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ê Truyện Hàn
  • Trang Chủ
  • Truyện Chữ
  • Truyện Tranh
  • Liên Hệ
Đăng Nhập Đăng Ký
  • Trang Chủ
  • Truyện Chữ
  • Truyện Tranh
  • Liên Hệ
Đăng Nhập Đăng Ký

Ra Mắt Hay Ra Đi Raw - C174

A- A+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174화
현 상황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다.
차유진과 박문대의 개인 팬덤 중 일부가 싸우기 시작했는데, 그게 공론화를 타고 크게 번지기 일보 직전이다.
‘미치겠네.’
…흠, 진정하고.
그냥 모른 척하고 넘긴다는 방법도 있으나, 이 이상 물 위로 올라가면 괜히 ‘피곤한 그룹’으로 한 번 더 대중에게 각인될 수 있으니 일단 가볍게 수습 시도라도 해볼 생각이다.
‘그래서 W앱을 키려는 거지.’
룸메이트가 되었고 아직 일이 크게 번지지 않았으니, 모른 척하면 그렇게 티 나진 않을 것이다.
다만 주의점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차유진과 뭐라도 방송을 해보려면 명심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는 사실이다.
-첫 번째,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구도가 되면 안 된다.
이 경우, 상황 때문에 암묵적인 서열이 생기기에 어떻게든 꼬투리가 잡힌다.
‘기껏 가르쳐 주는데 태도가 성의 없다’나, ‘강압적으로 가르친다’ 같은 예시를 들 수 있겠다.
‘고로 이나 같은 건 기각.’
-두 번째, 일과 관련된 것은 고르지 않는다.
춤이나 노래와 관련된 주제를 고르는 순간 ‘누가 잘하고 누가 못한다’로 비교 이야기가 나온다.
다시 갈등이 폭발하기 딱 좋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경쟁 컨텐츠를 고르지 않는다.
한쪽 편에 몰입한 사람들이 상대편에게 감정이 상할 수 있다.
‘고로 내기나 카드 게임 등은 안 된다. 삭제.’
그러면 권고되는 사항은 어떤 것인가?
간단하다.
‘둘이 한 팀이 돼서 뭔가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그 뉘앙스가 은근해서 강요하는 느낌이 들지 않고, 그냥 웃으면서 볼 수 있는 편이 최고다.
혹시 실패하더라도 웃기다면 더 좋다.
그래서 나는 이걸 골랐다.
“와아아아!!”
바로… 공포 테마 방탈출이다.
‘X발.’
내가 내 발로 이런 돈 낭비를 하게 될 줄은 몰랐으나, 곧 리모델링에 들어간다는 방탈출 카페의 룸을 찾아다가 제법 큰 돈을 주고 순식간에 유선상으로 계약을 끝냈다.
…흥정할 시간이 없어서 손해를 좀 본 것 같다.
‘회사에서 비용 처리해 주겠다고 말해서 다행이지.’
물론 그게 비용이 된다는 건 내 정산 액수가 까인다는 말이지만 말이다.
어쨌든, 그래서 그나마 스케줄 빈 심야에 차유진과 함께 방탈출을 하러 온 것이다.
물론 스마트폰 카메라를 든 스탭 도 슬픈 눈으로 따라왔다.
‘죄송합니다.’
나도 이럴 줄은 몰랐다.
“워어! 형, 머리! Watch out!”
다만 차유진은 굉장히 신난 모양이다. 말도 안 된다.
“너도 이런 거 무서워하지 않았나…?”
“너무 가짜예요! 안 무서워요! 귀신 없어요!”
지난번에 데뷔 리얼리티에서 갔던 그 집에 비하면 애들 장난 같다는 뜻인 듯하다.
‘확실히… 조악한 편이다.’
인건비 문제인지 귀신 역할을 수행하는 직원도 없다. 게다가 소품과 벽지 등에서도 묘하게 가성비의 냄새가 났다.
‘괜히 리모델링을 앞둔 게 아니군.’
머리 쓰는 구간이 적어서 괜히 ‘저것도 못 푸냐’ 등 꼬투리 잡힐 일도 없었다.
가끔 불 끄면서 겁이나 주니 적당한 담력과 순발력만 있다면 괜찮…….
“형! 여기 피!”
“……크레, 크레파스야. 녹았네.”
“아하!”
한 대만 갈기고 싶은 마음이 표출되면 안 된다. 잊자.
다행인지 불행인지, 후반으로 갈수록 섬뜩해지는 구성 덕에 조잡함을 잊고 몰입이 가능했다.
심지어 막판에 붉은 조명 속에서 마네킹이 나올 때는 차유진도 겁을 먹어서 그림이 괜찮았다.
“What the…!”
욕도 참았군. 잘했다.
덕분에 탈출하고 나왔을 때는 무슨 큰 역경을 헤쳐나온 것처럼 분위기가 돈독했다.
“두 분, 6분 21초 남기고 탈출 성공하셨습니다~”
“WOOOW!! 보세요, 탈출!”
“돌아가는 길에… 맛있는 걸 먹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쫄보즈
