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ê Truyện Hàn
  • Trang Chủ
  • Truyện Chữ
  • Truyện Tranh
  • Liên Hệ
Đăng Nhập Đăng Ký
  • Trang Chủ
  • Truyện Chữ
  • Truyện Tranh
  • Liên Hệ
Đăng Nhập Đăng Ký

Ra Mắt Hay Ra Đi Raw - C100

A- A+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100화
자고 일어나니 상사가 없어졌다.
‘꿈인가.’
꿈이 아니었다.
지난 며칠간 팬들과 기 싸움하던 본부장이 사라진 것이다.
물론 퇴사는 아니다. 그냥 원래 본인이 일하던 곳으로 돌아갔다.
알고 보니, 안 그래도 본부장은 슬슬 포트폴리오 들고 튈 각을 보던 중이었던 것 같다.
실무진에게 카더라로 주워들은 내용으로는 원래도 1년만 있다가 갈 생각이었다고.
그러던 중 팬들과의 분쟁이 나니 그걸 핑계로 위에 잘 이야기해서 냉큼 날라 버린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본부장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던 ‘테스타와 게임의 콜라보’는…….?
속행되었다. 이미 계약서까지 다 찍어뒀더라.
‘X발.’
그렇다고 본부장 보내버려서 좋아하는 팬들한테 이것도 좀 어떻게 해달라고 찡찡댈 수도 없는 노릇이다.
나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외출 준비를 시작했다.
오늘이 바로 미팅이 잡힌 금요일이었다.
* * *
“안녕하세요~ 제가 정말 팬이에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미팅 자리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의외로 수더분한 인상의 남녀였다.
느낌상 사기꾼 같은 인상을 예감했던 것이 미안해질 정도였다.
게다가 이쪽도 콜라보 이야기가 급작스러웠는지, 좀 얼이 빠진 눈치였다.
“그… 일단 저희 게임부터 설명드릴까요?”
“예, 예!”
“경청하겠습니다.”
“넵, 그러면…….”
이어지는 내용은… 제법 특색 있고 재밌게 들렸다.
그것도 의외였다.
‘호오.’
“…그래서, 운석에서 나온 의문의 물질로 멸망한 서울을 탐험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게임의 주요 스토리입니다. 서울에 있는 다양한 세력들을 만나면서 선택에 따라 동료와 능력이 바뀌는 로그라이크식 어드벤처예요.”
“굉장히 재밌을 것 같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가장 먼저 김래빈이 박수를 치고 나왔다.
이건… 진짜 괜찮을 것 같다는 신호인데.
의외로 본부장이 투척하고 간 게 쓰레기가 아니라 질 좋은 소고기일 수도 있다는 뜻인가.
게다가 이 사람들, 제법 호의적이었다. 그냥 말만 호의적이라는 게 아니라, 일로 써먹을 만한 호의가 있다는 뜻이다.
“사실 이 콜라보가… 저희도 갑자기 받다 보니까 조사할 시간이 좀 부족하긴 했는데요, 그래도 기초적으로 확인했을 때… 여러분께서 만든 ‘마법소년’이 정말 멋졌어요.”
“아, 감사합니다. 저희도 빨리 게임 확인해 보고 싶네요. 정말 재밌을 것 같습니다.”
“아, 그러면 잠깐… 플레이 한번 해보실래요?”
“예?”
“버그 수정 중이긴 한데 이미 플레이는 가능한 수준이에요! 진행에는 무리 없을 거예요.”
왼쪽에 앉은 사람의 품에서 스마트폰 기기가 쑥 나왔다. 크기가 큼직한 안드로이드 기종이었다.
스마트폰을 쓱쓱 만져서 게임 실행 화면을 켠 사람이 류청우에게 그것을 건넸다.
“아…….”
“저요! 저 해요!”
약간 어색하게 받아든 류청우는 간절한 차유진의 요청에 난감한 얼굴이 되었다.
하지만 잘하고 재밌어하는 사람이 하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곧 당부의 말과 함께 스마트폰을 넘겼다.
“조심히 써.”
“예아!!”
차유진은 얼른 받아다가 눈을 빛내며 게임을 시작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화면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저쪽도 신난 것 같은데.’
설렘과 긴장이 어린 눈으로 테스타를 보는 두 사람을 의식하며, 나도 화면을 들여다보았다.
