들은 귀엽다 응원함ㅇㅇ
테스타 팬들은 투덜거리면서 영상을 무시하거나, 호기심에 살짝 클릭해보기도 했다.
다만 클릭한 이유가 묘한 위화감을 느껴서인 사람들도 있었다.
‘magic? …마법?’
‘배경색이 보라색…….’
그리고 그들은 영상의 첫 장면부터 어딘가 익숙한 미쟝센을 마주하게 된다.
[…….]
해가 땅끝에 걸린 가운데, 주홍빛으로 물든 창가에 서 있는 교복 입은 청소년이 뒤를 돌아본다.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었다.
-마법소년이잖아
연상작용이 너무나 또렷했다.
* * *
한국 시각 기준 새벽 한 시.
나는 스케줄 이동 중 비행기 시트에 걸터앉아서 한 시간 전 업로드된 영상을 보고 있다.
놀랍게도 항공사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하더라고.
“음.”
화면에서는 교복을 입은 아이돌이 창가에서 아주 익숙한 구도로 잡히다가, 문득 창문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갑자기 어두운 밤 거대한 거미줄 위로 떨어지며, 고치로 변하면서 페이드 아웃.
‘마법소년’이 연상되는 장면은… 처음 딱 3초가량.
“오.”
머리 좀 썼군.
나는 피식 웃으며 영상을 껐다.
사실 이미 건너건너 들었다.
후배 그룹의 타이틀은 본인들이 작사작곡한 이전 후보곡으로 최종 결정되었다는 것을.
그럼 이건 무엇인가?
‘어떻게든 한계까지만이라도 벗겨 먹겠다는 거지.’
‘마법소년’ 이용해 먹는 걸 미리내의 타이틀 홍보용으로 한탕 땡기는 선이라도 해보고 싶단 것이다.
단편적인 ‘오마주’ 선에서 변명될 수 있는 정도로.
테스타 팬들이 대놓고 공론화해서 화내도 여론 지지를 받기 애매하도록 어그로만 살살 끌어 먹는다.
내 조언을 들은 후배의 설득은 알맹이만 빼먹고, 내가 깔아놓은 덫은 슬쩍 건드리기만 한 것이다.
‘…머리 잘 굴렸군.’
그래. 인정하겠다.
누구 생각인지는 모르겠는데, 내 생각보다 지능 있는 선에서 회사가 의사결정을 모은 모양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기분이 나빴다.
‘이거 안 되겠네.’
어떻게든 본인 그림대로 조금이라도 공을 세우려는 게 느껴지지 않나.
‘총알 맞는 당사자들 놔두고 자기들끼리 의사결정 하는 게 영 꼴 뵈기 싫은데.’
당장 반년 뒤의 내 거처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굳이 안 했던 짓까지 슬슬 당긴다.
‘파벌을 찢자.’
회사에 분란을 좀 만들어야겠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197화

테스타의 리얼리티는 시즌 2에 접어들어서도 화제성을 유지했다.

아니, 도리어 대중성의 측면에서는 오히려 더 나은 성적표를 받았다.

TV에 편성된 시즌 1이 괜찮은 시청률을 올리며 시즌 2는 TV 방영까지의 텀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단, 일주일.

게다가 위튜브 편집과 TV 편집 분량이 약간 차이가 나니 골수팬들은 둘 다 챙겨보게 되었다.

물론, 네티즌의 친절하고 빠른 노동력을 이용하는 시청자들이 더 많긴 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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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0:43 차고영 할머님 인터뷰

3:58 휘파람 부는 큰세

5:02 박문대 미소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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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님 픽은 청우구나… 역시 내 남자야

└발 닦고 자라

-ㅁ미미친 이세진 휘파람까지 잘 부냐 너 대체 어디까지 가냐

-서비스 주면서 웃어? 박문대 유죄

이후 테스타라는 그룹 자체가 대중에게 예능적 측면에서 이 정도로 직접 노출된 적은 처음이었다.

당연히 팬들은 즐겁게 이 영업 타이밍을 즐겼다.

한동안 VTIC이 혼자 싹 쓸어갈 줄 알았는데, 테스타가 이렇게 비활동기에도 치고 나오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시즌 2의 1, 2화가 방영된 첫 주만 해도 인터넷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개씩 인기 글이 오르락내리락했다.

다음 주에 이어서 공개된 관광 편인 3, 4화에서도 기세는 죽지 않았다.

이번 관광에서 멤버들은 뽑기를 통해 서로의 마니또가 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뽑은 멤버가 사전에 고른 ‘받고 싶은 선물들’ 중 하나를 들키지 않고 관광 기념품으로 사야만 했다.