-의외로 영혼의 쌍둥이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탈출ㅊㅋㅊㅋ
-(박수 이모티콘)
스탭이 슬쩍 보여준 실시간 반응은 굉장히 좋았다. 시청 인원도 단체 W앱 수준으로 많았다.
‘됐나.’
일단 컨텐츠 용으로는 성공한 듯싶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Thank you guys~”
그렇게 W라이브는 자정 직전에 종료되었다.
“그럼 카메라 수거해 가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방송은 방안에 설치된 다른 각도에서 찍은 캠과 함께 편집되어서 W앱에 따로 올라오는 것으로 합의했다.
…다만 제목이 [댕댕이와 냥냥이의 공포 극복기]가 된다는 말에 기함할 뻔했으나, 받아들였다.
차라리 그쪽으로 어그로가 끌리는 게 좋으니까.
‘오히려 좋지….’
나는 한숨을 쉬며 스마트폰을 다시 확인했다.
-이렇게 둘한테 공포 탈출을? 덥앱 담당자 사악하넼ㅋㅋㅋㅋㅋ
-리얼리티 공포체험의 재림
-둘 다 큰세가 그리웠을 듯
-오돌오돌 떠는 댕냥이들ㅋㅋ (캡처)
-잠깐 명석했다가 순식간에 쪼그라드는 문댕댕 (캡처 비교)
“뭐 봐요??”
“팬들 반응.”
“아하.”
차유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이 W라이브를 준비하면서 이걸 왜 하는 건지 설명은 해줬다. 적당히 우리 팬 중 사이가 안 좋은 팬들이 있다는 정도로.
‘대충 상황은 파악했겠지.’
지난번 이세진과 배세진의 싸움판에서 눈치껏 게임을 진행한 이놈의 태도는 우연은 아니었나 보다. 쓸데없는 승부욕이 싹 빠진 상태라 편했다.
“다들 좋아해요??”
“어. 괜찮네.”
아무튼, 반응도 썩 만족스러웠다.
당장 컨텐츠를 즐기느라 바빠서 실시간 트랜드나 인기글에 관련 내용이 올라오느라 물밑 싸움에 대한 화제는 이미 한물가며 다 밀렸다.
싸운 당사자들을 제외하면 누가 신경 쓰기도 힘들 수준이었다.
‘안 그래도 차유진과 박문대 팬들이 순간 화력이 좋은 편이라서.’
이러고 며칠 뒤에 또 누가 슬쩍 목소리 키우려고 할 때쯤 편집본이 새로 업로드될 것이다. 그럼 일단락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우리 맛있는 거 먹어요?”
“내일. 오늘은 늦었으니까 제로 콜라나 마셔라.”
“이옙…….”
…다만, 숙소에 돌아가기 위해서 차에 탄 뒤에는 좀 찝찝한 내용을 발견했다.
바로, 싸운 당사자 중 차유진의 악성 팬들 몇몇이 익명 사이트로 도망쳐서 올린 글들이었다.
-와~ 신기해 또 타이밍 봐ㅎ
-여론 신경 쓰는 티 엄청 내네 징그러운 새끼
-곰머가 곰머했다 윾진이 놔줘라
-ㅋㅋㅋㅋ박문대 X나 서치하면서 염탐질 오지게 할 듯 킹리적 갓심
‘올 게 왔군.’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을까 예감은 했다.
‘몇 건을 너무 절묘하게 처리했어.’
논란이 터질 때마다 괜찮게 무마했다 보니, 연결하다 보면 ‘혹시 이 새끼 다 알아서 이러는 건가?’ 생각하는 사람이 나올 법했다.
다만 이번이든 예전이든, 정황 증거도 하나 없다.
난 먼저 대응하는 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발 앞서서 혹은 동시에 나와서 뭉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건 보통 ‘논란이 터져서 대응했다’고 여기기는 힘들 것이다. 타이밍이 적절했다고 생각하겠지.
게다가 나는 이런 일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기 때문에, 혹시 의심하는 사람도 판을 짠 주체를 회사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내 평가는 언제나 그냥 대응이 적절하다, 운이 좋다 정도로 끝났다.
그래서 좀… 재밌긴 하다.
‘얘네 자기들이 쓰면서도 안 믿을 거야.’
그냥 열 받으니 정황 하나 잡고 우기는 것이다.
다만 짜 맞추다 보면 결국 언젠가는 표본이 쌓여서 그럴싸한 이야기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염려는 있다.
‘뭐, 그게 사실이기도 하고.’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래도 저놈들한테 1승을 주기는 싫은데 말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그럼 이건 또 어떻게 없앨까.’
기왕 시작했으니, 아예 잡음이 나올 여지가 없게 다 뿌리 뽑아버리고 싶었다.
‘자기들끼리 싸우게 만드는 편이 가장 와해시키기 좋긴 한데. 아니면 다른 신선한 그룹으로 갈아타게 만들거나.’