아무래도 자유도가 높고 모바일인 탓에 모든 것은 세밀히 구현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했는지, 게임은 텍스트와 그래픽, 일러스트가 번갈아 나오며 진행되었다.
다만 아주 세련되었고, 컨셉추얼했다.
게다가 재밌었다. 동료를 모아 스토리 챕터를 클리어하는 구성이 꽤 괜찮았다.
‘이거… 되겠는데.’
왜 T1이 인수했는지 알 것 같은 퀄리티였다.
‘…근데 여기 어디에 아이돌 홍보를 넣냐.’
그것만 생각하면 아주 말문이 막힌다.
어쨌든, 순식간에 챕터 1을 끝낸 차유진이 신나서 외쳤다.
“정말 재밌어요!”
“오~”
“감사합니다.”
두 사람은 아쉬워하는 차유진에게서 힘들게 스마트폰을 되찾아갔다. 그리고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말했다.
“어떠셨어요? 혹시 콜라보하면 이런 게 좋겠다~ 하는 부분 있으세요?”
“……으음.”
“그건 지금부터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그렇죠? 저희도 고민해 볼게요.”
다들 예상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숙연해지는 일은 없었다.
그래도 어쨌든, 게임이 망작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첫 미팅은 ‘각자 생각해보자’는 애매한 대화로 끝났다. 하지만 나름대로 전망이 나쁘지 않았는지 분위기는 괜찮았다.
“저 게임 BGM을 변주해서 타이틀곡으로 쓰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거 광고라 공중파 음방은 못 나오는 거 아니야?”
“헛.”
나름대로 영감을 얻었는지 그림을 그려보던 김래빈은 이세진의 지적에 고민에 잠겼다.
그리고 나는 약간 안심했다.
‘일단 브랜드 이미지 박살 날 일은 없겠군.’
무리수라고 욕먹고 성적이 떨어질지도 모르겠지만, 다음 앨범 내는데 지장이 생길 정도로 우스갯거리가 될 것 같지는 않았다.
‘이제 문제는 대체 뭘 콜라보하냐는 건데.’
이 주제와 관련해서는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토의가 열렸다.
우선, 류청우가 회사에서 실무진들에게 들은 제안을 전달했다.
“수록곡하고 게임 BGM 교환이 제일 깔끔하지 않냐…는 게 현재 의견이야.”
“음, 무난하네요.”
참견할 본부장 놈도 없으니 그냥 무늬만 콜라보로 하고 적당히 끝내버리자는 소리였다.
‘직장인의 비애가 느껴지는군.’
하지만 의외로 큰세진이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에이~ 그러면 우리만 너무 일하는데요?”
“어…?”
“둘 다 음악 관련이잖아요! 아마 AR팀 분들하고 저희만 고생하게 될 것 같은데……. 음, 이쪽도 챙겨오는 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그렇군.
‘손해 안 보는 게 아니라 이득을 봐야 하는 지점까지 올라갔다는 거지.’
확실히 저대로 가면, 일만 가중되고 이득은 게임사만 먹고 끝난다.
게임은 홍보 효과를 받지만, 출시도 안 한 게임과 콜라보한다고 테스타가 얻을 인지도 이득은 없기 때문이다.
‘…게임하는 사람들이 BGM 때문에 아이돌에 입덕할 일도 드물 거고.’
“그럼 대체 의견은?”
“이제부터 생각해 보자는 거죠~ 어차피 일해야 하면 보상이 있는 쪽이 하는 맛도 나도 좋잖아요.”
“으음.”
그리고 사람들이 고민에 잠기려는 찰나, 이세진이 침음성과 함께 입을 열었다.
“…그냥, 회사 사람들한테 맡기자. 앨범 준비하기도 바쁜데 뭘 콜라보할지까지 우리한테 정하라고 하는 것부터가 이상한 거 아냐?”
“형, 그러면 작업량이…….”
“그건 AR팀이 알아서 할 일이지. 우리는 녹음만 하겠다고 말하면 돼.”
이세진은 딱 잘라 쳐냈다.
“애초에… 이 상황이 이상한 거야. 왜 신인이 이런 것까지 만들고 결정하냐고. 회사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니잖아.”
“…….”
너무 맞는 말이라 그냥 수긍하고 싶어지는군.
드물게 말을 많이 한 이세진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아마 계속 생각하던 것을 쏟아낸 모양이었다.
그리고 차유진이 해맑게 대답했다.
“근데 다른 거 하고 싶어요! BGM 재미없어요.”
“…….”
이세진은 그만 눈을 감아버렸다.
‘저런.’
그래도 도망가지 않는 걸 보니 많이 나아졌다.