벌칙을 면제받기 위해 기를 쓰며 팔자에도 없는 스파이 노릇을 하는 테스타를 보고 웃자… 는 기획이었으나.

류청우의 악의 없는 투명한 파훼법으로 완전히 망했다.

멤버들은 일렬로 서서 쇼핑몰에 한 명씩 들어간 후 완전히 포장된 선물상자를 가지고 나왔다.

PD의 처절한 애원에도 테스타는 미동도 없었다.

게다가 차유진은 PD의 말을 질문으로 잘못 이해하기까지 했다.

머리를 부여잡는 PD와 표정 없이 감탄하는 박문대가 개그감 넘치게 교차편집되었다.

어차피 전 화에서 영업하면서 PD에게 실컷 당하는 웃음 분량을 뽑았기 때문에 가능한, 클리셰를 부수는 전개였다.

게다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방송 후반에는 단순히 즐거움뿐만 아니라 전문성과 훈훈함까지 챙겼다.

실컷 사파리와 쇼핑몰을 탐방하고 온 날 저녁.

마치 멤버들이 펍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뻔한 편집 점을 만들 것처럼, 이런 대화로 시작한 분량은 한 요소 때문에 속성이 변했다.

테스타가 들어간 곳은 노래방 기계가 있는 가라오케 바였던 것이다.

그리고 테스타는 장난을 치다가 얼결에 노래방 기계를 부여잡고 노래를 부르게 된다.

비록 자막은 장난스러웠으나 실력만은 과하게 확실했다.

그리고 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조명되는 테스타의 본업이기도 했다.

그것을 전혀 인지도가 없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증받는 것은 시청자에게 묘한 대리만족을 줬다.

게다가 박문대뿐만 아니었다.

멤버들은 혼자, 혹은 둘, 셋씩 돌아가며 노래방 기계를 이용했다.

한국 곡은 거의 없었으나 어차피 팝송 몇 곡은 다들 부를 줄 알았기에 상관없었다.

나중에는 분위기에 취해서 모르는 손님과 함께 소싯적 미국 보이밴드 곡을 부르며 춤을 추는 경우까지 나왔다.

이렇게 간간이 웃음 코드를 살리면서도 본질적으로는 음악 예능적인 성격까지 충족했기에 볼거리가 더 풍성해졌다.

테스타는 괜히 무리하게 본인들의 곡을 부르거나, 홍보성 멘트를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시간을 흘렸다.

덕분에 시청자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컨텐츠만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끝으로 차유진의 집에 복귀했을 때, 서로 선물을 주는 컷으로 훈훈함의 정점을 찍었다.

그렇게 의좋은 컷으로 마무리되려는 순간.

카메라는 차유진이 주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초대형 팝콘 통을 받고 얼이 빠진 배세진을 비췄다.

배세진의 항의가 뚝 잘리더니 평화로운 BGM과 함께 자막이 떴다.

그리고 컷은 결국 뒤뚱거리며 팝콘통을 옮기는 배세진을 엔딩으로 잡았다. 마지막을 폭소로 장식하니 뒷맛이 좋았다.

이후 맛깔나는 예고편까지 더해져서 기대감을 살리는 것까지 훌륭한 예능이었다.

그러니 반응이 계속 우호적일 수밖에 없었다.

-진짜 개재밌다

-이거 시리즈로 다른 아이돌들도 쭉 제작해주세요ㅠㅠ

-테스타라서 재밌는 것 같은데 테스타랑 오래 합시다

-요새 진짜 수요일만 기다리면서 산다 제발 오래오래 가요~

물론 타 그룹의 견제성 댓글도 있었지만, 슬슬 정말 예능 자체만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생길 정도의 인기가 눈에 보였다.

당연하지만 팬들은 비명을 지르며 외치기 시작했다.

-제발 이 뽕 가시기 전에 컴백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됨 티원 놈들아

-뭐라도 홍보를 해 새끼들아

이 예능 특수를 그냥 보낼 수 없다는 필사의 외침이었다.

시상식 시즌 때야 확실한 유입 요소-시상식 무대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덜했지만, 지금은 다른 스케줄에 대한 기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투어 추가 같은 거 하면 어쩌냐 국내 괜찮은 줄 알고 더 과감히 해외 돌려버리기 가능성 넘치고요

-미ri내 데뷔 다음 달이라던데 우리 애들 일정 밀리는 거 아닌가

-아 이 새끼들 감 없는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라 불안한데;

-설마 이대로 리얼리티 계속 뇌절하겠다는 건 아니지 제발 단물 다 빼먹지 말고 박수 칠 때 본업 가자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다음 주 리얼리티가 방영되기도 전에 새 소식이 떴다.

바로 서울 앵콜 콘서트 소식이었다.