차유진 입장에서도 이쪽의 영향력이 더 약해지는 편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을 것이다. 그러니까….
“형! 콜라 마시겠습니까??”
“…어, 뭐?”
고개를 돌리니, 기어코 제로 콜라를 산 차유진이 작은 페트병을 들고 차에 타고 있었다.
“으음, 마셔요? 드시겠습니다…? 먹어요?”
차유진이 열심히 말을 바꿨다. 아무래도 내 대꾸가 자신의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듯싶다.
“괜찮아. 너 마셔라.”
[오, 알았어요. 그런데 형, 혹시 고민 있어요?]
“…!”
“형 피곤해요. 그렇게 보여요.”
“심야니까.”
[그런 것 말고! 음… 마치, 심리적 요인으로?]
“…….”
이놈이… 이런 걸 눈치챈다고?
나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차유진을 훑어보다가, 결국 한숨을 쉬었다.
적당히 대답해 주자.
“반응 확인하느라 신경 써서 그래. 별거 아니다.”
“오우, 싫다는 사람 많아요?”
“아니, 그냥 뭐… 없진 않지.”
“아하.”
차유진은 자신의 제로 콜라를 벌컥벌컥 들이켜며 진지하게 말했다.
[하지만 너무 신경 쓰지 마요, 형. 어떻게 다른 누군가의 마음을 다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겠어요?]
“…!”
차유진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엄마가 그랬는데, 어차피 날 싫어하는 누군가는 인생에서 계속 나타난대요! 그런데 무시하고, 짠! 계속 가는 거죠. 스트레스받지 마요!]
“…….”
음. 상상도 못 한 상식적인 조언이 나왔다.
좀… 머리가 식는다.
나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이 익명 게시판까지 도망친 놈들을 당장 신경 써서 처리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하는가?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그럼 혹시 그 ‘문제’가 발생하면, 다루기 힘들 것 같은가?
“…….”
‘아니.’
그때 닥쳐서 해결해도 힘들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내가 모니터링을 빡세게 하는 것이 알려진다고 해서 뭐 그렇게 큰 문제가 되겠는가. 최악에도 좀 깬다는 사람만 나오겠지.
오히려 내가 이놈들을 다 뽑아내 버리려다가 실수가 발생했을 때 문제가 커질 확률이 높았다.
나는 결국, 인정했다.
‘내가 좀… 과민했다.’
평소라면 벌써 털고 신경 껐을 수준이었는데, 누군가 날 파악하려고 든다는 게 싫었던 모양이다.
‘무슨 통제 강박이라도 생겼나.’
남의 몸에 들어와서 여러 의미로 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직업군에 종사하게 되다 보니, 어느새 뇌가 좀 굳은 모양이다.
“후.”
나는 화면에 떠 있던 익명 게시판을 끄고, 폰은 대충 옆자리에 던졌다.
그리고 말했다.
“네 말이 맞네. 좀 빠져나와야겠다.”
“좋아요! 제가 맞아요!”
굉장히 자신감이 넘치는군.
[아, 형. 하나 더 있어요! 언제나 고소라는 선택지가 있다는 걸 잊지 마요!]
굉장히 미국인다운 조언도 나왔다.
“그래.”
“Good!”
내가 이런 말을 듣게 될 줄도 몰랐고.
나는 피식 웃었다. 그리고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눈을 좀 붙여둘까.’
겸사겸사, 차유진은 마음 놓고 내 몫의 제로 콜라까지 다 마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대로 눈을 감는 순간, 누군가 세차게 어깨를 때렸다.
“오 형! 오늘 영감님 말해요! 우리 유닛 무대 서커스 해요!”
“…….”
룸메이트 반년…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 * *
그렇게 간헐적 수면 부족에 시달리다가 결국 차유진을 간식으로 협박 및 회유해 입 다물게 만든 후 며칠.
회사에서 콘서트 이야기가 나오며, 자연스럽게 새로운 컨텐츠에 대한 말도 나왔다.
참고로 나는 긍정적이었다. 즐길 거리가 많으면 혹시 쓸데없는 헛소리가 나와도 밀어버리기 좋으니까.
다만 회사의 이야기가 내 생각과는… 좀 달랐다.
“새 리얼리티를 기획 중인데요.”
리얼리티 좋다. 기왕이면 앨범 발매 때 했으면 좋았겠지만, 투어 중에 공백기 메꾸는 용도로도 나쁘지 않…….
“미국 편으로 생각 중이에요!”
“……?”
그때 알아차렸어야 했다.
결재봇이 가고 새로 오는 본부장이… 미국 병에 걸렸다는 것을.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174화