“자~ 그럼 다수결로 하죠?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주제를 생각해 내고 싶다, 손!”
놀랍게도 이세진과 나를 제외한 모두가 손을 들었다.
‘징한 놈들.’
저거 분명 큰세진 빼고는 이득을 보려는 게 아니라 ‘도전해 보고 싶어서’, ‘멋진 작업물 만들고 싶어서’ 같은 이유일 것이다.
그 와중에 큰세진이 깜짝 놀란 척한다.
“헐, 문대 안 하고 싶어?”
“아니, 난 보류. 괜찮은 의견이 나오면 그쪽으로 하고, 아니면 그냥 BGM이나 만듭시다.”
“그래. 일단 그렇게 진행하자.”
류청우는 다시 이야기를 돌렸다.
“자, 그럼 우리 그룹이 게임과 콜라보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뭘까.”
“…게, 게임에 출연할 수 있다?”
“돈? …은 물 건너갔네요. 계약도 이미 끝났고.”
“예. 둘 다 이번에는 해당 사항이 없는 것 같습니다. 출시가 코앞인데 저희를 넣어주실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음, 맞는 말이다.
혹시 시간이 충분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공들여 세계관 짠 것 같은 게임이 뜬금없이 연예인에서 따온 캐릭터를 출시하자마자 넣고 싶지는 않겠지.
‘…잠깐.’
……이거, 역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나?
“이건 어때요.”
“응?”
“우리 캐릭터를 넣어달라고 하지 말고, 우리가 캐릭터를 뽑아서 쓰죠.”
“……??”
나는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가리켰다.
“우리랑 제일 닮은 게임 캐릭터들 추려서 그걸로 서브곡 하나 뽑는 게 어때요.”
“…!”
“타이틀이 아니니까 공중파 못 타도 상관없고, 케이블이랑 위튜브만 공략해도 요새는 판이 크니까요.”
잘 만든 게임 IP, 그냥 우리 세계관으로 빨아먹자는 뜻이었다.
* * *
“그… 동료 캐릭터들 목록을 달라는 말씀이신가요?”
“예.”
“어…….”
다시 만난 게임사 측 사람들은 뜬금없는 제안에 당황한 모습이었다.
그들은 시선을 주고받더니, 약간 내키지 않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음… 저희가 수익 창출용으로 동료 캐릭터 뽑기 시스템이 있기는 한데요.”
“네.”
“그, 요소가 전부 랜덤이거든요……?”
“……!!”
무작위로 생성된 캐릭터를 뽑는다는 말이었다.
“근데 일러스트가 있던 걸 봤는데요.”
“그거 카툰렌더링으로 뽑은… 음, 아무튼 그것도 랜덤으로 만든 거라고 보시면 돼요!”
“…….”
여기서 막힐 줄은 몰랐는데.
그때, 김래빈이 손을 들었다.
“…그럼 차유진이 썼던 동료들도 고정되어 있지 않고 매번 이름이 바뀌는 겁니까?”
“아, 그 친구들은… 그, 다음 챕터 시작하면서 사실 다 죽어요.”
“……!!”
“주인공이 혼자 서울을 탐험하게 만들어야 해서…… 하하.”
유일하게 고정된 동료들이라며, 앞에 앉은 사람들이 하하호호 웃었다.
“죽는 거 싫어요…….”
차유진은 급격히 우울해졌다. 그새 정이 든 모양이었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 그럼 그냥 쟤네 쓰면 되는 거 아닌가?’
고개를 돌리니 차유진을 뺀 모두가 그 생각을 떠올린 얼굴이었다.
‘…마침 7명이었지.’
이 게임, 파티가 4명 구성인 덕에 주인공 포함 8명으로 튜토리얼 인원을 딱 잡아뒀다.
류청우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저희가 그 친구들 좀 써도 될까요?”
“어, 네?”
“아, 그러니까… 저희 멤버들이 그 친구들 역할을 하나씩 맡아서, 곡하고 무대를 만들어볼까 하는데요.”
“…….”
‘혹시 싫어할 수도 있다.’
이쪽도 급하게 콜라보 연락을 받은 거면, 이렇게까지 엮이기 싫다고 할 수도 있지.
‘그러면 얌전히 BGM 이야기나…….’
“헐!”
“……?”
“너무 좋아요!”
“…!!”
“저희야 시간과 예산만 있으면 그런 프로젝트 해보고 싶죠!”
흥분한 여성에 이어서 남성이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외쳤다.
“우리 애들이 3D로 나오다니…!”
“…….”
마음이 일치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의외로, 콜라보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100화