-드디어

-미친 너무 좋아

-오랜만에 애들 얼굴 보겠다ㅠㅠ

└티케팅을 성공하셔야 보러 가지

└오장육부를 팔아서라도 성공할 예정

투어 스케줄 추가에 대해 걱정하던 것이 거짓말처럼, 팬들은 서울 콘서트 추가에 기뻐했다.

단순히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은 아니었다. 본진인 한국에서의 콘서트는 컨텐츠 확장성이 있었다.

일단 입국한다는 뜻이니, 효율성을 고려해 곧바로 재출국보다는 이어서 국내 스케줄을 소화하는 구조로 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가령 새 앨범 컴백 같은 것 말이다.

-피크닉 이후로 몇 달 안 지난 거 안다 나도 양심이 있지 싱글로 만족할게

-하다못해 행사라도 잡히면 오프 뛸 기회가 더 생기잖아

-문대아 기다려라 누나 적금깨고 온다.. 이번에야 말로 팬싸 갈 거야ㅠㅠㅠㅠ

심지어 테스타는 지난 첫 콘서트에서 신곡을 공개한 전적까지 있었다.

‘혹시 컴백이 멀지 않았나?’ 하는 기대감으로 테스타의 팬 커뮤니티 여기저기가 설레발을 치기 시작했다.

-래빈이 방금 아현이가 준 손목 받침대 인증했다 아무래도 작업 중인 걸 어필 하는 것 같음

심지어 멤버들이 올리는 모든 SNS를 컴백 힌트라는 창조적 해석까지 할 타이밍.

게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소속사에서 활동 예고가 뜨긴 했다.

-어?

다만 테스타가 아니었다.

후배의 데뷔 예고 영상이었다

-아 ㅅㅂ 소속사 채널 공유 벌써 귀찮네

-그냥 앞으로 서로 그룹 공식 채널에 올리는 게 낫지 않나

-애들은 귀엽다 응원함ㅇㅇ

테스타 팬들은 투덜거리면서 영상을 무시하거나, 호기심에 살짝 클릭해보기도 했다.

다만 클릭한 이유가 묘한 위화감을 느껴서인 사람들도 있었다.

‘magic? …마법?’

‘배경색이 보라색…….’

그리고 그들은 영상의 첫 장면부터 어딘가 익숙한 미쟝센을 마주하게 된다.

해가 땅끝에 걸린 가운데, 주홍빛으로 물든 창가에 서 있는 교복 입은 청소년이 뒤를 돌아본다.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었다.

-마법소년이잖아

연상작용이 너무나 또렷했다.

* * *

한국 시각 기준 새벽 한 시.

나는 스케줄 이동 중 비행기 시트에 걸터앉아서 한 시간 전 업로드된 영상을 보고 있다.

놀랍게도 항공사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하더라고.

“음.”

화면에서는 교복을 입은 아이돌이 창가에서 아주 익숙한 구도로 잡히다가, 문득 창문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갑자기 어두운 밤 거대한 거미줄 위로 떨어지며, 고치로 변하면서 페이드 아웃.

‘마법소년’이 연상되는 장면은… 처음 딱 3초가량.

“오.”

머리 좀 썼군.

나는 피식 웃으며 영상을 껐다.

사실 이미 건너건너 들었다.

후배 그룹의 타이틀은 본인들이 작사작곡한 이전 후보곡으로 최종 결정되었다는 것을.

그럼 이건 무엇인가?

‘어떻게든 한계까지만이라도 벗겨 먹겠다는 거지.’

‘마법소년’ 이용해 먹는 걸 미리내의 타이틀 홍보용으로 한탕 땡기는 선이라도 해보고 싶단 것이다.

단편적인 ‘오마주’ 선에서 변명될 수 있는 정도로.

테스타 팬들이 대놓고 공론화해서 화내도 여론 지지를 받기 애매하도록 어그로만 살살 끌어 먹는다.

내 조언을 들은 후배의 설득은 알맹이만 빼먹고, 내가 깔아놓은 덫은 슬쩍 건드리기만 한 것이다.

‘…머리 잘 굴렸군.’

그래. 인정하겠다.

누구 생각인지는 모르겠는데, 내 생각보다 지능 있는 선에서 회사가 의사결정을 모은 모양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기분이 나빴다.

‘이거 안 되겠네.’

어떻게든 본인 그림대로 조금이라도 공을 세우려는 게 느껴지지 않나.

‘총알 맞는 당사자들 놔두고 자기들끼리 의사결정 하는 게 영 꼴 뵈기 싫은데.’

당장 반년 뒤의 내 거처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굳이 안 했던 짓까지 슬슬 당긴다.

‘파벌을 찢자.’

회사에 분란을 좀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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