현 상황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다.

차유진과 박문대의 개인 팬덤 중 일부가 싸우기 시작했는데, 그게 공론화를 타고 크게 번지기 일보 직전이다.

‘미치겠네.’

…흠, 진정하고.

그냥 모른 척하고 넘긴다는 방법도 있으나, 이 이상 물 위로 올라가면 괜히 ‘피곤한 그룹’으로 한 번 더 대중에게 각인될 수 있으니 일단 가볍게 수습 시도라도 해볼 생각이다.

‘그래서 W앱을 키려는 거지.’

룸메이트가 되었고 아직 일이 크게 번지지 않았으니, 모른 척하면 그렇게 티 나진 않을 것이다.

다만 주의점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차유진과 뭐라도 방송을 해보려면 명심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는 사실이다.

-첫 번째,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구도가 되면 안 된다.

이 경우, 상황 때문에 암묵적인 서열이 생기기에 어떻게든 꼬투리가 잡힌다.

‘기껏 가르쳐 주는데 태도가 성의 없다’나, ‘강압적으로 가르친다’ 같은 예시를 들 수 있겠다.

‘고로 이나 같은 건 기각.’

-두 번째, 일과 관련된 것은 고르지 않는다.

춤이나 노래와 관련된 주제를 고르는 순간 ‘누가 잘하고 누가 못한다’로 비교 이야기가 나온다.

다시 갈등이 폭발하기 딱 좋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경쟁 컨텐츠를 고르지 않는다.

한쪽 편에 몰입한 사람들이 상대편에게 감정이 상할 수 있다.

‘고로 내기나 카드 게임 등은 안 된다. 삭제.’

그러면 권고되는 사항은 어떤 것인가?

간단하다.

‘둘이 한 팀이 돼서 뭔가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그 뉘앙스가 은근해서 강요하는 느낌이 들지 않고, 그냥 웃으면서 볼 수 있는 편이 최고다.

혹시 실패하더라도 웃기다면 더 좋다.

그래서 나는 이걸 골랐다.

“와아아아!!”

바로… 공포 테마 방탈출이다.

‘X발.’

내가 내 발로 이런 돈 낭비를 하게 될 줄은 몰랐으나, 곧 리모델링에 들어간다는 방탈출 카페의 룸을 찾아다가 제법 큰 돈을 주고 순식간에 유선상으로 계약을 끝냈다.

…흥정할 시간이 없어서 손해를 좀 본 것 같다.

‘회사에서 비용 처리해 주겠다고 말해서 다행이지.’

물론 그게 비용이 된다는 건 내 정산 액수가 까인다는 말이지만 말이다.

어쨌든, 그래서 그나마 스케줄 빈 심야에 차유진과 함께 방탈출을 하러 온 것이다.

물론 스마트폰 카메라를 든 스탭 도 슬픈 눈으로 따라왔다.

‘죄송합니다.’

나도 이럴 줄은 몰랐다.

“워어! 형, 머리! Watch out!”

다만 차유진은 굉장히 신난 모양이다. 말도 안 된다.

“너도 이런 거 무서워하지 않았나…?”

“너무 가짜예요! 안 무서워요! 귀신 없어요!”

지난번에 데뷔 리얼리티에서 갔던 그 집에 비하면 애들 장난 같다는 뜻인 듯하다.

‘확실히… 조악한 편이다.’

인건비 문제인지 귀신 역할을 수행하는 직원도 없다. 게다가 소품과 벽지 등에서도 묘하게 가성비의 냄새가 났다.

‘괜히 리모델링을 앞둔 게 아니군.’

머리 쓰는 구간이 적어서 괜히 ‘저것도 못 푸냐’ 등 꼬투리 잡힐 일도 없었다.

가끔 불 끄면서 겁이나 주니 적당한 담력과 순발력만 있다면 괜찮…….

“형! 여기 피!”

“……크레, 크레파스야. 녹았네.”

“아하!”

한 대만 갈기고 싶은 마음이 표출되면 안 된다. 잊자.

다행인지 불행인지, 후반으로 갈수록 섬뜩해지는 구성 덕에 조잡함을 잊고 몰입이 가능했다.

심지어 막판에 붉은 조명 속에서 마네킹이 나올 때는 차유진도 겁을 먹어서 그림이 괜찮았다.