자고 일어나니 상사가 없어졌다.

‘꿈인가.’

꿈이 아니었다.

지난 며칠간 팬들과 기 싸움하던 본부장이 사라진 것이다.

물론 퇴사는 아니다. 그냥 원래 본인이 일하던 곳으로 돌아갔다.

알고 보니, 안 그래도 본부장은 슬슬 포트폴리오 들고 튈 각을 보던 중이었던 것 같다.

실무진에게 카더라로 주워들은 내용으로는 원래도 1년만 있다가 갈 생각이었다고.

그러던 중 팬들과의 분쟁이 나니 그걸 핑계로 위에 잘 이야기해서 냉큼 날라 버린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본부장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던 ‘테스타와 게임의 콜라보’는…….?

속행되었다. 이미 계약서까지 다 찍어뒀더라.

‘X발.’

그렇다고 본부장 보내버려서 좋아하는 팬들한테 이것도 좀 어떻게 해달라고 찡찡댈 수도 없는 노릇이다.

나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외출 준비를 시작했다.

오늘이 바로 미팅이 잡힌 금요일이었다.

* * *

“안녕하세요~ 제가 정말 팬이에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미팅 자리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의외로 수더분한 인상의 남녀였다.

느낌상 사기꾼 같은 인상을 예감했던 것이 미안해질 정도였다.

게다가 이쪽도 콜라보 이야기가 급작스러웠는지, 좀 얼이 빠진 눈치였다.

“그… 일단 저희 게임부터 설명드릴까요?”

“예, 예!”

“경청하겠습니다.”

“넵, 그러면…….”

이어지는 내용은… 제법 특색 있고 재밌게 들렸다.

그것도 의외였다.

‘호오.’

“…그래서, 운석에서 나온 의문의 물질로 멸망한 서울을 탐험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게임의 주요 스토리입니다. 서울에 있는 다양한 세력들을 만나면서 선택에 따라 동료와 능력이 바뀌는 로그라이크식 어드벤처예요.”

“굉장히 재밌을 것 같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가장 먼저 김래빈이 박수를 치고 나왔다.

이건… 진짜 괜찮을 것 같다는 신호인데.

의외로 본부장이 투척하고 간 게 쓰레기가 아니라 질 좋은 소고기일 수도 있다는 뜻인가.

게다가 이 사람들, 제법 호의적이었다. 그냥 말만 호의적이라는 게 아니라, 일로 써먹을 만한 호의가 있다는 뜻이다.

“사실 이 콜라보가… 저희도 갑자기 받다 보니까 조사할 시간이 좀 부족하긴 했는데요, 그래도 기초적으로 확인했을 때… 여러분께서 만든 ‘마법소년’이 정말 멋졌어요.”

“아, 감사합니다. 저희도 빨리 게임 확인해 보고 싶네요. 정말 재밌을 것 같습니다.”

“아, 그러면 잠깐… 플레이 한번 해보실래요?”

“예?”

“버그 수정 중이긴 한데 이미 플레이는 가능한 수준이에요! 진행에는 무리 없을 거예요.”

왼쪽에 앉은 사람의 품에서 스마트폰 기기가 쑥 나왔다. 크기가 큼직한 안드로이드 기종이었다.

스마트폰을 쓱쓱 만져서 게임 실행 화면을 켠 사람이 류청우에게 그것을 건넸다.

“아…….”

“저요! 저 해요!”

약간 어색하게 받아든 류청우는 간절한 차유진의 요청에 난감한 얼굴이 되었다.

하지만 잘하고 재밌어하는 사람이 하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곧 당부의 말과 함께 스마트폰을 넘겼다.

“조심히 써.”

“예아!!”

차유진은 얼른 받아다가 눈을 빛내며 게임을 시작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화면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저쪽도 신난 것 같은데.’

설렘과 긴장이 어린 눈으로 테스타를 보는 두 사람을 의식하며, 나도 화면을 들여다보았다.

아무래도 자유도가 높고 모바일인 탓에 모든 것은 세밀히 구현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했는지, 게임은 텍스트와 그래픽, 일러스트가 번갈아 나오며 진행되었다.

다만 아주 세련되었고, 컨셉추얼했다.

게다가 재밌었다. 동료를 모아 스토리 챕터를 클리어하는 구성이 꽤 괜찮았다.

‘이거… 되겠는데.’

왜 T1이 인수했는지 알 것 같은 퀄리티였다.

‘…근데 여기 어디에 아이돌 홍보를 넣냐.’

그것만 생각하면 아주 말문이 막힌다.