“What the…!”

욕도 참았군. 잘했다.

덕분에 탈출하고 나왔을 때는 무슨 큰 역경을 헤쳐나온 것처럼 분위기가 돈독했다.

“두 분, 6분 21초 남기고 탈출 성공하셨습니다~”

“WOOOW!! 보세요, 탈출!”

“돌아가는 길에… 맛있는 걸 먹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쫄보즈

-의외로 영혼의 쌍둥이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탈출ㅊㅋㅊㅋ

-(박수 이모티콘)

스탭이 슬쩍 보여준 실시간 반응은 굉장히 좋았다. 시청 인원도 단체 W앱 수준으로 많았다.

‘됐나.’

일단 컨텐츠 용으로는 성공한 듯싶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Thank you guys~”

그렇게 W라이브는 자정 직전에 종료되었다.

“그럼 카메라 수거해 가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방송은 방안에 설치된 다른 각도에서 찍은 캠과 함께 편집되어서 W앱에 따로 올라오는 것으로 합의했다.

…다만 제목이 [댕댕이와 냥냥이의 공포 극복기]가 된다는 말에 기함할 뻔했으나, 받아들였다.

차라리 그쪽으로 어그로가 끌리는 게 좋으니까.

‘오히려 좋지….’

나는 한숨을 쉬며 스마트폰을 다시 확인했다.

-이렇게 둘한테 공포 탈출을? 덥앱 담당자 사악하넼ㅋㅋㅋㅋㅋ

-리얼리티 공포체험의 재림

-둘 다 큰세가 그리웠을 듯

-오돌오돌 떠는 댕냥이들ㅋㅋ (캡처)

-잠깐 명석했다가 순식간에 쪼그라드는 문댕댕 (캡처 비교)

“뭐 봐요??”

“팬들 반응.”

“아하.”

차유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이 W라이브를 준비하면서 이걸 왜 하는 건지 설명은 해줬다. 적당히 우리 팬 중 사이가 안 좋은 팬들이 있다는 정도로.

‘대충 상황은 파악했겠지.’

지난번 이세진과 배세진의 싸움판에서 눈치껏 게임을 진행한 이놈의 태도는 우연은 아니었나 보다. 쓸데없는 승부욕이 싹 빠진 상태라 편했다.

“다들 좋아해요??”

“어. 괜찮네.”

아무튼, 반응도 썩 만족스러웠다.

당장 컨텐츠를 즐기느라 바빠서 실시간 트랜드나 인기글에 관련 내용이 올라오느라 물밑 싸움에 대한 화제는 이미 한물가며 다 밀렸다.

싸운 당사자들을 제외하면 누가 신경 쓰기도 힘들 수준이었다.

‘안 그래도 차유진과 박문대 팬들이 순간 화력이 좋은 편이라서.’

이러고 며칠 뒤에 또 누가 슬쩍 목소리 키우려고 할 때쯤 편집본이 새로 업로드될 것이다. 그럼 일단락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우리 맛있는 거 먹어요?”

“내일. 오늘은 늦었으니까 제로 콜라나 마셔라.”

“이옙…….”

…다만, 숙소에 돌아가기 위해서 차에 탄 뒤에는 좀 찝찝한 내용을 발견했다.

바로, 싸운 당사자 중 차유진의 악성 팬들 몇몇이 익명 사이트로 도망쳐서 올린 글들이었다.

-와~ 신기해 또 타이밍 봐ㅎ

-여론 신경 쓰는 티 엄청 내네 징그러운 새끼

-곰머가 곰머했다 윾진이 놔줘라

-ㅋㅋㅋㅋ박문대 X나 서치하면서 염탐질 오지게 할 듯 킹리적 갓심

‘올 게 왔군.’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을까 예감은 했다.

‘몇 건을 너무 절묘하게 처리했어.’

논란이 터질 때마다 괜찮게 무마했다 보니, 연결하다 보면 ‘혹시 이 새끼 다 알아서 이러는 건가?’ 생각하는 사람이 나올 법했다.

다만 이번이든 예전이든, 정황 증거도 하나 없다.

난 먼저 대응하는 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발 앞서서 혹은 동시에 나와서 뭉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건 보통 ‘논란이 터져서 대응했다’고 여기기는 힘들 것이다. 타이밍이 적절했다고 생각하겠지.

게다가 나는 이런 일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기 때문에, 혹시 의심하는 사람도 판을 짠 주체를 회사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내 평가는 언제나 그냥 대응이 적절하다, 운이 좋다 정도로 끝났다.

그래서 좀… 재밌긴 하다.

‘얘네 자기들이 쓰면서도 안 믿을 거야.’

그냥 열 받으니 정황 하나 잡고 우기는 것이다.

다만 짜 맞추다 보면 결국 언젠가는 표본이 쌓여서 그럴싸한 이야기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염려는 있다.

‘뭐, 그게 사실이기도 하고.’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래도 저놈들한테 1승을 주기는 싫은데 말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그럼 이건 또 어떻게 없앨까.’

기왕 시작했으니, 아예 잡음이 나올 여지가 없게 다 뿌리 뽑아버리고 싶었다.

‘자기들끼리 싸우게 만드는 편이 가장 와해시키기 좋긴 한데. 아니면 다른 신선한 그룹으로 갈아타게 만들거나.’

차유진 입장에서도 이쪽의 영향력이 더 약해지는 편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을 것이다. 그러니까….

“형! 콜라 마시겠습니까??”

“…어, 뭐?”

고개를 돌리니, 기어코 제로 콜라를 산 차유진이 작은 페트병을 들고 차에 타고 있었다.

“으음, 마셔요? 드시겠습니다…? 먹어요?”

차유진이 열심히 말을 바꿨다. 아무래도 내 대꾸가 자신의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듯싶다.

“괜찮아. 너 마셔라.”

“…!”

“형 피곤해요. 그렇게 보여요.”

“심야니까.”

“…….”

이놈이… 이런 걸 눈치챈다고?

나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차유진을 훑어보다가, 결국 한숨을 쉬었다.

적당히 대답해 주자.

“반응 확인하느라 신경 써서 그래. 별거 아니다.”

“오우, 싫다는 사람 많아요?”

“아니, 그냥 뭐… 없진 않지.”

“아하.”

차유진은 자신의 제로 콜라를 벌컥벌컥 들이켜며 진지하게 말했다.

“…!”

차유진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

음. 상상도 못 한 상식적인 조언이 나왔다.

좀… 머리가 식는다.

나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이 익명 게시판까지 도망친 놈들을 당장 신경 써서 처리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하는가?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그럼 혹시 그 ‘문제’가 발생하면, 다루기 힘들 것 같은가?

“…….”

‘아니.’

그때 닥쳐서 해결해도 힘들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내가 모니터링을 빡세게 하는 것이 알려진다고 해서 뭐 그렇게 큰 문제가 되겠는가. 최악에도 좀 깬다는 사람만 나오겠지.

오히려 내가 이놈들을 다 뽑아내 버리려다가 실수가 발생했을 때 문제가 커질 확률이 높았다.

나는 결국, 인정했다.

‘내가 좀… 과민했다.’

평소라면 벌써 털고 신경 껐을 수준이었는데, 누군가 날 파악하려고 든다는 게 싫었던 모양이다.

‘무슨 통제 강박이라도 생겼나.’

남의 몸에 들어와서 여러 의미로 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직업군에 종사하게 되다 보니, 어느새 뇌가 좀 굳은 모양이다.

“후.”

나는 화면에 떠 있던 익명 게시판을 끄고, 폰은 대충 옆자리에 던졌다.

그리고 말했다.

“네 말이 맞네. 좀 빠져나와야겠다.”

“좋아요! 제가 맞아요!”

굉장히 자신감이 넘치는군.

굉장히 미국인다운 조언도 나왔다.

“그래.”

“Good!”

내가 이런 말을 듣게 될 줄도 몰랐고.

나는 피식 웃었다. 그리고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눈을 좀 붙여둘까.’

겸사겸사, 차유진은 마음 놓고 내 몫의 제로 콜라까지 다 마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대로 눈을 감는 순간, 누군가 세차게 어깨를 때렸다.

“오 형! 오늘 영감님 말해요! 우리 유닛 무대 서커스 해요!”

“…….”

룸메이트 반년…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 * *

그렇게 간헐적 수면 부족에 시달리다가 결국 차유진을 간식으로 협박 및 회유해 입 다물게 만든 후 며칠.

회사에서 콘서트 이야기가 나오며, 자연스럽게 새로운 컨텐츠에 대한 말도 나왔다.

참고로 나는 긍정적이었다. 즐길 거리가 많으면 혹시 쓸데없는 헛소리가 나와도 밀어버리기 좋으니까.

다만 회사의 이야기가 내 생각과는… 좀 달랐다.

“새 리얼리티를 기획 중인데요.”

리얼리티 좋다. 기왕이면 앨범 발매 때 했으면 좋았겠지만, 투어 중에 공백기 메꾸는 용도로도 나쁘지 않…….

“미국 편으로 생각 중이에요!”

“……?”

그때 알아차렸어야 했다.

결재봇이 가고 새로 오는 본부장이… 미국 병에 걸렸다는 것을.