어쨌든, 순식간에 챕터 1을 끝낸 차유진이 신나서 외쳤다.

“정말 재밌어요!”

“오~”

“감사합니다.”

두 사람은 아쉬워하는 차유진에게서 힘들게 스마트폰을 되찾아갔다. 그리고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말했다.

“어떠셨어요? 혹시 콜라보하면 이런 게 좋겠다~ 하는 부분 있으세요?”

“……으음.”

“그건 지금부터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그렇죠? 저희도 고민해 볼게요.”

다들 예상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숙연해지는 일은 없었다.

그래도 어쨌든, 게임이 망작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첫 미팅은 ‘각자 생각해보자’는 애매한 대화로 끝났다. 하지만 나름대로 전망이 나쁘지 않았는지 분위기는 괜찮았다.

“저 게임 BGM을 변주해서 타이틀곡으로 쓰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거 광고라 공중파 음방은 못 나오는 거 아니야?”

“헛.”

나름대로 영감을 얻었는지 그림을 그려보던 김래빈은 이세진의 지적에 고민에 잠겼다.

그리고 나는 약간 안심했다.

‘일단 브랜드 이미지 박살 날 일은 없겠군.’

무리수라고 욕먹고 성적이 떨어질지도 모르겠지만, 다음 앨범 내는데 지장이 생길 정도로 우스갯거리가 될 것 같지는 않았다.

‘이제 문제는 대체 뭘 콜라보하냐는 건데.’

이 주제와 관련해서는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토의가 열렸다.

우선, 류청우가 회사에서 실무진들에게 들은 제안을 전달했다.

“수록곡하고 게임 BGM 교환이 제일 깔끔하지 않냐…는 게 현재 의견이야.”

“음, 무난하네요.”

참견할 본부장 놈도 없으니 그냥 무늬만 콜라보로 하고 적당히 끝내버리자는 소리였다.

‘직장인의 비애가 느껴지는군.’

하지만 의외로 큰세진이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에이~ 그러면 우리만 너무 일하는데요?”

“어…?”

“둘 다 음악 관련이잖아요! 아마 AR팀 분들하고 저희만 고생하게 될 것 같은데……. 음, 이쪽도 챙겨오는 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그렇군.

‘손해 안 보는 게 아니라 이득을 봐야 하는 지점까지 올라갔다는 거지.’

확실히 저대로 가면, 일만 가중되고 이득은 게임사만 먹고 끝난다.

게임은 홍보 효과를 받지만, 출시도 안 한 게임과 콜라보한다고 테스타가 얻을 인지도 이득은 없기 때문이다.

‘…게임하는 사람들이 BGM 때문에 아이돌에 입덕할 일도 드물 거고.’

“그럼 대체 의견은?”

“이제부터 생각해 보자는 거죠~ 어차피 일해야 하면 보상이 있는 쪽이 하는 맛도 나도 좋잖아요.”

“으음.”

그리고 사람들이 고민에 잠기려는 찰나, 이세진이 침음성과 함께 입을 열었다.

“…그냥, 회사 사람들한테 맡기자. 앨범 준비하기도 바쁜데 뭘 콜라보할지까지 우리한테 정하라고 하는 것부터가 이상한 거 아냐?”

“형, 그러면 작업량이…….”

“그건 AR팀이 알아서 할 일이지. 우리는 녹음만 하겠다고 말하면 돼.”

이세진은 딱 잘라 쳐냈다.

“애초에… 이 상황이 이상한 거야. 왜 신인이 이런 것까지 만들고 결정하냐고. 회사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니잖아.”

“…….”

너무 맞는 말이라 그냥 수긍하고 싶어지는군.

드물게 말을 많이 한 이세진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아마 계속 생각하던 것을 쏟아낸 모양이었다.

그리고 차유진이 해맑게 대답했다.

“근데 다른 거 하고 싶어요! BGM 재미없어요.”

“…….”

이세진은 그만 눈을 감아버렸다.

‘저런.’

그래도 도망가지 않는 걸 보니 많이 나아졌다.

“자~ 그럼 다수결로 하죠?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주제를 생각해 내고 싶다, 손!”

놀랍게도 이세진과 나를 제외한 모두가 손을 들었다.

‘징한 놈들.’

저거 분명 큰세진 빼고는 이득을 보려는 게 아니라 ‘도전해 보고 싶어서’, ‘멋진 작업물 만들고 싶어서’ 같은 이유일 것이다.

그 와중에 큰세진이 깜짝 놀란 척한다.

“헐, 문대 안 하고 싶어?”

“아니, 난 보류. 괜찮은 의견이 나오면 그쪽으로 하고, 아니면 그냥 BGM이나 만듭시다.”

“그래. 일단 그렇게 진행하자.”

류청우는 다시 이야기를 돌렸다.

“자, 그럼 우리 그룹이 게임과 콜라보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뭘까.”

“…게, 게임에 출연할 수 있다?”

“돈? …은 물 건너갔네요. 계약도 이미 끝났고.”

“예. 둘 다 이번에는 해당 사항이 없는 것 같습니다. 출시가 코앞인데 저희를 넣어주실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음, 맞는 말이다.

혹시 시간이 충분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공들여 세계관 짠 것 같은 게임이 뜬금없이 연예인에서 따온 캐릭터를 출시하자마자 넣고 싶지는 않겠지.

‘…잠깐.’

……이거, 역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나?

“이건 어때요.”

“응?”

“우리 캐릭터를 넣어달라고 하지 말고, 우리가 캐릭터를 뽑아서 쓰죠.”

“……??”

나는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가리켰다.

“우리랑 제일 닮은 게임 캐릭터들 추려서 그걸로 서브곡 하나 뽑는 게 어때요.”

“…!”

“타이틀이 아니니까 공중파 못 타도 상관없고, 케이블이랑 위튜브만 공략해도 요새는 판이 크니까요.”

잘 만든 게임 IP, 그냥 우리 세계관으로 빨아먹자는 뜻이었다.

* * *

“그… 동료 캐릭터들 목록을 달라는 말씀이신가요?”

“예.”

“어…….”

다시 만난 게임사 측 사람들은 뜬금없는 제안에 당황한 모습이었다.

그들은 시선을 주고받더니, 약간 내키지 않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음… 저희가 수익 창출용으로 동료 캐릭터 뽑기 시스템이 있기는 한데요.”

“네.”

“그, 요소가 전부 랜덤이거든요……?”

“……!!”

무작위로 생성된 캐릭터를 뽑는다는 말이었다.

“근데 일러스트가 있던 걸 봤는데요.”

“그거 카툰렌더링으로 뽑은… 음, 아무튼 그것도 랜덤으로 만든 거라고 보시면 돼요!”

“…….”

여기서 막힐 줄은 몰랐는데.

그때, 김래빈이 손을 들었다.

“…그럼 차유진이 썼던 동료들도 고정되어 있지 않고 매번 이름이 바뀌는 겁니까?”

“아, 그 친구들은… 그, 다음 챕터 시작하면서 사실 다 죽어요.”

“……!!”

“주인공이 혼자 서울을 탐험하게 만들어야 해서…… 하하.”

유일하게 고정된 동료들이라며, 앞에 앉은 사람들이 하하호호 웃었다.

“죽는 거 싫어요…….”

차유진은 급격히 우울해졌다. 그새 정이 든 모양이었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 그럼 그냥 쟤네 쓰면 되는 거 아닌가?’

고개를 돌리니 차유진을 뺀 모두가 그 생각을 떠올린 얼굴이었다.

‘…마침 7명이었지.’

이 게임, 파티가 4명 구성인 덕에 주인공 포함 8명으로 튜토리얼 인원을 딱 잡아뒀다.

류청우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저희가 그 친구들 좀 써도 될까요?”

“어, 네?”

“아, 그러니까… 저희 멤버들이 그 친구들 역할을 하나씩 맡아서, 곡하고 무대를 만들어볼까 하는데요.”

“…….”

‘혹시 싫어할 수도 있다.’

이쪽도 급하게 콜라보 연락을 받은 거면, 이렇게까지 엮이기 싫다고 할 수도 있지.

‘그러면 얌전히 BGM 이야기나…….’

“헐!”

“……?”

“너무 좋아요!”

“…!!”

“저희야 시간과 예산만 있으면 그런 프로젝트 해보고 싶죠!”

흥분한 여성에 이어서 남성이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외쳤다.

“우리 애들이 3D로 나오다니…!”

“…….”

마음이 일치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의외로, 콜라보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다.