Bình luận cho C174

Theo dõi
Kết nối với
Đăng nhập
Tôi cho phép tạo tài khoản
Khi bạn đăng nhập lần đầu tiên bằng nút Đăng nhập Xã hội, chúng tôi thu thập thông tin hồ sơ công khai tài khoản của bạn được chia sẻ bởi nhà cung cấp Đăng nhập Xã hội, dựa trên cài đặt quyền riêng tư của bạn. Chúng tôi cũng nhận được địa chỉ email của bạn để tự động tạo tài khoản cho bạn trong trang web của chúng tôi. Khi tài khoản của bạn được tạo, bạn sẽ đăng nhập vào tài khoản này.
Không đồng ýĐồng ý
Thông báo của
guest
Kết nối với
Tôi cho phép tạo tài khoản
Khi bạn đăng nhập lần đầu tiên bằng nút Đăng nhập Xã hội, chúng tôi thu thập thông tin hồ sơ công khai tài khoản của bạn được chia sẻ bởi nhà cung cấp Đăng nhập Xã hội, dựa trên cài đặt quyền riêng tư của bạn. Chúng tôi cũng nhận được địa chỉ email của bạn để tự động tạo tài khoản cho bạn trong trang web của chúng tôi. Khi tài khoản của bạn được tạo, bạn sẽ đăng nhập vào tài khoản này.
Không đồng ýĐồng ý
guest
0 BÌNH LUẬN
Mới nhất
Cũ nhất Được bỏ phiếu nhiều nhất
Phản hồi nội tuyến
Xem tất cả bình luận
  • NGÀY
  • TUẦN
  • THÁNG
Từ diễn viên thiên tài đến top idol
Từ Diễn Viên Thiên Tài Đến Top Idol
Idol Vô CP
75 Chap
12102
Sứ mệnh: Bảo Vệ Thợ Săn
Sứ Mệnh: Bảo Vệ Thợ Săn
BL Kịch Tính
19 Chap
2175
resource (1)
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Showbiz Idol
580 Chap
5874
Tôi Trở Thành Thành Viên Nhỏ Tuổi Nhất Nhóm Nhạc Top Idol Nam
Tôi Trở Thành Thành Viên Nhỏ Tuổi Nhất Nhóm Nhạc Top Idol Nam
Âm Nhạc Hiện Đại
257 Chap
37774
Kế Hoạch May Mắn Của Idol Sống Cuộc Đời Thứ Hai
Kế Hoạch May Mắn Của Idol Sống Cuộc Đời Thứ Hai
VIP Hiện Đại
151 Chap
13949
Mission Save The Hunter
Bởi Vì Di Ngôn Tôi Trì Hoãn Ngày Chết
Vạn Nhân Mê Giả Tưởng
71 Chap
2116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Idol Hiện Đại
4 Chap
5960
PD có logoo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Giả Tưởng Siêu Nhiên
74 Chap
8169
Không Có Tiêu Đề104_20250325231737
Tôi Là Thần Tượng Thiên Tài Nhưng Khả Năng Bị Động Của Tôi Là Cá Thái Dương
Hệ Thống Idol
29 Chap
2503
Trở Thành Thần Tượng Không Nằm Trong Kế Hoạch Của Tôi
Trở Thành Thần Tượng Không Nằm Trong Kế Hoạch Của Tôi
VIP Trọng Sinh
82 Chap
7685
Từ diễn viên thiên tài đến top idol
Từ Diễn Viên Thiên Tài Đến Top Idol
Idol Hiện Đại
75 Chap
12102
Sứ mệnh: Bảo Vệ Thợ Săn
Sứ Mệnh: Bảo Vệ Thợ Săn
Hiện Đại 18+
19 Chap
2175
Tôi Trở Thành Thành Viên Nhỏ Tuổi Nhất Nhóm Nhạc Top Idol Nam
Tôi Trở Thành Thành Viên Nhỏ Tuổi Nhất Nhóm Nhạc Top Idol Nam
Show Thử Giọng Vô CP
257 Chap
37774
Kế Hoạch May Mắn Của Idol Sống Cuộc Đời Thứ Hai
Kế Hoạch May Mắn Của Idol Sống Cuộc Đời Thứ Hai
Showbiz Âm Nhạc
151 Chap
13949
resource (1)
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Idol Hệ Thống
580 Chap
5874
Mission Save The Hunter
Bởi Vì Di Ngôn Tôi Trì Hoãn Ngày Chết
Hệ Thống Hiện Đại
71 Chap
2116
Trở Thành Thần Tượng Không Nằm Trong Kế Hoạch Của Tôi
Trở Thành Thần Tượng Không Nằm Trong Kế Hoạch Của Tôi
Showbiz Hiện Đại
82 Chap
7685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Giả Tưởng Hiện Đại
4 Chap
5960
PD có logoo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Siêu Nhiên Trọng Sinh
74 Chap
8169
Không Có Tiêu Đề104_20250325231737
Tôi Là Thần Tượng Thiên Tài Nhưng Khả Năng Bị Động Của Tôi Là Cá Thái Dương
Hệ Thống Showbiz
29 Chap
2503
Tôi Trở Thành Thành Viên Nhỏ Tuổi Nhất Nhóm Nhạc Top Idol Nam
Tôi Trở Thành Thành Viên Nhỏ Tuổi Nhất Nhóm Nhạc Top Idol Nam
Idol Trọng Sinh
257 Chap
37774
Kế Hoạch May Mắn Của Idol Sống Cuộc Đời Thứ Hai
Kế Hoạch May Mắn Của Idol Sống Cuộc Đời Thứ Hai
Trọng Sinh Hệ Thống
151 Chap
13949
Từ diễn viên thiên tài đến top idol
Từ Diễn Viên Thiên Tài Đến Top Idol
Vô CP Idol
75 Chap
12102
PD có logoo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Giả Tưởng Trọng Sinh
74 Chap
8169
Trở Thành Thần Tượng Không Nằm Trong Kế Hoạch Của Tôi
Trở Thành Thần Tượng Không Nằm Trong Kế Hoạch Của Tôi
Hiện Đại Siêu Nhiên
82 Chap
7685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Idol Hiện Đại
4 Chap
5960
resource (1)
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Giả Tưởng Kịch Tính
580 Chap
5874
mN5nxvMqqmE9KucH2u33IFp7gxcT4aDX4Ly9sebMuxayqijh9Y3tM_vJrXNHHHqY-GVA7OLtgyylSyNjjpiseg
Ra Mắt Hay Ra Đi Raw
Âm Nhạc Idol
643 Chap
3486
Không Có Tiêu Đề104_20250325231737
Tôi Là Thần Tượng Thiên Tài Nhưng Khả Năng Bị Động Của Tôi Là Cá Thái Dương
Âm Nhạc Idol
29 Chap
2503
Sứ mệnh: Bảo Vệ Thợ Săn
Sứ Mệnh: Bảo Vệ Thợ Săn
Kịch Tính Hệ Thống
19 Chap
2175