Bình luận cho C100

Theo dõi
Kết nối với
Đăng nhập
Tôi cho phép tạo tài khoản
Khi bạn đăng nhập lần đầu tiên bằng nút Đăng nhập Xã hội, chúng tôi thu thập thông tin hồ sơ công khai tài khoản của bạn được chia sẻ bởi nhà cung cấp Đăng nhập Xã hội, dựa trên cài đặt quyền riêng tư của bạn. Chúng tôi cũng nhận được địa chỉ email của bạn để tự động tạo tài khoản cho bạn trong trang web của chúng tôi. Khi tài khoản của bạn được tạo, bạn sẽ đăng nhập vào tài khoản này.
Không đồng ýĐồng ý
Thông báo của
guest
Kết nối với
Tôi cho phép tạo tài khoản
Khi bạn đăng nhập lần đầu tiên bằng nút Đăng nhập Xã hội, chúng tôi thu thập thông tin hồ sơ công khai tài khoản của bạn được chia sẻ bởi nhà cung cấp Đăng nhập Xã hội, dựa trên cài đặt quyền riêng tư của bạn. Chúng tôi cũng nhận được địa chỉ email của bạn để tự động tạo tài khoản cho bạn trong trang web của chúng tôi. Khi tài khoản của bạn được tạo, bạn sẽ đăng nhập vào tài khoản này.
Không đồng ýĐồng ý
guest
0 BÌNH LUẬN
Mới nhất
Cũ nhất Được bỏ phiếu nhiều nhất
Phản hồi nội tuyến
Xem tất cả bình luận
  • NGÀY
  • TUẦN
  • THÁNG
Từ diễn viên thiên tài đến top idol
Từ Diễn Viên Thiên Tài Đến Top Idol
Idol Showbiz
75 Chap
12093
Sứ mệnh: Bảo Vệ Thợ Săn
Sứ Mệnh: Bảo Vệ Thợ Săn
BL Hiện Đại
19 Chap
2174
resource (1)
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Showbiz Trọng Sinh
580 Chap
5873
Tôi Trở Thành Thành Viên Nhỏ Tuổi Nhất Nhóm Nhạc Top Idol Nam
Tôi Trở Thành Thành Viên Nhỏ Tuổi Nhất Nhóm Nhạc Top Idol Nam
Hiện Đại Show Thử Giọng
257 Chap
37774
Kế Hoạch May Mắn Của Idol Sống Cuộc Đời Thứ Hai
Kế Hoạch May Mắn Của Idol Sống Cuộc Đời Thứ Hai
Show Thử Giọng Âm Nhạc
151 Chap
13949
Mission Save The Hunter
Bởi Vì Di Ngôn Tôi Trì Hoãn Ngày Chết
Ngục Tối BL
71 Chap
2113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Hiện Đại Siêu Nhiên
4 Chap
5960
PD có logoo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Idol Showbiz
74 Chap
8167
Không Có Tiêu Đề104_20250325231737
Tôi Là Thần Tượng Thiên Tài Nhưng Khả Năng Bị Động Của Tôi Là Cá Thái Dương
Vô CP Showbiz
29 Chap
2503
Trở Thành Thần Tượng Không Nằm Trong Kế Hoạch Của Tôi
Trở Thành Thần Tượng Không Nằm Trong Kế Hoạch Của Tôi
Hiện Đại Giả Tưởng
82 Chap
7685
Từ diễn viên thiên tài đến top idol
Từ Diễn Viên Thiên Tài Đến Top Idol
Vô CP Idol
75 Chap
12093
Sứ mệnh: Bảo Vệ Thợ Săn
Sứ Mệnh: Bảo Vệ Thợ Săn
BL Giả Tưởng
19 Chap
2174
Tôi Trở Thành Thành Viên Nhỏ Tuổi Nhất Nhóm Nhạc Top Idol Nam
Tôi Trở Thành Thành Viên Nhỏ Tuổi Nhất Nhóm Nhạc Top Idol Nam
Trọng Sinh Âm Nhạc
257 Chap
37774
Kế Hoạch May Mắn Của Idol Sống Cuộc Đời Thứ Hai
Kế Hoạch May Mắn Của Idol Sống Cuộc Đời Thứ Hai
Showbiz Hệ Thống
151 Chap
13949
resource (1)
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Giả Tưởng Kịch Tính
580 Chap
5873
Mission Save The Hunter
Bởi Vì Di Ngôn Tôi Trì Hoãn Ngày Chết
Giả Tưởng Ngục Tối
71 Chap
2113
Trở Thành Thần Tượng Không Nằm Trong Kế Hoạch Của Tôi
Trở Thành Thần Tượng Không Nằm Trong Kế Hoạch Của Tôi
Hệ Thống VIP
82 Chap
7685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Siêu Nhiên Trọng Sinh
4 Chap
5960
PD có logoo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Showbiz Hệ Thống
74 Chap
8167
Không Có Tiêu Đề104_20250325231737
Tôi Là Thần Tượng Thiên Tài Nhưng Khả Năng Bị Động Của Tôi Là Cá Thái Dương
Idol Hệ Thống
29 Chap
2503
Tôi Trở Thành Thành Viên Nhỏ Tuổi Nhất Nhóm Nhạc Top Idol Nam
Tôi Trở Thành Thành Viên Nhỏ Tuổi Nhất Nhóm Nhạc Top Idol Nam
Idol Showbiz
257 Chap
37774
Kế Hoạch May Mắn Của Idol Sống Cuộc Đời Thứ Hai
Kế Hoạch May Mắn Của Idol Sống Cuộc Đời Thứ Hai
Âm Nhạc Hệ Thống
151 Chap
13949
Từ diễn viên thiên tài đến top idol
Từ Diễn Viên Thiên Tài Đến Top Idol
Idol Hiện Đại
75 Chap
12093
PD có logoo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Trọng Sinh Hiện Đại
74 Chap
8167
Trở Thành Thần Tượng Không Nằm Trong Kế Hoạch Của Tôi
Trở Thành Thần Tượng Không Nằm Trong Kế Hoạch Của Tôi
Hiện Đại Siêu Nhiên
82 Chap
7685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PD Rác Rưởi Sống Sót Như Một Idol
Giả Tưởng Siêu Nhiên
4 Chap
5960
resource (1)
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Idol Hiện Đại
580 Chap
5873
mN5nxvMqqmE9KucH2u33IFp7gxcT4aDX4Ly9sebMuxayqijh9Y3tM_vJrXNHHHqY-GVA7OLtgyylSyNjjpiseg
Ra Mắt Hay Ra Đi Raw
Nghê Sĩ Âm Nhạc
643 Chap
3486
Không Có Tiêu Đề104_20250325231737
Tôi Là Thần Tượng Thiên Tài Nhưng Khả Năng Bị Động Của Tôi Là Cá Thái Dương
Hệ Thống Vô CP
29 Chap
2503
Sứ mệnh: Bảo Vệ Thợ Săn
Sứ Mệnh: Bảo Vệ Thợ Săn
18+ Hiện Đại
19 Chap
2174

Truyện Cùng Thể Loại

Một Thiên Tài Tái Sinh Muốn Trở Thành Diễn Viên

Toàn Trí Độc Giả (Bản Đẹp)

📖 Chapter 0
🕒 3 tuần trước

Cuộc Sống Chữa Lành Của Một Thiên Tài Âm Nhạc

📖 Chương 2
🕒 3 tháng trước
Mission Save The Hunter

Bởi Vì Di Ngôn Tôi Trì Hoãn Ngày Chết

📖 Chương 70
🕒 1 tuần trước

Ra Mắt Với 100 Tỷ Won

📖 Chương 6
🕒 2 tháng trước

Gửi Nghệ Sĩ Thiên Tài

Trở Thành Quái Vật Âm Nhạc Chỉ Sau Một Đêm

📖 Chương 14
🕒 3 tháng trước
Stardust Project novel

Tôi Trở Thành Thành Viên Nhỏ Tuổi Nhất Nhóm Nhạc Top Idol Nam

📖 Chương 256
🕒 18 giờ trước

Nhà Đầu Tư Nhìn Thấy Tương Lai

📖 Chương 1
🕒 2 tháng trước

Đường Đến Vinh Quang

📖 Chương 3
🕒 4 tháng trước
Các thông tin và hình ảnh được đăng tải trên website đều được sưu tầm từ Internet, bao gồm quyền sử dụng phi thương mại và có phí. Chúng tôi không sở hữu hay chịu trách nhiệm bất kỳ nội dung cũng như hình ảnh trên trang web này. Nếu có nội dung nào ảnh hưởng đến cá nhân hay tổ chức nào, vui lòng liên hệ với chúng tôi để xem xét và gỡ bỏ ngay lập tức.

@2025 - Mê Truyện Hàn

Đăng Nhập

Đăng nhập với Google

Quên Mật Khẩu?

← Quay Lại Mê Truyện Hàn

Đăng Ký

Đăng Ký Tài Khoản Trên Trang Web Này.

Đăng ký với Google

Đăng Nhập | Quên Mật Khẩu?

← Quay Lại Mê Truyện Hàn

Quên Mật Khẩu?

Nhập tên đăng nhập hoặc Email. Bạn sẽ nhận được mật khẩu mới tại Email đã đăng ký.

← Quay Lại Mê Truyện Hàn

wpDiscuz