Truyện Cùng Thể Loại

Sứ mệnh: Bảo Vệ Thợ Săn

Sứ Mệnh: Bảo Vệ Thợ Săn

📖 Chapter 19
🕒 2 ngày trước

Kỹ Thuật Không Bao Giờ Thất Bại Của Idol

📖 Chương 1
🕒 2 tháng trước

Tôi Là Thần Tượng Thiên Tài Nhưng Khả Năng Bị Động Của Tôi Là Cá Thái Dương

📖 Chương 29
🕒 3 ngày trước

Hướng Dẫn Định Hướng Thành Công

📖 Chương 13
🕒 1 tháng trước
Diễn Viên Thiên Tài Quái Vật

Tôi Bị Nhầm Là Diễn Viên Thiên Tài Quái Vật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 Chap 3
🕒 2 tuần trước
Kế Hoạch May Mắn Của Idol Sống Cuộc Đời Thứ Hai

Kế Hoạch May Mắn Của Idol Sống Cuộc Đời Thứ Hai

📖 Chương 151
🕒 5 ngày trước

Một Thiên Tài Tái Sinh Muốn Trở Thành Diễn Viên

Vinh Quang Vô Tận

📖 Chap 1
🕒 1 tháng trước
Từ diễn viên thiên tài đến top idol

Từ Diễn Viên Thiên Tài Đến Top Idol

📖 Chapter 75
🕒 1 ngày trước
Các thông tin và hình ảnh được đăng tải trên website đều được sưu tầm từ Internet, bao gồm quyền sử dụng phi thương mại và có phí. Chúng tôi không sở hữu hay chịu trách nhiệm bất kỳ nội dung cũng như hình ảnh trên trang web này. Nếu có nội dung nào ảnh hưởng đến cá nhân hay tổ chức nào, vui lòng liên hệ với chúng tôi để xem xét và gỡ bỏ ngay lập tức.

@2025 - Mê Truyện Hàn

Đăng Nhập

Đăng nhập với Google

Quên Mật Khẩu?

← Quay Lại Mê Truyện Hàn

Đăng Ký

Đăng Ký Tài Khoản Trên Trang Web Này.

Đăng ký với Google

Đăng Nhập | Quên Mật Khẩu?

← Quay Lại Mê Truyện Hàn

Quên Mật Khẩu?

Nhập tên đăng nhập hoặc Email. Bạn sẽ nhận được mật khẩu mới tại Email đã đăng ký.

← Quay Lại Mê Truyện Hàn

wpDiscu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